오산시가 고질적으로 고쳐지지 않고 있는 것이 외부의 인사개입설이다. 매번 인사 때만 되면 입김 좀 낸다는 사람들이 인사 및 이권에 개입하는 것은 예나 지금이나 오산시의 큰 병폐로 자리잡고 있다. 최근에도 이러한 문제들로 오산시가 들썩거리기 시작했다. 오는 7월 민선 6기 첫 조직개편을 준비하고 있는 오산시는 인사루머와 외부 입김에 의한 인사권 관여가 여전한 것으로 드러나면서 장(長)의 인사 철학에 문제가 있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가 여기저기서 전해지고 있다. 이에 오산시는 승진명단에 외부의 힘을 이용해 승진을 노리는 것을 감시하고 이를 조기 차단하기 위해 철저히 나서야 한다. 공정하고 투명한 인사구현은 선택사항이 아닌 시의 생존을 좌우하는 중대한 사항임을 명심하고 다시는 이런 인사문제를 관해 명예를 실추시키는 각종 비리가 일어나지 않도록 해야 한다. 누구든 승진을 통해 성공을 꿈꾸는 것은 당연하다. 아지만 이런 규정과 원칙을 무시하고 탐욕만 앞세워 법망을 피해 권력가에게 줄 대기를 하는 것은 부끄러운 일이다. 오산시는 이런 무성한 인사개입문제가 불거지자 공직 쇄신 차원의 실질적인 근본대책을 마련하고 향후 공직기강 해이 사례 발생 시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평생을 다 바쳐서 살아왔는데, 남는 건 집 한 채와 자식인데, 자식마저 보내고 나면 남은 아버지의 인생은 뭐가 되겠느냐?” (청춘리포트-2030 ‘탈 한국’이유) 요즘 2030세대의 고민이 반영되어 있는 이 절박한 외침은 ‘마치 우리 사회가 광야 같다’는 생각이 든다. 광야. 생명이 움틀 수 없는 삭막한 공간. 생명의 싹이 트려면 생명수가 있어야 하는데, 좌고우면(左顧右眄)해도 생명수를 찾을 수 없으니 광야는 생명체를 잉태할 수 없다. 최근 메르스가 한창 위력을 떨치다가 좀 잠잠해진 것 같다. 마침내 메르스도 ‘삼성’이란 이름을 비로소 알았나 보다. 스마트폰의 지존, 글로벌 기업 삼성. 분명 우리의 자랑이다. 대한민국을 세계만방에 알리고 또한 부를 창출한 기업. 그런 굴지(屈指)의 삼성 이름을 가진 병원이 2차 메르스 진원지가 되었었다. 최고의 시설을 갖춘, 우리나라 최고의 의료진이 있는 병원이라 메르스 전염 경로지가 되리라고는 생각을 못했다. 그러나 메르스 바이러스는 ‘삼성’이라는 이름을 모른다. 우리가 얼마나 유명세(有名稅)에만 집착하며 살아가는지
가정에서 가장 말 안 통하는 이는 아버지라는 설문조사가 있다. 아버지보다 더 대화가 안 되는 상대는 이해관계가 부딪히는 사람과 정치적 입장이 다른 사람이다. 이 두 가지 관점에서 논의해 보고자 한다. 우리 사회에서 아버지라는 존재는 직장에서의 고된 하루는 그나마 가족을 위해 참고 견딘다지만, 더 울적해지는 건 집에 돌아와서다. 가족에게서 위로와 힘을 얻기는커녕 왠지 겉도는 소외감에 괴로워하는 이들이 의외로 많다. 지난 17일 ‘함께하는 경청’이란 시민모임이 출범하면서 실시한 한국리서치여론조사 결과를 보면 그 실상이 짐작보다 훨씬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가정·직장·사회에서의 대화·소통 실태를 조사한 결과, 아버지와의 의사소통 수준은 인간관계의 밀도가 낮은 직장 등 공적 관계에서의 의사소통 수준과 비슷하거나 더 낮기도 했다. 이런 현상은 20~30대의 자녀와 50~60대의 아버지 간에 가장 심한 것으로 조사됐다. 자녀가 문제행동을 일으키거나 실수를 했을 때 당장 튀어나오는 말이 있다. “내가 너 때문에 못 살아.” “아휴, 몇 번을 말해야 알아들을래?”, &l
약 20년전, 산 넘고 물건너 300㎞ 떨어진 옛집을 7개월 만에 찾아왔다는 진돗개 이야기가 화제가 된적이 있다. 그것도 팔려간 곳에서 탈출해 돌아왔다고 해서 언론은 거의 매일 사람보다 훌륭한 백구라며 숨은 이야기를 게재를 했다. 내용은 대략 이랬다. 1993년 3월 전남진도에 사는 김모씨는 노모의 병원비를 마련하기 위해 기르던 백구를 승용차를 타고 온 대전 사람에게 팔았다. 그리고 7개월이 지난 10월 어느날 부엌에서 문을 긁는 소리가 나 나가보니 뼈와 가죽만 남은 삐쩍 마른 백구가 돌아와 있었다는 것. 이같은 이야기가 전해지자 많은 사람이 열광했다. 그리고 백구는 영웅이 되었다. 광고모델로도 나왔다. 덕분에 주인은 유명인사가 됐고 노모의 병원비걱정도 덜게 된 것은 물론이다. 충성스럽기로 유명한 진돗개의 이야기중 하나지만 지금도 ‘두 주인을 섬기지 않은 백구의 전설’로 전해지고 있다. 우리나라의 대표적 명견 진돗개는 이처럼 주인에 대한 충성심과 복종심이 강하며 뛰어난 귀가성을 간직하고 있다. 또한 대담하고 용맹스럽기로 이름이 높다. 산 속에서 멧돼지 같은 맹수를 만나도 겁을 먹지 않고 덤벼든다. 야생동물을 물었을 때 한 번 물면 놓지 않는 지독한 근성도 가
喪家에 모인 구두들 /유홍준 저녁 喪家에 구두들이 모인다 아무리 단정히 벗어놓아도 문상을 하고 나면 흐트러져 있는 신발들, 젠장, 구두들이 구두를 짓밟는 게 삶이다 밟히지 않는 건 망자의 신발뿐이다 정리가 되지 않는 喪家의 구두들이여 저건 네 구두고 저건 네 슬리퍼야 돼지고기 삶는 마당가에 어울리지 않는 화환 몇 개 세워놓고 봉투 받아라 봉투, 화투짝처럼 배를 까집는 구두들 밤 깊어 헐렁한 구두 하나 아무렇게나 꿰신고 담장가에 가서 오줌을 누면, 보인다 北天에 새로 생긴 신발자리 별 몇 개 - 유흥준 시집 ‘상가에 모인 구두들’ 에서 이 시에는 우리가 살아가면서 얻은 상처에 대한 치유적 성분이 함유되어 있다. 삶의 진한향기가 풍겨 나오고 있으며 시와 생명에 대한 리얼리즘과 모더니즘의 이음새 역할을 느낄 수 있다. 문상객의 구두와 망자의 신발에 대한 이미지 효과가 그렇고 ‘짓밟는 게 삶이다’라는 직관적 표현이 그렇다. 망자가 태어나서 죽음에 이르기까지 복잡 미묘한 사회에서 얼마나 많은 짓밟힘을 당하고 살았으며 혹은 짓밟고 살아 왔을까? 우리는 이 시간에도 상사와 동료, 후배들을 얼마나 밟고 있는지 깊이 반성해야 한다.
메르스 확진자가 늘어나고 사망자가 발생함에 따라 전 국민이 불안에 떨고 있다. 기침이나 재채기에서 발생하는 타액 등으로 인한 비말감염 및 직접 접촉에 의한 감염경로로 추정되며 백신이나 치료제가 아직 개발되지 않아 메르스로 인한 공포의 분위기가 형성되고 있다. 이러한 공포 분위기의 생성은 메르스 자체의 위험성도 있지만 근거 없는 유언비어가 퍼져감으로써 발생되기도 한다. 이에 경찰에서는 허위사실의 유포로 인한 불안감 증대를 막고자 허위사실 유포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있다. 메르스 발병 후 얼마 되지 않아 특정병원을 명시하며 격리조치 중이라는 허위사실 메시지가 유포된 적이 있다. 이러한 허위사실 메시지는 카카오톡, 페이스북 등 통신매체수단의 발달로 급속도로 전파되어 전 국민의 불안감을 증대시켰다. 경찰은 위 같은 허위사실을 유포한 40대 남성을 명예회손 및 업무방해 혐의로 입건해 조사 중이다. 이 같은 행위는 형법상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 ‘업무방해’, ‘명예회손’ 등 형사입건이 되어 법적인 처벌을 받는 엄연한 범죄행위다. 하지만 몇몇 국민은 다양하고 간편한 통신 매체를 이용해 무분별하게 전달
남경필 경기지사가 지난 23일 이재정 교육감을 만났다. 지사가 교육감을 방문하는 것은 이례적인 일이다. 1991년 지방교육자치제 실시 이전에는 경기도교육위원회가 합의제 집행기관으로 도지사가 당연직 의장이어서 교육감 선출문제나 예·결산 처리를 위한 회의 때는 도교육위원회를 찾았다. 그러나 공식 회의가 아님에도 지사가 교육청으로 교육감을 방문한 것은 손학규지사 이후 10년 만에 처음이었다. 배석자 없이 30여분 동안 두 기관의 협력 과제들을 논의했다고 한다. 25일에는 지사 집무실에서 지사, 교육감, 박수영 행정1부지사와 김원찬 제1부교육감이 만나 ‘2+2 협의회’를 갖고 원활한 교육협력사업 추진에 힘을 모으자고도 했다. 남 지사의 이같은 생각은 ‘교육 연정(聯政)’을 떠나 교육이야말로 미래 경쟁력의 원천이라는 소신을 갖고 있기 때문이다. 게다가 지난 8년 간 경기도와 교육청의 관계가 불편해지면서 자주 마찰을 빚어온 것을 보아온 데서도 기인한다. 경기도의 교육국 설치문제, 초등학교 전면 무상급식, 학교용지분담금의 전출문제 등등에서 두 기관은 많은 갈등을 빚어왔었다. 이면에는 진보 성향의 교육감 등장으로 더욱 심화됐다는 분석도 있었다. 그러나 남 지사는 교육발전을
다중이용업소 화재배상책임보험은 화재발생 시 다수의 인명피해가 발생할 우려가 대단히 많기 때문에 ‘다중이용업소의 안전관리에 관한 특별법’ 제13조의2(화재배상책임보험가입의무)에 의거해 다중이용업소의 화재(폭발포함)로 인한 타인의 신체 또는 재산상의 피해에 대한 배상을 할 수 있도록 건물주가 아닌 다중이용업주에게 화재배상책임보험 가입을 의무화한 제도이다. 기존 다중이용업소는 2013년 8월22일까지 보험가입이 완료됐으나 국민경제 생활에 미치는 영향을 고려해 150㎡ 미만인 5개 업종(휴게·일반음식점, 게임제공업, PC방, 복합유통게임제공업)은 2년간 가입 유예기간을 주었고, 오는 8월22일까지 보험에 가입하지 않으면 미가입 기간에 따라 30만원에서 최대 200만원 이하의 과태료가 부과된다. 이에 따라 남부소방서에서는 영업주분들이 화재배상책임보험의 의무가입을 알지 못해 과태료를 부과당하는 일이 없도록 직능단체 간담회 및 가입 안내문 발송 등 홍보활동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또한 유예기간이 얼마 남지 않은 시점에서 업주들의 자발적인 참여가 절실히 필요한 때이다. 지난 세월호 참사이후 안전에 대한 열망과 관심이 높은 시점에서 안
경기도가 2030년까지 전력자립도를 70%까지 상승시키겠다고 발표했다. 아울러 20조원 규모의 에너지 신산업 시장을 선도해 일자리 15만개를 창출하겠다는 프로젝트를 발표했다. 남경필 지사가 강득구 도의회 의장, 이재정 도교육감, 염태영 경기도 시장·군수협의회장(수원시장) 등과 함께 지난 25일 선포한 ‘경기도 에너지비전 2030’은 경기도-시·군-도의회-도교육청 등이 함께 ▲전력자립도 70% 달성 ▲에너지 신산업 육성 ▲일자리 창출 선도 ▲신재생에너지 보급률 20% 달성 등을 실천하자는 내용이다. 도는 앞으로 5년 동안 7천억 원을 들여 조직과 인력, 예산 등 구체적인 운영지원체계를 구축할 방침이다. 이번에 발표한 내용 중 눈에 띄는 것은 에너지 생산 혁신전략이다. 1만개의 지붕을 태양광 발전소로 만드는 한편 도내 각지에 신재생 에너지타운, 에너지 자립마을 100개 등을 조성하기로 했다는 것이다. 산업단지를 친환경모델로 리모델링하거나 생태산업단지를 확대하며 공공기관과 아파트 조명을 100% LED로 교체하고 공공청사의 에너지자립 건물화를 추진한다는 내용을 담은 에너지효율 혁신 전략도 수립했다. 이를 위해 도는 태양광·연료전지·열병합 등 에너지 생산 확대, 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