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많은 지자체들이 인구유입에 안간힘을 쏟고 있다. 인구 수를 기준으로 정부의 보통교부세와 같은 국비지원금이 지원되기 때문이다. 이는 지자체의 재정난과 직결되기 때문에 포천시 또한 인구를 늘리기 위한 대책 마련에 총력을 다하고 있다. 포천은 2003년 시(市)로 승격된 이후 2008년 16만176명으로 지속적인 인구 증가를 보였으나 정치·지리적 여건 상 군사시설보호구역, 접경지역으로 소외되고, 각종 개발규제로 인해 시가지 개발이 상대적으로 더디게 진행되어왔다. 현재 포천시의 인구는 2008년 이후 매년 0.5%씩 감소해 경기도 인구의 1.2%인 15만5천192명에 그치고 있다.(경기도 38위/44개) 현재 포천으로의 인구 유입이 절실한 상황이다. 이를 위해서 포천시는 20만 자족도시를 목표로 다방면의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 자족도시란 각종 상업시설과 학교 등의 기반시설, 정주여건이 충분히 마련되고, 자주재정과 지속적인 성장의 토대를 갖춘 자생력 있는 도시를 뜻한다. 포천은 새로운 포천시민들을 맞이하기 위해 어떤 준비를 하고 있는가? 포천은 산업단지 조성, 주택 공급, 도로 개설 등 균형을 이루는 발전과 인프라 구축을 중점으로 체계적인 인구유입
신영복 선생님께서 지난 1월 15일 오후 9시 35분경 자택에서 별세하시어 성공회대학교장으로 영결식을 거행하였다. 사흘 동안 무려 8천500여 시민들의 조문이 이어졌고 틈틈이 많은 야당 정치인들의 조문이 있었다. 특이한 것은 영전 앞에서 흐느끼는 이들은 대체로 20~30대 젊은이들이 많았다. 신 선생님의 세간에서의 지성적 영향력은 가히 종교적인 경지에 가까웠다. 흥미로운 것은 여당 정치인은 단 한 명도 조문하지 않았다는 점이다. 정치인들이 정치인이 아닌 자의 죽음을 애도하지 않을 이유는 없지만 신 선생님을 향한 조문은 선거를 앞둔 시점에서 정치인들에게는 매우 민감한 문제였을 것이다. 2016년 1월 18일 월요일의 벽제는 정말 추웠다. 그곳까지 동행해준 정치인은 지역에서 긴 세월 함께 해오고 있는 오직 한 사람뿐이었다. 야권 정치인들 중에는 눈도장 얼굴도장을 찍을 수밖에 없어서 부득이 조문한 사람들도 더러 있었을 것이다. 필자가 상주가 되어 관 뒤편에 유족과 함께 서서 영구차로 이동하는 10 여분 동안 유명한 정치인 한 분이 함께 했다. 기자들의 카메라가 따라붙자 유족까지 밀쳐내며 그 정치인 옆에 서서 걷는 이름 모를 몇몇 사람들의 작태는 볼썽 사나왔다. 고
난초는 예부터 그 독특한 향기로 인해 많은 사랑을 받아오고 있는 식물이다. 따라서 부르는 이름도 주로 향기와 관련 있는 것들이 대부분이다. 향기가 있는 꽃이나 식물의 표상이라고 해서 국향(國香)·제일향(第一香)·왕자향(王子香)·향조(香祖) 등으로 불렀다. 이름에서 풍기는 의미가 향(香) 중 으뜸이라 느끼기에 충분하다. 중국의 시선(詩仙) 이백(李白)은 이러한 향의 난초사랑이 유별났다고 한다. 그래서 이런 시도 남겼다. ‘풀이 되려거든 난초가 되고 爲草當作蘭/나무가 되려거든 솔이 되려므나 爲木當作松/난초는 그윽하여 향풍이 멀리 가고 蘭幽香風遠/솔은 추워도 그 모습을 아니 바꾸나니 松寒不改容’. 줄기와 잎은 청초하고 향기가 그윽하며, 어딘지 모르게 함부로 대하기 어려운 범상치 않는 기품을 지니고 있다 해서 난초를 군자나 고고한 선비에 비유한다. 난초를 군자의 상징으로 여긴 것은 공자 덕분이다. 공자 역시 군자의 상징을 난초 향에 비유했다. 공자가어(孔子家語)에서 “난초는 깊은 숲속에서 자라나 사람이 찾아오지 않는다고 향기를 풍기지 않는 일이 없고 군자는 도를 닦고 덕을 세우는 데 있어서 곤궁함을 이유로 절개나 지조를 바꾸는 일이 없다”고 설파한 게 그것이다. 주
도플갱어 /이숙이 네가 누구냐……? 내가 알고 있던 평소 내가 아니다 무슨 근거로 거울을 믿을 수 있을까 내가 누구인지 대답도 없고 잡히지도 않는다 거울은 고집과 아집으로 굳어진 관념 덩어리 너의 진실은 어디 있는가? 어떤 논리가 거울의 결백을 증명할 수 있을까 세상 모든 것들이 내 안에 웅크리고 있다가 거대한 용트림을 한다 혹시 사악한 내면이 뿔 달린 악마로 나타나지 않을까 너의 그 잔혹한 법칙에 길들여진 무성한 핏발이 가지를 뻗어 파고 든다 내가 정말 나인지 내가 누구인지 혼절해버릴 것 같다 두렵다 아침저녁 매일 보는 또 다른 나를 난 믿지 않는다 나는 나이면서 내가 아니다 내가 바라는 내가 아니거든. -이숙이 시집 ‘누가 시간 좀 빌려 주세요’ 내가 모르는 내 안의 나를 볼 때가 있다. 평소의 내가 아닌 내가 내뱉는 말과 행동은 참 낯설다. 내 안에 무엇이 웅크리고 있었던 것인가. 우리는 살면서 참고 참아야 할 일이 많다. 그때마다 적절히 분출하지 못한 감정은 내 안에 층층이 쌓이는 찌꺼기로 남는다. 그것은 바른 생활을 추구하는 사람일수록 더 크게 느끼는 두려움이다. 언제 어느 때 어느 곳에서 어떤 모습으로
이필운 시장 “후대에게 희망 전해줘야” 5대 전략사업 발표 범시민 공감대 형성 공공기관 이전부지·낙후지역 중심 맞춤형 발전계획으로 도시성장 촉진 창조경제융합센터 개소 첨단산업 육성 인문도시 조성 60여개 사업도 본격화 안양5동 냉천지구·뉴타운 해제지역 등 맞춤형 도시재생사업 연차적 추진 안양천 산책로 정비 힐링공간 탈바꿈 ‘제2의 안양부흥’ 비전선포 대한민국 수도 서울의 관문인 대도시 안양. 안양은 과거 70·80년대 제조업을 기반으로 한, 전국에서도 손꼽히는 공업도시였다. 대기업을 비롯해 많은 공장들이 소재해 경제는 늘 활기찼고, 지방의 많은 이들은 일자리를 찾아 모여들었다. 이와 같은 현상은 2000년대까지 이어져 안양시는 2002년부터 2년 동안 전국지방자치경쟁력 2위를 유지할 정도였다. 하지만 그 이후 시작된 대기업과 공공기관 지방이전은 도시경쟁력을 약화시켰고, 이는 곧 시의 세수 증가율 둔화와 재정건전성 악화로 이어졌다. 평촌신도시 탄생 역시 원도심 지역과의 도심 불균형적 발전을 초래했다. 최근에는 인구가 꾸준히 감소해 도시경쟁력을 약화시키는 요인이 되고 있다. 제2의…
붉은 원숭이의 해가 떠 오른 지가 엊그제 같은데 벌써 2월에 접어들고 있다. 신년을 맞으면서 겨울답지 않은 따뜻한 날씨 탓에 지구촌 곳곳에서 때 아닌 진풍경이 벌어지기도 했다. 지난해 크리스마스를 전후해서 미국 뉴욕과 워싱턴DC에서는 반팔 반바지 차림의 산타클로스가 등장하고, 웃통을 벗고 조깅을 하는 시민이 나타나는가 하면, 아이스크림을 들고 거리를 활보하기도 했다. 우리나라도 예외가 아니어서 강원도를 중심으로 각종 겨울축제가 줄줄이 취소돼 내수 경기가 날씨와는 반대로 꽁꽁 얼어붙기도 했다. 지난해 12월부터 시작된 이상고온현상이 새해 벽두까지 이어져 소위 ‘슈퍼 엘니뇨’라는 새로운 용어가 생겨나기도 했다. 평년의 기온보다 크게는 8~10℃ 안팎까지 높은 기온분포를 보이면서 지난달 중순 초반까지 따뜻한 겨울이 이어졌다. 하지만 1월 중순 후반에 들어서면서 중위도와 극지방 사이를 흐르는 상층의 제트기류가 약해져 북극의 찬 공기가 남하하면서 강력한 한파가 지구촌을 강타했다. 그 결과로 좀처럼 얼 것 같지 않던 한강이 평년보다는 8일 정도 늦었지만 1월 21일에 결빙됐으며, 그 뒤를 따라 매서운 한파와 폭설, 강풍이 한꺼번에 겹치면서 제주 항
선진국 진입의 문턱에 선 우리나라에서 최근 고양터미널 화재(사망 8, 부상 116명), 의정부 대붕그린아파트 화재(사망 5, 부상125명) 등 후진적 대형 인명피해 화재가 지속 발생했다는 것은 아직도 우리사회에 안전 불감증이 만연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이러한 대형 참사가 반복적으로 발생하고 있는 원인은 하나같이 적절한 예방활동과 초기 대응이 이루어지지 않았다는 것이다. 모든 국민이 안전하고 행복하게 살아가기 위해서는 각자의 위치에서 안전관리의 주체가 되어야 한다. 일상적인 안전수칙부터 소방안전 시설물의 철저한 점검, 사고를 대비한 반복훈련으로 자율대응역량을 강화하는 것만이 화재로부터 피해를 최소화하는 첫걸음이다. 소방시설은 주변에 있으나 평소에 우리가 관심을 두지 않으면 수천 번을 지나쳐도 눈에 보이지 않으며 정작 사용하고자 할 때는 무용지물이 되는 것이다. 이를 예방하기 위하여 2015년부터 소방시설이 설치된 특정소방대상물에 대하여 민간의 자율안전관리를 우선하는 자체점검제도인 작동기능 점검이 확대 실시되고 있다. 이 제도는 건물 관계인이 소방시설 및 건축물의 안전에 대한 사항에 대해 관리업자 또는 기술자격자로 하여금 정기적으로 점검을 실시하고 그 결과
환자를 이송하고 난 후 긴장을 풀며 사무실로 향하는 순간 상황실에서 긴박한 현장출동 무전이 흘러나온다. 무전은 “가정 내 응급환자가 있다”는 내용이었다. 긴장된 마음으로 현장에 도착하여 신고자 집으로 들어가 보니 환자는 담배를 피우고 있었다. 부부싸움하다 넘어지며 얼굴부위에 단순찰과상이 있어 신고했다고 한다. 알 수 없는 허탈함이 몰려드는 순간이었다. 구급대원의 경우 종종 촌각을 다투는 응급출동이 많기에 항시 긴장 상태로 근무에 임하게 된다. 그런데 위의 사례처럼 구급대원들을 힘들고, 직업에 대한 회의감마저 들게 하는 출동현장들이 늘고 있어 안타깝게 생각한다. 생명의 위험을 무릅쓰고 분초를 다퉈가며 출동했으나 현장에 도착해보니 단순히 입원예약이나 외래이송을 위해 신고하는 얌체 환자들, 감당하기 어려운 욕설이나 폭행을 하는 주폭자 들이 바로 그것이다. 누군가 길에서 쓰러져 있다는 신고를 받고 신호도 무시해가며 출동해보면 정말 의식을 잃거나 다쳐서 쓰러져 있을 때도 있지만 대부분 단순주취자일 경우가 더 많은 것 같다. 위급한 상황을 맞이하지 않게 되어 다행일 수 있으나 무척이나 힘 빠지는 일이다. 또한 폭행부상 및 부부싸움 등의 경우 출동을
사랑과 보호 속에 건강하게 자라나야할 아동이 학대받는 일이 있어서는 안 될 일이다. 하루속히 근절되어야 한다. 당국의 철저한 예방과 강력한 처벌이 절실하다. 정부는 아동학대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특례법을 제정하였으나 홍보부족의 이유로 사라지지 않고 있다. 아동학대는 어린이의 행복과 안녕을 저해하는 모든 종류의 신체적·정신적·성적 공격과 방임을 의미한다. 2013년 8월에 발생한 칠곡 계모 사건과 10월에 발생한 울산 계모 사건으로 인해 아동학대에 대한 사회적 분노가 극에 달했다. 이를 계기로 국민들 사이에서는 아동학대 범죄에 대한 처벌과 피해아동에 대한 보호처분이 유기적으로 연결돼야 한다는 필요성이 제기되었다. 정부와 국회는 아동학대 범죄에 대한 강력한 처벌과 근절을 위해 특례법을 제정하여 시행하고 있으나 아동학대는 끊이지 않고 일어난다. 가정에서의 아동학대나 보육시설의 아동학대는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어 문제가 심각하다. 최근에 인천 11세 소녀 학대 사건과 부천 초등생 아들 시신 훼손 사건은 우리 사회에 커다란 충격을 주고 있다. 법이 시행된 지 1년 4개월이 넘은 아동학대처벌법이 일선 현장에서 효과를 얻지 못하고 있어 대안마련이 절실하다. 53년간 시행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