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승환(35·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이 오랜만에 마운드에 올라 1이닝을 완벽하게 막았다. 오승환은 17일 미국 매사추세츠주 보스턴의 펜웨이 파크에서 열린 미국프로야구 2017 메이저리그 방문경기에서 4-2로 앞선 7회말 선발투수 랜스 린에 이어 등판해 1이닝을 피안타 없이 1탈삼진 무실점으로 틀어막았다. 오승환은 선두타자 재키 브래들리 주니어에게 2구째 시속 148㎞(91.9마일) 포심 패스트볼을 던져 중견수 뜬공으로 돌려세웠다. 이어 에두아르도 누네스와 볼카운트 2볼-2스트라이크에서 5구째 시속 149㎞(92.7마일) 포심 패스트볼을 던져 헛스윙 삼진 처리했다. 오승환은 무키 베츠를 3구째 시속 144㎞(89.2마일) 슬라이더로 2루수 뜬공으로 요리하고 이닝을 끝냈다. 오승환은 8회말 타일러 라이언스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오승환의 투구 수는 10개로, 직구 최고 구속은 시속 152㎞(94.2마일)를 기록했다. 평균자책점은 3.53에서 3.46으로 하락했다. 오승환의 등판은 지난 11일 캔자스시티 로열스전에서 ⅓이닝 2피안타 1실점을 기록한 이후 5경기 만이다. 오승환한테 바통을 이어받은 라이언스는 1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았다. 하지만 세인트루이스는
윤덕여 감독이 이끄는 여자축구대표팀이 10월 미국과 두 차례 원정 친선경기를 치른다. 대한축구협회는 17일 “여자 축구대표팀이 10월 20일과 23일 미국과 두 차례 친선경기하기로 미국축구협회와 합의했다”고 밝혔다. 1차전은 20일 오전 9시30분 미국 뉴올리언스 메르세데스-벤츠 슈퍼돔에서 열리고 2차전은 23일 오전 3시 노스캐롤라이나 캐리시의 세일런 스타디움에서 펼쳐진다. 미국은 2015 캐나다 여자월드컵 우승국이자 현재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1위를 달리고 있는 여자 축구 세계 최강이다. 한국 대표팀은 미국 여자대표팀과 9차례 A매치를 펼쳐 2무 7패를 기록했다. 지금까지 단 한 번도 승리하지 못했다. 최근에는 2015년 캐나다월드컵을 앞두고 미국 뉴저지에서 펼쳐진 친선경기에서 0-0으로 비겼다. 한국 대표팀은 미국과 평가전을 시작으로 오는 12월 일본에서 열리는 동아시안컵과 내년 4월 요르단에서 개최되는 아시안컵을 소화하면서 2019년 프랑스 월드컵을 대비할 계획이다. 아시안컵에서 5위 안에 입상하면 월드컵에 진출할 수 있다. 윤덕여(56) 감독은 “지난 4월 평양 원정의 성공으로 2019년 프랑스 월드컵 진출의 8부 능선을 넘었다고 생각한다”며
부상 기성용 대체 중책 가능성 지난 14일 닻을 올린 ‘신태용호 1기’ 26명 가운데 누가 주장 완장을 차고 ‘그라운드의 지휘자’로 나서게 될까? 2018 러시아 월드컵 최종예선 이란전(31일)과 우즈베키스탄전(9월 5일)에 출전할 축구대표팀 소집 명단이 발표되면서 대표팀 ‘캡틴’ 후보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지난 2014년 9월 대표팀 지휘봉을 잡았던 울리 슈틸리케 전 감독 체제 때는 간판 미드필더 기성용(28·스완지시티)이 주로 주장 완장을 찼다. 그러나 상황이 조금 변했다. 기성용이 지난 6월 14일 카타르와의 월드컵 최종예선이 끝난 후 고질적인 통증 원인이었던 무릎 염증을 제거하는 수술을 받으면서 이란전과 우즈베크전에 정상적으로 출전할지 여부가 불투명해졌기 때문이다. 대표팀 명단에 이름을 올렸지만 선발로 출전해 풀타임에 가깝게 그라운드를 누빌 가능성이 작아진 것이다. 주장이 대표팀의 ‘얼굴’이라는 면도 있지만 경기가 진행되는 동안 그라운드 안에서 사실상 지휘자 역할을 한다는 점에서 꾸준한 출전 시간이 확보되는 선수가 주로 낙점을 받아왔다. 선발 출전이 보장되는 선수가 ‘신태용호 1기’ 캡틴 중책을 맡을 가능성이 커진 이유다. 기성용이 맡기 어렵다면 대
대만 타이베이에서 열리는 제29회 하계유니버시아드에 출전하는 대한민국 선수단이 17일 오전 출국했다. 김홍식 선수단장(대한체육회 대한대학스포츠위원회 부위원장)이 이끄는 선수단은 선수 319명, 경기임원 71명, 본부임원 25명 등 총 415명으로 이뤄졌다. 대회 일정상 수구, 축구, 테니스 등 일부 종목 선수들이 15일부터 출국했고, 이날은 수영, 배구, 야구, 남자농구, 본부임원 등 총 110여 명의 선수단 본진이 타이베이로 떠났다. 19일부터 30일까지 열리는 타이베이 하계유니버시아드에 한국은 22개 종목에 출전한다. 펜싱 남자 사브르 세계 랭킹 1위 구본길(국민체육진흥공단), 66㎏급 한국 유도의 간판 안바울(남양주시청), 양궁 김우진(청주시청)과 최미선(광주여대)을 앞세워 한국은 금메달 23개 이상을 획득해 종합 3위에 오르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한국은 2년 전 안방에서 열린 2015년 광주 하계유니버시아드에서 금메달 47개, 은메달 33개, 동메달 28개 등 총 108개의 메달을 획득해 대회 사상 처음으로 종합 우승을 달성했다. /연합뉴스
한국 19세 이하(U-19) 남자핸드볼 대표팀이 세계선수권 8강 진출에 실패했다. 한국은 17일 조지아 트빌리시에서 열린 제7회 세계남자청소년(U-19) 핸드볼선수권대회 16강전 러시아와 경기에서 31-32로 분패했다. 조별리그에서 4승 1패를 기록, C조 1위로 16강에 오른 우리나라는 D조 4위(2승3패)로 16강에 합류한 러시아를 상대로 경기 내내 앞서 나가다가 종료 40초 전에 결승 골을 내줬다. 전반을 18-14로 앞선 한국은 후반 중반에 러시아에 동점을 허용했지만 경기 막판 김재윤(남한고)의 득점으로 31-30으로 다시 리드를 잡았다. 그러나 이후 러시아의 공격에 동점을 허용했고, 종료 40초 전에 7m 스로를 내주며 31-32가 됐다. 박세웅(원광대)이 7골을 넣었고 김락찬(모모야마대)도 5골을 터뜨렸다. 직전 대회인 2015년 대회에서 13위에 올랐던 한국은 18일 튀니지와 11∼12위 결정전을 치른다. 아시아 국가로는 일본이 유일하게 8강에 올라 스페인과 맞붙는다. /연합뉴스
‘하키 명문’ 성남 이매고가 제31회 대통령기 전국하키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시즌 3관왕에 올랐다. 이매고는 16일 평택 소사벌하키경기장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남자고등부 결승전에서 정규시간을 득점없이 마친 뒤 슛아웃까지 가는 접전 끝에 충남 아산고를 4-3으로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이로써 이매고는 지난 6월 열린 제60회 전국종별하키선수권대회와 지난 달 열린 제28회 문화체육관광부장관기 전국중고하키대회 우승에 이어 시즌 세번째로 정상에 등극했다. 이매고는 또 지난 3일 끝난 제18회 한국중고연맹회장기하키대회 준결승전에서 아산고에 1-3으로 패하며 3위에 머물렀던 아쉬움도 씻어냈다. 이매고는 1쿼터에 아산고의 거센 공세에 밀리며 이렇다할 공격 기회를 만들지 못했다. 그러나 적극적인 밀착수비로 수 차례 실점 위기를 넘겼고 쿼터 종료 직전 허용한 페널티 코너도 실점없이 막아내며 0-0으로 쿼터를 마쳤다. 2쿼터 초반에도 아산고의 거센 공세에 주춤한 모습을 보인 이매고는 쿼터 중반 이후 배성민과 정준성의 드리블 돌파로 상대 수비를 흔들며 득점 기회를 노렸지만 골을 뽑아내지 못한 채 전반을 0-0으로 마무리 했다. 이매고는 3쿼터들어 다시 아산고의 공세에 밀리
‘국민타자’ 이승엽(41·삼성 라이온즈)의 은퇴 투어 두번째 무대가 수원에서 열린다. 케이티 위즈는 오는 18일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리는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삼성과 경기에서 이승엽이 수원팬들과 작별 인사를 한다고 16일 밝혔다. 케이티는 또 ‘국민타자’의 마지막 수원 방문을 의미 있게 장식하고자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17일 수원 경기가 우천 등으로 취소된다 하더라도, 18일 경기만 정상적으로 열린다면 두 번째 은퇴행사를 예정대로 진행한다. 이승엽의 훈련이 끝난 뒤 케이티 어린이 팬과 만나고, 경기 직전 본 행사를 여는 순서도 대전 첫 은퇴 투어와 크게 다르지 않다. 케이티로서는 프로야구 막내 구단으로 이승엽과의 추억이 가장 적은 팀이어서 이같은 한계를 극복하고 이승엽의 은퇴 투어에 케이티 만의 색을 입힐 수 있을 지가 고민이다. KBO리그 첫 은퇴 투어 주인공인 이승엽은 지난 11일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파크에서 첫 작별 인사를 했다. 한화는 첫 은퇴 투어의 첫 페이지를 여는 부담 속에서도 이승엽에게 ‘베이스’, ‘기록 현판’, ‘소나무 분재’ 등 3개의 의미 있는 선물을 전달하는 등 ‘화려하지 않지만, 의미를 담은 행사’를 마
프로축구 K리그 클래식 득점 선두를 달리고 있는 ‘수원 호날두’ 조나탄(수원 블루윙즈)이 발목 골절로 득점 경쟁에서 밀려나게 됐다. 수원 구단 관계자는 16일 “조나탄이 지난 14일 구단 지정병원에서 검사를 받은 결과 오른쪽 발목 내측 복사뼈 골절로 2개월 이상의 치료가 필요하다는 진단을 받았다”며 “오늘 오후 다른 병원에서 재검진을 받았지만 1차 진단 떄와 같은 결과가 나왔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이어 “한달 이상 깁스를 하고 지내야 하고 깁스를 푼 뒤 재활에 들어가면 또다시 한달 이상의 시간이 필요하다”며 “득점왕을 노리는 선수 개인은 물론 팀으로서도 아쉬움이 크다”고 덧붙였다. 조나탄은 지난 12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펼쳐진 FC서울과 KEB하나은행 K리그 클래식 2017 26라운드 홈 경기에서 전반 38분 김원균(서울)의 강한 태클에 걸려 넘어졌다. 오른쪽 발목을 잡고 고통스러워하던 조나탄은 힘겹게 경기를 속행했지만 결국 통증을 참지 못하고 그라운드에 다시 쓰러졌고, 전반 45분 교체아웃됐다. 조나탄은 지난 14일 구단 지정병원인
한국 여자배구가 제19회 아시아여자배구선수권대회 결승 문턱에서 고개를 숙였다. 홍성진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세계 랭킹 공동 10위)은 16일 필리핀 알론테에서 열린 대회 준결승전에서 태국(14위)에 0-3(20-25 20-25 21-25)으로 완패했다. 한국은 일본이 선착해 기다리고 있는 결승 무대 진출에 실패하며 17일 오후 중국과 3∼4위전을 치르게 됐다. 한국은 여러 악조건 속에서도 최선을 다했으나 결승 문턱에서 아쉬움을 삼키며 1차 목표였던 4강 진출에 만족하게 됐다. 한국은 주전 센터 양효진(현대건설)이 허리 부상으로 빠진 것이 뼈아팠다. 국제대회 경험이 풍부한 관록 있는 센터를 잃은 한국은 태국의 세계적인 세터 눗사라 톰콤의 현란한 패스에 속수무책으로 당하며 완패했다. 결정적인 고비처마다 범실이 나온 대목도 아쉬웠고, 어택 커버도 전혀 이뤄지지 않았다. 주장 김연경(중국 상하이)은 범실이 나올 때도 ‘화이팅’을 외치며 기를 살려주려고 애썼으나 침울한 분위기는 살아나지 않았다. 한국은 1세트에 태국의 빠른 공격에 속수무책으로 당했고 설상가상으로 공격수들의 실책까지 잇따르며 20-25로 세트를 내줬다. 2세트에 한국은 황민경의 분전 속에 팽팽한 대결을
인천 연수중이 제44회 문화체육관광부장관기 전국중·고럭비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연수중은 16일 강원도 영월군공설운동장에서 열린 대회 6일째 중등부 결승전에서 서울 배재중을 40-14로 대파하고 정상에 올랐다. 전반 3분 배재중 이지원에게 트라이를 허용한 데 이어 오해성의 컨버전 킥까지 내줘 0-7로 뒤진 채 불안한 출발을 보인 연수중은 3분여 뒤 권영화의 트라이와 유준상의 컨버전 킥 성공으로 7-7 동점을 만든 뒤 전반 18분에도 김민호와 유준상이 트라이와 컨버전 킥을 성공시켜 14-7로 역전에 성공하며 전반을 마쳤다. 후반들어 공세를 높인 연수중은 후반시작 30초 만에 권영화의 트라이와 유준상의 컨버전 킥으로 21-7로 앞서갔고 후반 5분 배재중이 이지원의 트라이와 오해성의 컨버전 킥 성공으로 21-14로 따라붙자 후반 13분부터 24분까지 11분 동안 문익환, 김민태, 김원빈의 연속 트라이와 유준상의 두차례 컨버전 킥 성공으로 40-14로 점수 차를 벌리며 우승을 확정지었다. /정민수기자 jm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