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소 생소하게 들릴지 모르지만 ‘용인학’이란게 있다. 흔치 않은 일이지만 말 그대로 자치단체인 용인을 학문적으로 고찰해보자는 것이다. 뜻밖에 지난해 처음으로 강남대와 한국외국어대에 용인학을 개설했는데 학생들의 관심이 뜨겁다고 한다. 김학규 용인시장은 지난해 11월 18일 용인시청사 전나무실에서 지난해 도내에서 처음 대학에 개설해 시범 운영중인 지역학 강좌인 용인학에 대해 특강을 하기도 했다. 강남대학교 용인학 강좌 수강생 100여명을 대상으로 펼친 특강에서 김 시장은 지역발전과 도시 정체성 확립을 위한 미래 세대의 관심과 참여를 당부하는 한편, 4전 5기를 거쳐 시장직을 수행하게 된 개인적 삶의 여정을 들려주며 고향 용인에 대한 무한사랑 등을 역설해 참석한 대학생들로부터 박수를 받았다. 용인시는 용인학 강좌의 성과와 개선방안 모색을 위한 정책세미나를 시청사 전나무실에서 지난해 6월 18일 열었다. 세미나에서 심재권 천안 나사렛대 교수가 ‘지역학 연구의 가치와 필요성’을 주제로 전국 최초의 지역학 강좌인 ‘천안학 사례’중심의 발제를 시작으로 강진갑 한국외대 교수와 홍순석 강남대 교수가 각각 ‘용인학 강좌 사례’를 발표했다. 성과에 힘입어 용인시는 지역사회 학문
학생들은 등교하는 대로 청소·독서·자습 등 아침활동을 하고 4교시 후 점심식사를 한다. 수요일과 토요일에는 대체로 4교시, 다른 날은 5~7교시 후에 하교를 하거나 방과후학교 등의 활동에 참여한다. 학생들의 학교생활 시간은 이렇게 대부분 교과학습에 할애되는 것은 물론, 교사들도 그들의 교직생활에서 가장 중시하는 부분이 당연히 교과지도일 수 밖에 없다. 그러므로 “공문처리를 한 나머지 시간에 아이들을 가르친다”는 자조적 비아냥거림이 있었듯이 교과지도의 중요성이 침해되거나 그 비중이 소홀히 다뤄질 때 교사들은 그로인한 스트레스를 심하게 받게 되고 “이런 상태에선 수업을 할 수가 없다”며 교장·교감 혹은 다른 교직원과 충돌을 일으키기도 한다. “까짓 거 교과지도야 어떻게 되든 봉급만 주면 좋다”고 하지도 않는다. 그러므로 학교에서는 교과지도와 관계가 먼 교직원이 “내가 바로 학교의 주역”이라고 주장한다면 그건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단정해도 좋다. 학교교육의 핵심이 교과지도라는 설명은 얼마든지 할 수 있다. 종전 지방교육자치의 폐해를 단적으로 지적하라면 피상적으로는 선거제도의 미숙한 운영으로 인한 부정비리가 지적될 가능성이 높지만, 내면적으로는 교육감들이 내건 시
최근 들어 내복을 찾는 사람들이 부쩍 늘었다고 한다. 물론 날씨가 무척 추워졌고 난방용 연료값이 인상됐기 때문이라고 사람들은 생각하고 있지만 꼭 그렇지만은 않은 것 같다. 환경에 대한 의식이 많이 개선됐기 때문이다. 본보(12월 5일자 22면 보도)는 “최근엔 내복을 잘 입지 않던 20~30대 젊은 층들도 얇은 기능성 내의를 많이 찾고 있어서 매출이 꽤나 짭짤합니다”라는 상인의 이야기를 소개하고 있다. 지난해 겨울과 비교해 약 2배가량 매출이 증가했고 일부 매장에서는 내복 품귀 현상까지 빚어지는 등 내복이 큰 인기를 끌고 있다는 것이다. 특히 최근 인기를 끌고 있는 발열성 내복의 경우 물량이 부족해 판매에 어려움을 겪고 있을 정도라고 한다. 내복은 멋을 중시하는 젊은 층과 여성들 사이에서도 인기를 끌고 있는데 한 인터넷 쇼핑몰의 경우 지난 2주간 여성 내복 판매량이 무려 32%나 증가했다고 한다. 내복을 입어 본 사람들은 요즘 내복은 일반 티셔츠나 레깅스처럼 얇게 나와서 옷맵시에도 좋고, 무엇보다 훨씬 따뜻해서 좋다고 만족해한다. 무척 고무적인 현상이다. 우선 나를 위해서, 그리고 가계를 위해서, 그리고 이 나라와 지구환경을 위해 다행스런 일이다. 사실 그동
구제역이 전국적으로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경기도에서 구제역으로 가축을 살처분해 파묻은 매몰지 450곳 가운데 22곳의 배수로가 설치되지 않거나 비닐 차수막이 훼손되는 등 안전관리 규정을 위반한 것으로 나타나 사후관리가 미흡하다는 지적이다. 구제역의 급속한 확산으로 살처분이 동시다발적으로 긴급하게 이뤄지며 일부 매몰지에서 규정을 위반해 작업이 진행됐기 때문이다. 구랍 15일 양주와 연천을 시작으로 5일 현재 도내 13개 시·군에서 구제역이 발생한 가운데 이들 시·군과 시흥, 평택 등 14개 시·군 594개 농가에서 모두 35만2천여마리를 살처분한 것으로 집계됐다. 그러나 매몰지 450곳에 대한 현황조사결과 21곳에서 배수로를 설치하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고 이 가운데 1곳은 가스유공관이 고정되지 않았다. 배수로가 미설치된 21곳은 살처분 소와 돼지가 많았던 파주와 고양, 김포 등 3개 시에 집중됐고, 핏물 침출수로 논란을 빚은 파주시 광탄면 돼지 매몰지도 포함됐다. 구제역이 확진된 이천시 대월면 장평리 돼지농장 매몰지의 경우 비닐 차수막이 훼손된 것으로 조사됐다. 또 경기도보건환경연구원이 연천·양주·고양·파주·가평·양평·남양주 등 7개 시·군의 매몰지 주변 지하
누구나 살다 보면 ‘욱’ 할 때가 있다. 화가 치미는 것이다. 그러고 나서는 대개가 화를 다스리지 못한 자신에 대해 자책하기도 하는데, 여기에 자기성찰의 비밀이 숨어있다. 바로 6초 동안 참는 지혜다. 인간은 의학적으로 6초가 지나면 냉정해진다고 한다. 우리의 대뇌는 외부의 자극을 받으면 먼저 ‘편도체’에 전달이 된다. 편도체는 동물적인 뇌로 본능과 행동을 지배한다. 편도체에 전달된 자극은 이어서 ‘대뇌피질’로 전해진다. 대뇌피질은 이성적인 뇌로 불리며, 사고와 언어 등을 지배한다. 이 자극이 뇌 안의 편도체에서 대뇌피질로 전달되는데 걸리는 시간이 6초라고 한다. 따라서 화가 치밀었을 때는 자신의 마음을 돌아보고 자신의 화를 세심하게 살펴 볼 필요가 있다. 화가 치밀어 오른 상태에서 섣불리 말하거나 행동하게 되면 상대방과의 관계는 물론 자신에게도 득이 될 게 없다. 틱낫한 스님의 책 ‘화(ANGER)’에 이런 비유가 있다. ‘만약 당신의 집에 불이 났다고 쳐보자. 그러면 당신은 무엇보다 먼저 불을 끄려고 해야 한다. 그렇지 않고 집에 불을 지른 걸로 의심이 가는 자를 잡으러 간다면 그 사이에 집은 다 타버릴 것이다. 화가 치밀었을 때도 마찬가지다. 자신을 화
최근 ‘보온병 포탄’, ‘자연산’ 발언으로 구설수에 오른 안상수 한나라당 대표가 이번엔 옳은 소리를 했다. 4일 오전 KBS라디오로 방송된 원내 교섭단체 연설에서 “경제회복의 온기를 서민생활 구석구석 전달하는 것은 집권여당의 책임”이라고 말한 것이다. ‘당연한 말씀’이지만 이 말을 바꿔 생각하면 현재 서민경제는 바닥이라는 것이 된다. 실제로 안대표는 “신선식품 물가지수는 전년 대비 21.3%나 올랐고 가계 수입은 제 자리 걸음인데, 장바구니 물가와 공공요금이 오르면 서민 고통은 그만큼 커질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최근 물가 상승으로 인한 서민들의 고통이 점차 심해지는 가운데 새해 벽두부터 또 다시 서민물가가 급등하고 있다. 해가 바뀌기를 기다렸다는 듯이 생활물가가 치솟고 있어 서민들이 불안에 떨고 있는 것이다. 이명박 대통령이 올해 신년 연설에서 경제를 챙기겠다고 했지만 서민들은 그다지 신뢰하는 눈치가 아니다. 왜냐하면 벌써부터 일부 품목의 인상이 시작됐기 때문이다. 음료와 스낵식품가격이 올랐고 농산물값도 급등하고 있다. 도시가스요금과 휘발유 값도 ‘심하게’ 올랐다. 집권당 대표가 알고 있는 것처럼 서민들의 가계수입은 제 자리이다. 이 상태에서 생활물가가
안동지역에서 시작된 구제역을 초기에 대응하지 못해 전국으로 확산되는 가운데 살처분한 매몰지에서 핏물지하수가 나와 지하수를 오염시키는 등 또 다른 재앙을 예고하고 있다. 살처분 매몰지에서의 침출수 문제는 여러번 문제의 심각성이 제기돼 왔으나 행정당국의 안일한 대처로 반복되고 있다. 특히 구제역이 전국으로 확산되면서 살처분 가축이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고 있는 상황에서 구제역 매몰 가축의 침출수로 인한 ‘2차 오염’ 우려가 현실화돼 방역당국에 초비상이 걸렸다. 파주시 광탄면은 구랍 30일 돼지 3천여마리를 묻은 곳으로 하루 뒤인 31일부터 침출수가 새어나왔다. 인근 도랑은 핏물이 섞이며 삽시간에 붉은 색으로 변했고 매몰지로부터 10여m 떨어진 개 사육장으로 흘러 들어 깜짝 놀란 주민이 지난 1일 파주시에 신고했다. 파주시는 정밀조사 결과 돼지를 생매장한 뒤 저류조가 설치되기 전, 예상보다 빨리 침출수가 누출됐다고 설명했다. 통상 매몰한 뒤 침출수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되는 2~3일 뒤 2톤 규모의 저류조를 설치하는데, 매몰 하루만에 침출수가 새어나왔다는 것이다. 이곳은 매몰지 선정에 어려움을 겪다 도랑 인근 2천㎡에 5m깊이로 땅을 파고 돼지 3천여마리를 한꺼번에…
1951년 오늘, 독립운동가 서재필 박사가 미국에서 타계했다. 그는 1884년 12월 김옥균, 홍역식 등과 갑신정변을 일으켰으나 실패해 미국으로 망명했다가 워싱턴대학에서 세균학 박사학위를 받은 뒤 귀국했다. ‘독립신문’을 발간하고 독립문을 세웠지만 미국으로 추방됐다. 서재필 박사는 해외에서 독립운동을 벌이다 1947년 미군정 하지 중장의 초청으로 귀국해 미 군정청 고문을 지내지만 시국의 혼란을 개탄하고 미국으로 돌아가 여생을 마쳤다. 1982년 오늘, 우리나라의 ‘야간통행금지’ 조치가 해제됐다. 인적이 없던 한밤의 도심 거리가 사람들로 북적대는 시대가 왔다. 야간통행금지는 광복 후인 1945년 9월, 미 군정사령관 하지 중장이 오후 10시부터 새벽 4시까지 통행을 제한한 ‘군정포고 1호’를 발동하면서 시작됐다. 야간 통행금지는 국민의 기본권인 신체의 자유를 억압한다는 비판을 받아 오다 시행 37년 만에야 폐지됐다. ▲ 트루먼, 페어딜정책 발표(1956) ▲ 서울시 경찰소방대 시무식 (1956) ▲ 쿨리지 미국 대통령 사망 ▲ 시인 홍사용 타계 (1947) ▲ 소설가 김동인 사망(1950) ▲ 베케트 ‘고도를 기다리며’ 파리 초연(1953)
성남시와 시의회의 올해 화두는 소통과 생산성이다. 준예산 실시를 코앞에 두고 성남시의회가 어찌됐든 예산안을 의결, 큰고비를 넘겼다. 하지만 결과에 비해 그 절차는 초라했다. 여야 합의로 처리돼야 할 예산이 일방 만의 의사로 결정 돼 힘을 잃었다. 이는 예산이 100만 시민 전체를 대상으로한 공익적, 보편·타당성을 지녀야 하기 때문이다. 여야간, 대 시집행부간에 보여준 일련의 행태는 상생 아닌 힘의 논리만이 드러내져 시민공감 얻기에 실패했다. 준예산 파국은 면했지만 대 시집행부간 여야간 풀어야할 숙제가 남아 상큼한 새해맞기에도 실패했다. “예산 처리까지 망신을 준다”는 시민들 푸념이 들린다. 상대방 입장을 무참히 짓밟은 제 6대 시의회 반년 세월, 많은 이들이 이같은 모습이 성남 의회상으로 굳어질까 우려의 눈빛을 보내고 있다. 민선 5기 이재명 시장의 시정 초기 주요 현안인 시 산하기구 대표 임명, 시립의료원 건립, 시 위상 홍보 건 등을 시의회가 어떻게 처리했는가는 이를 말해준다. 이 건들은 시 집행부의 핵심 현안이기 때문에 심도있는 토론으로 해결·모색에 힘썼어야 하는데 힘의 논리로 일관했다. 이 현상은 한나라당과 민주당·민주노동당 의원 수가 18대 16으로
얼티밋 파이팅 챔피언십(Ultimate Fighting Championship, UFC)은 미국을 기반으로 하는 종합격투기 단체로 네바다 주 라스베이거스에 본부를 두고 있으며 주파 유한회사가 운영하고 있다. UFC는 세계에서 가장 강한 자를 찾는다는 컨셉으로 지난 1993년 처음 개최됐다. 초기의 대회들은 아주 적은 규칙만을 가지고 있어서 잔인하고 폭력적인 면모로 잘 알려졌지만, 이후에 선수의 안전을 위한 규칙을 도입했다. UFC는 무규칙 경기가 아닌 종합격투기로 인식을 전환했고 케이블 채널들과의 계약을 통해 대중적인 스포츠로서 인기를 얻었다. 철장으로 둘러싸인 팔각형의 ‘옥타곤’을 경기 장소로 사용한다. 철장은 여덟 개의 면으로 이뤄진 구조물로 지면으로부터 1.2m 높은 연단 위에 세워진다. 직경은 11.5m이고 점에서 점까지 9m의 공간이 있다. 철장의 벽은 검은 비닐로 덮인 쇠사슬이 연결돼 이뤄지고 1.83m의 높이를 가지고 있다. 모든 선수는 반드시 승인된 반바지를 입고 싸워야 한다. 반드시 승인된 가벼운 글러브(110~170g)로 손가락을 쥘 수 있어야 한다. 글러브는 손이 부러지거나 부상을 입는 위험 없이 펀치의 파괴력을 발휘할 수 있고 상대를 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