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금유용과 직원비리 파문 등 ‘고양이에게 생선을 맡긴 꼴’이라는 여론의 비난속에 이사진 전원이 퇴진한 사회복지공동모금회가 지난달 29일 ‘사랑의 온도탑’ 대신에 서울 정동 공동모금회 건물 외벽에 ‘사랑의 온도계’를 조용히 설치했다. 공동모금회가 매년 연말께 서울광장이나 광화문광장에 ‘사랑의 온도탑’을 설치하고 대대적인 모금활동에 들어갔던 것과는 대조적이다. ‘고양이도 낯짝은 있는’ 모양이다. 그러나 한 번 무너진 신뢰를 회복하기란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공동모금회는 지난달 25일 비상대책회의를 열어 앞으로 직원들이 단 한번이라도 공금을 횡령하거나 금품과 향응을 제공받았다가 적발되면 즉시 퇴출하고, 환수금액과는 별도로 비위에 해당하는 금액의 3배에 이르는 징계부가금을 징수하기로 하는 내용의 조직쇄신안을 내놨다. 또 유흥주점 등에서는 사용할 수 없는 클린카드를 전면 도입하기로 했다. 그야말로 ‘사후약방문(死後藥方文)’인 셈이다. 더군다나 이날 공동모금회 간부들이 전원 유임된 것으로 알려져 여론은 여전히 곱지만은 않다. 북한의 연평도 도발의 와중에 슬그머니 넘어가려 했다는 비난이 그것이다. ‘사랑의 열매’로 상징되는 공동모금회의 각종 비리가 보건복지부의 감사에
이명박 대통령이 지난 29일 대한민국에 대한 북한의 도발과 관련, 대국민담화를 발표했다. 국민적 단합만이 한국전쟁 이후 안보위기 상황을 돌파 할 수 있는 최선의 길이라는 점을 강조한 것이다. 특히 부제를 ‘하나된 국민이 최강의 안보’라는 점을 부각시키면서 국민들의 여론이 하나될 때 국가가 있다고 설명했다. 앞서 23일 북한은 우리나라 인천광역시 옹진군 연평면을 공격해 왔다. 해병 2명이 전사했고, 민간인 2명도 사망하기에 이르렀다. 우리 정부는 이 같은 북한 도발이 일어날때마다 “단호히 대처하겠다”고 했지만, 결과론 적으로 항상 단호하지 못했다. 지난 1999년 6월 15일 북한 경비정들이 옹진반도 남단에서 조업중인 꽃게잡이 어선들을 보호한다는 명목으로 북방한계선(NLL)을 침범, 우리 해군 함정 2척이 손상되고 장병 9명이 부상당했다. 제2연평해전은 2002년 6월 29일, 북한 경비정 2척이 연평도 서쪽 7마일 지점에서 NLL을 침범해 퇴각을 요구하는 우리측 고속정에 85㎜와 35㎜ 함포로 공격, 교전끝에 6명이 사망하고 18명이 부상했다. 이때도 정부는 “단호하게 대응 하겠다”고 했다. 또 지난해 9월 6일 새벽에는 북한이 황강댐을 무단 방류해 야영객…
실험적인 컬러TV는 1928년 7월 3일 영국 런던에서 호반네스 에드미안에 의해 시연됐고, 연속되는 컬러 방송체계를 발명한 사람은 피터 칼 골드마크라는 헝가리 엔지니어로, 1939년의 일이다. 1954년 1월23일, NBC의 뉴욕 방송국이 최초로 컬러 텔레비전 본방송을 시작했다. 아시아권에서는 일본의 NHK가 1960년 9월 10일 컬러TV 방송을 시작했다. 두 번째는 1966년 방송을 시작한 필리핀이다. 우리나라에서 컬러TV 방송이 처음 논의된 것은 1971년이었다. 우리보다 GNP가 낮은 공산국가에서도 컬러TV를 방영하고 있다는 사실에 자극을 받은 문화공보부는 미국 수출입은행으로부터 차관을 도입해 한국방송공사(KBS)에서 1974년에 컬러TV 방송을 하기로 계획을 세운다. 1974년엔 한일 합작회사인 한국나쇼날이 컬러TV를 생산해 전량 수출하고 있었다. 그러나 상공부에서 적극 반대하고 나서는 바람에 이 계획은 없던 일이 됐다. 무역역조를 더욱 심화시킬 것이라는 우려에서였다. 그러다 1977년부터 금성사(현 LG전자)와 삼성전자가 컬러TV 생산에 뛰어든데 이어 이듬해인 1978년엔 대한전선도 이에 가세하면서 컬러TV 방송 문제가 다시 수면 위로 떠오른다.…
한 방송사가 며칠 전 ‘2014년 대폭발-백두산 폭발은 임박했나?’라는 프로그램을 방송한 이후 화산폭발에 대한 국민적 관심이 높아졌다. 방송은 지난달 백두산 기슭에 위치한 중국 길림성 연변조선족자치주 백두산 자락에 위치한 안도현에 수천 마리의 뱀 떼가 나타났다는 섬짓한 소식을 전했다. 뿐만 아니라 백두산 천지 주변에서 암석 틈새로 화산 가스가 분출하고, 백두산 주변 일부 수목은 화산 가스로 고사했으며, 위성 분석 결과 백두산 천지 부근의 지형도 과거보다 팽창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 방송이 나가기 전에도 우리나라 언론은 지난 몇 달 동안 오는 2014~2015년쯤 백두산이 엄청난 규모의 폭발을 일으킬 것이라고 보도한 바 있다. 특히 2002년 이후 백두산 천지 아래에서 지진의 발생빈도가 증가했다는 연구 결과도 있어서 전문가들은 이런 지진활동이 백두산 밑의 마그마를 활성화해 폭발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전망을 내놓고 있다. 이런 소리를 들을 때마다 불안하다. 민족의 성산인 백두산의 화산폭발은 사실 역사 속에서 확인할 수 있기 때문이다. 약 1천 년 전에 백두산에서 폼페이를 멸망시킨 베수비오 화산의 폭발보다 수십 배 더 강력한 화산분출이 일어났다고 한다. 역
수원 팔달산에서 출발해 연무대를 왕복으로 운행하는 화성열차가 도입된지 8년이 됐다고 한다. 그러나 화성열차가 관련기관의 허가를 받지 않은 채 불법 운행되고 있는 것으로 밝혀져 충격을 주고 있다. 결국 운영주체인 수원시가 관련법을 무시하고 사용료까지 받아가며 8년 동안이나 불법 영업을 해 왔다는 사실에 충격은 더 크다. 그동안 화성열차는 화성일대 산악지대 등 고지대를 넘나들며 운행해온 점을 감안하면 항상 인명사고의 위험성을 안고 있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팔달산 중턱을 출발해 서호공원으로 내려오는 구간은 지형여건상 구불구불한 코스에 내리막이 심한 지대여서 탑승객들조차 조마조마한 곳이다. 장안문 일대를 통과할 때는 건널목 옆 5차선 자동차도로를 이용하고 있어 화성열차의 지체운행으로 인해 차량흐름을 차단하기도 한다. 또 화홍문 지역을 지나갈 때는 경사가 심해 오르거나 내리막길을 운행할 때 극도의 불안감을 느낄때가 많다는 것이 탑승객들의 한결같은 지적이다. 수원시가 화성열차를 처음 운행한 것은 지난 2002년이다. 당시 노약자나 어린이 등이 화성열차를 타고 화성을 관람할 수 있도록 하는 등 관광객 유치 차원에서 시작됐으나 수원시는 운행허가와 열차의 도로횡단, 자
뉴욕 재판소장 로버트 리빙스턴이 물었다. “당신은 미국의 대통령직을 성실하게 수행하고 미국의 헌법과 국민의 권리를 수호할 것을 맹세합니까?” 워싱턴은 대답했다. “예, 엄숙히 맹세합니다” 미국의 초대 대통령 당선자 조지 워싱턴이 오른손을 성경 위에 올려 놓았다. 세계사에서 최초로 국민이 직접 뽑은 대표가 국가 원수로 탄생하는 순간이었다. 이때가 1789년 4월 30일. 미국 임시정부 청사 뉴욕 페더럴 홀에서 세계 역사상 중대한 의식이 거행됐다. 헌법에 따라 실시된 선거 결과 1789년 2월 4일 워싱턴이 첫 대통령으로 선출되면서 에이브러햄 링컨, 프랭클린 루스벨트와 더불어 미국 시민들에게 가장 존경 받는 대통령이 됐다. 조지 워싱턴은 새로운 정부 체제에서 민주주의의 꽃을 피웠다. 합리적인 행정부를 구성해 공명정대한 인사권을 발휘한 것은 유명하다. 그렇게 해서 탄생한 인물이 알렉산더 해밀턴 재무장관, 토마스 제퍼슨 국무장관 등이 그들이다. 조지 워싱턴 대통령은 2선을 끝으로 대통력직에서 물러났다. 임기가 6개월 남은 1796년 9월 17일, 워싱턴은 더 이상 대통령에 출마하지 않겠다는 ‘고별연설’을 방송이 아닌 일간신문에 발표했다. “나는 은퇴 후에 누리고자…
6·2 지방선거를 통해 당선된 단체장이 취임하고 부터 행정관서 분위기가 크게 달라졌다고 한다. 관공서를 출입하는 관계자들이 예전에 볼 수 없는 새로운 인물들로 채워졌다. 선거기간동안 도움을 받았던 관련 인사들이 관공서 주변을 맴돌면서 서서히 장악해 들어가는 새로운 권력집단으로 등장한 것이다. 새로 선임된 기초단체장들의 측근임을 내세운 이들의 접근을 막을 길이 없고 단체장 또한 슬그머니 이들을 받주는 입장이다. 이들 기초단체장은 예산권과 공무원 인사권, 각종 인·허가권 등 막강한 권한을 갖고 있다. 무엇보다 주민들의 삶의 질이 어떻게 바뀔지는 기초단체장이 어떤 생각으로 실천하느냐가 관건이다. 단체장의 막강한 권한중의 하나는 예산편성권이다. 지자체는 복지·환경·건설 분야 예산을 독자적으로 편성해 집행한다. 새로운 사업을 만들어 예산을 편성하고 지원해 줄 수 있다. 도시계획수립 권한은 권력과 재산을 동시에 누릴 수 있는 매력넘치는 것중 하나다. 그래서인지 도시계획과 관련한 단체장 비리가 끊이지 않고 일어난다. 토지형질 변경을 둘러싼 특혜시비가 시의회에서 불거져 나와 전 시장을 곤혹스럽게 하고 있다. 김용서 전 수원시장 재임당시 김 전시장 측근들이 토지형질 변경을…
무엇이 급한지 가을은 우리 곁을 성큼성큼 도망치고 있다. 배고프면 잠시 참으면 되고…. 몸 아프면 진통제로 잠시 견딜 수 있지만, 외로우면 이길 방법이 없다. 더디게 가는 가을밤에, 조각난 상념(想念)을 맞추다 보면 어느덧 자정을 넘기고…, 결국은 메마른 감정, 사랑을 탓한다. 사랑과 영혼이란 영화. 데미무어, 패트릭스웨이지가 주연한 1990년, 엄청나게 인기를 끌었던 순정 영화다. 영화도 영화지만, 주제가(主題歌)는 언체인드 멜로디(Unchained Melody), 배경에 깔리는 색소폰 소리는, 아직도 마음에 남는다. ‘Oh, my love my darling’ 으로 시작되는데 끝 가사는 ‘I need your love’ 난 당신의 사랑이 필요하다구요….노랫말 중간에 하나님은 내게 그대를 사랑하라고 명령하셨어요…, 이런 멋진 말도 있다. 줄거리는 뉴욕에서 성공한 젊은이 한 쌍이 이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사람들이 자기네들이라고 믿고 있는데, 남자는 강도의 총을 맞고 죽게 된다. 죽은 사람과 산사람의 사랑….도자기를 빚느라고 두 손을 마주잡고 있는 장면은 아직도 여운(餘韻)이 남는다. 젊은 남녀 간의 사랑이란 자칫 잘못하면 치정(癡情)이 되지만, 미완의 사랑은
평소 공연 관람이 어려운 시설 입소자들이나 시골, 산골오지, 도서민을 위해 찾아가서 공연을 보여주는 ‘찾아가는 문화활동’이 큰 호응을 얻고 있단다. 유명 연예인은 나오지 않지만 재미와 행복을 흠뻑 선사하고 있다는 소식이다. 수원시의 경우 평화의 모후원 등 거동이 불편한 노인 입소 시설은 물론, 장애인 등 사회 소외계층과 모든 시민이 쉽게 관람할 수 있도록 전통시장, 다중이용시설 등에서 공연을 개최함으로써 호평을 받았다. 공연도 국악, 연극, 무용, 음악 등 대중 취향에 맞는 다채로우면서도 품격이 높은 공연이 펼쳐졌다. ‘찾아가는 문화활동’이 더욱 호응을 얻고 있는 것은 대상자들의 취향에 맞춘 공연을 펼치고 있기 때문이다. 노인 시설에서는 민요, 가요, 전통춤 등의 공연을 펼치며 어린이시설에서는 어린이들의 눈높이에 맞춘 인형극과 동요, 놀이공연을 선사한다. 장터에서는 각설이타령과 흘러간 노래들이 공연된다. 이 공연은 사회복지시설, 노인밀집 지역, 한센촌, 새터민, 교도소, 다문화가족지원센터, 외국인보호소 등 사회적 소외계층을 대상으로 펼쳐지고 있다. 뿐만 아니라 5일장, 전철역사 등 생활 속에서 문화예술을 체험할 수 있는 기회도 제공된다. 이 프로그램은 문화체
제6대 전반기 성남시의회가 안타깝다. 한나라당 18석, 민주당 15석, 민주노동당 1석으로 총 34석인 성남시의회는 여야가 18대 16으로 한나라당이 다수당을 차지하고 있다. 때문에 민주당 소속 이재명 성남시장과의 갈등이 예상됐고 너무나도 잘 맞아 떨어져 허탈감마저 든다. 민선 5기 150일이 되는 현 시점까지 시의회와 시집행부 간 현안 풀이가 하나같이 엇박자를 보이며 희망을 잃어간다. 이는 젊고 예리한 판단력, 근면히 의정활동을 펴온 한나라당 장대훈 3선 의원이 의장에 취임하며 자율정치, 소통정치 기운으로 의회 안팎에서 큰 기대를 해왔고 희망가도 들렸다. 하지만 시의회상이 일그러진 몰골로 확연히 비쳐짐은 심히 유감이다. 여유가 없어보이는 성남시의회. 여야 의원 규모가 그렇고 의원들 상호간, 정당간 또한 그렇다. 이를 지켜봐야하는 이들은 심히 답답하다. 의원들 저마다 유권자인 시민의 손에 의해 뽑혔으나 이를 잊은 듯 싶다. 욕심 가득한 자연인들의 행태가 신성하다는 의회 단상 주위에서 보여주기를 밥먹 듯 하고 있다. 시의원들이 뭔가 다를 것이라 바라보는 시민들은 상처가 아닐 수 없다. 한편의 드라마 같은 극적인 반전을 꾀하는 모습의 스포츠인 양, 아름다운 성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