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부터 전해 내려 오는 생활속 교훈이 있다. 일일(一日) 일선(一善), 십면(十面), 백서(百書), 천독(千讀), 만보(萬步)란 말이 그것이다. 즉 하루에 한 가지 선한 일을 하고,열 사람을 만나 덕담을 나누며, 백 글자를 쓰고, 일천 글자 이상의 글을 읽으며, 만보를 걸어라. 선현들은 건강하고 행복한 삶의 필수 조건이라며 이같이 강조하면서 그중 ‘일일만보’가 가장 으뜸이라 했다. ‘누우면 죽고 걸으면 산다’는 말도 있다. 건강을 지키고 병든 몸을 치유하는데 사실 걷기 만한 운동이 없다. 현대인들이 최고로 친다는 걷기를 유산소운동이라 부른다. 물론 최근 붙여진 이름은 아니다. 1968년 미국의 심장병 전문의인 케네스 쿠퍼 박사가 처음 썼으니 그 역사가 50년에 가깝다. 구퍼 박사는 당시 심장병 치료를 위한 운동요법으로서 에어로빅이라는 운동을 개발, 이 이름을 붙였다. 그 후 미항공우주국에서 우주비행사의 신체적성 프로그램으로 이용했고, 대중운동으로퍼졌다. 우리나라에는 1974년 YMCA의 초청을 받은 쿠퍼 박사가 실시한 뉴 에어로빅 워크숍을 통해 알려졌다. 일정 시간 동안 몸 안에 최대한 많은 양의 산소를 공급함으로써 폐와 심장의 기능을 촉진시켜 신체의 건강을
사랑의 근원 /김윤이 마른 땅, 마감하는 비 내린다 꼬리뼈를 흘러 작열감으로 부서지고 방울방울 쏟던 것이 마른 개짐 위에 흥건히 젖어든다 이젠 유적이 된 내 어미의 집 세상은 잠 속에서라도 녹슨 사슬 글러멘 틈서리로 빗방울 스미게 하고 당신을 한껏 꽃멍울 부풀게 품는다 태몽으로 나를 품던 자가 화원으로 가기까지 놓지 아니하였나니 꿈은 어미의 젖무덤에 도드라진 파꽃 한 단 올려주고 물기 머금은 이끼로 실팍한 가랑이 덮어주나보다 폐경을 더듬고 길찬 숲길 우거져 나오시게 악몽을 꾸고 나면 대수롭잖은 해몽으로 넘겨주던 이젠 엄마의 맘으로 내가 이르노니 예루살렘 여자들아, 내가 노루와 들사슴으로 너희에게 부탁한다 사랑하는 자가 원하기 전에는 흔들지 말고 깨우지 말지니라* 내 어미, 살풋잠에서 깨어 아래께가 가렵다 가렵다 한다 *아가서 3장 5절- 김윤이 시집 ‘독한 연애’ / 문학동네 쿠르베의 ‘세상의 근원’이라는 그림도 있지만 인간 세상의 형성에는 인류라는 집단의 출발이 있다. 생명의 근원을 따라가다 보면 어머니가 있고 어머니의 어머니의 어머니를 거슬러 올라가면 인류 최초의 어머니인 에덴의 이브라는 첫 여성이 있다. 아무리
지난 3년 발자취 도내 430여개 학교 방문 현장의견 청취 교원 권익신장·공적연금 개악저지 앞장 27억여원 부채 청산 재무구조 개선 등 성과 바탕 올해 34대 회장으로 재선출 앞으로 할 과제 교권지원시스템 혁신 교권강화 최우선 정책분야별 전문 교섭위원 위촉 도교육청과 단체교섭 연내 합의안 도출 복지정책 지속… 신규회원 확보 총력 경기도교원단체총연합회는 회원 상호간의 강력한 단결을 통해 교원의 사회적·경제적 지위향상과 교직의 전문성 확립을 기함으로써 교육의 진흥과 문화 창달에 기여함을 목적으로 지난 1947년 12월 20일 설립됐다. 지난 2012년 경기교총 역사상 처음 교사출신으로 제33대 회장에 선출된데 이어 지난 7월 압도적인 지지를 받으며 제34대 회장으로 당선된 장병문 회장. 경기교총의 새로운 발전과 도약을 염원하는 3만5천여 회원들의 대변자로 묵묵히 일하며 막중한 책임감과 중압감 속에서 경기교총의 정상화를 위해 혼신의 힘을 다하고 있는 장병문 경기교총 회장을 만나봤다. 지난 2012년 평교사 출신 회장으로 당선된 장병문 회장은 당시 3년간 회세확장과 교권 신장에 앞장선 경험을 바탕으로 △살아있는
직장 내 성희롱은 아직도 많은 사업장에서 일상적으로 발생하고 있고, 여성 개인의 존엄성과 평등권에 대한 위협적인 요소로 존재하고 있다. 과거에 비해 직장 성희롱이 덜하다고 하지만 아직도 비공식적으로 많은 성희롱이 이어지고 있다. 직장 성희롱은 피해자의 주관적 사정과 함께 사회 통념을 고려하고 성적 언동의 성격과 사건의 배경 등 모든 상황을 전체적으로 보고 판단해야 한다. 그렇기 때문에 성희롱에 대한 명확한 구분이 있어야 한다. 성희롱은 보복조치에 대한 우려때문에 공식적으로 보고된 건수보다 훨씬 더 많이 발생하고 있다는 점에서 그 심각성은 더욱 크다. 여성인재가 고위직으로 승진할 기회를 얻지 못하는 ‘유리천장’, 그리고 여성의 업무영역에 보이지 않는 편견과 제한을 두는 ‘유리벽’을 없애야 한다. 여성인력을 충분히 활용해 양성평등을 실현하는 기업일수록 생산성도 높다. 여성인력이 ‘미래의 자원’임을 알고 미리미리 여성인재를 육성할 때이다. 우선 여성인력 채용이 많아야 하는데 채용·교육의 의사결정권자가 대부분은 남성들이기 때문에 여성인력 교육뿐만 아니라 남성의식 개선교육을 병행해야 한다.…
이번 과천누리馬축제를 끝내고 많은 지역민들을 만났다. 그 중 가장 마음에 와닿는 지적은 가족 체험 프로그램을 더 많이 해달라는 것이었다. 특히 가족 단위에서 이번 축제의 즐거움이 컸다는 얘기를 들었다. 축제 속에서 가족 단위에서 체험하고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을 만들어 그들이 건전한 지역 공동체에서 주인공이 될 수 있게 하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 축제는 지역사회의 지지 속에 더욱 성숙되고 발전되어질 수밖에 없는 숙명을 가지고 있다. 그래서 모두 함께 즐길 수 있는 축제여야 한다는 것이다. 바로 이것이 축제 속에 가족 단위가 참여해서 얻을 수 있는 가장 수확일 것이다. 축제는 또 다른 ‘평생교육의 장’이기도 하다. 축제 속 체험행사를 통해 오랫동안 그 축제의 여운을 간직하게 함으로써 어린이들에게는 ‘세상을 낙관적으로 보게 하는 시선’을, 노인 분들에게는 여가문화의 새로운 방향을 제시하는 것도 중요하다. 지역에서 ‘살아서 숨 쉬는 축제’가 되기 위한 요소는 가족단위에서 다같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축제여야만이 오랜 동안 지역의 자양분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다는 것이다. 또한 축제에 대한 참여에 대한 기
영어 캐럴의 어원은 중세 프랑스에서 둥글게 원을 그리며 추던 춤 카롤르(carole)라고 한다. 원래는 크리스마스 때만 부르는 게 아니라 많은 사람들이 야외에서 합창하는 종교적인 노래를 통칭하는 것이었다. 캐럴이 예수 탄생의 기쁜 소식을 집집마다 돌며 전하는 캐럴링이 된 것은 13세기 초 아시시의 성 프란치스코가 마구간 앞에서 춤추고 노래하면서부터라고 한다. 역사로 보면 약 800년 전이다. 지금까지 전해 내려오는 캐럴은 500여 곡이라고 하는데 모두 구전으로 이어진 것이어서 놀라움을 주고 있다. 첫 캐럴집이 발간된 1521년 이후에는 전 유럽으로 확산됐고 19세기 들어 세계인의 사랑을 받는 노래가 됐다. 가장 오래된 캐럴은 ‘저 들 밖에 한밤중에’, 가장 많이 리메이크 된 캐럴은 빙 크로스비의 ‘화이트 크리스마스’, 캐럴의 대표로 꼽히는 곡은 ‘고요한 밤, 거룩한 밤’으로 알려지고 있다. 최근 몇 년 동안 거리에서 이런 성탄 캐럴을 제대로 듣지 못했다. 세밑 분위기를 한껏 돋우던 캐럴이 사라진 이유로는 여러 가지가 있다. 그중 가장 큰 이유는 2009년부터 적용되고 있는 저작권법 때문이다. 3천㎡ 이상 백화점 등 대형 매장은 음악사용료와 공연보상금을 내야…
팔월 /박소원 바람도 멈춘 땡볕아래서 식당 담장에 기댄 해바라기들 외로 고개를 틀고 서 있다 늘 원하는 게 많아 목을 빼고 걸어 다니는 나처럼 해바라기 긴 목덜미가 남향으로 길어져 가만가만 흔들린다 기형의 자세를 방향으로 삼고도 빽빽이 박힌 씨앗들 검게 익어간다 십여 년 전부터 주방 벽에는 경기도청 벚꽃 축제에서 산 8호 정도 되는 해바라기를 그린 유화 액자가 걸려있다. 1970년에 전 세계에 개봉됐지만 우리나라에는 82년이 되어서야 상영될 수 있었던 ‘해바라기’라는 영화 때문이다. 그 영화의 주인공 지오반나(소피아 로렌)가 남편을 찾아가던 우크라이나 들판에는 해바라기가 끝없이 펼쳐져 끝 간 데가 없었다. 가슴을 저미던 부부의 애절한 이별과 함께 그 배경이 된 해바라기 밭을 잊지 못하게 되었다. 시인도 해바라기와 관련된 특별한 추억이 있을 것이다. 해바라기는 햇볕 좋은 곳으로 늘 방향을 바꾸었겠지만 결국은 제 몸이 기이하게 변해버린 상태가 되었다. 신체기형이 된 상태로도 해바라기는 잘 익어간다고 노래하고 있다. 삶은 좋은 가운데 나쁘기도, 나쁜 가운데 좋기도 한 것이라고 시인은 자신을 다독거리고 있다. /송소영 시인
지난 9일 오전 파주시 아시아출판문화정보센터에서 열린 ‘도-시·군이 함께하는 상생협력토론회’에서 거둔 ‘상생’의 열매가 실하다. 남경필 도지사와 강득구 도의회 의장, 31개 시장·군수 등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이날 토론회는 경기도가 지난 4월에 이어 두 번째로 개최한 것이다. 경기연정의 지속적 발전방안, 감염병 관리, 따복마을, 일자리 창출, 주한미군 공여지역 문제 등 주제별로 테이블에 나눠앉은 참석자들은 2시간 동안 열정적인 토론을 펼쳐 행사장은 열기로 가득했다. 또 이날 경기도-시·군 인사교류 제도개선, 송탄상수원보호구역 갈등 해결을 위`한 협약도 체결했다. ‘경기도와 시·군간 인사교류 제도개선을 위한 업무협약’이 체결됨으로써, 이른바 ‘낙하산’이라는 비난을 받으면서도 도가 일선 시·군에 파견해 온 도청공무원으로 인한 시·군의 인사적체가 일정부분 해소될 전망이다. 상생을 주제로 한 토론회답게 도내 지자체 간의 갈등을 해결하는 협약도 체결됐다. 경기도와 용인·평택·안성시 등 3개시의 송탄상수원보호구역 갈등 해결을 위한 공동 연구용역 진행협약이다. 이 문제는 지난 9월2일자, 22일자 본란 사설을 통해서 본질을 지적하고 정부와 도가 합리적인 해법
정부는 전국 17개 시·도 지역별 특화산업 육성을 위해 규제를 철폐하거나 완화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이는 내년 경제정책방향에 창조경제 확산을 통해 지역경제를 발전시킬 수 있는 대책의 하나이다. 대표적으로는 17개 시·도 지역별로 특화산업을 선정하고 이 산업을 육성하는 데 걸림돌이 되는 규제를 집중적으로 풀어준다는 것이다. 그 일환으로 주민들의 불편을 해소하고 재산권행사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지방자치단체가 규제완화 대상을 발굴하고 특별위원회가 검토해서 확정하면 법 개정을 하게 된다. 개발제한구역 주민지원 사업은 2000년에 개발제한지역의 지정 및 관리에 관한 특별조치법이 제정되면서 시작되었다. 수도권개발은 그동안 이법의 제재를 받아 많은 어려움을 겪어왔다. 산업계가 요구하는 수도권의 불합리한 규제 완화 문제도 함께 논의되고 있는데 하루 속히 실시되어야한다. 수십 년간 개인의 재산권 행사가 이루어지지 않아 커다란 손실을 보아왔다. 더 이상 이들에게 피해를 주어서는 안 될 일이다. 과감하고 산속한 해제가 이루어져야한다. 일본의 경우도 도쿄권, 간사이권 등 6개 지역을 국가전략특구로 지정해 의료·노동 등 지역단위 규제 특례를 허용하고 있다. 개별 기업단위까지 특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