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국내 환수를 위해 범시민적인 차원에서 추진돼 온 이천오층석탑의 제자리 찾기 노력이 이번에는 가시적인 성과를 거둘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조병돈 이천시장을 비롯해 이상구 이천오층석탑반환 환수위원장 등 이천시 각 사회단체가 일본 오쿠라호텔 내 소장된 이천오층석탑 환수를 위해 지난 7월 21일 오쿠라문화재단과 1차 공식 면담을 가진데 이어 오는 29일 2차 면담을 위해 출국하기 때문이다. 이보다 앞서 비공식 면담은 지난 4월 20일과 국제심포지엄 등을 통해 수 차례 가졌지만 지금까지 특별한 진전은 없는 상태여서 이번 면담에 시민들의 관심은 더욱 높아지고 있다. 더욱이 지난 8월 간 나오토(菅直人) 일본 총리가 한·일 강제병합 100주년 담화를 통해 ‘조선왕실의궤’ 등 일본이 강탈한 문화재를 한국에 넘기겠다고 밝힌데 이어 이의 연내 반환이 유력시되고 있는 상황에서 이천오층석탑의 송환가능성은 그 어느 때 보다 높게 점쳐지고 있다. 이처럼 이천오층석탑의 환수가 관심을 끄는 것은 성사여부에 따라 일제강점기 일본인들이 약탈해 간 수 만 점의 우리 문화재에 대해 민간차원의 선례를 남기게 된다는 점에서다. 물론 이번 면담에서 오쿠라재단의 결단이 필요하겠지만 일본의 양
하남 검단산이 멍들고 있다. 산불로 산림을 태우고, 등산로는 수 없이 갈라져 미로같이 형성됐다. 검단산의 자연환경은 시간이 갈수록 급속하게 훼손되고 있다. 환경전문가들은 검단산에 대한 하남시의 관리대책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이대로 얼마 안가면 검단산의 아름다운 자연을 볼 수 있을지 벌써부터 우려되는 대목이다. 검단산은 하루 2천여 명, 연간 백만여 명의 수도권 주민들이 즐겨 찾고 있다. 특히 검단산은 서울과 가깝고, 대중교통 수단이 좋아 등산객들이 해마다 늘고 있다. 하남소방서에 따르면 지난 2007년 정심사 입구 등산로 2곳에서 일어난 산불 등 등산객들에 의해 해마다 3~4차례 잦은 산불이 발생하고 있다. 하남시는 공익요원을 배치하고 산불감시에 나서고 있으나, 워낙 지역이 광범위해 실효를 거두지 못하고 있다. 등산로도 수 십 곳에 달해 지정된 등산로보다 비등산로가 더 많다. 누구나 쉽게 출입이 가능할 뿐 아니라, 등산객들에 의해 자연경관이 망쳐지고 있다. 이 때문에 산자락 곳곳이 등산로로 변해 나무뿌리가 맨살을 드러내고 있다. 전문 등산가들 마저 “등산로가 이렇게 많은 산은 드물다”고 했다. 더욱이 비등산로 출입을 방지하기 위해 곳곳에 쳐 놓은 차단 띠는…
“대회는 체형우수, 대편삼, 특이모형 3개 부문으로 각 지역이 저마다 크기와 굵기, 체형면에서 최고의 인삼을 출품했지만, 안성인삼을 따라가지는 못했다. 특기모형 부문의 경우, 무게 125g 이상이 기준이지만, 안성은 800g짜리를 출품했고, 여러 모양을 조합한 기형(畸形)은 소비자나 참가자들로부터 단연 인기를 끌었다”. 제7회 전국 인삼 품평회에서 인삼왕을 차지한 김일봉씨(52·안성시 일죽면)의 수상소감이다. 안성인삼은 많은 밭갈이를 통해 토양을 잘 만들고 유기농법을 사용하는게 비법이라고 김씨는 설명한다. 그동안 국내 인삼계에서 불문율처럼 여기던 금산과 강화, 개성, 풍기인삼을 따돌린 안성인삼은 이제 국내외 인삼시장의 판도를 재편시킬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는 평가마저 받고 있다. 안성은 모든 인삼재배 지역이 경사도 25도 이하에 해발 500m 미만으로, 동절기가 짧아 최적의 기후조건을 갖추고 있다. 재작(再作) 또는 연작(蓮作)으로 토질이 거칠어진 금산이나 강화지역과는 달리 초작지가 많은데다, 황토질이 많고, 홍삼을 쪘을때 속이 비거나 구멍 뚫림 현상이 적고 단단한 6년근 천지삼 생산이 장점이다. 농약의 잔류기간이 3일에 불과해 사실상 무농약 수준인 것도…
필자는 일주일에 한 번씩 지역 사회 청소년지원센터에서 청소년들의 친구로서 상담 및 심리평가 등 다양한 활동 프로그램을 통해 진퇴양란의 아동청소년에게 지지행동을 형성하고 있다. 센터에서는 지역사회 어려운 청소년 발굴상담 및 교육 등을 하며 아이들이 학교에 잘 적응할 수 있도록 부모님께 적절한 서비스를 연결하는 등의 역할을 지원한다. 무엇보다 학생들의 올바른 성장은 환경에 지대한 영향을 받으며, 특히 가정의 역할이 가장 크다. 학생이 기관에서 아무리 좋은 훈련을 받았더라도 가정의 이해와 협조 등이 뒷받침이 안 된다면 효과가 없다. 그러한 이유로 센터에서는 부모들의 가치관을 정립하고, 가정의 교육적 기능을 회복하도록 돕고, 자녀교육의 개념을 재정립해 부모를 대상으로 바람직한 부모 역할을 할 수 있도록 하는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즉 집단상담 프로그램과 다양한 내용의 부모 교육을 통해 발달 시기에 필요한 아동의 특징과 이해, 그리고 효과적인 부모 역할 및 태도를 학습하며 부모와 자녀의 성격유형을 이해함으로써 갈등 및 대립의 원인 및 차이에 대한 게임의 장을 제공하기도 한다. 부모는 자녀를 양육, 훈육, 교육하는 입장에 있기 때문에 자녀에 대한 부모의 영향력이 부모에…
기획재정부에 의하면 2011년도 국가 총예산이 314조6천억 원이라고 한다. 이 액수는 2010년도 290조8천억에 비해서 8.2% 증가한 예산액이다. 이렇게 국가예산이 증가함에도 지방정부는 돈이 없다고 난리다. 특히 국가로부터 지역사회복지 사업을 떠안게 된 지방정부는 할 일은 많은데 사회복지예산이 확보돼지 못해서 걱정이 태산이다. 즉 서울시는 137억원, 경기도는 295억원, 그리고 인천은 60억원의 사회복지예산이 부족한 실정이다. 특히 화성시의회는 시의 재정파탄 위기에 대한 책임을 물어 추경예산안 심의 거부를 요구하고 있으며, 인천시의회는 재정건전화를 추진하기 위해서 ‘재정건전화 특별위원회’를 구성할 계획이라고 한다. 또한 민선 5기 성남시장은 취임하자마자 성남시가 갚아야할 채무에 대한 지불 유예를 선언했으며, 용인시는 사업비가 고갈할 위기에 처하자, 영어마을 등 사업 타당성이 상대적으로 미흡한 사업들을 취소하거나 연기하는 실정이다. 이 뿐만이 아니다. 공공성과 기업성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기 위해서 설립한 지방공기업이 72조라는 빚을 지면서, 오히려 지방정부의 재정 부담을 가중시키고 있다, 인천시 도시개발공사는 2009년 기준으로 4조4천609억원의…
‘무상급식’이 또 다시 화두가 되고 있다. 전면 실시하자는 도의회 민주당의 주장에 경기도가 ‘재의’ 신청도 불사하겠다고 맞서고 있다. 경기도는 대변인 브리핑 시간을 할애해 경기도의 입장을 설명하기도 했다. 경기도는 지난 19일 대변인브리핑에서 ‘학교급식(무상급식)의 올바른 정책방향’이라는 자료를 배포하면서 “가난한 학생부터 학교급식이 없는 날 결식아동도 챙겨야 한다. 영·유아 보육도 급식만큼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현재 교육감이 감당해야 할 학교급식 180끼도 중요하지만, 토요일과 일요일, 방학과 방과 후 도지사와 시장·군수가 책임져야 할 학교바깥급식 950끼도 중요하다는 것이다. 도민들이 보기에는 어느쪽에 더 무게감이 갈 지 모르겠다. 전면무상급식도 중요하고, 차상위 계층부터 점진적인 확대 또한 기자의 입장에선 중요해 보인다. 하지만 이 모든 것들이 정치적인 입장에서 해석되니 안타까운 현실이 아닐 수 없다. 과연 도민들은 무엇을 더 중요하게 생각하고, ‘어떤 것부터 추진했으면 좋겠다’ 하는 내용의 통계자료 또한 없기 때문이다.
1945년 11월 중국에서 돌아온 백범 김구가 제일 먼저 한 일은 다름아닌 순국한 독립운동가의 유골을 찾아 국내로 송환하는 일이었다. 이듬해 6월, 그렇게 일본에서 찾아온 윤봉길, 이봉창, 백정기 등 세 의사의 유해를 백범은 직접 부산으로 내려가 정중히 맞이하고, 효창공원에 안장한다. 그리고 묘역 앞에 손수 쓴 휘호를 바친다. ‘유방백세(遺芳百世)’, ‘꽃다운 향기여, 영원하라’ 이후 그가 힘든 일이 있을 때마다 지혜를 구한 ‘삼의사 묘역’, 그리고 그 옆에 묘비도 없는 네 번째 묘. 이른바 유해도 없이 봉분만 있는 허묘(虛墓)인 그것은 유해를 곧 찾을 것이라 믿었던 백범이 미리 준비해 놓은 안중근 의사의 것이었다. 하지만 백범은 네 번째 묘의 주인을 찾지 못한 채 1949년 삼의사 묘역 옆에 잠든다. 생전에 남긴 글씨마다 잘린 네 번째 손가락을 자랑스럽게 남긴 ‘대한국인(大韓國人)’ 안중근. ‘견리사의견위수명(見利思義見危授命)’. ‘이로움을 보거든 정의를 생각하고, 위태로움을 보거든 목숨을 줘라.’ 그는 이를 대의명분으로 풍전등화의 조국을 위해 목숨을 걸었다. 1909년 10월 26일 하얼빈의거 후 다섯 달 만인 1910년 3월 26일, 안 의사의 사형을…
경기도내 연극은 현재 고사(枯死)상태라고 해도 틀린 말이 아니다. 수부도시라는 수원시만 해도 연극이 상설 공연되는 변변한 소극장 하나 없는 상태다. 극단들도 거의 명맥만 이어가고 있는 상태다. 이런 현상은 도내 다른 지역도 마찬가지다. 하지만 경기지역에서도 한때 소극장 연극의 전성시대가 있었다. 지금은 고인이 된 이재인 씨가 운영하던 극단 수원예술극장의 경우 1980년대 후반부터 1990년대 중반까지 항상 ‘만원사례’를 기록할 정도였으며 전국연극제에서 대통령상을 수상할 정도로 높은 기량을 보였다. 이를 바탕으로 급기야는 현재의 경기도립극단이 탄생하기도 했다. 수원에는 수원예술극장 뿐 아니라 극단 성, 극단 예인, 극단 한우리, 극단 촌벽 등이 각자 소극장을 운영하면서 소극장 전성시대를 열기도 했다. 성남의 극단 동선, 부천의 극단 믈뫼 등은 지금도 30년 이상 경기연극을 이끌고 있는 대표적인 극단 들이다. 이들 극단을 이끌고 있는 지역 연극인들의 고생은 이루 말할 수 없다. 사재를 털어 소극장을 운영하고 배우들은 대부분 노개런티로 출연한다. 이렇듯 지방 연극의 현주소는 열악하기 이를 데 없다. 그럼에도 이들은 ‘돈 안되는’ 연극 한편을 무대에 올리기 위해 밤
요즘 동두천시내에는 각종 현수막이 물결치고 있다. 정부를 압박하는 문구들이 대부분이다. 동두천지원특별법 제정을 촉구하는 동두천 시민들의 염원을 담은 현수막이 시민들의 동참을 유도하고 있는 것이다. 바로 오늘 동두천시지원특별법 제정을 촉구하는 범시민 궐기대회가 열리기 때문이다. 범시민 대책위는 서울병원~구터미널~큰시장~신시가지 시민공원을 행진하며 국회와 정부에 특별법 제정을 촉구할 예정이다. 5천여 명의 시민들이 참석해 동두천시민들의 염원을 정부에 전할 계획이라고 한다. 동두천시민들이 길거리로 나올 수 없었던 사연은 굴절된 우리나라 현대사와도 맞물려 있다. 동두천시는 60여년동안 미군 주둔이라는 특수성으로 인한 국가 안보로 희생된 울분의 역사를 갖고 있다. 특히 주한미군 재배치로 미군 숫자가 감소하면서 지역경제 기반이 흔들리고 실직자가 속출하는 등 위기를 맞고 있지만 정부는 아무런 대책을 세우지 않고 있다고 주장한다. 따라서 대책위는 범시민 궐기대회에 앞서 배부한 성명서를 통해 “지난 2008년 12월 입법 발의된 동두천지원특별법이 원안대로 제정되도록 국회와 정부가 특단의 조치를 취해 달라”고 강력히 요구하고 있다. 동두천 시민들이 삶의 절규를 쏟아 내고 있는
시·군 자치단체가 운영중인 직장운동부에 칼 바람이 불고 있다. 예산부족을 이유로 아예 운동부 자체를 없애거나 선수를 줄이는 방안이 강구되면서 체육계의 반발움직임이 거세지고 있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이번 기회에 직장운동부에 대한 면밀한 내부 점검을 통해 불필요한 부분을 조정하는 선별작업도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직장운동부 축소, 폐지 방안이 전해지면서 경기도내 운동부 관계자들은 체육웅도의 이미지에 크게 손상이 간다며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특히 어려운 여건속에서도 제91회 전국체육대회 종합우승이라는 금자탑을 달성하고도 체육계 구조조정 이라는 된서리를 맞게 됐다며 허탈해 하고 있다. 그러나 일부 재정 형편이 어려운 기초단체에서는 직장운동부 축소를 공식화 하고 있어 충돌도 예상된다. 단체장 취임 이후 ‘모라토리엄’ 선언 이라는 극약 처방을 내놓고 긴축재정을 운영중인 성남시는 팀 해체라는 강수를 두고 있다. 성남시는 15개 종목으로 운영중인 직장운동경기부 가운데 하키, 펜싱, 육상 등 3개 종목만 남기고 12개 종목을 아예 폐지할 계획이다. 이같은 계획이 확정되면 5천500만~6천만 원에 달하는 선수와 지도자의 연봉과 운영비 등으로 올해 83억원이 든 직장운동부 예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