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일 농림수산식품부 국정감사장에서 한나라당 김성수 의원은 “한우 광고 모델인 가수 이효리가 노랑머리 염색을 하고 나와 수입 쇠고기를 광고하는 것과 같다”며 모델교체를 요구했다. 인터넷을 찬반 논쟁으로 뜨겁게 달궜다. 예로부터 한우는 농경·운반·퇴비 등을 위해 사육됐다. 농가에서는 재산으로 귀중하게 여겨왔으며 죽어서는 고기와 가죽을 남겼다. 이후 산업의 발달로 농업의 기계화가 추진되면서 고기소로서의 가치를 추구하게 됐다. 현재 보존되고 있는 토종 한우는 털 색에 따라 황소, 칡소, 흑소로 나눠 진다. 요즘 한우는 큰 인기다. 높은 가격에 엄두가 잘 나지는 않지만 한우전문점에 갈라치면 어렵고 또 외우기 힘든 부위를 주문하느라 애를 먹기도 한다. 아롱사태, 안창살, 제비추리, 치맛살 등. ‘한우 박사’로 통하는 다하누 등심플러스의 최계경 대표가 재미난 한우의 부위별 이름의 유래를 소개하는 자료를 냈다. 쇠고기의 가장 대중적인 부위로 갈비가 꼽힌다. 일반적으로 알려진 구이용 갈비는 소의 갈비뼈 13개 중에서 5,6,7번 부위를 말한다. 그 뒷부분에 해당하는 소의 늑골 7~13번 사이에 붙어 있는 것이 ‘안창살’이다. 창문 안쪽에 있는 커튼의 주름살처럼 생긴 살
이천시의 가입이 여러 매체를 통해 알려진 후, 많은 지자체에서 문의전화가 왔다고 한다. 인구 20만의 이천시가 우리나라 최초로 UCCN에 가입을 했으니 다른 지자체들이 받은 충격(?)은 어떠했을지 가히 짐작이 간다. 지난 2008년 초 문화관광부에서 UCCN에의 지자체 선정 지원사업 추진초기에, 이 사업을 기획한 필자가 조사한 내용을 보면, 당시 약 20여개의 지자체에서 ‘창조’ 혹은 ‘창조도시’라는 문구를 슬로건으로 내세우고 있었다. 단어가 주는 참신함 때문인지 대개 선언적인 구호로 사용되고 있었고, 그 내용에는 대체로 관광적인 색채가 많아서, 실제로 그 의미를 알고 추진하는 지자체는 없었다. 창조적 도시(creative city)란 창조적으로, 창의적으로 도시를 가꾸고 발전시켜 나가기 위한 행정과 제도의 설계, 조직의 설계, 공간의 설계, 사람의 설계가 얼마나 창의적이고 창조적인가에 따라 결정된다. 이천시가 기존의 관행대로 했더라면, 단순히 UCCN 신청서 작성에 관한 용역을 발주했을 것이다. 하지만, 이천시는 그렇게 하지 않았다. 근 1년 넘게 담당 공무원이 다리품을 팔고 일일이 자료조사와 수집, 인터뷰 등을 실시하면서 도자기를 중심으로 한 자료를 구축
경기도소비자정보센터에는 인터넷 상거래로 인해 피해를 입은 사람들의 상담이 끊이지 않고 있다고 한다. 올해 도소비자정보센터에 접수된 전자상거래 상담은 294건으로서 그 유형도 다양했다. 인터넷을 통해 물품을 판매한 후 연락두절, 광고와 다른 제품 배송, 배송 지연 등으로 인한 소비자피해가 심각하다는 것이다. 구체적인 사례도 들고 있다. 핸드백을 주문하면서 입금했지만 배송도 하지 않고 전화도 받지 않거나, 상품이 인터넷 사진과 달라 반품을 요구하자 재판매가 어렵다며 거부한 사례, 부패한 식품을 받은 사례 등이 발생했다. 물론 법적으로는 인터넷 상거래에서 소비자를 보호할 수 있는 규정이 있다. 현행 ‘전자상거래등에서의소비자보호에관한법률’에 따르면 인터넷을 통한 거래는 정상적으로 계약한 경우에도 7일 이내에는 철회가 가능하다. 하지만 문제는 악덕 판매자의 경우이다. 이들은 처음부터 규정 따위는 안중에 없다. 오로지 익명의 공간인 인터넷을 악용해 돈만 받고는 물건을 보내주지 않는다. 주변에서는 이런 사례들이 가끔 발생해 공분을 일으키기도 한다. 정보화 시대인 요즘 10명당 9명 정도는 컴퓨터를 가지고 인터넷을 사용한다. 인터넷을 통해 정보를 공유
수도관이 오래돼 수돗물이 땅 속으로 스며들고 있다는 지적은 수십년전부터 있어 왔지만 이를 개선하려는 노력은 게을리 해 왔다. 그 결과 피해가 고스란히 시민들에게 돌아가고 있지만 지방자치단체는 수돗물을 인상하는 방법으로 이를 해결하려고 하고 있다. 민선시대 이후 노후수도관을 대대적으로 교체하는 작업을 벌인 경우를 거의 보지 못했다. 땅 속 보이지 않는 곳이기는 하지만 단체장들이 신경을 써야 한다. 수도관이 오래돼 땅속으로 흘러 들어가는 수돗물의 양이 어느 정도인가를 알면 놀라지 않을 수 없다. 경기도내에서 1년동안 누수되는 수돗물 양은 9천500만톤이다. 이는 도내 각 지자체들이 직접 생산하거나 수자원공사로부터 구입한 수돗물 12억8천308만톤 가운데 7.4%에 해당하는 양이다. 75만 안산시민이 1년동안 사용하는 수돗물 보다 많은 양이라고 한다. 이를 생산원가로 환산하면 무려 679억원에 이른다. 앞에서도 언급했듯이 수돗물 누수는 대부분 노후 상수도관에 의해 발생하는 것으로 경기도는 보고 있다. 도는 도내 총 상수도관 2만3천528㎞ 가운데 2.8%인 656㎞가 현재 노후관인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따라서 우리나라가 물부족 국가로 분류된 만큼 노후관을 대대적
제7회 자라섬페스티벌이 지난 15일부터 17일까지 열렸다. 자세한 집계는 가평군에서 발표해봐야 알겠지만 올해도 지난해 못지않은 성황을 이룬 것으로 알고 있다. 지난해 자라섬 페스티벌에는 3일 동안 15만2천여명의 관광객이 방문했고 매년 1월마다 열리는 자라섬 씽씽겨울바람축제에는 79만1천명이 다녀갔다. 이 두 축제로 1천247억원의 경제적인 효과와 1천716명의 고용유발 효과를 거둔바 있다. 자라섬 오토캠핑장에는 9만5천400여명이 이용해 8억2천여만원의 수입을 거뒀다고 한다. 올해는 티켓 예매가 사전에 일찌감치 매진된 것으로 봐서 지난해 보다 더 많은 사람들이 자라섬에 갔을 것으로 보이며 내년 1월에 열릴 자라섬 씽씽겨울바람축제에도 이변이 없는 한 더 많은 인파가 몰려들 것이다. 인구5만9천여명(2010년 9월말 현재)밖에 안 되는 지역에서 이런 놀라운 성과를 거룬 것은 참으로 대단한 일이다. 모든 축제를 경제적 가치로만 평가할 수는 없겠지만, 막말로 돈도 벌고 ‘문화예술과 축제의 고장’, ‘청정 가평군’의 브랜드도 널리 홍보하니 이보다 더 좋은 일은 없을 듯 하다. 가평군의 놀라운 성공은 다른 지자체들이 본 받을
경기도내 지자체들이 벌이고 있는 출산장려 사업이 당초 기대만큼 효과를 거두지 못하고 오히려 출산율이 낮아진 것으로 나타나 사업의 재검토 및 정책의 재설정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또 사업을 담당하는 공무원들이 관내의 출산율조차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는 등 사업이 겉도는 인상마저 주고 있다. 도내 지자체들이 출산율을 높이기 위해 지난 2006년부터 지난 8월까지 최근 5년간 수원시 15억원, 성남시 19억9천만원, 남양주시 45억4천만원, 화성시 78억5천만원, 군포시 42억6천만원 등 31개 시·군에서 모두 378억8천만원을 출산장려금을 지원했다. 또 지자체들은 출산장려금 지원 외에도 시험관아기 시술비용 지원, 가정보육 교사제, 아이돌보미 사업, 꿈나무 안심학교 등 출산 장려 사업을 벌이고 있다. 특히 도는 저출산 문제 극복을 위해 올해부터 오는 2014년 말까지 4천540억원을 투자해 신혼부부를 대상으로 한 장기전세 주택 ‘원앙보금자리’ 지원 사업과 결혼비용 대출, 체외수정 시술비 지원 등의 사업을 벌여 이를 통해 현재 1.23명에 머물고 있는 도내 출산율을 2020년 1.6명으로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그러나 지자체들의 이러
얼마 전 TV오락프로그램을 보다가 처음엔 유쾌했다가 나중엔 숙연해졌다. 1970년대의 유명한 음악 감상실 세시봉시대의 4인방-조영남, 송창식, 윤형주, 김세환氏 가 출연해서 옛날을 회상하면서 말장난을 주고받을 때만 해도 즐거웠는데…. 그 가운데 나이 제일 많은 조영남氏가 가수들이 죽으면 영결식장(永訣式場)에서 후배들이 돌아가신 분의 대표작을 부르는데, 자기는 화개장터, 딜라일라를 부르지 말고 이 노래를 불러달라고 유언하겠다나. 지긋히 눈을 감고 노래를 부르는데, 생소(生疎)했다. 그때 주위 배경은 시간도 자정(子正)에 가까웠고, 약간의 바람도 불어 초가을의 냄새가 진했으며, 거실에는 아내와 둘만 남았다. 노래가 뭉클 가슴에 와 닿을 조건이 구비 돼 있었다. 노랫말 일절만 소개 한다. 모란은 벌써 지고 있는데 먼 산엔 뻐꾸기 울고 상냥한 얼굴 모란아가씨 꿈속에 웃고 있네 세상은 바람 불고 고달파라 나 어느 변방에 떠돌다 떠돌다 어느 나무 그늘에 고요히 고요히 잠든다 해도 또 한번 모란이 될 때까지 나를 잊지 말아요 영결식장에 멋들어지게 어울릴(?) 노래이다. 스스로 음치(音癡)라고 자처하면서 TV의 “가요무대”와 “
아파트는 땅덩어리가 좁은 우리나라에 가히 주택혁명을 가져왔다. 정해진 면적에 하늘로 치솟은 아파트는 높이 올라가면 올라 갈수록 세대수가 늘어나 도시서민층의 내집 마련의 꿈을 실현시켜 줬다. 아파트는 찌든 삶을 정리하고 잘 정돈된 현대식 공간에서의 삶의 변천을 통해 근대화의 상징이 됐고 선진국으로 가는 바탕이 됐다. 우리나라 주택보급률이 100%를 훌쩍 넘어선지 오래다. 그렇다면 주택문제는 말끔하게 해소된 것일까. 노무현 정부는 주택보급률이 안정될 정도로 유지되고 있는데 왜 집값이 오르나며 각종 부동산 규제대책을 동원하는 것도 모자라 세금폭탄을 퍼붓기도 했다. 그러나 주택문제가 해결되기는 커녕 상황은 악화일로를 걸어 왔고 서민들의 원성을 사기도 했다. 아직 미분양 아파트가 많아 주택공급이 수요를 앞지르고 있다고 하지만 이는 현실을 모르고 하는 소리다. 우리나라 전체인구 대비 평균가구원수 2.88명을 추산하면 전국의 가구수는 1천590만호 정도로 집계되고 있다. 주거형태로는 아파트가 42%, 단독주택이 45%, 연립주택이 11%, 그 밖에 상가건물 내 주택 등이다. 이 가운데 다가구나 다세대, 상가옥상의 소형주거, 33㎡(약 10평) 안팎의 소형 연립주택 등 열
수도권과 영동지역을 잇는 유일한 고속도로인 영동고속도로. 하루에도 수 십여만대의 차량이 이 도로를 이용하면서 국토의 허리를 잇는 기능을 하고 있다. 이 같은 영동고속도로가 최근 위험천만한 도로로 전락하고 있다. 고속도로 생명 지킴이 ‘갓길’이 사라지고 있기 때문이다. 내년 12월 완공 목표로 진행 중인 도로 확·포장 공사로 상당수 구간의 갓길이 없어지고 있는데다, 일부 구간에서 교통정체 해소를 위해 시행 중인 ‘가변차로제’로 갓길의 기능은 이미 상실된 지 오래다. 한국도로공사는 지난 2007년 10월부터 영동고속도로 도내 구간의 유일한 편도 2차선 도로인 신갈분기점~호법분기점까지 33.6㎞ 구간에 대한 도로 확·포장 공사를 벌이고 있다. 이 공사는 기존 편도 2차선 도로를 4차선 또는 5차선으로 확·포장해 상습 정체 구간인 이 곳의 교통난을 해소한다는 게 도공의 설명이다. 도공은 현재 본격적인 도로 포장 공사를 위한 공정을 진행 중이다. 이 과정에서 도공은 기존 도로의 갓길을 파헤치거나 갓길 부지에 방음벽 등을 설치, 고장 차량 등 비상 차량의 운행 통로인 갓길이 없어져 버렸다. 도공측은 이 같은 위험을 해소하기 위해 개통시기를 앞당기는 것이 최선의 방안이라
그 시절을 추억하면 영화 ‘내 마음의 풍금’처럼 그립다. 학교가 가르쳐주는 것은 무조건 옳다고 생각하던 시절, 아직도 또렷이 떠오르는 노랫말이 있다. ‘일공일칠 유신은/김유신과 같아서/삼국통일 되듯이/남북통일 되고요//근대화에 목말라/바가지에 물 떠서/목마른 자 물주는/바가지가 되어요’. 동요 ‘산토끼’의 곡조에 맞춰 부르던 이 노래다. 당시엔 학교에 가려면 동네 어귀에 모여 학도애향단 깃발을 앞세우고 줄을 맞춰 노래를 부르며 갔다. 봄여름 동안 가꿨던 길옆 코스모스가 한창일 무렵 단행된 10월 유신은 이렇게 동심을 노래로 세뇌시키고 있었다. 앞서 1970년 시작된 새마을운동 노래를 보면 ‘우리 모두 굳세게 싸우면서 일하고 일하면서 싸워서 새조국을 만드세’란 말이 나온다. 1968년 1·21 사태로 김일성의 호된 도전을 받았던 당시 박정희 대통령은 ‘싸우면서 일하고 일하면서 싸운다’는 구호를 내걸고, 이를 실천에 옮긴다. 바로 향토예비군 창설이다. 이처럼 1968년은 한국 현대사의 일대 전환점이 됐다. ‘국민교육헌장’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