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자의 주관적인 느낌일지는 모르겠지만, 관 주관행사나 심지어 진보진영 집회에서조차 참석자소개에서 대개는 정치인을 우대하는 것을 많이 봐왔다. 지금은 군사독재시대 사용하던 ‘군관민’이라는 단어를 ‘민관군’으로 바꿔 쓴지 오래됐는데, 아직도 우리 머리 속에는 왜곡된 의식으로 작용되고 있는 것인지, 그것을 예의라고 생각하는 것인지 우둔한 필자는 가늠이 안 된다. 물론 여러 타당한 이유가 있을 수도 있겠지만 내빈소개에서 왜 정치인 앞세우는 것을 당연시 하는 것인지 필자에게는 불만스럽게 생각되는 적이 많았다. 그래서 우리 단체 주관 집회 때는 간사들에게 그러지 말도록 주문해 일반시민중심으로 변화를 가지려고 시도하고 있다. 시민의 한 사람으로서 8일 ‘제37주년 성남시민의 날 기념식’에 참석할 기회가 있었다. 이날은 ‘시민이 행복한 성남’, ‘시민이 주인인 성남’을 시정슬로건으로 내세운 민선5기 시장취임 100일째 되는 뜻 깊은 날이기도 했다. 성남아트센터 오페라하우스는 가득 메운 시민들로 축하분위기 열기가 느껴졌다. 성남시립국악단의 국악관현악 ‘비나리
음식맛을 구성하는 요소 중 소금은 아주 중요하다. 특히 우리나라 사람들의 식탁에서 빼놓을 수 없는 김치나 간장, 고추장, 된장에서 어떤 소금을 썼느냐에 따라 맛이 크게 달라진다. 중국산 소금을 사용했다가 김장을 망친 경우도 주변에서 많이 봐왔다. 소금은 서해안 염전에서 생산된 천일염을 최고로 쳐왔다. 지금도 천일염을 생산하는 안산시 대부도의 동부염전, 시흥시의 소래염전 등은 아직도 명성을 잇는 유명한 염전이다. 아쉬운 것은 천일염 염전들이 점차 사라지고 있다는 것이다. 지금은 폐염전이 된 강화 석모도의 삼량염전 등 우수한 소금을 생산하던 염전들이 사라진 자리는 중국산 등 외국 소금들이 채우고 있다. 원래 경기만은 전국 제1의 천일제염지대로서 오래 전부터 질 좋은 소금을 많이 생산해왔다. 지금은 산업화와 간척사업 등으로 많은 염전이 사라졌다. 특히 시화지구 간척사업과 남양만 간척사업으로 염전은 크게 줄어들었다. 현재 경기도에 남아 있는 염전은 안산 대부도 인근 5곳과 화성 매향리 인근 등 17곳 총 22곳에 불과하다. 이런 현실에서 경기도에서 생산되는 천일염의 품질이 세계 최고의 명품 소금이라 불리는 외산 소금보다 뛰어나다는 연구결과가 나와 안타까움을 더해준다
경기경찰이 치욕의 역사를 써 가고 있다. 각종 강력사건이 꼬리를 물고 일어나고 경제악화로 인한 경제범죄와 성범죄가 죄악시 되고 있는 요즘 그 어느때보다도 경찰의 역할이 강조되고 있는 상황에서 음주경찰과 뇌물수수 경찰이 크게 늘어나는 등 경기경찰의 이미지를 크게 실추시키는 일들이 끊이지 않고 있다. 경창청은 매년 전국 경찰을 대상으로 ‘치안고객만족도조사’(PCSI)를 한다. 경기지방경찰청은 2009년도 PCSI조사에서 62.0을 기록해 전국 16개 시도 지방경찰청 가운데 15위를 차지하는 수모를 당했다. 이는 국회 행정안전위 유정현(한·서울중랑갑) 의원이 경찰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치안고객만족도 조사결과’에 의해 밝혀졌다. 특히 경기지방경찰청은 2008년 13위, 2007년 12위, 2006년 14위, 2005년 12위, 2004년 11위, 2003년 13위, 2002년 11위, 2001년 9위 등 해를 거듭할수록 개선되기는 커녕 계속 하락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개선책이 요구되고 있다. 운전자들의 음주운전을 단속해야 할 경찰이 오히려 경찰의 음주단속에 적발되는 웃지 못할 일들도 비일비재하게 일어나고 있다. 지난 2008년부터 지난 8월까지 음주운전으로 적발된…
고양시 공직사회가 최근 일부 공무원들의 사기, 인·허가 특혜의혹 사건에다 부하 여직원에 대한 부적절한 신체 접촉 등 물의로 기강 해이가 심각하다는 지적이다. 시는 지난 8월 동료직원 등으로부터 수십억 원의 돈을 빌리고 갚지 않아 사기 등으로 고소당한 후, 직장을 무단이탈한 공무원이 발생한데 이어 한 간부공무원이 부하 여직원의 팔을 쓰다듬는 등 부적절한 행위를 저질렀다. 최성 시장은 연일 강도 높은 기강확립대책을 주문하고 물의를 일으키는 공무원에 대해서는 공직에서 배제하는 등 고강도 조치를 취하겠다고 선언했다. 이에 최 시장은 문제의 무단이탈 공무원에 대해서는 파면을, 부적절한 행동을 한 간부공무원에 대해서는 직위해제 시키는 등 중징계하기로 했다. 또한 수사가 진행 중인 일산식사지구 인·허가과정 특혜의혹, 고양시 산하단체 직원특채 건 등은 수사결과에 따라 비위에 관련된 공무원이 있을 경우 일벌백계하기로 방침을 정했다. 최 시장은 ‘청렴은 모든 선의 근원이요, 덕의 근원이니 청렴하지 아니하면 수령을 할 수 없다’는 목민심서의 구절을 직접 인용, “공직비위에 관련된 공무원에 대해서는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엄중하게 그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나 시민들은
지난 1997년 남한으로 망명해 10일 타계한 황장엽 전 북한노동당 비서(이하 황장엽)가 14일 대전 국립 현충원에 안장됐다. 주체사상을 이론적으로 확립하고 북한 최고인민회의 의장을 세차례에 걸쳐 11년이나 지낸 그는 당의 국제담당 비서로 김일성-김정일 부자의 외교문제에 있어 고문과도 같은 대단한 존재였다. 그러나 김일성 사후 김정일 독재체제에 실망한 그는 이 땅에 전쟁을 막기 위한 명분을 내세워 남한을 선택했고, 공교롭게도 북한 노동당 창건기념일에 생을 마감했다. 황장엽은 아들 하나와 두 딸을 뒀는데 북한에서는 그의 자녀들을 가리켜 ‘하늘의 별을 땄다’며 부러워했다. 특히 그의 아내를 두고는 ‘박승옥이보다 더 좋은 팔자는 없다’고 할 정도였다. 황장엽이 모스크바 국립대 철학과에 유학할 때 박승옥은 모스크바 의대 학생이었다. 박승옥의 팔자가 하늘을 찌르게 된 것은 김정일의 딸 설송의 개인교사가 되면서 부터다. 설송은 부상급(차관급) 고위간부 자녀들만 다니는 남산학교에 다녀야 했으나 들어가지 않았다. 김일성의 후처인 김성애의 남동생 아들도 입학하게 돼있어 ‘원가지네’가 ‘곁가지네’와 어울려 공부할 수 없다는 이유에서였다. 덕분에 박승옥은 외국문도서 출판사 원고
대입전형 방법이 또 바뀔 것 같다. 현행 상대평가 방식의 내신제도를 2014학년도부터 절대평가 방식으로 전환하겠다는 것이다. 이번에 바뀌면 학부모나 교사들이 학생들에게 이렇게 얘기해줄 수 있으면 좋을 것이다. “얘야, 넌 나와 달리 학교생활을 재미있게 열심히 하기만 하면 지나친 경쟁을 하지 않아도 원하는 대학에 갈 수 있게 된단다”. 그 장담은 당연히 부모나 교사로서의 신뢰를 담은 약속이어야 한다. 그러나 경험으로는 결코 그럴 수 없을 것이라는 게 우리의 서글픈 현실이다. 대입제도 변천은 늘 현안 문제를 해결하려는 것이었고, 그때마다 당연한 듯 다시 새로운 문제점을 드러냄으로써 정부는 더욱 심층적인 연구로 정교한 정책을 내놓으면서도 “또 바꾼다”는 비판만 받아왔다. 그렇게 하며 광복 후 9년간은 대학별 입학시험, 1954년에는 대학입학연합고사와 대학별 본고사 실시, 1955년부터 7년간은 대학별 본고사와 내신(권장), 1962년에는 대학입학자격국가고사, 1963년에는 대학입학자격국가고사와 대학별 본고사, 1964년부터 5년간은 대학별 고사, 1969년부터 4년간은 자격시험인 대학입학예비고사와 대학별 본고사, 1973년부터 8년간은 대학입학예비고사와 본고사,…
하남시 두 곳에서 보금자리 주택건설사업이 국책사업으로 추진되고 있다. 보금자리는 정부가 훼손된 그린벨트에 아파트를 지어 부동산투기를 막고, 집값을 바로 잡기 위한 서민주택사업이다. 그런데 보금자리 주택건설사업으로 공장들이 사라질 위기에 처했다. 공장 이전대책이 전혀 없기 때문이다. 보금자리 사업이 진행되고 있는 미사지구와 감일지구 내에는 모두 26개의 크고 작은 공장이 등록돼 있다.여기에 공장으로 등록이 안 된 창고형 공장까지 합하면, 실제는 수 백여 개의 공장이 가동되고 있다. 이들 공장들은 보금자리 사업으로 보상이 실시되면 다른 곳으로 공장을 옮겨야 할 처지에 놓였다. 하남시가 소유한 대체부지가 전혀 없는 데다, 도시 전체가 그린벨트로 묶여 있어 현재로서는 마땅한 이전장소가 없다. 미사지구내 흥국산업은 현재 레미콘 공장으로 사용하고 있는 5만8천380㎡가 보금자리사업으로 모두 수용될 계획이어서 공장이전을 위해서는 최소한 6만㎡ 규모의 부지확보가 절실하다. 우림콘크리트공업도 3만4천㎡의 공장이 보금자리 사업으로 통째로 사라질 위기에 처했으나, 이전할 엄두도 못내고 있다. 이들 두 회사는 종업원이 500여 명에 이르며, 연간 매출이 1천억원이 넘는 유일의 향
10원 화폐는 지난 1962년 긴급통화조치로 ‘환’ 표시 화폐 유통을 금지하고 ‘원’ 표시 화폐를 통용시키면서 등장했다. 처음에는 지폐형태로 발행되다가 1966년 동전으로 바뀌었다. 10원 화폐를 처음 발행한 이후 소비자 물가가 뛰면서 10원 화폐의 구매력도 크게 변했다. 가령 1962년에는 10원으로 시내버스를 두 번 탈 수 있었다면 지금은 10원 동전 100개가 있어야 시내버스를 탈 수 있게 됐다. 지난 2006년 8월 10일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는 10원 동전 재질을 구리씌움 알루미늄으로 바꾸고 크기를 대폭 줄인 새 10원 동전을 발행하기로 의결했다. 이는 구리와 아연 가격이 급상승해 10원 동전의 소재가치가 액면금액을 크게 상회하고 있어 제조비용이 너무 많이 들기 때문이었다. 새 10원 동전의 재질은 현재의 황동(구리 65%, 아연 35%)에서 구리씌움 알루미늄으로 변경되고, 규격은 지름이 18.0㎜로 종전(22.86㎜)보다 4.86㎜ 작으며, 무게는 1.2g으로 현재(4.06g)보다 대폭 가벼워졌다. 색상은 구리가 씌워져 있기 때문에 구리색을 띰에 따라 50원, 100원, 500원 동전과 쉽게 구분 가능하게 됐다. 대부분 거래단위가 100원으로 끊
대한민국의 흡연율은 OECD 최고다. 우리나라는 OECD 국가 중 흡연율 1위로 연간 4만2천명이 담배 때문에 사망하고 있다고 한다. 이 추세대로라면 오는 2030년에는 연간 10만명이 흡연으로 사망하게 될 것으로 보고있다. 보건복지부 ‘2010년 하반기 흡연실태조사’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성인남성 흡연율은 지난해 상반기 41.1%에서 하반기에 43.1%로 상승세를 보이다 올해 상반기 42.6%로 하락 반전됐다. 성인남성 흡연율은 지난 2005년 담뱃값 인상을 단행하고 담배규제기본협약(FCTC) 비준국이 되면서 2004년 57.8%, 2005년 52.3%, 2006년 44.1%, 2007년 42.0%로 꾸준히 하락하다 지난해 하반기부터 흡연율이 증가세로 돌아서며 40%대에 머물고 있다. 그러나 이는 국민건강증진종합계획의 2010년도 흡연율 목표인 30%에 크게 못 미치는 수치다. 이처럼 국내 흡연율은 심각한 수준에 도달했다. 폐암의 원인이 담배라고 할 때 직접적인 흡연으로 폐암에 걸릴확률이 크지만, 간접흡연으로 폐암에 걸릴확률도 무시할 수 없다. 폐는 공기 중의 산소를 받아들여서 신체의 각 부분에서 이용할 수 있도록 하고, 신체의 대사…
무예24기는 조선시대 최고의 정예무사들로 구성된 장용영의 군사들이 익혔던 무예이자 당시 무과 과거시험의 과목이었다. 정조가 당대의 쟁쟁한 학자인 박제가, 이덕무와, 무인 백동수 등에게 명해 ‘무예도보통지’를 펴내게 했다. 이 책에 수록된 무예가 바로 무예24기(일명 24반 무예)이다. 무예24기는 말 그대로 24가지의 무예로서 조선을 대표하는 정통무예, 호국무예인 것이다. 일제시기를 거치면서 역사 속으로 사라질 뻔한 무예24기는 현재 수원을 비롯한 몇 군데서 우리무예를 사랑하는 무인들에 의해 명맥을 이어오고 있다. 정조는 역모사건 등으로 호위를 강화할 필요성을 느껴 무예에 출중한 무사들로 장용영을 설치했다. 처음엔 장용위로 시작됐으나 뒤에 장용영으로 개칭, 명실상부한 국가단위의 군영으로 자리 잡았으며 나중엔 내영과 외영으로 나눠 기존의 5군영보다 더 큰 비중을 차지하게 되는 것이다. 정조의 막강한 친위부대인 장용영 무사들은 무예24기를 수련했으며, 특히 정조대왕의 꿈과 혼이 담긴 수원에 축성된 화성에서는 무예 24기가 가장 활발하게 수련됐으리라는 추측을 어렵지 않게 할 수 있다. 그러나 정조 서거 후 다시 노론이 득세하면서 최정예 부대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