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는 우리나라 프로스포츠 가운데 가장 인기 있는 종목이다. 연고지가 잘 정착돼 있고 관중 또한 가장 많이 확보돼 있다. 특히 부산에 연고를 두고 있는 롯데자이언트나 광주를 본고지로 하고 있는 기아타이거즈, 대구에 있는 삼성 라이온즈 등 대부분의 구단들은 지역민들의 사랑을 받으며 지역정서의 구심점이 되기도 한다. 원래 1982년 프로야구가 생길 때에는 독재정치에 대한 국민들의 반발을 무마시키려는 우민화 정책의 일환이라는 비판도 제기됐었다. 그러나 30여 년이 다 된 지금 프로야구는 국민들의 일상생활이 됐다. 프로야구는 국민들의 삶에 활기를, 어린이들에게는 꿈과 희망을 준다. 내가 살고 있는 지역이나 떠나온 고향에 대한 애착심과 지역공동체 의식을 형성시켜주는 효과도 있다. 미국이나 일본 만큼은 아니지만 프로야구가 활성화면서 우리나라 야구실력도 미국이나 일본과 어깨를 나란히 하며 엎치락뒤치락 승부를 겨룰 만치 높아졌다. 현재 우리나라에는 8개의 프로야구 팀 밖에 없다. 따라서 리그도 단일리그로 펼쳐진다. 두산, LG, 히어로즈가 서울을 연고로 하고 있고 SK, 삼성, 롯데, 기아, 한화가 각각 인천과 대구, 부산, 광주, 대전을 연고지로 하고 있다. 그러나…
우리나라 국민들의 기부 규모가 해마다 크게 늘어나고 있다.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연말소득공제 등을 통해 기부액 규모를 확인한 결과 지난 1999년 2조9천억원이던 것이 2008년에는 9조500억원을 기록했다. 10년 사이에 기부금 액수가 3배로 확대되는 고무적인 모습을 보였다. 반가운 일이다. 그러나 속을 들여다보면 마음놓고 반가워할 수만은 없는 것 또한 사실이다. 기부금액의 증가에도 기부활동에 참여하는 사람들의 숫자는 오히려 크게 줄었다. 지난 2005년의 경우 국민 가운데 기부활동 참여자가 68.6%였으나 2007년에는 55%로 13.6% 떨어졌다. 정기적으로 기부금을 내는 사람은 기부 참여자의 16.6%에 그쳤다고 한다. 이러한 사실은 개인들의 기부를 토대로 하는 저변이 그만큼 취약하다는 점을 가리키는 것으로 기업들의 기부금이 상대적으로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음을 시사한다. 봉사를 통한 기부도 미흡한 것은 마찬가지다. 현재 국내에 등록된 자원봉사자 수는 252만명에 이르지만 실제 봉사자는 92만명으로 36.2%에 불과하다. 봉사활동의 86.1%가 사회복지시설에서 단발성 노력봉사 위주로 펼쳐지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고 한다. 진정한 의미의 봉사가 펼쳐지지…
일요일인 26일 아침 마침내 한국은 축구 역사를 새로 썼다. 17세 이하 FIFA 여자 월드컵 결승전에서 한국 대표팀이 FIFA 주관 대회 사상 처음으로 우승을 차지한 것이다. 결승에 오르기까지 매 경기가 모두 손에 땀을 쥐게 하는 경기였지만 이번 결승전은 더욱 피를 말리게 했다. 전반 6분 만에 이정은의 중거리 슛으로 1-0으로 앞섰지만 이어 1-1 동점, 1-2 역전, 2-2 동점, 2-3 역전, 3-3 동점이라는 전·후반 경기내용이 말해주듯이 경기 내내 수십 번이나 가슴이 철렁철렁 내려앉았다. 연장에서도 승부를 가리지 못하고 실시된 승부차기는 더욱 가슴을 떨리게 했다. 우리나라 첫 번째 키커의 볼을 일본 골키퍼가 막아내어 패색이 짙어졌으나 이어 일본 키커도 실축하고 여섯 번째 키커의 성공으로 우리는 꿈에 그리던 17세 이하 FIFA 여자 월드컵을 안았다. 이른 아침부터 텔레비전 앞에 모여 앉은 국민들은 전·후반전과 연장전이 벌어지는 120분, 그리고 승부차기가 실시된 5분여 동안 탄식과 환호를 거듭하며 가슴을 졸이다가 끝내는 환호하며 선수들과 함께 눈물을 글썽였다. 장하다. 참으로 장하다. 8골을 기록, 득점왕과 최우수선수상을 받아 대회 3관왕이 된 여
지난 10년 간 경기 북부지역 주민들의 숙원인 지하철 7호선 의정부~양주~포천 연장 사업이 무산될 위기에 놓여 있다고 한다. 이는 기획재정부가 서울 온수~의정부 장암을 운행 중인 지하철 7호선을 연장하는 방안에 대한 예비타당성 조사에서 경제성이 낮다는 중간 분석결과를 내놨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경기 북부 해당 지자체와 시민들은 7호선 연장이야 말로 열악한 교통 환경을 개선해 도시를 발전시키는 유일한 대안이라며 절대 물러설 수 없다는 입장이다. 지하철 7호선 연장 사업이 처음 거론된 것은 지난 2001년 민락, 신곡, 금오, 송산 등 택지개발을 앞두고 있던 의정부 지역에서다. 12만명 이상의 인구 유입으로 교통난이 예상됐고 당시 의정부에는 만성적인 정체현상을 겪는 국도 43호선과 3호선, 동부간선도로와 지하철 1호선 등이 외부로 통하는 교통망의 전부였다. 따라서 지하철 7호선 연장은 선거 때마다 단골 공약으로 제시됐다. 그만큼 절실한 사업이었으나 선거가 끝난 뒤에는 별다른 진전이 없다가 지난 2007년 7월 양주, 포천지역을 포함한 광역철도 신설연장 추진위원회가 발족되면서 가시화 됐다. 양주에는 옥정, 고읍지구 등 대규모 택지개발이 예정 돼 있었고, 포천은…
지난 여름 휴가는 비로 망쳤다는 말이 절로 나온다. 거의 한달 내내 비가 왔으니 그럴만도 하다. 천둥과 번개를 동반한 집중호우가 기승을 부리던 지난 8월초 필자는 수원천 위에 가로 놓인 다리 ‘영연교’(창룡문~수원교육청 연결도로 중간부분)아래에 꼼짝도 못하고 갇히는 신세가 됐다. 오후 4시가 넘은 시간 수원천을 지날 무렵 갑작스럽게 장대 비가 내리기 시작했다. 비가 무섭다는 것을 그때 알았다. 한치 앞도 내다 볼 수 없는 우렁찬 빗줄기가 30분 가량 지속되자 수원천으로 도로위의 빗물이 폭포수처럼 흘러 내렸다. 거의 같은 시각 수원천으로 향해 설치돼 있는 지름 1m가 넘는 우수관로가 용량을 이기지 못해 수원천으로 쏟아냈다. 비가 내린지 40분 가량이 지나자 수원천 수로를 타고 흐르던 물이 수위를 높이며 둔치에 만들어 놓은 조깅코스와 자전거 도로에 출렁였다. 다리 밑에서 비가 그치기를 기다리던 10여명의 시민들은 수원천 물길에 휩쓸릴 위기에 처하자 하나둘씩 자리를 떴다. 이미 다리밑은 물바다 였다. 당시 바로 그곳 수원천의 재해 대비체계는 ‘제로’였다. 광교저수지에서 부터 화홍문까지 2㎞ 남짓 수원천 물길에는 왕골과 억
지난해 4월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고와 맥시코 등지에서 처음으로 환자가 발견된 이래 전세계적으로 1만8천449명이 숨지는 등 지구촌을 공포에 휩싸이게 한 인플루엔자 A[H1N1](이하 신종플루)의 영향으로 도내에서 이를 예방하기 위한 방안 가운데 하나로 손 소독이 주요 관심사로 떠올랐다. 지난해부터 전국적으로 손 세정제 등의 판매가 급증하는가 하면 도내 일선 공공기관을 비롯한 다중이용시설을 중심으로 손 소독기가 잇따라 설치되는 등 손 소독에 대한 국민적인 관심이 높아졌다. 그러나 지난 4월 국내 신종플루 경보가 ‘주의’에서 ‘관심’으로 하향된 데다 지난달 10일 WHO의 ‘신종플루 대유행’이 종료됨에 따라 각종 정책들이 평시 상황으로 돌아서면서 그간 신종플루의 영향으로 설치된 손 소독기가 사람들의 무관심으로 방치되고 있다. 실제 도내 일부 공공기관을 찾아가 보면 지난 4월부터 관리가 종료된 손 소독기가 별도의 안내문 없이 방치돼 있거나 아예 파손돼 작동조차 하지 않는 손 소독기들이 곳곳에서 눈에 띄었다. 더욱이 담당자들조차 해당 기관에 설치된 손 소독기의 개수조차 파악하지 못할 만큼 관리가 전
‘내 소원은 삼천만과 더불어/나라 있는 백성이 되고지고/늘그막에 시골로 돌아가/한가한 사람으로 지내련다(願與三千萬/俱爲有國民/暮年江海上/歸作一閑人)’. 건국 대통령인 이승만 박사가 대한민국 정부가 수립되기 전 해인 1947년 돈암장에서 지었다는 오언절구로 된 한시다. 이 시는 ‘우남시선(雩南詩選)’에 수록돼 4·19 학생혁명 이후 언론에 공개되면서 비난의 대상이 되기도 했다. 그러나 4·19 1주일 뒤인 1960년 4월 26일 이 박사가 하야성명을 발표하자 뉴욕 헤럴드 트리뷴지는 논평에서 ‘한 포기의 난을 받을만한 자격이 있다’고 했다. 지난해 말 정기국회에서 ‘이승만 기념관’ 건립추진으로 30억 원을 배정하는 안(案)이 통과되면서 시작된 기념관 건립사업이 모금 부진으로 난항을 겪고 있다는 소식이다. 전직 대통령 예우법에 근거해 배정된 이 30억 원은 ‘이승만기념사업회’측에서도 똑같이 30억 원을 모금해야 집행할 수 있는 ‘매칭펀드’방식이어서 기념사업회의 모금이 제대로 되지 않으면 집행을 할 수 없게 돼있다
최근 보도에 의하면 ‘반한나라당, 비민주당’ 성향의 시민사회단체들이 선차적으로 결집해, 오는 2011년 4월까지 야4당을 아우르는 진보대통합정당을 탄생시키기로 했다고 한다. 6·2 지방선거에서 ‘야권 연대’내지 ‘야권 후보 단일화’로 얻어낸 성과를 밑거름 삼아 이참에 아예 제3지대에서 ‘야 4당 단일화’를 성사시키고자 하는 취지인 듯하다. 이에 필자는 이와 같은 움직임을 지켜보면서 문제의 심각성이 적지 않다는 판단 하에 한 마디 언급하고자 한다. 우선 이들 시민사회단체들에게 ‘시민운동의 순수성’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는지를 묻고 싶다. 정당은 정치적 견해를 같이 하는 사람들이 모인 결사체다. 그러기에 요건만 갖추면 누구라도 정당을 결성할 수가 있다. 그런즉 야 4당들도 당연 이렇듯 차별적 성향을 근간으로 결성이 됐다고 볼 것이다. 그럴진대 시민사회단체들이 자신들도 통합정당에 합류할 의도를 갖고 있으면서 야 4당의 통합을 앞장서 부추긴다는 것이 과연 도덕성에 부합된다고 할 수 있겠는가. 시민운동은 순수해야 한다. 시민사회단체가 정치권을 상대로 자신들의 주장을 피력하는 것이야 당연한 이치이겠으나, 정당 활동에 깊숙이 개입한다는 것은 결단코 올바른 처사라 할 수…
‘꽃으로라도 때리지 마라’는 탤런트 김혜자씨가 지은 책이다. 아프리카를 비롯해 아시아, 중동 등 전쟁이나 독재정치, 자연재해로 인해 극한의 고통을 겪고 있는 나라의 어린이와 여인들에 대한 자신의 구호활동을 적은 글이다. 이 책을 읽은 사람들은 김혜자 씨의 국경을 초월한 어린이 사랑에 가슴이 뭉클해진다. 모든 국민들이 읽어야 할 책 중의 하나지만 특히 어린이들을 가르치는 교사들의 필독서로 지정했으면 하는 마음이 든다. 왜냐하면 일명 ‘오장풍 교사’라고 불리는 모 초등학교 오모(52) 교사에 대한 해임안이 확정됐다는 씁쓸한 소식을 들었기 때문이다. ‘오장풍 교사’는 자기가 가르치는 학생을 마구 때려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교사다. 그는 지난달 15일 거짓말을 했다고 의심되는 학생의 뺨을 때리고 바닥에 넘어뜨려 발로 차는 등 폭행 수준의 체벌을 가했다. 이 장면은 동영상으로 촬영돼 학부모 단체에 의해 공개됐고 학교 체벌금지 논의에 불을 질렀다. 결국 서울시교육청은 오 교사에 대한 해임안을 최근 확정했다. 물론 논란의 여지가 있는 결정이다. 서울시교육청 관계자는 오 교사의 과도한 체벌행위는 일회성이었으며 피해자 측에서도 오 교사에 대한 처벌을 반대했다며 징계결과가 뒤
징검다리 휴일로 추석연휴가 사실상 길게는 9일 간에 이르는 등 그어느해 보다도 여유롭고 넉넉할 것만 같았던 추석이었다. 동네 슈퍼에는 과일상자가 그대로 쌓여 있는 모습이 곳곳에서 목격됐다. 채소와 과일 값이 많이 뛴 탓인지 과일보다는 값 싼 식용유를 주로 사간다고 슈퍼 관계자는 귀띔한다. 그나마 문을 연 식당가는 아우성이다. 채소 가격 폭등으로 적자 행진이라고 푸념이다. 귀성객들도 자가용 보다는 버스나 철도 등 대중교통수단을 이용하는 경우가 부쩍 늘었다. 그만큼 우리경제가 넉넉치 않다는 것을 반증한 것이다. 그러나 이번 추석연휴를 전후해 해외 여행을 떠나는 사람들은 사상 최대 였다고 한다. 인천국제공항공사는 18일부터 26일까지 9일 간의 휴일동안 예상되는 해외여행객수가 90만명에 육박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는 종전에 가장 많았던 2007년의 78만여명보다 11만명이나 많고 작년보다는 41%이상 늘어난 수치이다. 뿐만 아니라 이 기간 전국의 예상 이동인원도 4천949만명으로 작년 추석때보다 2.9%가 많을 것이라고 한다. 귀성후 나머지 휴일들을 편안하게 보내려는 사람들 때문에 시내 호텔과 관광지 숙박시설이 여름 성수기 수준으로 몰려든 예약 신청으로 비명이라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