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안면은 화성시에서 가장 남서쪽에 있으며 화성시에서 가장 넓은 면적을 가진 지역이다. ‘화성 8경’ 중 제5경에 해당하는 ‘남양황라’는 가을이 돼 너른 들판을 누렇게 물들인 벼의 물결을 말하는 것이다. 남양간척지를 중심으로 한 광활한 농경지에 우수한 품질의 쌀을 생산하는 곡창지역이며 축산농가가 다수 분포한다. 이곳의 알타리무는 맛이 좋아 전국적으로 유명한데 이는 사질 양토에서 생산되기 때문이다. 장안면은 또 일제시기 독립운동이 일어난 곳으로 수촌리 교회를 비롯, 일경이 마을 전체를 방화하기도 했던 역사가 서려있는 곳이다. 하지만 장안면의 인구는 고작 1만1천여명에 불과하다. 또한 인근 수원사람들 조차도 장안면이 어디 있는지 헛갈릴 정도로 잘 알려진 지역이 아니다. 이곳에서 지난 18, 19일 이틀간 ‘장안면 효잔치 및 제2회 어울림 대동문화제’가 열렸다. 원래는 지난 4월초에 개최하기로 했으나 천안함 사태로 인해 연기된 것이다. 이 행사는 지난 18일 전야행사로 면내 4개산(석포리 무봉산, 어은리 남산, 장안리 당산, 노진리 당산)에서 주민의 무사안녕과 풍년을 기원하는 산신제를 올렸으며, 장안면사무소 광장에서는 영화도 상영했다. 특히 본 행사가 열린 19일에
월드컵 국가대표팀 허정무 감독이 나이지리아와의 한판승부를 앞두고 ‘파부침주(破釜沈舟)’즉 ‘솥을 깨고 배를 가라앉힌다’는 심정으로 출사표를 던졌다. 퇴로가 없는, 사생결단의 싸움을 해보겠다는 뜻으로 배수진을 치겠다는 말과도 같다. 파부침주는 항우와 관련된 고사성어(故事成語)다. 항우가 진나라를 치러 가는 길에 군대가 장하를 건넜을 때 타고 왔던 배를 부수고, 싣고 온 솥마저도 깨뜨려 버리라고 명령했다는데서 유래한다. 우리나라와 B조 마지막 경기를 치를 나이지리아는 아프리카 축구의 맹주로 불린다. 그러나 대륙의 특성상 곧잘 분위기에 휩쓸리며 무너지는 경우가 많다. 이처럼 분위기에 약한 나이지리아이기 때문에 선제골의 중요성은 어느 때 보다 크다. 따라서 파부침주는 선제골을 터트려 상대를 제압하겠다는 허 감독의 의지로 풀이할 수 있다. 조별리그에서 1승 1패를 기록하고 있는 한국은 나이지리아전에서 승리할 경우 16강 진출이 유력해진다. 아르헨티나가 그리스에 승리하거나 비긴다면 자력으로 진출한다. 그리스가 아르헨티나를 꺾을 경우 한국, 그리스, 아르헨티나가 모두 2승 1패씩 기록하게 돼 골득실로 16강 진출팀을 가리게 된다. 비기더라도 희망의 불씨는 남아있다. 1승
지구는 지금 온난화에 시달리고 있다. 전 세계는 매년 상승하는 지구의 온도에 불안함을 느끼고 있다. 최근 홍수, 가뭄, 지진 등의 자연재해가 자주 발생하는 것을 볼 수 있는데 이것은 지구온난화가 가속화 되면서 나타나는 현상들이다. 산업화로 접어들면서 소비가 급격히 증가한 석탄, 석유 등의 화석연료가 연소되는 과정에서 생성된 이산화탄소, 메탄 등이 지구온난화의 주된 원인인 온실효과를 가져온다. 눈부신 성장을 거둔 산업화는 우리의 삶을 윤택하게 했지만 그 이면에 예상치 못한 결과를 가져왔다. 전문가들은 세계 인구가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하여 2050년이면 약 90억 명이 될 것으로 보고 있으며 심각한 식량위기의 발생을 예상하고 있다. 이와 같은 지구온난화와 인구증가에 따른 식량위기를 극복할 하나의 대안이 농업생명공학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GMO의 개발 목적은 인구의 증가와 재배 경지 면적의 감소에 따른 식량문제 해결을 중심으로 식품의 기능성 강화, 에너지원 개발, 환경문제 해결 등에 있다. GMO는 유전자재조합기술을 이용해 어떤 생물체의 유용한 유전자를 다른 생명체의 유전자와 결합시켜 특정한 목적에 맞도록 유전자 일부를 변형시켜 만든다. 생명공학이라는 첨단의 기
제주도 강정항에 민·군 복합항구를 건설하려는 중앙정부의 계획안을 지사가 받아들였다는 이유로 일부주민이 당시 김태환 제주특별자치도지사에 대해 청구한 주민소환투표가 실시됐다. 투표율이 11%에 그쳐 자동 부결됐다. 그러나 그 결과는 혹독했다. 20일간의 도지사 직무정지와 행정공백, 20억원 가까운 세금낭비, 찬반으로 갈라진 주민의 갈등과 분열이라는 자치시대의 뼈아픈 상처를 남겼다. 시장이 이렇다할 세외수입이 없는 여건을 감안해 인근지역 주민들도 사용할 수 있는 화장장 건립을 추진하다가 2007년 6월과 9월 두 차례에 걸쳐 실시된 김황식 하남시장과 하남시의원 3인에 대한 주민소환 투표에서는 시의원 2명만 소환됐고 시장은 직위를 유지했다. 하남시장 투표율이 31.3%에 그쳐 법률로 정한 33.3%에 미달됨으로써 무산된 것이다. 2008년 7월 장기간 직무정지로 시정 공백이 초래됐다며 시흥시장을 상대로 추진된 주민소환은 서명인수를 충족시키지 못해 소환 청구 후 각하되기도 했다. 주민들이 지방자치체제의 행정처분이나 결정에 심각한 문제점이 있다고 판단할 경우, 단체장을 통제할 수 있는 제도로 주민소환제를 두고 있다. 정치인에 대한 가장 확실하고 직접적인 통
한나라당 4선인 홍준표·남경필 의원이 20일 새로운 당 지도부를 선출하는 7월 전당대회에서 당대표 출마를 선언했다. 당 간판급 인사들이 잇따라 불출마를 선언한 가운데 일부 중진과 세대교체론을 앞세운 소장파 후보들이 군웅할거식으로 난립하는 양상이다. 특히 친이(친이명박), 친박(친박근혜), 중립, 소장·쇄신파가 복잡한 4각 구도를 형성하고 있어 향후 계파 내부의 사전 교통정리 여부와 세대교체론 성사 여부가 주목받고 있다. 초반 구도로만 보면 중진인 안상수 홍준표 전 원내대표가 다소 앞서가는 가운데 세대교체론을 앞세운 정두언 남경필 의원 등 소장파의 추격전이 되지 않겠느냐는 관측이 나온다. 남 의원은 국회 의원회관에서 “한나라당의 변화를 위해 소통과 용기, 화합이란 새로운 리더십을 확립해야 한다”면서 “이를 위해 한나라당의 잃어버린 진짜 보수의 가치를 되찾아야 한다”고 밝혔다. 그러나 남 의원은 넘어야 할 산도 많다. 남 의원은 6.2지방선거에서 인재영입위원장을 맡으면서 선거패배라는 짐을 지게 됐다. 지역구에서 시장 공천을 놓고 마찰을 빚기도 했다. 그는 이자리에서 선거 패배에 대한 ‘책임론’을 시인하면서 “하지만 여기서 머무를 수 없으며 제게는 ‘행동해야 할…
귀엽고 예쁜 아이들이 뛰어노는 운동장, 수많은 아이들이 벨소리에 맞춰 교실로 들어가고 쏟아져 나오는 학교, 책을 읽고 선생님의 설명을 듣고 골똘히 생각하고 재미있게 이야기하는 아이들을 바라볼 수 있는 학교… 학교의 아름답고 아늑한 모습을 설명하자면 끝이 없다. 그럼에도 학교는 지역공동체의 시설이므로 교육활동에 지장이 없는 한 주민들도 사용하게 하자는 것이 학교시설 개방의 취지이고, 이에 따라 교육청에서는 학교시설 개방 및 이용에 관한 조례를 만들어 시행을 권장하고 있다. 또 지방자치단체에서도 공공시설이 부족한 지역사회 실정을 감안해 가령 소규모의 아름다운 숲을 가꾸거나 운동시설을 갖추는데 적극적으로 협력하면서 시설 개방을 확대하는데 노력하고 있는 것이 우리의 현실이다. 심지어 우리나라가 마치 아이들이 마음놓고 뛰어놀 수 있는 천국인양 그 담장까지 걷어치우기도 하면서 누구나 언제라도 마음대로 드나들 수 있게 하고 있으며, 이러한 사업은 역설적이게도 학생보호 측면에서는 가장 취약한 초등학교를 중심으로 더 활발히 이루어지고 있다. 따라서 마음만 먹으면 별다른 제약을 받지 않고 맘대로 출입할 수 있는 거의 유일한 곳으로 남아 있는 곳이 초등학교 교정이라
6.2지방선거가 끝나고 나서 수원·화성·오산 지역 간 통합 바람이 다시 고개를 들고 있다. 특히 수원·화성·오산 지역은 서로를 잘 아는 젊은 민주당 소속 후보들이 시장으로 당선되면서 통합논의는 순풍을 탈 것으로 전망된다. 통합논의는 지난해 8월 정부가 생활권이 같은 행정구역 통합으로 주민의 불편을 덜고 지역경쟁력을 강화하겠다는 취지에서 행정구역 자율통합 계획을 발표함으로써 불붙기 시작했다. 정부는 통합을 확정한 지자체에 각각 50억원 및 특별교부세 지원, 통합자치단체에서 추진하는 사업의 국고 보조율 10%상향 조정 등 파격적인 인센티브 지급 등을 약속했다. 이에 앞서 행안부에서 실시한 행정구역 자율통합 관련 주민의견 조사 결과 수원 62.3%, 화성 56.3%, 오산 63.4%의 찬성률을 보인 것으로 발표된 바 있었다. 행정구역 통합에 대해 주민들의 관심이 높아지면서 화성시 통탄, 태안, 봉담 등 수원시와 인접한 지역의 주민들은 주민대책위원회를 구성하고 집회를 갖기도 해 행정구역 통합 찬성을 표명하기도 했다. 그러나 수원시의회가 ‘수원·화성·오산시 행정구역 자율통합안’을 만장일치로 찬성한 것에 반해 화성·오산시 의회는 반대 의결을 함으로써 행정구역 통합은 무
경기신문이 창간 8돌을 맞아 경기도민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를 보면 김상곤 교육감이 지난 1년 임기동안 가장 잘한 정책으로 전체 응답자의 28%가 농산어촌 초등생 무상급식을 꼽았다. 그다음으로 교복공동구매를 택했다. 무려 13.5%를 차지했다. 두항목 모두 학부모의 경제적 부담을 덜어주는 것들이어서 눈길을 끈다. 사실 고가의 교복을 구입해 입어야 하는 문제는 어제오늘의 이야기가 아니다. 터무니 없는 교복구입 가격으로 신입생을 두고 있는 학부모에게는 이만저만한 부담이 아닐 수 없다. 그러나 학교당국은 이렇다할 대책도 없이 손을 놓고 있는 상태였다. 업자들간 교복담합이 이뤄져도 당국은 속수무책으로 결국 학부모가 피해를 입는 일이 반복돼 온 것이 사실이다. 오죽했으면 김상곤 교육감이 공교육 정상화 방안으로 강력하게 추진해온 혁신학교 도입을 제치고 교복공동구매를 잘한 정책으로 꼽았겠는가. 고가의 교복을 울며 겨자먹기식으로 구입해야 하는 학부모의 애환을 읽을 수 있게 해 준다. 사실 교복공동구매는 김 교육감의 공약사항이었다. 김 교육감은 이 공약의 실행을 위해 다각도로 노력해온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대기업의 물량을 앞세운 업자들의 압력에도 굴하지 않고 추진한 공
축구 기원에 대한 설은 다양하다. 고대 유럽 혹은 고대 중국 기원설 등 그 논의가 분분하다. 하지만 현대 축구가 영국에서 기원했다는 것에 대해서는 논란의 여지가 거의 없다. 영국에서 처음 시작됐을 때에는 축구는 귀족의 전유물이었다. 귀족 젊은이들이 단체경기를 통해 조직을 통솔하는 지도력, 개인과 조직의 관계 그리고 조직원의 충성 등을 체험케 하는 하나의 교육과정이었다. 귀족 특권층에 의한 축구의 배타적 점유는 오늘날에도 그 잔재를 확인할 수는 있다. 스페인 프리메라 디비전(Primera Division)의 레알 마드리드, 레알 소시에다드, 레알 베티스 등 레알(Real)로 시작되는 구단이 유난히 많다. 레알은 스페인어로 왕실을 의미한다. 즉 이들 구단은 오래 전부터 국왕의 전폭적인 재정적, 정서적 지원으로 만들어지고 운영된 귀족중심의 구단이라고 할 수 있다. 한편 축구가 오늘날 같이 대중적인 스포츠로 자리 매김을 하게된 계기는 노동자와 시민 위주의 축구 클럽이 생겨나면서 부터였다. 스페인에서는 레알이라는 왕당파 계열의 구단에 대립해 시민 위주의 FC 바르셀로나가 결성됐다. 이후 영국에서도 시민 및 노동자 중심의 구단이 다수 결성됐다. 박지성 선수의 소속팀으로
지난 5월말쯤 청소년 관련 분야에서 일하는 지인의 부탁으로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한 프로그램 진행자로 자원봉사에 나섰다. 이날 청소년들과 학교 생활에 대한 이야기를 많이 나눌 수 있었는데,. 한 학생이 자신의 학교가 현재 교과교실제를 시행하고 있는데 이 교과교실제로 인해 화장실도 제대로 갈 수 없는 것은 물론, 친구들하고 이야기를 나누려고 해도 교실을 이동하고 나면 시간이 없다는 것. 그렇다보니 최근 교과교실제를 시행하고 있는 학교에 재학 중인 청소년들 사이에서는 쉬는시간을 이동시간으로 부르고 있다고 한다. 도내에서는 지난 3월부터 중·고등학교 114개교에서 교과교실제가 시행 중이다. 교과교실제의 형식은 크게 3개로 나뉘는데 이 중 A형은 전 교가가 교과교실제로 운영되는 형태이며 B형은 과학·수학·영어 특성화를 지원하는 과목 중점형, C형은 수준별 수업형이다. 이같은 3가지로 나뉘는 교과교실제 중 학생들 사이에서 쉬는시간을 빼앗아(?)버려 불만이 이어지는 형식은 A형과 C형이라고 한다. A형의 경우 전 교과에 대해 이동 수업이 이뤄지다보니 이동할 때마다 혼잡스러움과 자신만의 책상이나 의자가 없다보니 교실 환경은 더욱 안 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