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가 온 뒤 서리도 내리고 기온이 뚝 떨어지면서 ‘이젠 본격적인 겨울철로 들어가는가 보다’라는 생각이 든다. 날씨가 추워지면 난방을 위해 각종 난방기의 사용이 늘어나는데, 이러한 난방기는 건조한 날씨 때문에 다른 계절에 비하여 전기화재 발생이 20~30% 증가한다고 한다. 그래서 겨울철 가정에서 사용하는 전열기 사용상의 안전 요령을 알고, 실천하는 것이 전기화재를 예방하는 지름길이라 하겠다. 우리 가정에서 겨울철에 많이 사용하는 전열기에는 크게 전기난로와 전기장판 등으로 꼽을 수 있고 이런 전열기를 사용하려면, 첫째, 사용 전에 전열기 외관의 먼지제거는 물론, 플러그의 파손 및 코드선 피복의 손상여부, 온도 조절장치 등이 정상적으로 동작하는지를 점검하여야 한다. 둘째, 전열기를 오래 사용하면 플러그, 스위치 등의 연결점이 탈 수 있으며, 또한 전열기 케이스에도 열이 축적되어 바닥 및 주위의 인화물질을 태울 염려가 크기 때문에 중간에 껐다가 다시 사용하는 것이 좋다. 셋째, 콘센트에 꽂았을 때 접속이 헐거운 상태가 되면, 접속부분에서 열이 많이 발생하여 화재의 위험이 있으므로 이런 경우에는 새 콘센트로 바꾸어야 한다. 넷째, 전기난로는 바
네가 물처럼 될 때 /이수명 가라앉히려 했다. 너를 물처럼 네가 물처럼 될 때 물 밖으로 꺼내지는 자는 물이 옳고 물이 우선 터지려 한다. 어느 유창한 계곡이어도 좋았다. 물 없는 계곡의 흐름이 공중에서 제멋대로 부딪쳐도 좋았다. 네가 그 계곡을 다 밀어내지 않아도 좋았다. 네가 물처럼 마치 또 다른 물체처럼 물갈퀴를 쳐들 때 - 이수명 시인 계간 미네르바 2010년 가을호 사람이 물처럼 살수는 없다 하지만 나의 상대방인 네가 물처럼 흐를 때 나도 물처럼 어디든 스며들 수 있을 거라는 희망을 가질 수 있을지도 모른다. 네가 물갈퀴를 쳐들 때 나는 너를 가라앉히려 했다. 물 밖이든 안이든 흐름이 계속되어 세상이 유연하게 넘치면 좋겠다. /김휴 시인
여러분들 병법 중에 미인계 전법 많이 들어보셨을 겁니다. 36계중에서 31번째 계책인 미인계는 여성을 통해서 상대방 리더의 마음을 무너뜨리는 칼 없이 싸우는 가장 효과적인 전투 방법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이탈리아의 정치이론가였던 마키아벨리도 ‘여자가 끼어듦으로써 생기는 불의의 사건에 의해 조직의 질서가 깨지는 것을 가장 두려워해야 할 일이다.’라고 하면서 미인계의 위력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중국에서 미인계와 관련된 여성을 꼽으라 하면 서시(西施)를 꼽을 겁니다. 절강성 시골 나무꾼의 딸이었던 서시. 그녀는 월나라 왕 구천에 의해 발탁 훈련되어 오나라 왕 부차에게 미인계로 사용되어 결국 오나라를 망하게 만든 여인으로 유명합니다. 서시와 관련된 이야기는 동양의 여성문화 콘텐츠로 다양하게 남아있는데 특히 자기 주관 없이 다른 사람의 모습만 따라하다가 결국 자신의 모든 장점을 잃어버리는 동시효빈(東施效嚬)의 고사는 우리에게 잘 알려진 것입니다. 장자에 나오는 동시효빈(東施效嚬) 우화를 소개하면 이렇습니다. 어느 마을에 시(施)씨 성을 가진 미모의 여인이 살고 있었는데 집이 마을 서쪽 언덕에 있었기 때문에 서시(西施)라고 불렀답니다. 서시의 서(
지난 2011년부터 거론돼오던 방학분산제 도입이 최근 또다시 불거지고 있다. 당초 관광 및 내수 경기 활성화를 위해 문화체육관광부가 의견을 냈던 방학분산제는 여러 가지로 정책의 실효성이 떨어진다는 이유로 논의가 중단된 바 있다. 그러나 경기도교육청은 최근 방학분산제에 대한 의견 수렴 절차에 들어갔다. 세계 주요국가들처럼 우리나라도 학습 효율성 제고, 체험학습이나 진로·직업탐색 기회 확대, 각종 평가(시험) 이후와 2월 학년 말 학사 운영의 충실 등을 위해 ‘방학분산제’ 도입의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는 것이다. 한국교육개발원은 지난해 말 ‘방학분산제 실시 적합성 분석연구’결과를 이미 내놓았다. 교원, 학생, 학부모 7천275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46.7%가 방학분산제 도입에 찬성한다는 내용이었다. 그러나 교원 75.4%, 학부모 70.9%는 ‘맞벌이 가정의 보육문제’를 방학분산제 시행의 가장 큰 문제점으로 꼽았다. ‘사회·경제적 차이로 인한 체험활동의 격차’도 각각 65.3%, 59.5%가 지적했다. 이처럼 방학분산제 전면 도입을 위해서는 넘어야 할 산이 많다. 경기도교육연구원이 주관하는 이번 의견조사는 방학분산제에 대한 찬반(동의), 도입시 단기방
본보의 연중기획 시리즈인 ‘사회적 경제기업 탐방’ 3일자엔 안산 ‘빵집아저씨들 협동조합’(이하 빵집조합)이 소개됐다. 빵집아저씨들 협동조합은 지역 봉사 활동을 함께하던 영세 제과점 제빵인 7명이 모여 지난해 12월 결성했다. 이 조합은 도내에서는 처음으로 생긴 제빵업자들의 협동조합이다. 빵집조합은 골목까지 밀려 든 대기업의 프랜차이즈 빵집에 맞서기 위한 자구책이다. 대형 쇼핑몰이나 골목까지 파고 들고 있는 대기업의 SSM(기업형 슈퍼마켓)은 영세 상인들을 고사시키고 있다. 서민들이 운영하던 동네빵집도 마찬가지 상황이다. 금융위기 당시부터 크게 증가한 프랜차이즈 빵집은 전국 곳곳에 들어서 고객들의 발길을 끌어들인다. 이들 프랜차이즈 빵집 가맹점이 늘어나는 것과 반비례해 서민들의 동네 빵집은 붕괴된다. 한 통계에 의하면 프랜차이즈 제과점은 지난 2009~2011년 1천230개 증가했지만 동네빵집은 2008년 한 해에만 3천개 넘게 감소했다는 것이다. 안산시도 지난 2009년 180여개였던 동네빵집이 불과 5년 만에 3분의 2가량이 문을 닫아 이제는 78곳만 남아 있단다. 살아남은 동네 빵집들이 그동안 겪었을 시련이 어땠는지는 보지 않아도 알 것 같다. 그 5년간
지난 주말 12만명의 공무원들이 당정청의 연내 공무원연금 개혁 처리방침에 반대하고, 공적연금 수호를 결의하기 위해 여의도 광장에 운집했다. 이 집회를 두고 의견이 분분하겠지만, 어째서 이렇게 많은 공무원들이 모일 수밖에 없었는지에 대해 그 이면을 봐야한다. 대부분 국민들은 노후생계에 대한 뾰족한 방법이 없다. 26년 된 국민연금으로 현재 노인세대도, 미래노인 세대로 자식들의 도움이나 저임금 노동을 하지 않고서는 생활을 이어갈 수 없는 게 현실이다. 정부는 이러한 대책 없는 국민들의 노후 소득보장의 현실을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공무원연금과 비교하게 함으로써 국가로 향해야 했던 국민적 분노를 공무원으로 향하게 했다. 국민통합과 국민행복을 내세운 정부가 선택한 전략치고는 참으로 치졸하다. 공무원연금은 산업화 이전인 1960년대에, 국민연금은 산업화가 훨씬 지난 1988년에 도입됐다. 경제성장이 최우선인 국정기조는 대한민국 정부 수립이후 현재까지 유지되고 있고, 이러한 국가철학으로 나이든 국민들의 삶이 국가정책의 대상이 되기까지 상당히 오래 걸렸다. 그렇다면 국가는 왜 공무원들에게만 연금을 일찌감치 제공했을까? 군사쿠데타로 대통령이 된 박정희 정권에겐 안정적으로 그들
인도(人道)로 다니는 오토바이, 횡단보도를 건너는 자동차, 차도를 무단횡단하는 사람 등등...... 우리가 살아가면서 흔히 볼 수 있는 장면이다. 위반하는 사람마다 쫓아다니며 단속한다고 해서 이런 무질서가 순서대로 움직여질까? 질서(秩序)의 사전적인 의미는 ‘사물의 조리 또는 그 순서’라고 표기되어 있다. 더 구체적인 뜻은 ‘일을 해나가는 도리 또는 경로가 순서대로 여야 한다’는 것이다. 질서를 위반한 사람들의 생각은 어떨까? 자신의 편리함이 다른 사람에게는 불편함이 된다는 사실을 인식하는 것이 기본이고, 그 기본의 순서를 지켜나가는 것이 곧, 질서다. 적색등이 켜진 횡단보도를 건너려는 아빠의 손을 잡아끌어 당기는 한 초등학생 딸이 아빠에게 “아빠, 횡단보도는 파란등이 켜지면 건너는 거야...”라고 소리친다. 이 한마디에 아빠는 자신이 순서를 무시했다는 것은 모르고, 창피한 생각뿐이다. 지금 이 시각, 편리함과 자신의 이익만을 추구하는 대한민국 어른들의 도덕적으로 초라한 모습들이다. 좋지 않은 행동을 하는 학생들에게 “나는 건강한 사람이니까, 마약 따위는 손대지 않는다, 나는 노력하는
현대사회는 인터넷과 스마트폰의 대중화에 따라 사이버와 모바일상의 범죄비중도 점점 늘어나고 있다. 경찰청에 따르면 2007년에는 사이버범죄 발생건수가 8만8천847건이었으나 소폭 감소와 증가를 반복하며 작년에는 15만5천366건으로 생활환경의 변화에 따라 범죄환경도 점차 변화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특히 최근 들어 모바일상 채팅 어플리케이션 등을 이용하여 남성 피해자들에게 접근해 나체상태로 영상통화를 시도하는, 이른 바‘몸캠’을 즐기자고 한 뒤 이를 이용하여 주변 지인들에게 나체사진과 동영상을 유포하겠다고 협박하는 공갈사건 신고가 자주 접수되고 있다. 이들 사이버 꽃뱀들은 채팅 어플로 자연스럽게 대화를 한 뒤 영상통화 어플인 ‘스카이프’ 아이디를 알려주고 나체상태로 영상통화를 하자고 유혹하며 피해자들도 몸캠을 하도록 유도한다. 그리고 음성파일을 설치해야 목소리가 들린다고 하면서 음성설치 파일을 보내주고 피해자들이 호기심에 이 파일을 설치하고 실행을 하는 순간, 스마트 폰에 있던 연락처, 사용자 위치, 사진, 메모 등 개인정보를 해킹하여 빼내게 된다. 피해자의 연락처 등 주소록을 피해자에게 보여주며 주변 지인들에게 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