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물관 계단에서 /서순석 살아 욕된 이름들이 투사보다 당당하다. 매국의 후예들은 박물관 밖에서 손가락 마디 늘이며 땅 싸움을 하는데 역사란 산 자(者) 위해 포장된 과거 사적(史籍)은 압축된 시보다 어렵구나. 바람이 그리운 금관, 풍악만을 부르고 등진 해에 몸보다 더 길어진 그림자가 양지를 내몰고 음영을 즐길 때 음모는 구석에 모여 반란을 꿈꾼다. 마지막 왕족도 사라진 이 땅에 양심으로 남은 신명 덜 깨어 있어도 백성아, 혼불로 남을 미친 춤을 추어라. 매국의 후예들이 부와 권력을 대물림하는 모습을 지켜보고 의분에 떨고 있는 시인의 모습이 떠오른다. 친일을 한 대가로 축적한 재산을 몰수해야 한다는 당연한 명제 앞에 벌어지는 소송들에서 때로는 승소하고 더러는 패소하는 상황을 가슴치며 한탄한다. 사회 지도층이 국민을 두려워하지 않고 섬기지 않으면서 개인의 치부와 영달을 위해 권력을 남용할 때 그 나라의 미래는 어둡다. 청산해야 할 과거가 있다면 해야 하고 가족과 생업, 고향을 등지고 오로지 나라 되찾는 일에만 매진했던 애국지사들과 그 후손들이 마땅히 존중받고 당당하게 살아갈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식민지 사관에서 벗어나 역사에 대한 올바른 인식을 심어주기 위한…
‘창업’은 다양한 부가산업을 창출해 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의 원동력 역할을 수행한다. 이에 따라 선·후진국을 막론하고 세계 각국은 창업 활성화를 중요한 정책과제로 설정하고 각종 지원 대책을 추진 중이다. 우리나라도 2000년대 초반부터 정부와 지자체를 중심으로 다양한 창업지원정책을 펼치고 있으며, 벤처 1세대를 중심으로 한 민간 인큐베이팅(Incubating) 및 엑셀러레이팅(accelerating)이 활발하게 펼쳐지고 있다. 경기도는 반월·시화공단 등의 국가산업단지, 파주·포천 등 북부권, 오산·평택 등 남부권에 국내 300인 이하 중소 제조업체의 35%가 위치한 곳이다. 또한 국내 유수 4년제 대학 47곳이 입지해 매년 수많은 우수 인력을 배출하고 있고, 도내외로 인천공항·평택항·인천항 등의 물류 인프라 역시 잘 갖춰져 있다. 이러한 인적·물적 인프라를 잘 활용한다면 우수한 사업 아이디어 및 기술을 보유한 개인 또는 스타트업이 ‘세계적 강소기업’으로 성장할 가능성이 충분하다고 보여 진다. 그러나 경기도 내부를 들여다보면 상
경기도 추천 자연휴양림 5선 연일 35도를 오르내리는 폭염으로 피서가 절정에 달하고 있다. 오는 14일이 임시공휴일로 지정되면서 3일 연휴가 덤으로 생겼다. 최근 싱그러운 풀내음과 강과 계곡에서 불어오는 시원한 바람을 모두 만끽할 수 있는 휴양림이 여름 피서지로 각광받고 있다. 이에 경기도가 여름 휴가철을 맞아 사랑하는 가족들과 함께 가볼만한 도심지에서 가까운 자연 휴양림 5곳을 추천했다. 숲속 모험놀이시설 인기만점 강씨봉 자연휴양림 후삼국시대를 풍미한 궁예와 강씨부인의 전설이 서려있는 강씨봉 자연휴양림은 청정 가평계곡의 끝자락 가평군 북면 논남기길 520에 위치해 있다. 980㏊의 울창한 천연림은 아름다운 경관을 자랑한다. 주요시설물로 취사·샤워가 가능한 숲속의집 7동, 산림휴양관 1동, 주차장 등 각종 편의시설과 자연학습장 및 물놀이 시설 등이 있어 자녀와 함께 휴가를 보내기에 최적의 조건을 갖추고 있다. 특히 숲속 모험놀이시설은 자연을 즐기고 모험심을 길러줄 수 있어 어린이와 청소년들에게 인기 만점이다. 또 피톤치드 산림욕과 음이온 샤워도 경험할 수 있다. 입장료는 어른 1천원, 청소년 600원, 어린이 300원이다. 문의
염태영 수원시장 전국을 강타한 메르스 여파에 수원시도 예외는 아니었다. 염태영 수원시장은 메르스가 수원을 강타한 이후 메르스 실시간 현황을 보고받는 것으로 하루 업무를 마무리했다. 염 시장은 “정부가 메르스 사태가 발발한 이후 국민들 스스로 예방을 할 수 있도록 정보를 적극 제공했다면 이만큼 크게 확산되지는 않았을 것”이라며 “우리시가 메르스 확산 방지를 위해 확진자가 사는 지역과 병원 등 최대한의 정보를 적극적으로 알리면서 주변 지역에서도 우리시의 메르스 대응 방식을 적극 인용했다”고 회상했다. 메르스 관련 소통 본격화 ‘점화’ 전국 최초 별도 홈페이지 구축 확진자 동선 등 정보 실시간 공개 매일 평균 30만명 이상 접속 시정 최우선 가치 ‘안전’ 4년간 520억 투입 ‘선샤인사업’ 추진 조명 등 범죄예방 환경디자인 적용 ‘안전·안심·안정의 3安도시 수원선언’ 경찰서·소방서와 긴밀한 공조 앞장 2016 수원화성 방문의 해 수원화성 축성 220년 되는 해 창덕궁~융릉까지 정조대왕 능행차 재현 글
우리나라에 문화원이 등장한지 60년이 넘었다. 하지만 시민들은 “문화원은 무엇을 하는 곳입니까”라며 그 정체성마저 인지하지 못하고 있다. 문화원의 뿌리는 미국이 자국의 문화를 알리기 위해 만든 공보원에서 시작됐고, 60~70년대 문화시설은 문화원이 거의 유일했다. 하지만 현재 문화는 셀 수 없는 다양성으로 우리를 둘러싸고 있다. 더불어 문화적 컨텐츠를 제공하는 기관 단체도 셀 수 없이 늘었다. 평생학습센터 주민센터는 물론 대형마트에서까지 문화강좌에 나서고 있는 형편이다. 지방문화원은 교육 프로그램은 물론 행사에서도 수적으로 밀리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문화원은 존립해야 하는 이유가 무엇일까. 우선 한국문화원연합회를 비롯한 광역단체별 연합회와 전국 229개의 문화원 네트워크를 활용해 아카이브 구축 등으로 문화와 역사기록에 대한 큰 그림을 세밀하게 그릴 수 있다. 둘째로 지방문화원의 설립·운영·지원 사항을 규정하고 있는 지방문화원진흥법이라는 큰 무기를 가지고 있다. 셋째로 향토사를 연구, 발굴하고 그 자료를 축적해 온 곳이 문화원이고 앞으로도 이를 진행할 기관은 문화원이 가장 희망적이라는 것이다. 지역문화를 선도
기쁜 소식이다. 수원·화성·오산시 등 경기서남부권 주민들의 염원 중 하나가 해결될 수 있을 것 같다. ‘KTX 수원역 출발’이 가시화되고 있기 때문이다. 국토교통부가 추진하고 있는 ‘수원·인천 고속철도 효율화 방안 연구용역’ 분석 결과 ‘KTX 수원역 출발’ 사업의 경제성이 있다는 것이다. 이번 용역 결과 1일 왕복 34회 운행시 이용객은 2020년 기준 하루 1만5천872명으로 예측됐으며 B/C(비용편익분석, 1.0 이상이면 경제성 있음)가 1.42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경기도는 KTX 수원역 출발사업은 이르면 내년 상반기에 착공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총 사업비 2천871억원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되는 KTX 수원역 출발 사업은 기존의 경부선 일반철도 노선과 수서∼평택간 KTX 전용 고속철도 노선(2016년 개통 목표로 공사 진행 중)을 연결하는 사업이다. 이 사업이 완료되면 KTX 열차는 수원역을 출발, KTX전용 노선을 타고 대전까지 간다. 수원~대전 구간이 기존 67분에서 23분이 단축되고, 수원~광주 구간은 195분에서 83분으로 무려 112분이나 빨라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현재는 수원 시민들이 KTX를 이용하기 위해서는 서울역을 출발
치열해지는 경쟁사회의 당면문제는 규제를 개혁하는 일이다. 인력과 재력이 부족한 중소기업들이 불필요한 다양한 규제에 고통 받고 있다. 인허가를 비롯해서 감독권을 행사하는 행정기관의 과감한 규제개혁이 절실하다. 정부의 규제개혁 노력에도 불과하고 성과가 불투명한 현실이다. 당국의 규제는 일선기업체와 국민들이 불편을 느끼고 활발한 활동에 저해가 되기 때문이다. 더구나 경기지방중소기업청은 기업규제 개선에 미온적이며 실적을 부풀려 문제가 되고 있다. 실적을 속인 것은 물론 정부 관계부처에 채택된 것은 한 건도 없어 올해 기업규제 개선 성적은 바닥 수준이다. 상급기관의 눈치를 보면서 현실을 무시한 채 허위보고를 하는 작태를 더이상 방치할 수 없다. 일선 기업체들의 활동을 촉진시켜가기 위한 관련 규제를 해결해가기 위해서 업주와 시민대표들의 의견을 수용하는 제도를 만들어 가야한다. 기업과 시민들로부터 불신이 가중되어 결국 업무효율성을 기대할 수 없게 된다. 경기지방중소기업청은 올해 6월 말 현재 상급기관인 중소기업청에 화재 피해기업 재해자금 지원확대와 동일 법인 내 병역특례자 유동적 근무배치 등 모두 16건의 기업 규제개혁 발굴과제를 보고하였다. 그러나 확인결과 본청이 경기
“나는 헌법을 준수하고 국민의 자유와 복리증진 및 조국의 평화적 통일을 위하여 노력하며, 국가이익을 우선으로 하여 국회의원의 직무를 양심에 따라 성실히 수행할 것을 국민 앞에 엄숙히 선서합니다.” 헌법과 국회법 24조에 따라 국회의원의 임기개시와 함께 국회의원들이 국민 앞에 하는 선서다. 요즘 국회의원들을 보면 이같은 선서를 임기개시 때만 하지 말고, 회의가 있을 때마다 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다. 본연의 임무를 망각한 사람들이 너무 많기 때문이다. 경북 출신의 S국회의원(새누리당)이 보험설계사인 40대 여성을 성폭행했다 하여 또 논란을 빚고 있다. S의원을 경찰에 고소한 이 여성은 추가 조사에서 고소 이후 S의원 측과 만난 뒤 “성관계를 한 건 맞지만 온 힘을 다해 성폭행을 피하려고 하지는 않았다”고 석연찮게 말을 바꿨다. S의원을 조사한 경찰은 ‘혐의없음’이라는 웃기는 결론을 냈다. 코미디보다도 더 우습다. S의원은 결국 지난 3일 이유 여하를 불문하고 더 이상 당에 부담을 주지 않기 위해 새누리당 탈당계를 제출해 처리됐다. 이 말고도 그동안 저질러진 전,현직 국회의원들의 성추행과 성희롱은 나
폭염을 들추는 요란한 매미 울음에 푸른 기운이 감돈다. 며칠 전 내린 비로 메말라가던 대지가 흠뻑 젖은 후 들판이 달라졌다. 매미 소리에 흥이 나는지 나무는 한 뼘 쯤 키가 자란 것 같고 채마밭에도 윤기가 난다. 거미줄에 맺힌 이슬이 햇살을 연주하고 옥수수 멀쑥한 키가 하모니카를 부는 듯 바람을 쥐었다 놓고 나팔꽃도 질세라 닫았던 귀를 열어 한여름 오페라를 즐기고 있다. 이렇게 자연이 한 통속이 되는 동안 풀들은 씨앗을 익히며 영역을 넓혀가고 강바닥을 드러내며 쩍쩍 갈라지던 강줄기에도 물 흐르는 소리가 제법 소란하다. 얼마 전 메르스로 고초를 겪은 평택 성모병원에서 희망콘서트가 열렸다. 평택 출신 가수와 뜻을 함께한 몇 분의 가수가 메르스로 지친 지역 주민과 의료인 공무원 등 관계자를 위로하고 다시 새롭게 시작하자는 의미로 자선 공연을 마련한 것이다. 그들은 소리 높여 힘을 내자고 외쳤다. 메르스로 인한 큰 타격과 고초를 겪은 만큼 평택을 온 나라에 알리고 병원을 알린 것을 불행 중 다행이라 여기고 이제 어떤 나쁜 바이러스가 덤벼도 발붙일 곳이 없도록 만반의 준비를 하자며 온 힘을 다해 흥을 돋우고 시민들과 함께 어우러지는 한마당을 열었다. 고향을 사랑하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