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조 1년(1777) 자경전이 건축될 때 당호(堂號)는 ‘자경당(慈慶堂)’이였다. 궁궐건축에도 건물의 위계는 적용되며 전(殿), 당(堂), 합(閤), 각(閣) 등이 건물명에 들어가 그 서열을 나타낸다. 전(殿)이 붙은 건물은 임금과 왕비의 공적 장소와 상왕과 대비가 머무는 건물로 인정전, 선정전, 대조전 등과 같이 건물명 끝에 붙어 건물 가운데 가장 격이 높다. 당(堂)이 붙은 건물은 세자나 관리들의 공적건물에 붙는 것으로 전(殿)보다 한 단계 낮은 건물이다. 혜경궁의 남편인 사도세자가 임금이 되지 못했기에 처음에는 혜경궁의 거처에 전(殿)의 명칭을 공식적으로는 쓸 수 없었을 것이다. 하지만 왕의 생모가 거처하는 곳이니 모두가 전(殿)으로 표현하게 되었고, 정조 2년(1778)부터는 공식적으로도 ‘자경전’이라고 기록한다. 궁궐지(宮闕志)의 내용 중 순조가 쓴 자경전기(慈慶殿記)에 의하면 “창경궁의 자경전은 왕대비가 거처하는 곳이다. 환취정(環翠亭)이 왼쪽에 있고, 양화당(養和堂)이 오른쪽에 있으며, 경춘전(景春殿)이 그 앞에 있고, 금원(禁苑)이 뒤에 있다. 그 존엄함이 법전(法殿)과 같으며, 자전(慈殿,
17세 미만은 미성년, 18~65세는 청년, 66~79세는 중년, 80~99세가 노년, 100세부터 장수노인. 최근 유엔이 내놓은 새 연령분류다. 기대 수명이 늘어나는 세계적인 추세를 반영 한 것이다. 그러나 이 같은 분류는 일반적인 것이고 법적· 행정적으로는 나라별로 좀 다르다. 노인만 보더라도 대부분의 나라가 65세부터라고 정의 하고 있다. 우리나라는 물론 OECD, EU에서도 같다. 65세 이상 인구가 7%면 고령화사회, 14%면 고령사회, 20%를 넘으면 초 고령사회라는 분류도 그렇게 나왔다. 그렇다면 노인 기준 65세는 언제부터 시작된 걸까. 1889년 독일의 철혈재상 비스마르크가 사회주의의 확산을 막기 위해 선제적으로 사회보험제도를 도입했는데, 이때 노령연금 받을 수 있는 나이를 65세로 정했고, 이것이 기준이 됐다고 한다. 지금부터 126년 전의 일이다. 당시 독일인의 평균수명이 49세였음을 감안하면 상당히 여유 있는 기준치다. 기대수명이 두배 가까이 늘어난 지금과는 많이 다르지만. 때문에 최근 들어 노인의 기준을 65세로 하는 것은 불합리하다는 여론이 형성되는 것도 이와 무관치 않다. 65세 이상 노인들조차 스스로는 몇 세부터를 노인으로 보는가
남도 /이대흠 강물이 리을리을 흘러가네 술 취한 아버지 걸음처럼 흥얼거리는 육자배기 그 가락처럼 산이 산을 들이 들을 물이 물을 흐을르을 흐을르을 전라도에서 절라도까지 리흘리을 리흘리을 목숨 줄 감고 푸는 그 가락처럼 남도는 흐른다. 그것도 유성음으로 흐른다. 산도, 들도, 물도 ‘ㄴ’, ‘ㄹ’, ‘ㅁ’, ‘ㅇ’ 같은 유성음을 데불고 노래하며 흐른다. 그 명칭인 ‘전라도’ 혹은 ‘절라도’에서부터 이 흐름의 자질 혹은 노래의 자질은 어쩌면 운명적이다. 이 가락을 지닌 남도의 산하와 드넓고 질펀한 갯벌에서 그 유장하고 여유와 눙침이 넘치는 전라도말이, 참 오지게는 휘늘어지는 남도가락이, 투박하되 인심이 넉넉한 남도인의 품성이 생겨났을 터. 이것들을 훤히 알아차리고 있는 이대흠 시인은 태생적으로 남도시인이다. “근디, 고 겁나게 쌔고 쌧던 남도의 시인들은 모다들 어디 갔당가?”. 요즘 남도가 텅 비어 쓸쓸하다. /김선태 시인·목포대 교수
세월호 참사로 희생한 단원고 기간제 교사 2명의 순직인정이 사실상 무산됐다. 인사혁신처는 최근 단원고 기간제 교사였던 김초원(당시 26세), 이지혜(당시 31세)씨 유족이 제출한 순직인정 신청서를 반려한 것으로 알려졌다. 기간제 교원은 민간근로자로서 산재보험법상 ‘업무상 사망’에 따른 보상이 이뤄지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그러면서 근로복지공단에 문의해 필요한 행정적 조치를 해달라고 회신했다. 아무리 법이라지만 인사혁신처가 기간제 교사는 산재보험 대상이라는 이유를 들어 순직심사조차 할 수 없다는 답변을 냈다는 것은 이해할 수 없다. 이들 두 명의 기간제 교사들은 다른 교사들처럼 제자들을 구하는데 끝까지 노력하다가 의로운 죽음을 맞았다. 학교에서도 똑같이 교과수업을 담당하고 학생을 지도하며 담임까지 맡은 이들이다. 신분만 기간제일 뿐이지 일반 교사나 다를 게 없다. 정부에서 교사정원을 늘려주지 않아 학교별로 채용된 이들이다. 정부에서도 시간제 일자리나 시간선택제 일자리를 늘려가고 있는 마당에 기간제 교사라는 신분때문에 이들의 숭고한 정신이 폄훼돼서는 안 된다. 인사혁신처도 마찬가지다. 법과 규정만을 따져 불가판정을 내리고 타 기관으로 미루는 모습을 보이는 행태로는
행복주택’은 이제 사회생활에 첫발을 디딘 사회초년생과 신혼부부 등을 위한 공공임대주택이다. 박근혜 대툥령이 대선 공약으로 제시한 반값 임대주택으로 원래 이름은 ‘희망주택’이었지만 박대통령의 국정 비전에 맞춰 행복주택이 됐다. 행복주택의 가장 큰 장점은 과거 도심과 멀리 떨어져 있는 임대주택과 달리 도심 내 위치해 있다는 것이다. 국토교통부는 12일 행복주택의 주 수요층인 대학생과 사회초년생들로 구성된 ‘행복주택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기자단 홈스(Homes)’의 행복주택 방문기를 정리해 공개했다. “위치상 좋다” “행복주택은 과거 임대주택과 달리 도심 내 위치한 것이 장점” “6년 동안 집주인 눈치를 보지 않고 마음 편히 거주할 수 있다니 행복주택은 정말 탐나는 집”이라는 것이 주된 반응이었다. 사실 전셋집 구하기가 그야말로 ‘하늘의 별따기’인 요즘 대출을 더 받더라도 아예 집을 사려는 사람들이 늘고 있지만 그럴 형편이 안 되는 이들은 절망하고 있다. ‘행복주택’은 이런 계층에게 희망이 될 수도 있다. 게다가 직장과 학교가 가깝거나 대중교통 이용이 편리한 곳에 짓는 저렴한 임대료의 공공임대주택 행복주택의 인기가 좋을 수밖에 없다. 국토부는 오는 2017년까
바야흐로 휴가철이 다가오고 있다. 초복을 지내고 무더위가 한창인 때, 휴가계획을 세우고 있는 사람이 많을 것이다. 휴가에는 일상을 떠난 한가로움과 여유에 대한 기대가 담겨있다. 휴가용품의 대대적인 광고는 물론이고 수영복 패션쇼 등도 곳곳에서 열리고 있다. 휴가상품과 여행지를 안내하는 모바일 앱이 개발되고, 휴가철에 읽기 좋은 책을 선정하여 발표한 곳도 있다. 올 여름도 이름난 계곡이나 해수욕장은 여전히 붐빌 것이다. 어느 기업에서는 침체된 내수경기 활성화를 위해 휴가 기간을 늘리고 가급적 국내에서 보내도록 권장하고 있다. 전국 휴양지 콘테스트를 여는가 하면, 직원에게 캠핑카를 지원하는 세련된 기업도 있고 휴가 후기콘테스트를 열어 추억을 공유하기도 한다. 공무원의 경우 연가사용 문화를 개선하기 위한 ‘국가공무원 복무규정’개정안도 입법예고했다. 이 개정안에 따르면 10일 이상의 장기휴가와 안식월 등도 가능해진다. 업무의 생산성 향상과 창의적 아이디어는 충분한 휴식과 재충전에서 나온다는 생각에서다. 이렇듯 휴가에 대한 인식이 변화하는 가운데 질적인 문제도 생각하게 된다. 최근에는 휴가를 보내는 풍속도 변화하고 있다. 소모적인 휴가 대신 몸과…
청소년기는 가족, 대인관계, 학업, 진로, 학교폭력 등 여러 가지 문제를 겪고 고민을 하게 되는 시기다. 교육청에서는 이런 고민을 조금이나마 덜어줄 수 있는 ‘Wee 프로젝트’를 실시하고 있다. Wee 프로젝트는 학습부진 및 학교 부적응 학생뿐 아니라 일반학생들도 상담을 받을 수 있는 서비스로 세 단계 유형으로 나뉜다. 첫 번째, Wee 클래스는 학교에서 운영하며 전문상담교사 및 전문상담사가 배치되어 개인상담, 집단상담, 체험 프로그램 등을 통해 학교생활에 어려움을 겪는 학생들의 문제나 고민을 조기에 대처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역할을 한다. 두 번째, Wee 센터는 시도교육청 또는 교육지원청에서 운영하며 전문상담교사, 전문상담사, 임상심리사, 사회복지사 등 전문가들이 학교 안에서 해결되지 않는 근본적인 어려움을 진단, 상담, 치료를 서비스하는 원스톱 상담 센터이며 교사나 학부모를 대상으로 교육 및 자문 서비스도 제공하고 있다. 세 번째, Wee 스쿨은 기숙하면서 교육, 치유, 적응을 도와주는 장기위탁교육기관으로 교원, 전문상담교사, 전문상담사, 임상심리사, 사회복지사 등으로 구성된 전문가 팀이 상주하며 위기 학생의 장기간 교육 및 치유에
올해는 예년에 비해 무더운 여름 날씨가 예상되고 있다. 매년 여름철이면 전력수요 증가로 전력난을 겪는 일이 이제는 연례행사 처럼 일상이 되고 있는 게 현실이다. 여름철 전력수급 안정을 위해 모든 건물에 대한 실내온도 제한과 에너지절약 홍보 등 행정기관 주도에 다양한 에너지절약 시책이 매년 시행되고 있지만 이런 노력에도 불구하고 전기에너지 사용량은 매년 최고치를 새롭게 경신하고 있다. 전기 없는 우리 일상생활은 더 이상 상상도 못할 만큼 전기에너지의 필요성은 날로 증가되고 있다. 그러나 지금과 같이 전력 사용량이 매년 증가만 한다면 얼마 안 되어 새로운 발전소를 또다시 건설하여야 하는 악순환이 계속 되풀이 될 수밖에 없어 신규 발전소 건설에 따른 많은 사업비와 갈등 비용은 매년 지출될 수밖에 없다. 이제는 새로운 발전소를 건설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전기 사용을 절제하고 불필요한 낭비를 최대한 줄여 전력 수요증가를 최대한 억제하는 노력이 어느 때보다 필요한 시점이다. 우리 주변을 둘러보면 아직도 전기 낭비 요인들을 아주 쉽게 찾아볼 수 있다. 먼저 거리에 나가면 많은 상가 간판들이 영업이 끝난 시간에도 화려하게 반짝이고 있는 것을 쉽게 볼 수 있으며, 공원 등에는
‘하남유니온파크’ 랜드마크로 자리매김 혐오시설을 주민친화시설로 탈바꿈 전국 60여 지자체 벤치마킹 위해 방문 ‘대한민국지방자치경영대전’ 국무총리 표창 최우선 과제 ‘자족도시 건설’ 일자리 창출·지역경제 활성화 역량 집중 복합쇼핑몰 ‘하남유니온스퀘어’ 조성 심혈 내년 9월 오픈… 약 3조6천억 생산효과 기대 서울자동차부품상가 유치 연내 MOU 체결 한국패션협회 이전·패션복합단지 조성 계획 교통·교육 등 인프라 확대 지하철 5호선 연장… 서울 도심 접근 수월 세명대 캠퍼스 유치… 2017년 착공 목표로 민·관협력 미군공여구역법 개정안 저지 총력 취임 1주년 자치단체장에 듣는다 이 교 범 하남시장 “하남유니온스퀘어 조성 등 주요 역점시책을 착실히 수행해 다가오는 2018년 인구 36만 자족도시 하남의 기틀을 다지는 데 모든 것을 바치겠습니다.” 하남시의 강변도로를 지나다 보면 하루가 다르게 도시의 모습이 변하고 있다. 하남시의 랜드마크로 자리 잡은 105m 유니온타워와 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