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업 유도의 강호로 불리던 양주시청 유도부가 운영비 부담과 지난 해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성적 부진을 이유로 창단 7년 만에 해체됐다. 대한유도회 관계자는 9일 “지난 3일 양주시청으로부터 유도부를 해체한다는 공문이 도착했다”라며 “지난 해부터 해체 수순을 밟는 과정에서 선수들은 물론 지도자들도 이미 팀을 옮겼다”고 밝혔다. 양주시청 유도부는 지난 2010년 5월 창단해 국가대표 선수들을 대거 영입하면서 실업무대에서 최강 전력을 자랑했다. 특히 지난해 리우 올림픽에는 남자 60㎏급 김원진, 남자 100㎏ 이상급 김성민, 여자 57㎏급 김잔디 등 3명의 소속팀 선수가 출전하기도 했다. 하지만 대표급 선수가 많아지면서 운영비에 부담이 커지고, 지난해 리우 올림픽에 나선 선수들이 부진한 성적에 그치자 유도부의 홍보 효과가 작다는 여론이 불거지면서 결국 해체 수순을 밟았다. 유도부 해체 징후는 이미 지난해 11월부터 불거졌다. 유도계 관계자는 “유도부 예산이 10억원 수준으로 높았지만 리우 올림픽에 나선 선수들의 성적이 나쁘자 해체 여론이 불거지기 시작했다”라며 “양주시청도 지난해 계약이 끝나는 선수들과 재계약을 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결국 지난해 11월 김잔디가
K리그 산하 18세 이하 유소년팀들의 연중리그 ‘2017 아디다스 K리그 주니어’가 오는 11일 개막한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이 주최하는 K리그 주니어는 지난 2008년부터 10년째 운영 중이다. 올해는 출전기회가 부족한 저학년 선수들의 경기력 향상을 위한 저학년리그 ‘2017 아디다스 K리그 주니어 U17’이 신설돼 유소년 선수들이 더 많은 경기경험을 쌓으며 성장할 수 있게 됐다. 국내 최초로 실시되는 저학년리그는 초-중-고 학제를 기본으로 하는 한국 학원축구 환경에서 발생할 수 있는 경기경험 공백을 최소화해 유소년 선수들의 경기력 발전에 큰 도움이 될 전망이다. 연맹은 올 시즌 저학년리그를 참여 가능한 10구단으로 진행하되 추후 전 구단 참석을 목표로 확대 실시할 예정이다. 한편 A조에는 수원(매탄고), 수원FC(수원FC U-18), 성남(풍생고), 부천(부천FC1995 U-18), 안양(안양공고), 안산(안산그리너스U18), 인천(인천대건고), 강원(강릉제일고), 서울(오산고), 서울이랜드(서울이랜드FC U18), 제주(제주유나이티드 U-18) 등 10개 팀이 속해 있고 B조는 경남(진주고), 광주(금호고), 대구(현풍고), 대전(충남기계공고), 부산(개성
경기도체육회는 9일 오전 11시 경기도체육회관 10층 대회의실에서 31개 시·군체육회 임직원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시·군체육회를 대상으로 2017년 추진되는 각종사업에 대해 사업설명회를 개최했다.<사진> 이날 설명회에서는 생활체육 프로그램 보급, 경기도꿈나무스포츠학교, 생활체육광장 운영 등 지역진흥과 사업과 생활체육지도자, 신나는 주말생활체육학교 운영 등 체육지원과 사업, 스포츠박스, 대학자원봉사단 등 대외홍보과 사업에 대한 사업설명과 질의응답의 시간을 가졌다. 최규진 도체육회 사무처장은 “생활체육의 목적은 도민들의 스포츠 활동을 통해 건강한 삶을 누림으로써 지역에 대한 자긍심을 심는 것이다. 오늘 경기도체육회가 시·군체육회과 함께 삶의 질 향상을 위한 중요한 사업변화를 설명드리는 자리에서 여러 가지 시책을 설명드리고 있지만 실질적으로 최일선에서 이 자리에 계신 여러분의 역할이 중요하다”며 “오늘 논의한 사항은 원활히 실행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정민수기자 jms@
한국축구가 2017년 3월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에서 지난달보다 한 계단 떨어진 40위를 차지했다. FIFA가 9일 홈페이지를 통해 발표한 3월 랭킹에 따르면 한국은 랭킹포인트 691점으로 40위를 기록했다. 한국은 지난해 11월 37위에 오르면서 3년 9개월 만에 ‘30위권’에 진입했지만 4개월 만에 다시 ‘40위권’으로 밀려났다. 아시아축구연맹(AFC) 가맹국에서는 이란(랭킹포인트 794점)이 33위로 가장 높은 순위를 지켰고, 한국에 이어 일본(51위), 호주(55위), 사우디아라비아(57위) 등이 뒤를 이었다. 오는 23일 한국과 2018 러시아 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6차전에서 맞붙는 중국은 86위로 지난달과 순위 변화가 없었고, 7차전 상대인 시리아는 전달보다 두 계단 떨어진 95위에 그쳤다. 세계랭킹 1위는 아르헨티나(랭킹 포인트 1천644점)가 지킨 가운데 브라질, 독일, 칠레, 벨기에 등이 상위권을 구성했다. /연합뉴스
9일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17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서울라운드 한국과 대만의 경기에서 이대호가 2회초 2사 1,2루에서 얼굴에 공을 맞고 있다./연합뉴스
‘한국 남자 펜싱 에뻬의 차세대 간판’ 김명기(화성시청)가 제46회 회장배 전국남녀종별펜싱선수권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김명기는 9일 전남 해남 우슬체육관에서 열린 대회 사흘째 남자일반부 에뻬 개인전 결승에서 같은 팀 선배인 정진선을 15-9로 제압하고 정상에 올랐다. 8강에서 김상민(울산시청)과 접전을 펼친 끝에 15-14로 신승을 거둔 김명기는 4강에서 권영준(전북 익산시청)을 15-12로 따돌리며 결승에 진출했다. 김명기는 결승에서 2012년 런던 올림픽 동메달에 이어 2014년 인천 아시안게임 개인전과 단체전 우승으로 2관왕에 오르며 한국 남자 에뻬 간판으로 자리매김한 팀 선배 정진선을 맞아 자신감 넘치는 플레이를 펼치며 승리를 거두고 우승을 확정지었다. 지난 달 광주체고를 졸업하고 화성시청에 입단한 김명기는 지난 2015년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에서 열린 2015 세계 유소년펜싱선수권대회 남자 에뻬에서 개인전과 단체전을 석권하며 2관왕에 올라 한국 남자 에뻬의 차세대 유망주로 주목을 받았다. 또 남일반 플러레 개인전 결승에서는 김민규(화성시청)가 곽준혁(국군체육부대)을 14-13, 1점 차로 꺾고 금메달을 획득했다. 김민규는 8강에서 박준영(국군체육
삼성생명 경기당 속공 3.9개 스피드 자랑 용병 토마스, 정규리그 득점 1위 박하나·최희진 등 3점슛 위력적 국민은행 장신 박지수·피어슨 골밑 장악 박지수도 빠른 적응력 보여 강점 주장 강아정 정확한 3점슛 무기 여자프로농구 플레이오프가 10일 정규리그 2위 용인 삼성생명과 3위 청주 국민은행의 맞대결로 시작된다. 3전 2승제로 열리는 두 팀의 플레이오프에서 이긴 팀이 정규리그 1위 아산 우리은행과 16일부터 챔피언결정전(5전3승제)을 치른다. ‘농구 명가’로 불리는 삼성생명은 4년 만에 플레이오프 무대에 복귀했다. 정규리그에서 득점 1위에 오른 엘리사 토마스(15.9점)를 필두로 박하나, 배혜윤, 김한별, 고아라, 최희진 등이 주축 선수들이다. 삼성생명의 강점은 빠른 스피드다. 이번 시즌 정규리그에서 속공을 경기당 3.9개 성공하며 6개 구단 가운데 최다를 기록했다. 키 185㎝의 장신 토마스도 속공 가담을 곧잘 하기 때문에 손쉬운 득점 기회를 여러 차례 만들어냈다. 반면 국민은행은 시즌 속공 성공이 2.0개로 6개 구단 가운데 최소다. 따라서 국민은행으로서는 삼성생명의 빠르기를 어떻게 제어하느냐가 관건이다. 이에 맞서는 국민은행은 5년 연속 플레이오프에…
김현수(29·볼티모어 오리올스)가 시원한 장타로 메이저리그 시범경기에서 두 번째 멀티히트(한 경기 2안타 이상)를 기록했다. 김현수는 9일 미국 플로리다주 새러소타의 에드 스미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토론토 블루제이스와 미국프로야구 2017 메이저리그 시범경기에 5번타자 좌익수로 선발 출전해 2루타를 포함해 3타수 2안타 1타점으로 맹활약했다. 지난 4일 피츠버그 파이리츠전 이후 시범경기 2번째 멀티히트(한 경기 안타 2개 이상)를 달성한 김현수는 시범경기 타율을 0.227에서 0.280(25타수 7안타)으로 끌어올렸다. 아울러 김현수는 7일 디트로이트전에서 지난해를 포함해 시범경기 첫 장타(2루타)를 쳐낸 데 이어 2경기 연속 장타를 기록했다. 김현수는 팀이 안타 2개와 볼넷 1개로 1점을 뽑아내고 이어진 1회말 1사 1, 3루에서 토론토 우완 선발 맷 레이토스를 상대로 좌익수 희생 플라이로 타점을 올렸다. 3회말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두 번째 타석을 맞은 김현수는 바뀐 투수인 우완 사이드암 윌 브라우닝을 상대로 우전 안타를 터트렸다. 선두타자로 나온 6회말에는 장타력까지 선보였다. 2015년 KBO리그 LG 트윈스에서 활약한 루카스 하렐의 가운데 높은 직
FC바르셀로나가 무려 4골 차를 극복하고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8강전에 진출했다. 바르셀로나는 9일 스페인 바르셀로나 캄프 누에서 열린 2016~2017 UEFA 챔피언스리그 파리생제르맹(PSG·프랑스)과 16강 2차전에서 6-1로 승리했다. 1차전에서 0-4로 졌던 바르셀로나는 1, 2차전 합계 6-5를 기록해 8강 진출에 성공했다. 특히 바르셀로나는 이날 후반 추가시간에만 2골을 몰아넣으며 기적같은 대 역전승을 일궈냈다. 대승이 필요한 바르셀로나는 이날 경기 초반부터 무섭게 몰아붙였다. 첫 골은 전반 3분에 나왔다. 수아레스가 문전 혼전 상황에서 헤딩으로 밀어 넣어 선취 골을 넣었다. 전반 40분엔 페널티 지역 왼쪽을 돌파한 이니에스타가 중앙으로 공을 연결했는데, PSG 레뱅 퀴르자와의 발을 맞고 골대로 들어갔다. 상대 팀의 자책골로 추가 골을 넣은 바르셀로나는 2-0으로 전반을 마쳤다. 바르셀로나는 후반전에 2골 이상이 필요했다. 후반 첫 골은 리오넬 메시가 만들었다. 후반 3분 페널티 지역 왼쪽을 돌파한 네이마르가 상대 팀 토마스 메우니에의 반칙을 유도해 페널티킥을 얻어냈고 키커로 나선 메시가 왼발로 가볍게 골을 넣으며 3-
올해 아시아선수권대회와 세계선수권대회 탁구 남녀 국가대표팀을 이끌 사령탑에 김택수(47) 미래에셋대우 감독과 안재형(52) 대한탁구협회 이사가 각각 선임됐다. 대한탁구협회는 김택수 감독과 안재형 탁구협회 이사에게 감독에게 남녀 대표팀 지휘봉을 맡기기로 했다고 9일 밝혔다. 김택수 신임 남자팀 감독의 대표팀 사령탑 복귀는 2010년 광저우 아시안게임 이후 7년 만이다. 선수 시절이던 1990년 베이징 아시안게임(단체전)과 1998년 방콕 대회(단식)에서 금메달을 따냈던 스타 플레이어 출신의 김택수 감독은 대표팀 코치였던 2004년 아테네 올림픽 때 유승민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선수위원의 남자단식 금메달을 이끌었다. 김 감독은 2007년 대우증권 탁구단 초대 감독을 맡아 정영식을 남자대표팀 에이스로 키워냈고, 이번 대표 선발전 1위를 차지한 장우진을 길러내는 등 지도력을 인정받아 대표팀 사령탑 중책을 맡았다. 여자대표팀 지휘봉을 잡은 안재형 신임 감독은 지난해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서 남자대표팀 감독으로 활동한 데 여자팀까지 지휘하게 됐다. 선수 시절이던 1986년 서울 아시안게임 단체전 금메달 멤버인 안 감독은 1988년 서울 올림픽 직후 중국의 여자탁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