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연경(28·페네르바체)이 ‘배구 여제’의 위상을 재확인했다. 김연경과 함께 ‘여자 배구 세계 3대 공격수’로 불리는 타티야나 코셸레바(28·엑사비사시)와 주팅(23·바크프방크)은 한 수 아래였다. 페네르바체는 18일 터키 앙카라 바슈켄트볼레이살론에서 열린 터키컵 결승에서 바크프방크를 세트 스코어 3-0(25-22 25-15 25-19)으로 누르고 우승했다. 김연경은 양 팀 통틀어 최다인 15점을 올렸다. 바크프방크 주포 주팅은 13득점했다. 서브 리시브를 해야 하는 레프트로 나선 둘은 수비에서 더 큰 차이를 보였다. 김연경은 안정적인 리시브를 펼쳤지만, 주팅은 페네르바체가 목적타 서브를 넣자 크게 흔들렸다. 당연히 승리는 페네르바체와 김연경의 몫이었다. 김연경은 전날 열린 엑사비사시와 준결승전에서도 코셸레바와 라이벌 대결에서 우위를 점했다. 김연경은 25점, 코셸레바는 20점을 올렸고 페네르바체는 세트 스코어 3-1로 이겼다. /연합뉴스
스페인 프로축구 FC바르셀로나 소속의 ‘한국인 3총사’ 이승우, 장결희(이상 19·바르셀로나 후베닐A), 백승호(20ㆍ바르셀로나B)가 20세 이하(U-20) 축구대표팀 전지훈련 합류 소감을 밝혔다. 이승우는 18일 대한축구협회와의 인터뷰 영상에서 “오랜만에 합류해 기쁘다”면서 “형들, 친구들을 만나 너무 좋다. 재미있게 마무리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바르사 3총사’는 전날 스페인 바르셀로나를 출발해 포르투갈 전지훈련 장소에 도착했다. 이승우는 “축구를 하러 온 것이다. 같이 잘하고 싶다”면서 “부상 없이 모든 선수가 잘했으면 좋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장결희는 “오랜만에 친구들을 봐서 좋다. 열심히 해서 대표팀에 꼭 합류하겠다”고 말했고, 백승호는 “대표팀에 소집돼 너무 기쁘다. 최선을 다해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밝혔다. 5월 국내에서 열리는 2017 국제축구연맹(FIFA) U-20 월드컵을 준비하고 있는 대표팀은 17일부터 다음 달 5일까지 포르투갈에서 전지훈련을 진행한다. /연합뉴스
문화체육관광부는 학교체육과 체육특기자 제도를 정상화하기 위해 학생 선수의 경기 출전에 최저학력제를 확대하는 방안을 추진한다고 18일 밝혔다. 문체부는 지난 13일 서울 용산역 회의실에서 교육부, 경기도교육청, 한국대학스포츠총장협의회, 대학교육협의회, 대한체육회 등과 학교체육 정상화 정책협의회를 열고 이런 방안을 논의했다. 문체부는 체육특기자들이 학업과 운동을 균형 있게 병행하는 ‘공부하는 학생 선수’가 될 수 있도록 학사 관리와 대회 운영 등을 종합적으로 개선하는 대책을 마련하고 있다. 정책협의회에서 문체부와 관계 기관들은 학생 선수의 학습권 보장을 최우선으로 하는 최저학력제가 필요하다는 데 공감했다. 또 대학 입학 전형에 학업 성적을 반영하도록 체육특기자 대입제도를 개선해야 한다는 의견도 나눴다. 이와 관련해 문체부는 한국대학스포츠총장협의회가 마련 중인 ‘체육특기자 대입전형표준요강’을 2018학년도부터 자율적으로 적용하도록 권고하고, 2020학년도 입시부터는 전면 적용하도록 할 예정이다. 정책협의회에서는 7가지 추진 과제를 마련하고 담당 기관을 정했다. 대학생 선수의 경기 출전 관련 최저학력제 도입 확대는 대학스포츠총장협의회, 전국소년체전 운영 개선은 대한
2020년 도쿄올림픽의 골프 대회 장소로 예정된 가스미가세키 골프장을 둘러싼 논란이 끊이지 않고 있다. 일본 데일리 스포츠 온라인은 18일 올림픽 골프 대회 장소를 변경하자는 주장이 확산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경기가 치러질 예정인 가스미가세키 골프장은 도쿄 도심에서 25㎞가량 떨어진 사아타마현의 가와고에시에 위치한다. 경기장 변경을 주장하는 쪽에선 올림픽 기간 교통과 선수들의 수송을 감안하면 가스미가세키 골프장이 도쿄에서 너무 멀리 떨어져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구체적으로 도쿄에 있는 와카스 골프장이 가스미가세키 골프장의 대안으로 거론되는 상황이다. 또한 최근 여성회원을 받아들이지 않는 가스미가세키 골프장에 비판적인 여론이 확산된 것도 골프장 변경 주장에 힘을 더했다. 최근 고이케 유리코 도쿄도 지사는 가스미가세키 골프장의 금녀 정책에 대해 “도쿄에서 여성의 회원이 되지 못하는 골프장이 있다는 건 불쾌하다”고 공개적으로 불만을 표출한 상황이다. 골프장 변경론에 대해 일본 골프협회의 구라모토 마사히로 회장은 전날 협회 이사회 직후 기자회견에서 “가스미가세키 골프장보다 와카스 골프장이 더 좋다고 생각하지만 올림픽 경기장을 변경하기엔 시간이 늦었다”고 말했다. 구
제98회 동계체전 사전 빙속 경기 경기도가 제98회 전국동계육대회위사전경기에서 잇따라 금맥을 이어가며 선두를 질주했다. 도는 17일 서울 태릉국제스케이트장에서 열린 전국동계체전 사전경기 빙상 스피드스케이팅에서 금 6개, 은 8개, 동메달 9개를 추가하며 금 17개, 은 22개, 동메달 20개로 종합점수 142점을 획득, 서울시(금 11·은 11·동 11, 120점)와 강원도(금 9·은 6·동 7, 99점)를 제치고 종합우승 16연패를 향한 순항을 계속했다. 인천시는 메달을 획득하진 못했지만 12점을 얻으며 종합 8위에 올랐다. 도는 이날 여자고등부 3천m에서 박지우(의정부여고)가 4분20초09로 전미령(서울 둔촌고·4분28초87)과 김하은(양주 백석고·4분29초90)을 꺾고 우승해 전날 매스스타트 1위에 이어 2관왕에 등극해 다관왕이 2명으로 늘어났고 신기록 부문에서는 남일반 1천m에서 차민규(동두천시청)가 1분10초41의 대회신기록(종전 1분10초46)으로 김진수(강원도청·1분09초96)에 이어 준우승을 차지해 대회신기록도 4개로 늘렸다. 또 여중부 1천m에서는 임초은(
올 시즌 프로야구가 오는 3월 14일 시범경기를 시작으로 막을 올린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17일 제1차 이사회를 열어 시범경기 일정을 포함한 KBO 야구규약과 리그 규정 개정안을 확정했다. KBO리그 정규시즌에 앞서 치러지는 시범경기는 올해 팀당 12경기씩 총 60경기를 진행한다. 지난해까지는 팀당 18경기씩 시범경기를 열었지만, 올해 스프링캠프 시작일이 2월 1일로 늦춰지면서 시범경기 일정도 조정됐다. 또 올해 올스타전은 2016년 문을 연 대구 삼성 라이온즈파크에서 개최하기로 했다. KBO는 이사회에서 승부조작·도박·음주 운전·성폭행·부정행위 등 품위손상 행위 당사자에게 즉시 출장금지를 내리도록 규정을 바꿨고 유명무실했던 FA 계약 마감일을 폐지했다. FA 선수와 계약한 구단은 계약 다음 날 총재에게 곧바로 계약서를 제출해야 하고, FA 승인선수로 공시된 뒤 미계약 기간이 3년 지난 뒤에는 자유계약선수 신분을 얻게 된다. 또 정규시즌 성적이 같은 복수의 구단이 웨이버 선수 영입을 신청할 경우 전년도 성적 역순으로 우선순위를 정하고, 연봉 3억원 이상인 선수가 퓨처스리그에 등록할 경우 15일이 지난 뒤부터 감액한다. 외국인 선수에 대한 세부 규정도…
한국 테니스의 간판 정현(105위·삼성증권 후원)이 메이저 대회 단식 본선에서 개인 통산 2승째를 거뒀다. 정현은 17일 호주 멜버른에서 열린 호주오픈 테니스대회 이틀째 남자단식 1회전에서 렌조 올리보(79위·아르헨티나)를 3-0(6-2 6-3 6-2)으로 완파했다. 2015년 US오픈에 이어 메이저 대회 단식 본선에서 두 번째 승리를 따낸 정현은 64강에 안착, 그리고르 디미트로프(15위·불가리아)와 2회전에서 맞붙는다. 디미트로프는 ‘미녀 스타’ 마리야 샤라포바(러시아)와 교제했던 선수로 더 유명하다. 1세트에서 정현은 게임스코어 0-1에서 연달아 5게임을 따내며 기선을 잡았고 2세트에서도 상대 서브게임을 일찌감치 브레이크하며 6-3으로 마무리했다. 3세트 들어 전열을 가다듬은 올리보가 정현의 첫 서브게임을 가져가며 반격하는 듯했으나 정현은 2-2에서 다시 연달아 네 게임을 가져와 불과 1시간 45분 만에 2회전 진출을 확정했다. 정현은 이날 서브 에이스가 4개밖에 터지지 않았지만, 전체적인 스피드 향상과 코스 공략이 돋보였다. 첫 서브 성공률이 57%로 48%에 그친 올리보를 압도했다. 더블폴트 역시 정현은 1개밖에 나오지 않았지만 올리보는 7개를 쏟아
프로축구 K리그 챌린지 FC안양은 아이슬란드 클럽 그리다비크로부터 브라질 출신 공격수 조시엘<사진>을 영입했다고 17일 밝혔다. 2011~2012시즌 포르투갈의 유니온 데 레이리아를 통해 프로에 데뷔한 조시엘은 브라질, 크로아티아, 몰도바, 아이슬란드 등 세계 각국을 거치며 많은 경험을 쌓았고 2013~2014 시즌부터 두 시즌 동안 크로아티아의 NK 이스트라에서 뛰며 제주 유나이티드의 정운과 한솥밥을 먹기도 했다. 조시엘의 가장 큰 장점은 드리블 능력이다. 단신이지만 빠른 발을 이용한 드리블 능력과 볼 관리 능력이 좋아 FC안양의 공격에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된다. /정민수기자 jms@
프로야구 케이티 위즈는 17일 재계약 대상 선수 전원과 2017시즌 연봉 계약을 마쳤다고 밝혔다. FA를 제외하고, 재계약을 체결한 선수는 총 46명(육성 및 군 보류선수 제외)이다. 2017시즌 연봉 총액은 20억 1천200만원으로 2016시즌 대비 3.5% 감소했다. 구단 최대 연봉 인상률을 기록한 선수는 창단 첫 완봉승 포함해 국내 선수 최다승을 거두며, 선발의 한 축을 담당했던 주권으로 연봉 3천600만원에서 108% 인상된 7천500만원에 계약했다. 프로 데뷔 2년차인 주권은 올 시즌 28경기에 등판해 134이닝을 소화하며 6승8패, 평균자책점 5.10을 기록했다. 또 전민수는 연봉 2천700만원에서 85% 인상된 5천만원에 계약하며, 팀 내 야수 부문 최대 인상률을 보였다. 전민수는 2007년 프로 데뷔 후, 10여년 간 부상과 방출 등 힘든 시기를 이겨내고, 74경기에서 타율 0.305를 기록하는 등 팀 승리에 공헌하고, 구단을 대표하는 타자로 성장해 젊은 선수들에 귀감이 됐다. 이밖에 투수 김재윤이 작년 7천200만원에서 올해 9천만원을 받으며 재계약 대상자 중 최고 연봉자가 됐다. 한편 케이티는 재계약 대상 선수 전원과 연봉 협상을 조기에 마
수원시는 17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오는 5월 열릴 ‘FIFA U-20 월드컵 코리아 2017’ 자원봉사자 면접을 실시했다. 이날 면접심사는 지난해 모집한 765명 중 1차 서류전형 합격자 222명을 대상으로 실시했으며 이 중 총 205명이 선발된다. 면접은 경기지원 분야, 관중안내 분야, 의료분야, 의전 및 통역분야, 마케팅 분야 등 세부적인 선발기준에 따라 3개 조로 나뉘어 진행됐다. 심사위원은 대회 준비에 적합한 봉사자를 선발하기 위해 월드컵 관련 기관에서 파견된 관계자로 구성했다. 이번 면접에는 지난 2002년 월드컵 당시 자원봉사를 했던 봉사자, 해외유학생, 곧 전역을 앞둔 군인 등 다양한 시민이 참여해 U-20 월드컵을 향한 높은 관심을 확인할 수 있었다. 한편 오는 24일 면접심사 합격자가 발표되며, 합격자들은 현장교육, 집합교육 등을 이수한 뒤 대회 곳곳에 배치돼 선수단과 관람객의 편의를 돕는다. /이상훈기자 ls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