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60년 3% 미만이던 노인인구비율이 100년이 안되는 기간에 40% 가까이 이르게 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그간의 국가발전과정을 거치면서 여러 면에서 급격한 사회변동을 경험하고 있지만 노인인구가 이처럼 증가하고 있는 것은 크나큰 도전이 아닐 수 없다. 이를 두고 ‘고령사회의 쇼크’ 또는 ‘고령사회의 지진’으로 표현되기도 한다. 노년층에 편입되는 사람들은 20세기 노인세대와는 다른 특성을 가지고 있는 세대이다. 이들은 광복 이후 또는 한국동란 이후에 태어난 세대이다. 우리나라가 경제적으로 성장하며 산업화가 한창 진행될 때 학교교육을 이수하고 산업화시대에 다양한 직업생활을 경험한 세대이다. 이명박 대통령은 2일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노인의 날 기념식에서 현재의 노인들을 “평생을 가족을 위해 헌신하다 보니 정작 자신의 노후를 준비할 여유를 갖지 못한 세대”라고 했다. 지금의 노인들은 특별한 시기를 거치면서 자기희생을 많이 한 세대라는 뜻이다. 그런데 지금 우리 사회는 자녀들의 노부모 부양의식이 점차 쇠퇴하고 있다. 아직까지 규범적 문화의 영향으로 표면적으로는 노부모를 모셔야 된다고 생각하고 말하는 사람이 많지만 실제 현실에는 제대로 부양하지 아니하는 자녀들이…
우리나라도 VWP(미국비자면제 프로그램) 가입국이 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비자 없이 미국을 방문할 수 있다는 이 프로그램의 가입소식이 꼭 그렇게 반갑고 달갑게 받아 들여야 하는 건지 아직은 정리가 잘 되질 않는다. 6·25 전쟁 이후 미국은 우리에게 꿈을 이룰 수 있는 유일한 해방구였다. 어떻게든 미국만 가면 성공의 절반을 이룬 셈이었고 너도 나도 미국유학 또는 이민은 신분상승의 가장 큰 지름길로 여겨져 온 게 사실이다. 시민권을 얻기 위해 위장 결혼을 하고 미군병사들과 국제결혼이라 해서 시샘어린 눈총도 받아온 게 우리의 얼룩진 현대사였다. 차츰 유학생이 늘어나고 이제 웬만하면 ‘미국유학’ 쯤은 별로 대수롭지 않은 하나의 과정으로 까지 보편화 된 것이다.그래서 우리의 관심은 늘 미국, 미국의 변화에 있었고 미국의 헛기침이 대한민국의 독감으로 증폭되는 과민성 미국증후군을 앓고 있었던 것도 피할 수 없는 사실이었다. 이제 상황은 달라져야했다. 그러나 그때나 지금이나 크게 변한 것은 없다. 미국 한 번 방문하려면 개인 수입명세까지 밝혀야 그나마 여행비자라도 받을 수 있었다. 웬만한 수준급 직장이 아니면 그 기준에 합당치 못했기 때문에 번번히 입국에 실패하곤 했
지하철 역사에서 발암물질인 석면이 상당량 검출돼 시민들이 석면 위험에 무방비로 노출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석면은 머리카락 5000분의 1 굵기의 먼지 형태로, 사람 몸에 들어가 폐암 등을 일으키는 1급 발암물질이다. 지하철 천장 등에서 떨어지는 석면은 바람에 날려 지하철역을 오가는 시민들의 호흡기를 통해 몸속으로 들어갈 수 있기 때문에 시민들의 건강을 위협한다. 특히 면역력이 낮고 호흡량이 많은 어린이나 청소년의 경우 공기 중에 아주 적은 양의 석면이 포함돼 있어도 치명적일 수 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얼마나 위험하면 석면을 ‘죽음의 먼지’ 또는 ‘소리 없는 살인자’로 부르겠는가. 한양대 산학협력단이 서울메트로의 의뢰를 받아 작성한 방배역 ‘석면 지도’를 보면 석면 가루가 흩날릴 가능성이 높은 23개 지점에 대한 정보가 자세하게 담겨 있다. 매표실과 방송실 내부, 계단 위, 민원실 바닥 등 지하철역 내 도처에 석면 자재가 마구 쓰인 것이다. 최근 국회 국토해양위원회 소속 윤두환 의원이 한국철도공사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 5월 16일부터 6월 29일까지 일산선과 과천선, 분당선 등 33개 역사 승강장의 석면 함유실태를 조사한 결과 30
미국의 영화배우 록 허드슨(Rock Hudson)이 1985년 오늘 59살을 일기로 타계했다. 허드슨은 죽기 1년 전인 1984년 7월 에이즈에 걸린 것을 알고 프랑스 파리에 있는 병원에서 입원 치료를 받아 오다 세상을 떠났다. 허드슨은 에이즈 때문에 목숨을 잃은 미국의 첫 유명 인사가 됐다. 그는 병상에서 ‘나의 불행이 남들에게 기여하는 바가 있길 바란다’는 말을 남겼다. 록 허드슨은 투병 중에 에이즈 퇴치를 위한 기금 만 달러를 기부하기도 했다. 1869년 오늘 인도의 민족운동 지도자 모한다스 카람찬드 간디(Mohandas Karamchand Gandhi)가 인도 서부 항구도시 포르반다르(Porbandar)에서 출생했다.아버지 카람찬드(Karamchand)와 어머니 푸틀리바이(Putlibai) 사이에서 3남 1녀 가운데 막내아들로 태어난 간디는 18살에 런던에 유학해 법학을 공부한 뒤 1891년 귀국해 변호사가 됐다. ▲해시계 ‘앙부일구’ 설치(1434) ▲배화학당 설립(1898) ▲‘시일야 방성대곡’ 장지연 사망(1920) ▲아덴, 반영국 폭력 시위(1965) ▲라지브 간디 인도 총리 피격(1986) ▲제12회 히로시마 아시안게임 개막
필자는 본지 칼럼에서 학교 밖 청소년활동과 평생학습사회의 상관성에 대해, 그리고 입시 문제와 청소년의 진로에 대해 필자 나름의 논지를 전한 바 있다. 이러한 논의를 계속한 것은 결국 기성세대가 청소년에게 보이는 관심과 노력은 결국 청소년의 지금의 삶에, 그리고 앞으로 성인이 되어서 살아가야 할 삶에 긍정적인 효과를 미칠 수 있는 것이어야 하기 때문이다. 그렇지 않다면 그러한 시도는 그 어떤 명분을 달아도 우리 자신의 욕심이거나 스스로의 위안거리를 찾으려는 것에 불과할 것이다. 청소년을 위한 기성세대 나름의 노력이 이러한 측면에서 진정성을 확인하고 또 청소년들의 동의를 얻을 수 있으려면, 우리 청소년들이 실제 어떻게 생활하고 있는지, 그 생활 속에서 가장 힘들고 지원이 절실한 것은 무엇인지, 그리고 그 힘든 지점에 우리는 어떻게 다가가서 버팀목이 되어 줄 수 있는가를 고민해야 한다. 계층간 양극화 심화, 가정의 양육 기능 취약, 입시 과열과 학교교육 기형화, 대학 진학률 90%와 대졸 실업률 증가에 청년 백수 200만인 시대 등등의 문제가 지적되고 있다. 하지만 이러한 문제 속에서 우리 청소년들은 어떻게 살아가고 있으며, 또 이러한 사회 현실 속에서 우리 청소
‘캐리비안의 해적’이라는 영화가 있었다. 이 영화 1,2,3편의 주인공인 잭 스패로우 선장은 해적이지만 악역이 아닌 의적(義賊)으로 묘사되고 있다. 매순간 고뇌하는 그가 고독하고 낭만적인 매력까지 풍긴다. 그는 착한 사람도 악당도 아니다. 모든 해적 영화가 최고와 최악의 도덕적 모호함에 뿌리를 둔 탓이다. 그것은 관객들에게 잠시나마 모든 걸 잊고 극장에 박혀 자신이 해적이 되어 만끽해 볼 수 있는 자유로움을 주기 위한 장치일 뿐이다. 현실에서 해적은 물건을 약탈하고 살인까지 저지르는 잔인하고 무자비한 악당에 불과하다. 물론 해적 출신으로 명예를 떨친 사람도 있다. 실제 카리브 해를 주름잡던 헨리 모건은 역사상 가장 성공한 해적으로 영국령 자메이카의 부총독까지 올랐으며, 영국의 프랜시스 드레이크 제독 역시 해적이었지만 스페인의 무적함대를 무찌르고 해상을 장악한 영국이 강대국으로 부상하는 계기를 만들기도 했다. 그럼 우리를 무수히 괴롭힌 왜구(倭寇)는 어떤가. ‘왜구’란 ‘왜인(倭人)들이 노략질했다’라는 뜻으로 동아시아의 대표적인 해적 집단이었다. 고려 말부터 조선 초에 걸쳐 매년 우리 나라를 침입
시월을 나타내는 10(十)은 모든 수를 갖춘 기본이자, 동서를 나타내는 ‘一’과 남북을 잇는 ‘ㅣ’이 합쳐진 것으로 사방과 중앙을 상징하는 상서로운 수이다. ‘十’은 절대적으로 완전한 수이면서 꽉 차서 넘치는 수이기도 하다. 또 ‘一’과 ‘十’은 거의 동일시하는데 그 까닭은 一이 十에서 나오기 때문이다. 신화에서 열은 완전과 전체를 상징한다. 백제 시조 온조는 하남 위례성에 도읍을 정하고 10명의 신하와 더불어 나라를 세우고 국호를 십제(十濟)로 했다. 후에 나라가 부강해지자 백제(百濟)로 고쳤다. 주몽 신화에 천제(天帝)의 아들 해모수가 하늘에서 웅심산에 내려오는 데 열흘이 걸렸고, 수로왕 신화에서도 허황후가 죽은지 10년 만에 수로왕도 죽고 만다. 이처럼 신화 속의 ‘10’이란 숫자는 나라를 세울 때, 위험한 일을 도모할 때, 필요로 하는 완전한 수로서 전체를 뜻한다. 또 열은 때가 되기를 기다리는 기간으로서 천상의 몸이 지상의 몸으로 바뀌는 시간으로서 완성과 완전을 의미하기도 한다. 맹자(孟子)에 이르기를 “하루 햇볕을 쬐고 열흘 동안 차게 하면 제대로 살아남는 것이 없다.”고 했다. 이 말은 제나라 선왕(宣王)이 왕도 정치를 포기하고 비정(秕政)을 일
알 속의 병아리가 바깥 세상으로 나오기 위해 안에서 부리로 알벽을 쪼는 것을 줄(口卒)이라 표현한 것이다. 마찬가지로 그 알을 품던 어미닭이 자식의 출현을 짐작하고, 바깥에서 알벽을 쪼아 알깨는 것을 돕는 것을 탁(啄)이다 줄탁의 ‘동기(同機)’란 바로 알 안의 병아리 부리와 알 밖의 어미닭 부리가 일치하는 순간, 그 알이 깨지는 찰라를 말한다. 이와같은 아름다운 장면이 이천시와 대한주택공사간에 나타났다. 지난 24일 이건형 대한주택공사 경기본부장이 조병돈 이천시장을 방문해 큰 선물을 안겨주고 갔다. 오는 2009년도 경기도민체전기간 중 주경기장 부근 지역을 중심으로 도보로 5분이내 거리에 건축중인 주공아파트 중 225세대를 지역의 부족한 숙박여건을 감안, 선수촌으로 활용해줄 것을 제의하자 주택공사가 고민에 고민을 거듭한 끝에 이를 수용하기에 이른 것이다. 이 같은 주공의 도움으로 대회 운영에 최대 걸림돌이었던 숙소 문제가 부분적으로 해결되면서 대회준비에 한창인 시로서는 커다란 짐을 덜게 된 것이다. 주공의 폭넓은 수용으로 전국 최초로 도체전에 선수촌을 만드는 쾌거를 이룩하게 된 것이다. 그러나 공기단축으로 인한 부실공사 등의 이유를 들
공공부문 일자리 3만4천개를 만들기로 했다는 정부의 발표다. 올해 집행되지 않은 부진한 사업 예산을 전용해서 29세 이하 미취업 청년의 직장을 마련키로 했다는 것이다. 해마다 반복되는 취업시즌에 날아든 낭보이다. 이와 때를 맞춰 경기도에서 열린 채용 박람회 성과가 좋은 결과로 나타나길 기대한다. 2008년 하반기 경기도 채용박람회는 2개월간 도내 12개 전역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예년과 달리 참여 업체의 적극성이 돋보여 800여 업체가 참여했다 한다. 바람직한 현상이다. 대학 졸업과 동시에 젊은이들에 들이닥치는 것이 ‘직장구하기’다. 해마다 반복되는 취업률 통계와는 별도로 현실의 상황은 통계와는 크게 다르다. 그래서 취업 시즌에는 새로운 풍속이 생겨나곤 한다. 올 취업시즌에 새롭게 나타난 풍조가 이른바 ‘헬리콥터 맘’이다. 엄마들의 취업 대리전이라고 까지 불리는 이러한 현상을 웃어야 할지 울어야 할지 쉽게 판단이 서질 않는다. 헬리콥터 맘들의 활동 범위가 엄청나다. 입사 대상 업체 인맥을 동원해서 시험정보를 알아내는 일에서부터 딸의 옷을 직접 골라주고 면접 시 머리 모양에서 화장에 이르기까지 모두 ‘헬리콥터 맘’의 임무다. 시험 준비에 바쁜 자녀를 위해 대신
정보화 시대에 살고있는 현대인이 시간의 빠름을 느끼게 하는 것은 여러 가지가 있지만 유독 피부로 느끼는 계절이 바뀌는 시기가 아니가 싶다. 옛 선인들은 세월을 유수(流水)와 같이 빠르다고 우리를 깨우쳤다. 새로운 시대를 갈망하는 국민의 염원을 안고 새 정부가 출범한 지도 반년이 지났다. “국민을 섬기겠습니다” “국민에게 희망을 드리겠습니다” 우리나라 대통령 선거 사상 최다 표차로 승리하면서 국민의 높은 지지를 이끌어 낸 이명박 대통령이 현충원을 참배하며 방명록에 남긴 문구다. 이것은 순국 선열에게 고한 국정 운영의 함축된 메시지이자 국민과의 약속이었을 것이다. 우리 국민 대부분은 섬기고 희망을 준다는 의미가 이렇게 크게 느껴지고 마음을 흐믓하게 한 적은 없었을 것이다. 왜냐하면 시장 경기가 활력을 찾지 못하는 가운데 그동안 지켜왔던 중산층이라고 믿어왔던 자긍심이 흔들리기 시작했고 어려움은 더해 가는 실정이다. 문화예술계도 예외가 아니다. 지난해 하반기 미술계를 강타한 A씨 사건으로 그동안 어렵게 유지돼 오던 기업 메세나마저 크게 위축된 상태다. 그마다 다행스러운 것은 문화예술계가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시대의 흐름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