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이 본능적으로 유희를 즐기는 동물이라 하지만, 그 유희가 돌연변이가 되어 부정의 쾌락을 낳으면서 온통 부정한 세상이 되었다는 것에 부정할 사람은 없을 것이다. 자고나면 오늘은 무슨 일이 터질까, 아니 또 다시 우리를 놀라게 하는 일은 없겠지 하고 돌아보면 여지없이 또 이 나라를 흔들어놓는 일이 터지고 만다. 그 언제였던가. 정아, 정아, 정아를 못 잊겠다며 한 여인의 치맛자락을 놓지 못해 결국 그 치맛폭에 휘감겨 궁궐에서 쫓겨났던 고위관료 때문에 국민들의 자존심이 땅에 떨어진 일이 있었다. 그러다 얼마 안 있어 궁궐의 주인이 다시 바뀌더니 이번엔 미국으로 황제를 보필하러 함께 떠났던 부뚜막의 신하가 또 다시 쾌락의 늪에 빠져 또 한 번 우리를 실망에 빠트려 할 말을 잃게 했었다. 추태를 일삼는 그들에게는 상실과 망신이라는 단어마저 잊은지 오래이다보니 자존심 따위는 안중에도 없었다. 오로지 그들에게는 덫이 그들만의 둥지가 되어 버렸기 때문이다. 그 결과 그들 스스로 이 시대 철학의 칠판에서 얻어낸 무리수는 이른 바, ‘불륜 스와핑’+쾌락의 모독 = NEW 쾌락의 DNA였다. 이것이 그들이 만들어낸 이 시대 신종 쾌락 방정식이란다. 그…
1986년 패스트푸드의 대표주자 ‘맥도널드’가 이탈리아 로마에 진출해 전통음식을 위협하자 전통음식 보존 등의 기치를 내걸고 식생활운동을 벌인 것이 ‘슬로푸드’ 운동의 효시다. 3년뒤 이 운동에 참여한 세계각국의 대표들이 프랑스 파리에 모였다. 그리고 음식 관련 정보의 국제적인 교환, 즐거운 식생활의 권리와 보호를 위한 국제운동 전개등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슬로푸드 선언’을 채택함으로써 공식 국제 운동 기구로서 출범했다. ‘맛의 방주(Ark of Taste)’는 슬로푸드 국제본부가 진행하고 있는 전통 음식과 문화 보전 프로젝트다. 주로 소멸 위기에 처한 음식문화유산을 찾아 목록을 만들고, 이에 대한 사람들의 관심을 유도해 지역 농업을 활성화하는 사업을 벌인다. 선정 기준은 대략 이렇다. 특징적인 맛을 가지고 있을 것, 특정 지역의 환경·사회·경제·역사와 연결돼 있을 것, 소멸할 위기에 처해 있어야 할 것, 전통적 방식으로 생산될 것 등이다. 각 국가위원회에서 심사, 후보를 정해 슬로푸드 국제본부에 신청하면 국제본부 산하 생물종다양성재단에서 승인해 최종적으로 선정된다. 1997년 ‘맛의 방주 선언문’을 발표한 이후 지난해까지 총 83개국의 1천318개 식품이…
비문증 /전건호 소용돌이치는 내 마음을 파르르 떨며 들여다보는 비행체 가만히 들여다보면 방울새 같고 잊지 못할 눈동자 같은 거라 어느 가슴속에도 둥지 한 번 틀지 못하는 나를 뚫어져라 관찰하는 새야 가늠할 길 없는 마음속 어떤 기류를 기다리는 거니 가슴속 타오르는 불꽃 허공의 뭇별로 타전하는 새야 얼마나 속을 태워야 검댕이 슬어가는 늑골 아래 진흙집 올릴 수 있겠니 -전건호 시집 〈슬픈 묘지〉, 발견 비문증이란 시야에 작은 점 같은 것이 보여 마치 눈앞에 모기가 날아다니는 것처럼 느껴지는 증상을 말한다. 경험상 매우 성가신 현상이다. 하지만 시인은 ‘소용돌이치는 내 마음을/ 파르르 떨며 들여다보는 비행체’로, 또 ‘가만히 들여다보면 방울새’ 같다고, ‘잊지 못할 눈동자’ 같다고 말한다. 눈만 뜨면 내 눈 앞에서 뚫어져라 나를 관찰하는 새가 있다! 는 상상. 스스로 만들어낸 나의 새는 내 안의 무엇을 읽어내려는 것일까? 시인은 가슴속 타오르는 불꽃을 뭇별에게 타전함으로써 욕망하는 인간의 쓸쓸한 염원을 드러낸다. /이미산 시인
최근 우리경찰은 신속한 현장 출동을 위해서 선지령·선응답 체계를 구축하고, 관할·기능을 불문한 최단거리 교통, 형사, 112순찰차 등 거의 모든 출동요소를 신속하게 출동시켜 신고자의 절박한 심정을 위해 단 1초의 골든타임을 확보하고자 총력대응하고 있다. 국민들이 자신이나 가족이 절박한 위험에 처했을 때 믿고 도움을 요청할 수 있는 곳은 바로 112신고뿐이다. 그러기에 우리 경찰은 단 1초라도 빨리 현장에 출동해야할 의무를 가지고 있다. 수십년간 관행이었던 관할주의를 타파하고 선지령 선응답과 같이 가장 가까이 있는 경찰 출동요소가 우선 출동해 도움이 필요한 국민에게 다가간다. 이처럼 그 어느 나라에서도 찾기 힘든 신속한 출동을 위해 모든 기능의 경찰관들이 사명감을 가지고 긴장하며 근무하고 있다. 이러한 경찰관의 노력도 중요하지만 국민에게 신속한 도움을 주기 위해서는 112허위 신고 근절이 수반되어야 한다. 허위신고 접수 시 막대한 경찰력이 출동되고 그로 인한 피해는 고스란이 경찰의 도움 필요로 하는 국민에게 돌아간다는 것을 알아야한다. 즉 112허위신고는 생명과 직결될 수 있는 절박한 국민에 대한 범죄행위인 것이다. 허위신고 시 위계에
아침, 저녁으로 날씨가 제법 쌀쌀해졌다. 바람에서는 기분좋은 차가움이 느껴지면서도 내리쬐는 맑은 햇살에는 어느덧 따뜻함이 찾게되는 계절이다. 하지만 우리 주위에는 이러한 계절이 주는 풍요로움을 느끼지 못하는 이들이 있다. 북한에서 생명을 걸고 자유를 찾아온 북한이탈주민, 바로 그들이다. 우리나라에 입국한 북한이탈주민의 수는 해마다 증가하여 2014년 현재 전국적으로 2만7천여명에 이른다고 한다. 증가는 북한이탈주민들이 남한사회에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경찰에서는 탈북민 지원조례 제정을 추진하는 한편, 유관단체와 협력하여 법률·의료·취업지원 및 4대악 범죄예방 교육 등을 지속 추진하고 있다. 최근 국회에서 통과한 ‘북한이탈주민 보호 및 정착지원에 관한 법률(대안)’ 개정안에서는 자산 형성지원제도 도입 및 탈북과정에서 겪은 공포 등으로 외상후 스트레스 장애, 우울증과 정신질환 등의 치료를 돕는 전문상담사와 정신건강검사를 제공하도록 법률에 명시하였다고 한다. 이러한 행정적·경제적 지원정책은 탈북민의 남한사회 정착에 많은 도움이 될 것이다. 하지만 무엇보다도 그들이 진정으로 원하는 것은 우리들의 작은…
일상생활 속에서 발생하는 지역사회문제를 주민 스스로 해결해가려는 노력이 돋보인다. 익명성이 강해서 이웃 간에 인사조차하지 않는 도시생활 속에 새로운 인간관계운동으로 통두레모임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조선 후기때부터 본격적으로 실시된 두레공동체를 도시사회에서 도입하여 이웃간 당면문제를 해결해간다. 아무리 지방자치의 서비스가 발달하여도 이웃공동체들이 스스로 해결할 수 있는 일까지 처리해 줄 수 없다. 따라서 이는 이웃사람들의 자발적인 참여와 노력으로 해결해 가야한다. 인천시 남구에서는 주민 자신들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 통두레모임을 만들어서 활동하고 있다. 안전한 치안, 소외계층 보살피기, 환경보호 등 다양한 분야에서 자발적으로 활동하여 지역사회공동체 복원에 나섰다. 남구 관내에는 지역사회별로 5~40명으로 구성된 통두레 모임 57개가 활동하고 있어 주목을 받는다. 분야별로는 청소 및 환경정비 활동을 하는 34개의 통두레 모임에 534명이 참여하고 있다. 이들은 원도심 저층 주거지 관리와 방범 및 순찰활동으로 도난을 방지하고 안전한 공간을 만들어간다. 이러한 모임과 활동을 통해서 주민간의 신뢰를 회복하며 소외계층을 돌봐준다. 일선통단위로 주민조직을 통한 환경
지난 2012년 2월 정부는 중점관리저수지 지정·관리를 위한 ‘수질 및 수생태계 보전에 관한 법률(이하 수생태법)’ 개정안을 시행했다. 개정안의 내용은 전체 저수용량 1천만㎥ 이상, 농업용저수지 수질 4등급 이상, 그 밖의 저수지 3등급 이상을 2급수 수준으로 수질 개선한다는 것이다. 수생태법 개정안 시행 이후 전국 처음으로 도내 기흥·왕송·물왕저수지가 수질개선과 다양한 수생태계 복원 사업에 필요한 예산 약 300억원 규모의 국비를 지원받는다. 최근 이 세곳의 저수지가 환경부 중점관리 저수지 지정에 최종 선정됐기 때문이다. 늦긴 했다. 진작 그래야 했지만 호수가 더 망가지지 전에 이제라도 지원받게 돼 그나마 다행이다. 이 세 곳의 저수지는 모두 수질등급이 4~5등급으로서 심각하게 악화되고 녹조가 발생했으며 심한 악취가 풍겨 수질개선이 시급한 상황이었다. 주민들에 의하면 의왕시 왕송저수지의 경우 90년대까지만 해도 낚시와 세수도 할 정도로 깨끗했지만 이제는 악취 때문에 근처에 갈 수가 없을 정도라고 한다. 수원시를 거쳐 화성시, 평택시로 흘러 내려가는 황구지천 상류이기도 한 왕송호수는 무분별하게 유입되는 인근의 생활하수로 인해 심각한 상황이다. 오산시와 평택시
늦깎이 성공을 흔히 대기만성이라 부른다. 고령화 사회가 되면서 나이 들어 창업과 취업의 문을 두드리는 사람이 늘고 있다. 고령화 시대에 대기만성의 기회는 늘어나고 있지만 현실은 녹록치 않다. 하지만 너무 늦은 성공이란 없다. 시니어가 되어 성공한 사례가 있기 때문이다. 전 세계에 1만개가 넘는 매장을 두고 있는 켄터키 후라이드 치킨(KFC)은 커널 샌더스가 65세에 창업한 회사이다. 그는 켄터키주 코빈에 있는 주유소에서 일하면서 여행객을 위한 음식을 만들다가 사업 아이디어를 착안했다. 처음에는 레스토랑이 아니라 주유소의 간이식탁에서 음식을 제공하는 형태였다. 고객이 점점 늘어나자 샌더스는 주유소 건너편에 142명을 수용하는 제법 큰 레스토랑을 열었다. 그 후 10년 동안 고객들의 입맛을 연구한 그는 11가지 독특한 맛의 치킨 양념을 완성했으며, 세계 어디를 가도 만날 수 있게 되었다. 시니어의 창업으로 성공한 경우는 국내에도 있다. 경기도 동두천에 있는 광학기기 전문회사 세코닉스는 박원희 대표가 56세에 창업한 회사다. 세코닉스는 많은 종류의 마이크로렌즈나 광케이블용으로 사용되는 광학부품들을 제조하고 판매하는 사업을 주력하여 렌즈와 카메라 모듈 두 가지 형태
생리는 매달 일어나는 자궁내막의 생리적인 탈락을 말한다. 생리주기란 생리의 시작부터 다음 출혈의 시작까지를 말하며, 의학적으로 시상하부-뇌하수체-난소 축을 따른 여러 단계의 호르몬 분비의 변화에 기인한다. 최종적인 자궁내막의 탈락, 즉 생리는 난소주기에 따라 결정되는데 배란 이후의 난소주기인 황체기의 약 14일 정도로 일정하게 고정되어 있으므로, 생리주기의 변동은 대개 배란 전 시기인 난포기의 기간에 따라 결정된다. 이번 주제로는 비정상 자궁 출혈을 먼저 다루어보고자 한다. 이전에, 정상 월경이 어떠한 양상인지 알아야 한다. 대부분, 기간은 4~6일, 양은 30㏄정도, 주기는 21일에서 35일마다 하는 것이 정상으로 정의되어 있다. 혹은, 개개인의 고유한 생리 양상에서 벗어나 생리 주기, 생리 양, 기간이 변화되거나 생리가 점상출혈이 있는 경우에 비정상 자궁출혈로 정의하기도 한다. 이러한 증상을 보이는 경우, 정확한 유병율을 결정하기는 어렵지만, 9~30%에서 의학적 검사가 필요하다고 한다. 비정상 자궁 출혈 환자를 대할 때 가장 우선적으로 해야 할 일은 진찰을 통해 출혈 부위가 어디인지 확인하는 것이다. 자궁에서의 출혈이 확실하다면, 기능성 자궁 출혈은 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