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 홍모(27)씨는 최근 주변 사람들에게 소형 문서 파쇄기를 사라고 추천했다. 전에는 '유난 떤다', '예민하게 군다'고 핀잔을 듣는 일이 적지 않았으나 '노원 세 모녀 살인사건'이 벌어진 뒤에는 분위기가 사뭇 달라졌다. 홍씨는 "개인정보가 적힌 문서를 그냥 버리기 찝찝해 1년 전부터 파쇄기를 쓰고 있다"며 "이전엔 스스로도 너무 예민한가 싶어 말을 꺼내기 어려웠는데, 이번에 지인들에게 말하자 다들 '어디서 살 수 있냐'며 관심을 보였다"고 했다. 살인사건 피의자 김태현(25)이 피해자가 무심코 노출한 집 주소를 이용해 주거지에 찾아간 사실이 알려지자 일상에서 발생할 수 있는 개인정보 유출을 막는 방법이 여성들의 큰 관심사가 됐다. 10일 트위터 등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는 택배 송장이나 영수증 등 개인정보가 포함된 문서를 없애려고 문구점 등에서 소형 문서 파쇄기를 구매했다는 '인증' 글과 택배 송장에 적힌 내용을 지우는 방법을 공유하는 글 등이 다수 올라와 있다. 예컨대 '아세톤이나 향수를 뿌리면 송장 내용을 지울 수 있다'거나 '송장 위에 덧칠해 내용을 지우는 롤러 스탬프를 사용하는 것이 더 확실하다'는 식이다. 남성 이름처럼 보이는 가명을 사용하
9일 포천시의 한 농가에서 60대 남녀가 숨진 채 발견돼 경찰이 수사 중이다. 포천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30분쯤 포천시 관인면의 한 농가주택 마당의 비닐하우스에 사람이 숨져 있다는 인근 주민의 신고가 접수됐다. 출동한 경찰은 비닐하우스 내에서 숨져 있는 60대 남성 A씨를 발견했다. 집 안에서는 60대 여성 B씨가 누운 상태로 숨진 채 발견됐다. A씨는 극단적 선택을 했으며 B씨는 타살이 유력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은 동거 관계로, 법적 결혼 여부는 파악 중이다. 경찰은 인근 주민을 상대로 A씨와 B씨에 대해 탐문하는 등 사건 경위를 조사 중이다. [ 경기신문 = 문석완 기자 ]
오늘 무슨 일이 있었을까요. 바쁜 일상 때문에 뉴스를 챙겨보지 못한 분들을 위해 경기신문이 퇴근길 시간 한눈에 볼 수 있는 오늘의 주요 뉴스를 간략히 소개드립니다. 더 자세한 내용이 궁금하다면, 본문 아래 링크를 '클릭'하세요. [편집자 주] ◇ 이란에 억류된 한국인 선장 석방 95일 만입니다. 건강에 이상이 없다고 하니 다행입니다. ☞ "이란, 한국 선박·선장 억류 해제" … 억류 95일만 ☞ 이란, 동결자금 해결전 선박 석방…미국과 핵합의 협상 의식했나 ◇ "3차유행보다 더 큰 유행 올 수 있어" 상황이 좋지 않습니다. 앞으로 1~2주가 중요한 시기라고 합니다. 일상에서 더 철저한 방역 지침 준수가 필요한 때입니다. ☞ 신규확진 671명…정부, 현행 거리두기 3주 더 유지 ☞ 정부 "4차유행 초기양상…3차보다 더 큰 유행 올 수 있어" ◇ 뻔뻔한 미얀마 군부 "군부는 부정 선거에 대한 조사가 진행되는 동안 미얀마를 안전하게 보호하고 있는 것“ "시위대가 공무원들의 업무 집행을 막고 먼저 폭력을 행사했기 때문에 진압이 불가피했다" "시위대가 고의로 어린이들을 최전선에 세워 참여를 부추기고 있다" 뻔뻔하기 그지없네요. ☞ 미얀마 군부 "쿠데타 안했고 어린이…
서울 노원구 세 모녀 살인 피의자 김태현(만24세)이 9일 "이렇게 뻔뻔하게 눈을 뜨고 숨을 쉬는 것도 죄책감이 든다"고 말했다. 김씨는 이날 오전 9시께 서울 도봉경찰서 정문 앞에 설치된 포토라인에서 "유가족에게 하고 싶은 말이 없냐"는 질문에 무릎을 꿇고 이같이 말하고 "저로 인해 피해를 당한 모든 분께 사죄드린다. (어머니를) 뵐 면목이 없다"고 밝혔다. 검은색 상·하의를 입은 김씨는 마스크를 벗어달라는 취재진의 요청에 잠시 마스크를 벗기도 했다. 그는 "피해 여성 스토킹한 혐의를 인정하느냐","범행을 정확히 언제부터 계획했느냐"는 취재진 질문에는 "죄송하다"고만 하면서 호송차에 올라탔다. 김씨가 등장하자 한 시민은 연신 '김태현을 사형하라'고 외쳤다. 이 사건을 수사 중인 노원경찰서는 김씨에게 살인·절도·주거침입·경범죄처벌법(지속적 괴롭힘)·정보통신망 침해 등 5개 혐의를 적용해 서울북부지검에 구속 송치했다. 김씨는 지난달 23일 근처 슈퍼에서 흉기를 훔친 뒤 모녀 관계인 피해자 3명의 주거지에 침입해 이들을 차례대로 살해한 혐의를 받는다. 그는 범행 전까지 피해자 중 큰딸을 지속해서 스토킹했으며 범행 이후 큰딸의 휴대전화에서 일부 정보를 훼손한 것으
서울 노원구의 한 아파트에서 세 모녀를 살해한 혐의를 받는 김태현(만24세)이 9일 송치되면서 경찰 수사가 일단락됐다. 이날 노원경찰서의 수사결과가 공개되면서 김씨가 피해자 중 큰딸이 만나주지 않는데 앙심을 품었으며, 처음부터 다른 가족들도 살인할 수 있다고 마음먹고 범행한 전모가 드러났다. 경찰은 이러한 김씨의 행동을 '스토킹 범죄'라고 규정했다. ◇ 김태현 "만나주지 않자 배신감"…다른 사람인 척 온라인에서 재접근 경찰에 따르면 김씨와 큰딸 A씨는 작년 11월께 온라인 게임 내 채팅방을 통해 처음 서로를 알게 됐다. 이후로 두 사람은 보이스톡과 메시지 등 연락을 주고받다가 지난 1월 초 강북구 모처에서 만나 PC게임을 하며 처음 직접 만났다. 당시 김씨는 "A씨와 팀 단위로 게임을 하며 마음이 잘 맞았고 연락을 지속하며 여자친구로 발전시키면 좋겠다고 생각했지만 주변에 그런 마음을 알리지는 않았다"고 경찰에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후 두 사람은 1월 중순 한 차례 더 만났고, 1월 23일에는 게임에서 알게 된 다른 지인 두 명 등 넷이서 저녁 식사를 했다가 모종의 이유로 말다툼을 벌였다. 이튿날인 1월 24일 A씨는 김씨에게 더는 만나고 싶지 않다는 의
광명·시흥지구가 3기 신도시로 선정되기 전 핵심 부지를 36명의 명의로 차명 매입하는 등 내부 정보로 투기한 혐의를 받고 있는 한국토지주택공사(LH) 직원 등 2명의 토지에 대해 경·검이 신청·청구한 기소 전 몰수보전 신청을 법원이 받아들였다. 경기남부경찰청 부동산 투기사범 특별수사대는 LH 직원 A씨와 지인 B씨 등 2명이 주변인 명의 등으로 매입한 광명 노온사동 일대 4개 필지 1700여㎡에 대한 기소 전 몰수보전 신청을 전날 법원이 인용 결정했다고 9일 밝혔다. 몰수보전이란 범죄 피의자가 확정판결을 받기 전에 몰수 대상인 불법 수익 재산을 임의로 처분하지 못하도록 하는 법원의 처분이다. A씨 등은 내부 정보를 이용해 광명·시흥지구가 3기 신도시로 선정되기 이전인 2017년 3월부터 2018년 12월까지 36명 명의로 광명시 노온사동 일대 땅 22개 필지를 집중적으로 사들인 혐의를 받고 있다. 특히 22개 필지 중 4개 필지는 A씨 등과 직접 연관성이 높은 토지로, 3명 명의로 지분을 쪼개 25억여 원에 매입한 것으로 조사됐다. 해당 토지의 현 시세는 100억 원이 넘는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2017년 초 3기 신도시 개발부서에서 근무했는데, 당시 신
한국주택토지공사(LH) 직원들의 땅 투기 사태로 시작된 부동산 비리 의혹을 수사 중인 경찰이 성남 금토지구 일대 토지를 매입해 투기 의혹을 받고 있는 LH 현직 직원에 대한 강제수사에 나섰다. 경찰이 LH 직원들의 광명·시흥 신도시 예정지 투기 의혹을 수사하는 과정에서 새롭게 드러난 인물이다. 경기남부경찰청 부동산 투기사범 특별수사대는 이날 오전 10시부터 성남지역 투기 의혹을 받고 있는 LH 현직 직원 A씨와 관련해 경남 진주 LH 본사와 LH 경기지역본부, 국토교통부, LH 성남판교사업본부, 해당 직원 자택 등 5곳에 수사관 24명을 보내 압수수색을 진행하고 있다. A씨는 성남 금토지구 일대와 관련한 개발사업 정보를 이용해 해당 부지 내 토지를 사들인 것으로 알려졌다. 금토지구에는 2015년부터 착수된 판교 제2테크노벨리 사업과 2018년부터 이어진 금토공공주택지구 등 LH와 관련한 여러 개발 계획이 진행 중이다. 경찰은 LH 전·현직 직원들에 대한 투기 의혹이 제기된 이후 부동산 투기 행위에 대한 첩보 수집을 강화했고, 이를 통해 A씨의 토지 매입과 관련한 첩보를 입수, 내사를 벌이던 중 최근 수사로 전환했다. 다만, A씨는 3기 신도시 투기 의혹으로…
“개인안심번호를 쓰시는 분들은 거의 없어요. 지금까지 1~2명 정도 될거에요.” 개인 정보 유출 방지를 위해 수기명부 양식 변경 등 개인안심번호 관련 지침이 개선됐으나, 이를 홍보해야 하는 경기지역 일부 지자체들은 출입명부 관리에 소홀한 모습이다. 개인정보보호위원회와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식당·카페 등 다중이용시설을 출입 시 지난 2월 도입한 개인안심번호 사용을 장려하고자 수기명부 지침을 개선했다. 개인안심번호는 네이버·카카오·패스 등 QR체크인 화면에서 사용하며, 숫자 4자리와 한글 2자리로 구성된 6자의 고유번호다. 방역당국은 수기명부에 적힌 개인 정보 유출을 막고, 연락처를 허위로 기재하는 일이 줄어들 것으로 예상했다. 하지만 제대로 알려지지 않아 활용도가 떨어졌고, 사용하는 시민들도 극히 적었다. (본보 3월 8일자 6면 보도) 8일부터 공공기관에서는 수기명부에 연락처를 적는 칸에 개인안심번호를 기재하도록 권고하고, 수기명부 양식을 교체하는 등 개인안심번호 관련 자료를 배포해야 한다. 그러나 이날 취재진이 방문한 수원, 용인, 오산 등 지자체와 행정복지센터 6곳 중 용인시청을 제외한 5곳에서 개인안심번호 작성을 권고하지 않은 데다, 안내 문구도…
전날 700명대를 기록했던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는 9일 600명대 후반을 기록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0시 기준으로 신규 확진자가 671명이라고 밝혔다. 전날(700명)보다 29명 줄었다. 이날 신규 확진자의 감염경로를 보면 지역발생이 644명, 해외유입이 27명이다. 지역발생 확진자는 지난 7일부터 사흘 연속 600명대다. 지역별로는 서울 214명, 경기 197명, 인천 39명 등 수도권이 450명으로 전체 지역발생의 69.9%에 달했다. 지역발생과 해외유입(검역 제외)을 합치면 서울 215명, 경기 203명, 인천 45명 등 수도권이 463명이다. 정부는 오는 11일 종료 예정이던 현행 '사회적 거리두기'(수도권 2단계, 비수도권 1.5단계)와 전국 5인 이상 사적모임 금지 조치를 내달 2일까지 3주 더 연장했다. 동시에 수도권과 부산의 유흥주점에 대해서는 영업정지를 뜻하는 집합금지 조치를 내리기로 했다. 또 노래연습장, 헬스장, 식당·카페 등의 영업시간 제한은 당분간 현행대로 오후 10시까지로 유지하되 감염확산 상황에 따라 필요할 경우 언제라도 오후 9시로 앞당기기로 했다. 서민 경제에 막대한 피해를 야기하는 거리두기 단계 격상 대신 집
전 세계적으로 아스트라제네카(AZ)사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을 둘러싼 논란이 쉽사리 사그라지지 않고 있다. 유럽의약품청(EMA)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과 '매우 드문' 혈전 증상 사이에 관련성이 있을 수 있다고 인정했고, 유럽 일부 국가에서는 접종 연령을 제한하거나 일시 중단하는 상황이다. 일단 EMA는 코로나19 상황에서 백신 접종에 따른 이익이 위험보다 큰 만큼 접종을 지속할 필요가 있다는 입장이지만, 잇단 논란 속에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의 위상 자체가 흔들리고 있어 변수가 되고 있다. 국내에서는 2분기 접종 대상자의 67%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맞게 되는 만큼 향후 접종이 재개된다고 하더라도 불신이 여전한 만큼 신뢰도를 회복하는 게 급선무라는 지적이 나온다. ◇ 2분기 대상자 3분의 2는 AZ백신 맞아…당국, 일시 중단했던 AZ백신 '접종 재개' 가닥 9일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추진단)에 따르면 정부는 특정 그룹을 대상으로 일시 중단했던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의 접종 재개 여부를 11일 발표한다. 추진단은 앞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 후 '혈전' 생성 논란이 잇따르자 이달 8∼9일 시작될 예정이었던 특수·보건 교사 등에 대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