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은 남녀노소 할 것 없이 모두 고가의 스마트폰을 이용한다. 스마트폰은 다른 범죄의 대상보다 비교적 쉽게 훔칠 수 있고, 처분도 쉬워 주로 돈이 필요한 10대 청소년들의 표적이 된다. 한 조사에 따르면 스마트폰 절도범의 평균 연령은 25.8세, 절반 가까이가 10대다. 10대 스마트폰 절도범 중에서도 초범이 55.5%로 청소년들이 스마트폰 절도 범죄에 너무나도 쉽게 노출돼있는 것을 보여준다. 모르는 사이였다가도 SNS를 통해 마음에 맞는 청소년들이 모여 스마트폰 절도를 공모하는 등 구조적인 문제도 청소년들을 범죄에 끌어들이는 이유가 된다. 청소년들의 스마트폰 절도는 수법도 가지가지다. 구두를 신고 있어 잘 못 뛰는 여성에게 접근해 전화기를 빌렸다가 도주하거나, 자신보다 어린 학생에게 접근해 강압적으로 전화기를 빼앗아 도망가는 등 길거리에서 훔치는 경우가 22.8%로 가장 많았다. 또 자는 사람의 전화기를 훔치는 등 찜질방 내 절도가 19.9%였고, 다음으로는 PC방에서의 절도가 뒤를 이었다. 경찰은 지난해부터 고가의 스마트폰 분실·도난·해외밀반출 등 관련 범죄가 급증함에 따라 관련 기관·업체와 협조체제를 구축하고, 광역
인간은 생사화복(生死禍福)의 한계를 벗어날 수 없다. 나고 죽는 것은 인간의 의지와는 무관한 일이다. 내가 태어나고 싶어서 태어나는 것도 아니고, 죽고 싶지 않아도 인간은 그 언젠간 반드시 죽게 돼 있다. 생로병사(生老病死)는 태어나면서부터 이미 정해져 있다. 철학적인 사유로 볼 때 삶은 불확실하고 죽음은 확실한 것이다. 이것이 인간의 운명이요, 숙명론이다. 그러므로 인간은 누구나 건강하게 오래 살기를 원한다. 무병장수는 인간의 오랜 꿈이었다. 천수 이상의 수를 누리며 온갖 기쁨을 누려보고 싶은 것은 모든 인간의 소망이며 본능이다. 그러나 마음대로 되지 않는 게 무병장수다. 그럼 어떻게 하면 건강한 삶을 영위할 수 있는가. 그리고 건강이란 무엇인가? 세계보건기구(WHO) 헌장에는 “건강이란 질병이 없거나 허약하지 않은 것만 말하는 것이 아니라 신체적·정신적·사회적으로 완전히 안녕한 상태에 놓여 있는 것”이라고 정의한다. 사람은 인종·종교·정치·경제·사회의 상태 여하를 불문하고 고도의 건강을 누릴 권리가 있다는 것을 명시한 것이다. 그런데도 우리는 각종 암이나 질병
‘희망의 새 시대’라는 국정비전 아래 국민의 행복을 국정의 최고 가치로 삼고 박근혜 정부가 출범한 지 벌써 100일이 지난 시점이다. 그 동안 정부는 국정 목표 중 하나로 ‘안전과 통합의 사회’를 채택하고 ‘성폭력, 가정폭력, 학교폭력, 불량식품 근절’이라는 4대 사회악 근절을 최우선 과제로 추진하여 왔다. 이에 4대 사회악 근절을 위해 주도적인 역할을 한 경찰의 활동상을 살펴보면서 인천경찰이 나아갈 4대 사회악 근절 추진방향을 모색하는 것도 이 시기에 의미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먼저 경찰은 4대 사회악 근절이라는 과제에 대해 유튜브와 SNS 등에 4대 사회악 근절 동영상을 게재하고, 캠페인, 학술대회, 음악회 등을 통해 4대 사회악 근절의 필요성과 국민의 동참을 홍보하였다. 이러한 활동에 대해 일부 언론매체에서는 실적은 없고, 홍보에만 치중한다고 비판을 하고 있지만 오히려 경찰에서는 100일간의 4대 사회악 단속실적에 대해 추가로 대국민 홍보를 하고 국민체감 안전도 향상에 기여한 점을 더 알려야 할 시기라고 생각한다. ‘빈 수레가 요란하다’는 일부 언론의 비판과는 달리…
식물학적으로 보면 과일이 분명하지만 잘 알다시피 토마토는 채소로 구분된다. 토마토가 채소로 분류된 유명한 소송사건이 바로 ‘닉스 대 헤든(Nix v. Hedden)’이다. 1887년 미국 관세청은 과일은 제외시키고, 채소를 수입할 때 수입가격의 19%라는 높은 세율을 붙이는 관세법을 신설했다. 그리고 세관이 토마토를 채소로 분류하고 세금을 부과하려하자 수입업자들이 크게 반발했다. 양쪽은 ‘채소다’ ‘과일이다’를 놓고 끝없는 논쟁도 벌였다. 결론이 나지 않자 업자들이 연방 대법원에 제소했고, 1893년 미연방 대법원은 ‘토마토가 저녁 식사에는 나오지만 후식으로는 나오지 않는다’며 채소로 규정했다. 이때부터 토마토는 채소가 됐다. 토마토 사랑이 유별난 곳은 아무래도 유럽이다. 특히 토마토를 이용한 이탈리아 요리는 세계최고다. 스페인에서는 매년 세계최대 토마토 축제도 열리고 있다. 스페인 발렌시아에서 1시간 정도 떨어진 「부뇰」이라는 조그마한 마을이 있다. 여기서 매년 8월 마지막 주 수요일 오전 11시 세계적으로 유명한 토마토 축제가 시작된다. 토마토전쟁이라고도 불리는 이 축제의 총알과 폭탄은 물론 토마토다. 서로 던지고 맞고 뭉개고, 그렇게 사용되는 양만도 1
제18대 박근혜 정부가 들어서면서 안전한 먹을거리에 대한 국민적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 먹을거리 해결을 위해 지금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판단해 실천하는 것이 국민 행복, 희망의 새 시대를 열어가는 첫걸음이라고 여겨진다. 그러나 국내외 농업환경은 녹록지 않은 실정이다. 전 세계적으로 폭우, 폭설, 한파, 폭염 등 이상기상에 따른 재해가 상시화함에 따라 세계 식량수급 불안이 이어지고 있고 FTA 확대, 고령화 등 우리 농업·농촌의 여건 또한 갈수록 어려워만 지고 있다. 식량의 안정적 공급을 위한 방안은 무엇인가? 식량자급률을 높이기 위해 농작물의 생산 예측시스템을 구축해 생산성을 향상시키고, 지구 온난화에 대비해 적합한 품종을 개발해 확대 보급하고, 온실가스를 저감할 수 있는 기술을 실용화해 후손들에게 좋은 환경을 물려 줄 수 있도록 한 발짝 앞서 대응하는 자세가 필요하다. 따라서 먼저 해결해야 할 과제는 식량작물의 생산성을 향상시키는 것이 급선무임에는 틀림없다. 이에 발맞춰 농촌진흥청에서는 농업 생산현장의 어려움을 해결하기 위해 온난화, 이상기상 등 기후변화에 대응해 권역별 맞춤형 재배법을 지역 실정에 맞게 보급하고, 새롭게 발생해 확산되고 있는…
흔히 고스톱을 운칠기삼이라고 한다. 고스톱을 잘 치는 것은 행운이 70%이고, 기술은 30%에 불과하다. 따라서, 초보자라 하더라도 운을 믿고 치다보면 돈을 딸 수도 있다는 얘기다. 이 얘기는 주로 고스톱을 안 치겠다며 사양하는 사람들에게 새로운 게임에 대한 경계심을 없애는 데 사용된다. 하지만, 실제로 게임에 들어가 보면 그렇지 않다. 고스톱의 룰을 잘 모르면 소위 독박쓰기 십상이다. 상대방의 패와 전략을 잘 알지 못하면 패가망신할 수 있다. 아무리 쉬운 게임이라고 해도 기본적인 룰과 상대방의 전략을 잘 파악하지 못하면 쉽게 지고 만다. 관직에서 오랫동안 승승장구하는 사람에게도 관운이 좋다고 한다. 관직에 관한 운을 타고 났기 때문에 높은 자리로 승진도 하게 되고, 명예로운 자리를 다른 사람보다 더 오랫동안 차지하게 되었다는 것이다. 예를 들면 고건, 진념, 오명, 남덕우씨 등이 대표적으로 관운이 좋다고 회자되는 분들이다. 그러나 실제로 이 분들의 관운이 좋을까? 물론 사주팔자를 보면 그렇게 나와 있을지도 모르지만, 나는 그분들의 사주팔자를 모른다. 다만, 내가 아는 것은 그분들이 그 자리에 오르기까지 남다른 노력을 많이 하셨다는 점이다. 오랜 관직의 비결
등대풀꽃 /박경숙 탐라 바닷가에서 꽃등 켠 등대 보았네 꽃받침 위에 꽃받침 위에 꽃받침 위에 꽃등대 노란 전구알 바투 켜 놓고 고기잡이 떠난 님 마중 나서듯 대낮에도 깨금발 목을 쑥 빼고 바다를 향해 등대지기 꽃등 환하네 출처 박경숙 시집 『야생을 말리다』 2013년 고요아침 (열린시학 기획시선) 아무리 작은 꽃이라도 가만히 들여다보면 그 작은 꽃 속에는 우리가 사는 세상이 고스란히 들어 있다. 간혹 꽃 중에는 꽃보다도 더 예쁜 이파리를 간직하고 있는 것도 있는데, 이파리가 예쁜 등대풀꽃은 꽃의 존재를 무색하게 만드는 꽃이다. 이파리의 모양새가 겹겹이 쌓인 모습도 신기하지만 그 이파리 안에 보일 듯 말 듯 황록색 꽃을 피우고 있는 자태는 삶의 비밀을 품은 듯하다. 등대풀꽃은 가을에 싹을 내기 시작해 고난의 겨울을 보내고 이듬해 봄에 꽃을 피운다. 등대풀꽃의 꽃말은 ‘당신의 성격이 그렇게 냉혹하다면 우리는 그대의 마음을 돌덩이라고 생각할 것이다’이다. 고난을 몸소 겪어본 사람만이 다른 사람의 고난을 자신의 고난으로 받아들일 수 있는 법이다. 시인은 한신대학원 문예창작학과에서 시를 전공하였고, <비금도에서의 하루>를 출간하면서 문
스타워즈, 스타플레이어, 스타크래프트, 스포츠스타, 슈퍼스타, 무비스타 등 스타가 접두사나 접미사로 들어가는 낱말은 많다. 요즈음 인기 연예인을 스타라 부르고, 최고의 기록이나 성적을 내는 운동선수를 스포츠스타라 부른다. 군대에서도 장군이 되면 별 계급장을 달게 되고 모두들 우러러본다. 밤하늘의 수많은 별들은 우리에게 친숙하면서도 쉽게 도달할 수 없기 때문에 동경의 대상이 되는 것처럼 인기스타나 장군들도 쉽게 되기는 어렵고 희소성 때문에 귀한 대접을 받고 뭇사람의 우상이 되는 게 아닌가 생각한다. 이러한 스타가 들어가는 많은 단어 가운데 스타트리뷰트만큼 생소하면서도 숭고한 뜻을 지닌 단어를 일찍이 들어본 적이 없다. 가평군에서는 해마다 영연방국가 한국참전용사 수백명이 무거운 늙은 몸을 이끌고 순례의 길에 오른다. 북한군의 남침으로 야기된 6·25전쟁 때 전쟁승패의 흐름을 바꿀 만큼 치른 가평군 북면 화악산 기슭, 목동리, 이곡리, 그리고 가평천 주변에는 수만명의 중공군과 맞서 싸우다 한국군과 함께 전사한 영연방 참전용사들의 넋이 고국으로 돌아가지 못하고 구천을 헤매고 있는 듯하다. 지난 4월 24일에도 영국, 캐나다, 호주, 뉴질랜드 등 영연방국
우리 역사에서 한강유역을 지배하는 세력이 항상 당대의 주류였다. 한강 유역이 한반도의 중심일 뿐만 아니라 중국과 일본을 연결하는 물류와 교통의 교차로였기 때문이다. 우리 역사에서 가장 넓은 영토를 확장한 고구려 광개토대왕도 즉위하자마자 한강유역을 최우선적으로 확보하여 경제적 기반을 다진 다음, 산둥반도와 만주를 잇는 대제국을 형성할 수 있었다고 한다. 바로 그 한강유역이 오늘의 경기도다. 경기도는 다수의 산업단지, 양질의 교통·통신망 등 우수한 물적 인프라와 함께 다수의 대학·연구소 등 풍부한 인적·기술적 인프라를 가지고 있다. 특히 미래성장동력인 지식기반서비스업의 사업체수는 전국의 17%, 매출액 비중으로는 26%를 차지하고 있다. 또한 지리적으로도 미국과 함께 G2로 부상한 중국과 가장 인접, 일본과 동남아까지 아우르는 환황해 경제권의 허브가 될 수 있는 여건을 갖추고 있다. 그런데 경기도가 이 같은 기회 요인을 살리지 못하고 흔들거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이 최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경기도의 제조업 생산활동이 정체되고, 서비스업 발전이 지체되면서, 고용창출력이 크게 둔화되고 있다는 안타까운 소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