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60년 오늘, 지방의회 의원선거가 실시된다. 1952년 초대 선거 이래 세 번째로 실시된 시·읍·면의회 선거다. 4·19혁명으로 들어선 제2공화국의 첫 지방의회 선거의 투표율은 78.9%. 개표 결과, 이승만 정권에서 자유당 인사들이었던 무소속 후보의 당선율이 81.2%에 달했다.
“아빠, 그건 틀린 게 아니고 다른 거죠.” 아들이 툭 던지는 소리에 놀라 녀석을 쳐다본다. ‘아차, 그렇지… 또 깜박 했네….’ 순간 뇌리를 스치는 무언가가 잠시 나의 말을 늦추게 한다. 언제부턴가 아들은 늘상 이 말을 했었다는 기억이 떠오른다. 올해 초등학교 3학년 아들 녀석이 우리 부부의 이야기에 이렇게 불현듯 끼어들기 시작한 게 벌써 몇 달은 된 것 같다. 초등학생 또래의 자녀를 키우는 집에서 항상 그렇듯 아이의 교육, 학원, 게임, 교우관계, 선생님 등의 문제에 있어 부부끼리 이야기하다 보면 간혹 서로의 견해 차이로 자연스레 목소리가 높아지고, 조금씩 대화의 분위기가 격해지다 보면 ‘당신은 나와 틀려’라는 소리가 자기도 모르게 튀어나오는 경우가 있게 마련이다. 그럴 때마다 엄마 아빠의 긴장감 넘치는 분위기에 기가 눌려 딴청 피우듯 옆자리에 있던 아들 녀석이 기다렸다는 듯이 툭 던지는 한마디가 바로 ‘그건 틀린 게 아니고, 다른 거죠’라는 말이었다. 몇 해 전 대학수학능력시험에 ‘틀리다’라는 낱말의 올바른 쓰임을 묻는 내
투표일이다. 박빙이라고 하는데, 누가 반걸음이라도 앞서는지 전혀 모른다. 선거법에 따라 지난 13일부터의 여론조사결과 공표가 금지됐기 때문이다. 귀동냥을 통해 각 정당과 언론기관 등이 실시했다는 여론조사결과가 들려오긴 하는데 신빙성이 없다. 이미 진영논리와 정치적 속셈에 따라 여론조사결과를 왜곡시키고 있음이 감지되고 있어서다. 오늘 밤늦게 혹은 내일 새벽이면 결과를 알 수 있지만 투표장으로 향하면서도 현재까지의 지지율이 궁금한 게 사실이다. 후보들은 서로 이미 오차범위를 벗어나 이기고 있다고 자랑하면서도 내부로는 한 표가 절실하다며 읍소를 하고 있다. 이는 부동(浮動)층에서는 밴드왜건효과를, 지지세력 안에서는 언더독효과를 노린 표심공략법이다. 밴드왜건효과는 일종의 편승효과로 원래는 경제용어로 잘 팔리는 상품에 더욱 쏠리는 소비심리를 의미하는데 선거에서는 이기는 후보에게 부동층의 표가 편승되는 효과를 말한다. 반면 언더독효과는 개싸움에서 유래된 것으로 밑에 깔려 허덕이는 개에 대한 동정심이 유발되는 심리효과를 말한다. 선거에서 언더독효과는 지지자들의 견고한 응집력을 이끌어내고, 부동층에게는 안타까운 마음을 유발해 표를 모으는 방법이다. 그런데 이러한 효과타령은
아리스토텔레스가 말한 ‘인간은 사회적 동물’이라는 명제는 인간이 소통(Communication)하는 존재라는 의미다. 소통은 인간관계 형성에 큰 영향을 미친다. 특히 가족구성원 간 소통이 이루어지지 않을 때 가정은 병들거나 해체 위기에 당면한다. 오늘날 우리 사회에는 한 가족 두 문화의 가정이 늘고 있다. 경제적 어려움 외에도 언어와 인습 등 문화적 차이로 인한 소통 부재로 극심한 고통을 받고 있는 외국인주민 중 불안장애, 우울증, 강박증 등 다양한 문제를 호소하는 사람들이 많아졌다. 다문화인들의 언어·문화·생활방식의 차이에서 오는 갈등이 다각적으로 표출되고 있는 실정이다. 이때 바로 해소되지 않은 갈등은 마음의 병이 되어 사회적 문제로까지 이어진다. 한국에 정주하고 있는 외국인주민의 심리적 안정과 긍정적 정착을 위해 이제는 그들을 위한 다문화심리상담이 절실히 필요한 때이다. 문화적 배경의 고려와 다문화의 이해를 바탕으로 한 상담을 통해 다문화가정의 행복을 추구하고, 나아가 대한민국을 건강한 사회로 이끌어야 할 것이다. 외국에서 시집온 갓 스무 살 된 Y는 한국의 시댁에서 직장에 다니는 남편과 방앗간을 경영하는…
화성시의 서기관 및 사무관 대규모 승진인사를 앞두고 공무원들이 술렁이고 있다. 시는 공무원의 공로연수 파견과 명예퇴직으로 인한 공석을 메우기 위해 4급 승진자 3명과 5급 승진자 5명 등의 승진인사 발령을 내년 초 단행할 예정이다. 이번 3명의 서기관 승진에는 5명의 과장들이 물망에 오르고 있으며, 5명의 사무관 자리에도 계장 7∼8명의 경합이 예상되는 가운데 국·과장에 누가 승진할 것인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직원들도 하마평에 오른 국·과장 승진 후보자들을 대상으로 서로 저울질해 보는 등 비상한 관심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이미 승진자 내정설도 나돌고 있다. 그러나 인사에 대한 기대감 못지않게 걱정의 목소리도 적지 않다. 인사 때마다 자신의 능력 우선 평가보다는 ‘줄서기’가 보이지 않게 작용해 왔기 때문이다. 불만의 목소리가 높은 직원들 앞에는 아무리 깨끗한 인사를 단행해도 ‘줄서기’에 능한 사람이 이익을 얻을 것이라는 선입견이 그대로 남아있을 것이고, 이로 인한 갈등은 시간이 지날수록 해소되기는커녕 직원들의 마음속에 커다란 응어리를 남겼다. 이는 시청 내에서 그동안 미로 찾기처럼…
12월 초 중부지방에 기록적인 폭설이 내린 후 곧바로 찾아온 강추위에 전국적으로 빙판길 낙상환자 수가 크게 증가하였습니다. 빙판길 낙상사고는 단순한 타박상에서 뇌출혈까지 크고 작은 여러 증상이 발생될 수 있으며, 특히 뼈가 약한 여성과 노유자, 관절염 및 골다공증 있는 중·장년층은 더욱 주의해야 합니다. 겨울철에는 빙판길 낙상사고를 방지하기 위하여 예방법을 미리 숙지해 사고를 미연에 방지하는 자세가 필요한데, 그렇다면 낙상사고를 방지하는 방법은 어떤 것들이 있는지 알아보겠습니다. 첫 번째 방법은 스트레칭입니다. 겨울철에는 근육 및 관절이 추위에 굳어져 작은 사고에도 큰 부상을 입을 수 있는데, 야외활동이 예정되어 있다면 외출 전 미리 스트레칭으로 근육 및 관절을 풀어 몸 상태를 유연하게 해주면 사고를 줄일 수 있습니다. 두 번째 방법은 몸을 가볍게 하는 것입니다. 추운날씨에 두꺼운 옷을 고집하면 관절운동에 방해를 받고 유연성이 떨어져 넘어지기 때문에 얇은 옷을 여러 겹 입는 것이 낙상 사고를 줄이면서 보온성 또한 더 뛰어납니다. 세 번째 방법은 장갑을 착용하는 것입니다. 손이 시럽다고 호주머니에 손을 넣지 말고 장갑을 착용하면 넘어지더라도 엉덩이
여느 해보다 일찍 찾아온 추위를 몰고 대선이 코앞으로 다가왔다. 이제는 조금이라도 달라지겠지 하는 기대를 해 보기도 했건만 이번 대선도 여전히 흑색선전과 상호 비방 그리고 기본적인 양식도 지켜지지 않은 수준 미달의 TV토론을 보면서 아직도 가야할 길이 멀다는 것을 실감하는 계기가 되었다. 어쨌거나 우리는 19일에 앞으로 정해진 임기 동안 우리나라의 국정을 책임질 대통령을 뽑는 선택을 해야만 한다. 여론에서는 소위 전문가라는 사람들이 투표율과 각 후보별 지지율을 발표한다. 시간이 갈수록 지지율은 변동을 하고 후보자와 지지자들의 움직임은 긴박해진다. 그러나 국민을 위해서 내놓은 정책이라고는 대부분 선심성 복지 정책이라 그 재원을 어떻게 조달할지, 과연 얼마나 지켜질지도 의문이거니와 그 현란한 온갖 복지는 결국 소경이 제 소 잡아 잔치하는 격이 되지나 않을지 걱정도 된다. 성경에도 이스라엘 백성들이 왕을 달라고 사무엘을 조르는 구절이 있다. 결국 그들의 요구를 허락하며 사무엘은 다음과 같은 경고의 말을 전한다. 왕은 백성의 아들딸들을 데려다 군인을 삼기도 하고 온갖 일을 하게 할 것이다. 또한 가장 좋은 토지를 빼앗아 가고 곡식과 포도밭에서 십일조를 거두어 자기…
계사년 신년에는 비난과 질시 뛰어넘어 융합·포용으로 협력하여 당당하게 목표 달성하자 경제적으로 힘들었던 시련의 임진년을 마감하고 희망의 계사년을 열흘 앞두고 있다. 지난시간을 냉정하게 평가하고 반성하면서 모순과 실수를 반복하지 말아야 한다. 세계적으로 겪고 있는 경제적 고통을 우리는 비교적 잘 처리해가고 있어 다행스럽다. 물론 부익부빈익빈이란 계층 간의 격차를 쉽게 극복해 갈 수 없는 현실이 안타깝다. 일부 사람은 끼니를 걱정하고 의료비와 생활비가 없어서 범행을 저지르는 사례가 있어 마음 아프다. 가진 자들의 나눔 선행이 어느 때보다도 절실하다. 검소하고 알뜰한 생활로 건전한 경제활동을 하면서 조금씩 아끼고 절약한 재화를 고통 받는 어려운 사람들에게 나누어주는 아름다운 선행을 하여야 한다. 이들은 반드시 희열과 보람이라는 보상을 받게 마련이다. 현실적인 여건이 여의치 못한 사람들은 어려운 사람을 위해서 기도하고 위로해 주는 마음만이라도 가져야 한다. 선행을 실천하려고 노력하는 자세는 이웃에 신뢰와 행복을 줄 수 있다. 꿈은 꿈으로 끝나도 가치가 있고 아름답기 때문이다. 자신이 소유한 물질과 정신적인 가치를 타인을 위해서 나누려는 마음은 사랑의 세
어릴 적 흑백TV를 통해 본 서부사나이는 멋있었다. 악당보다 먼저 총을 뽑아 물리치는 장면은 뇌리에 깊숙이 박혔고, 동네 아이들과 흉내 내기에 바빴다. 비겁하게 뒤에서 쏘지도 않고, 오른손을 다치면 왼손으로 악을 섬멸했다. 성인이 되면서 총의 무서움을 깨달았다. 해외소식을 통해 내전(內戰)을 벌이는 아프리카의 각국이 총을 통제하지 못해 겪는 참담함을 목격하고 총의 파괴력에 몸서리쳤다. 천진난만한 10대 소년들이 장난감을 다루듯 소총을 휘두르는 모습은 차라리 천사의 손에 들린 피 묻은 흉기를 보는 느낌 바로 그것이었다. 그런데 선진국이자 세계경찰로서 지구촌을 선도한다는 미국에서 총기사고가 발생해 오바마 대통령을 비롯한 미국민들이 눈물을 흘리고 있다. 27명의 희생자 중 대부분인 20명이 어린이들이다. 문명국 미국에서 어린이들이 총기에 의해 희생되는 야만적 사건이 벌어져 충격적이지만, 더욱 안타까운 것은 이번이 처음도 아니고 마지막은 더더욱 아니라는 점이다. 사건의 전말이 알려지면서 총기사용을 규제하자는 여론이 힘을 얻고 있다. 오바마 대통령도 나서 총기규제에 대한 의미 있는 행동을 약속했다. 그러나 미국 내에서는 총기규제가 쉽게 이루어질 것으로 믿는 사람은 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