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을 건너서 구름은 가고 들을 건너서 바람은 간다. 들을 건너서 가는 길손은 우리 어머니의 외로운 이 아들 헤르만 헤세의 ‘들을 건너서’란 제목이 붙은 시의 한 구절이다. 나는 고등학생 시절에 모범적이지 못하였다. 가출(家出)하여 무전여행(無錢旅行)을 다니기를 무려 일년 반여를 다녔던 것만으로도 그 시절의 나의 모습을 가히 짐작함직하다. 그때 헤르만 헤세의 시집 한 권 들고 칫솔만 윗주머니에 꽂은 채로 전국 방방곡곡을 다녔다. 일본의 도요토미 히데요시(豊臣秀吉)가 젊은 날에 바늘장사를 하며 자기를 써 줄 사람을 찾아다녔다는 글을 어느 책에서 읽고는 대구 서문시장에 들려 바늘을 잔뜩 사서는 등짐으로 매고 다니며 어느 마을에서 하룻밤을 묵을 때는 바늘 한 세트를 주고는 끼니를 얻어먹고 잠자리를 해결하곤 하였다. 그러다가 농가에 들려 삼사일 일손을 거들며 지내다가는 다른 지방으로 옮겨가곤 하였다. 세월의 흐름이 살 같아서 그러던 시절로부터 이미 50년 가까운 세월이 흘러갔다. 오늘 호주의 광활한 땅을 가로질러 가며 지난 50년 무엇을 이루었는가 하는 생각으로 자신의 살아온 세월을 되살펴보고 지금 살아가는 처지를 살폈다. 그리고 앞으로 살아가야 할 세월을 생각하였
고부가가치 산업체계로 변화시킬 인재 양성이 경쟁력 강화 지름길 우리는 지금 어디에 있는가. 정치는 극도로 혼미하고 경제는 불안하다. 금년 수출은 3,000억 달러를 넘어서 세계 11위를 기록하는데 정치와 경제는 각기 제 길을 가고 있다. 세계 경제포럼 다보스 2006에서는 세계 경제 포럼의 화두로 5개의 과제를 주제로 삼았다. 중국과 인도의 급성장 및 빈곤 양극화, 고령화에 따른 평생학습과 일자리 창출, 기후변화, 정부조직예산·조세제도의 혁신과 기업의 사회적 책임, 새로운 지배구조 리더십 등 5가지이다. 10%가 넘는 경제성장에 13억 인구의 중국과 10억 인구의 인도가 뛰고 있다. 문명의 발달과 의학의 발달로 평균수명이 늘어나면서 고령화 사회는 피할 수 없는 사회현실이며 그에 따른 평생학습과 일자리 창출이 과제이다. 지구의 온난화는 지구의 생태계를 바꾸고 있다. 천년 빙하가 녹아 해수면이 높아지고 예상하지 못한 폭우와 가뭄 등의 기후 변화는 지구의 내일을 다시 생각하게 한다. 국제정체와 시대 변화에 따라 정부의 의지와 목표가 변화되면서 정부의 조직, 예산, 조세제도는 혁신을 필요로 하며 기업의 사회적 책임은 윤리경영과 환경친화경영을 요구한다. 새로운 패러다
중국의 대문호 루쉰(魯迅)은 “미친개는 몽둥이로 때려잡아야 한다”는 간략한 말로 해로운 적을 제거하는 방법을 설파했다. 북한의 김일성 주석도 만주에서 무장투쟁을 할 때 일제를 미친개에 비유하여 “미친개는 몽둥이로 때려잡아야 한다”고 입버릇처럼 외쳤다. 그는 또 6·25전쟁 중에는 미국을 겨냥하여 “미친개는 무자비하게 몽둥이로 때려잡아야 한다”고 선동했다. 동물 애호론자들은 미친개도 생명인 이상 몽둥이로 때려죽이는 것은 ‘동물 학대’라고 펄쩍 뛰겠지만…. 특정 언론의 수장이 어떤 권력에 지나치게 기울어 그 권력이 잘못한 점까지 잘했다고 침을 흘리며 칭찬하고, 여론을 호도하며, 반대세력을 비방하고 억압하는데 앞장선다면 그는 권력의 하수인으로 전락했다 할 것이다. 그런 사람은 주인인 국민의 권리를 지키는 파수견으로서의 본분을 몰각하고 주인을 해칠 수 있는 권력 앞에서 꼬리를 흔들어대는 강아지로 비칠 수 있다. 정연주씨가 노무현 정권과 더불어 KBS 사장에 임명돼 국민으로부터 시청료를 반강제로 받아 운영하는 이 매체를 노대통령의 나팔수로 비치게 했고, 좌익 편향의 프로그램을 양산해 국민의식을 붉게 물들이는 첨병(尖兵)으로 나섰으며, 방만한 경영으로 적자를 누적시킨…
바르게 산다는 것은 세상을 바꾸는 힘이다. 어린시절 초등학교 때에는 바른생활을 배우고, 사춘기인 중학교 때는 도덕을, 성장기인 고등학교 때는 윤리를 배운다. 그런데 요즘 세상을 보면 본인의 잘못은 감추고, 뉘우칠 줄 모르며, 극단적인 이기주위로 인해 사회질서는 커녕 자기 밖에 모르는 세상으로 변하고 있다. 당장 눈앞의 현실도 중요하겠으나 인간과 도덕이 조화를 이루는 내면적인 성장이야말로 인간을 가장 값지게 하는 소중한 가치라고 생각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나부터 생각과 행동을 바꾸고 공동체적 과제를 실천하고 소중히 여길 때 아름다운 세상과 만나게 되며 미래가 보이고 사회를 변화시키는 힘이 생겨, 아름답고 행복한 세상이 될 것이다. 정직하고 올 바르게 산다는 것은 특정 시민단체만 하는 운동이 아니라 생활인들이 모여 올바른 방향을 찾고, 실천해야 하는 덕목이다. 남에게 바르게 살라고 강요하며 권유, 탓 할 게 아니라 나부터 바르게 살아야 한다. 어떠한 대가나 목적을 갖고 행동하는 것이 아니고 마음에서 우러나와 자율적으로 실천해 나가면 된다. 어떤 단체에 그저 적당히 몸담아 돈 몇 푼 쓰면 되지 않겠느냐는 생각과 이를 기회 삼아 사회적 지위와 명분을 쌓고, 정치적으
정기국회 회기 중임에도 청와대와 열린우리당의 갈등이 표면화되고 있다. 이는 현재 권력과 미래 권력의 예견된 충돌 현상이지만, 앞으로 대통령은 얼마 동안 해외 순방을 떠나고 열린우리당은 대통령의 해외여행 기간 중에는 당·청 마찰을 피하기로 한다니 다행이다. 노대통령과 열린우리당이 폭발 일보 직전까지 분열상을 보이게 되었던 것은 노대통령의 지난 30일 자 발언이었다. 노대통령은 이 날 “지금 일부가 추진하는 신당 창당은 말이 신당이지 지역당을 만들자는 것이기 때문에 반대한다. 90년 3당 합당 때도, 95년 봉합민주당의 분당 때에도 나는 지역당을 반대했다. 나는 열린우리당을 지키겠다.”는 요지의 발언은 당내의 창당논자들을 정면으로 겨냥한 것이다. 이에 신당 창당에 앞장서고 있는 김 근태 비대위원장 등 당 지도부는 즉각 반발했다. 김 근태 의장은 “지역당 표현은 지난 해 한나라당에 대한 연정 제의와 같은 과오”라 비판했고, 김 한길 원내 대표는 “당이 국정 운영에 있어 주도적 역할을 할 것”이라며 반발했다. 노대통령이 말하지 않아도 지역당은 국민으로부터 존경받을 수 없는 정당이다. 지난 세기, 박 정희와 전 두환의 군사독재에 맞서 3김씨가 출신지역을 기반으로 하는
최근 도심지역에 자라고 있는 나무들이 수난을 당하고 있다. 수원 인계동 녹지공간에 심어진 나무들이 주변 상인들의 몰상식한 행동으로 뽑혀 졌는가 하면 남양주시 평내동에서는 500년을 꿋꿋하게 살아 온 느티나무가 고사판정을 받았다. 도시미관을 위해 수원시가 팔달 구 인계동 1119번지 일대에 수원시 건축조례에 의해 조성한 중심미관지구안에 있는 녹지공간의 나무들이 뽑혀진 것이다. 나무를 뽑아 낸 상인은 “녹지공간의 훼손이 불법인 줄 알았지만 영업에 지장이 많아 훼손할 수밖에 없었다”고 하였다. 생계를 꾸려가는 상인의 어려움을 이해할 수는 있지만 시민들을 위해 설치한 녹지공간을 자의적 판단으로 훼손한 것은 어떠한 이유로도 용서받을 수 없다. 남양주시 노거수의 고사문제 또한 가볍게 넘어갈 일은 아니다. 수 백년의 역사를 지켜온 나무가 개발사업을 담당하였던 한국토지공사의 관리 잘못으로 고사판정을 받게 된 사건은 개발사업자들이 갖고 있는 환경과 생명에 대한 무감각을 잘 보여주고 있다. 우리는 이 두 사건을 통해 도심지 자연과 생명들에 대한 성숙한 시민의식을 강조하고자 한다. 도심지 나무에 대한 관심과 보호를 강조하는 것은 단순한 환경주의적 당위성만을 가지고 주장하는 것은
독도 등 정치논리로 못 풀어 양국민 공감대 형성이 중요 최근 군포에서 한일 시민사회의 교류가 있었는데 이는 한국 시민사회 발전에 매우 중요한 의미를 갖는 것이었다. 일본측 참가자들은 교토에서 시민들이 자발적으로 설립한 일종의 시민교육단체인 ‘교토자유대학’의 학생들로 경기도 시민사회 포럼과 함께 한국과 일본, 더 나아가 동아시아 지역에서의 평화 정착이라는 주제의 심포지엄을 공동으로 개최하였다. 이 행사에서는 강연의 내용도 중요했지만 진지한 토론과 대화, 그리고 솔직한 자기비판과 반성이 있었기에 시민사회의 교류가 왜 중요한지를 다시금 일깨워 주었고, 이 부분에 대해 서로 공감할 수 있었다. 이러한 시민사회의 교류가 사실 통계로 나타나는 이 지역에서의 경제 교역과 인적 왕래에 비하면 아직 시작단계라 규정해도 과언이 아니다. 한·일과 한·중 국교 정상화 이후 이 지역에서의 교류는 급속히 심화되어 왔다. 냉전체제가 종식된 후 동아시아에서는 경제이익에 입각하여 상호 교류가 급속하게 증대되고 있으며 경제적으로는 이미 상호의존적 관계가 성립되어 있는 것이다. 그러나 경제 분야에서의 긴밀한 관계가 성립될 수 있었던 원인은 단순히 지리적 이점뿐만 아니라, 유교문화와 한자 문화
30일 자 경기신문 특종보도에 따르면 박 주원 안산시장은 요즘 로비사건으로 세상을 시끄럽게 하고 있는 제이유그룹 계열사인 한성 에코넷의 사외이사였음이 드러났다. 한성 에코넷은 모기업인 제이유 그룹의 주가조작에 관련된 혐의를 받고 있다. 수사 전문가로 알려진 박 시장이 주가 조작에도 관여했으리라는 의심은 별로 없지만, 그가 이 회사의 이사로 취임한 날은 5.31지방선거를 앞두고 한나라당 내의 공천 경합이 치열하던 지난 2월 24일이었고, 그가 이사직을 떠난 날은 시장 당선 이후인 지난 8월 23일이었다. 선거 시기에 돈 잘 쓰기로 유명한 주수도회장의 제이유 산하 기업체 이사를 맡았다는 점이 바로 의심의 핵심이다. 박 시장은 사외 이사 재직 논란과 관련, “도덕적으로든 다른 이유로든 전혀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해명하고 있다. 그는 “올해 초 자연인 상태에서 기업 마인드 등을 배우고 싶었는데 잘 아는 친구가 소개해줘 이사직을 수락한 것”이며, 지방 선거 이전에 사의 표명을 했지만 “주주총회가 열리지 않아 사표처리를 못한 것”이라는 식으로 경위를 말하고 있다. 시장에 당선된 이후엔 공무원법을 지켜야 하는 것이고, 일반적으로 이사직의 사임은 사임원과 함께 인감증명
국가인권위원회법은 제1조에서 “이 법은 국가인권위원회를 설립하여 모든 개인이 가지는 불가침의 기본적 인권을 보호하고 그 수준을 향상시킴으로써 인간으로서의 존엄과 가치를 구현하고 민주적 기본질서 확립에 이바지함을 목적으로 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이 위원회가 국내는 물론이고 전 세계에서 침해당하는 인권에 관심을 갖고 인권 신장을 위한 발언권을 행사하고 있다. 그러나 국가인권위원회는 “모든 개인이 가지는 불가침의 기본적 인권을 보호하고 그 수준을 향상시킴으로써 인간으로서의 존엄과 가치를 구현”한다면서 유일하게 인권을 유린당하는 북한 인민의 참상을 조사하고 보고서를 작성하며 그 개선책을 제시하는 임무를 철저히 외면함으로써 이 기구가 어느 나라 인권위원회인지 그 정체성이 확연치 않을 때가 있음은 주지의 사실이다. 지난 27일 열린 국가인권위원회 전원위원회에 제출된 북한 인권문제에 대한 ‘인권위원회의 초안’이 이점을 극명하게 드러내준다. 즉 이 안은 대한민국 국민으로서 직접 피해 당사자인 국군포로, 납북자, 이산가족, 탈북자 문제에 한정해 북한 인권문제를 다루고, 북한지역에서 발생한 인권침해행위는 대한민국의 실효적 관할권이 미치지 못하므로 배제한다는 것이다. ‘실효적
노인문제 연구·관리 전담 전문병원·요양원 설립 시급 중국선 최우선 정책과제 겨울이 다가오는데 노인들의 질병치료와 연구, 체계적인 건강관리를 위한 노인전문병원 시설 등이 턱없이 부족한 이때, 노인환자에 대한 정부정책이 겉돌고 있다. 65세 이상의 노인 중 치매환자와 중풍환자가 몇 명인지 통계조차 나타나지 않는 현 상태에서 노인복지정책을 입안할 수 있는지 정말 안타까운 현실이 아닐 수 없다. 요즘 사회적으로 심각한 문제라고 할 수 있는 부동산 투기보다 더 시급하며, 심각한 노인문제가 사회문제로 대두 될 날이 멀지 않았다. 늦은 감이 없진 않지만 지금이라도 노인치매환자와 중풍, 관절염 등 각종 퇴행성 질환을 앓고 있는 노인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 노인전문병원과 노인전문요양원이 인천은 물론, 전국적으로 시급히 필요한 시점이다. 국가사업이나 지방사업이 모두가 다 중요한 사안이지만, 국가 경제발전을 위해서 젊음을 다 바친 오늘의 힘없는 노인 분들, 그 분들의 죄라면 일제치하에서부터 8·15해방, 6·25전쟁 등 어려웠던 환경에서 태어났고, 그 환경에서 열심히 일한 죄 밖에 없을 것이다. 이토록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2만달러에 가까운 국가경제성장을 이룩한 그분들의 노고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