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항공우주국 NASA의 수성탐사선 메신저(Messenger)호가 2004년 오늘 미 플로리다주 케이프 커내버럴 공군기지에서 성공적으로 발사됐다. 기상문제로 계획보다 24시간 늦게 발사됐다. ‘보잉 델타-2 로켓’에 실린 메신저는 화염을 내뿜으며 발사대를 떠나 7년 동안의 탐사여행을 시작했다. 메신저는 수성을 향해 똑바로 전진하는 것이 아니라 행성의 중력을 이용해 나선형 궤도를 그리며 79억㎞를 비행해 2011년 3월 수성의 공전궤도에 들어가게 된다. 메신저는 1974년에 발사된 ‘매리너(Mariner)’호 이후 사상 두 번째 수성 탐사선이다.
필자가 재직하는 아트센터는 공연창작아카데미라는 예술교육 과정이 있다. 공연장 특성에 맞게 특화된 예술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자는 취지에서 마련된 프로그램이다. 그 가운데 어린이예술교육인 호박어린이연극학교는 모집공고가 나가자마자 30분에 마감이 되는 인기 프로그램으로, 초등학교 1학년에서 3학년까지의 기초반, 4학년부터 6학년까지의 중급반으로 운영되고 있으며 6개월마다 소극장인 달누리극장에서 어린이들이 직접 창작한 연극을 발표하고 있다. 발표 때마다 300여석 객석을 꽉 채우고, 학부모들이 지금까지 본 아이들과 다른 연극을 통해 성장된 모습을 보고 감동을 하시곤 한다. 발표회는 세련되지도, 눈길을 사로잡는 화려함도 없지만, 언제나 기대를 벗어나는 놀라움과 감동을 선사하고 있다. 그것은 무대 위 아이들의 열정과 순수함이 공연을 통해 고스란히 전달되기 때문이 아닐까 싶다. 교육연극은 창의적 인성교육의 장 지난 6월 말 상반기 연극학교 수료 40명의 학생들이 ‘워셔블의 여행’이란 작품을 발표했다. 아트센터 봄 학기 40명의 학생들이 12주 동안 지하 2층 연습실에서 구슬땀을 흘리며 열심히 만든 창작 연극이다. TV 예능 프로그램을 통해 연일 화제
유대인의 가정 교과서인 탈무드에는 어린아이와 같은 인생에 대한 비유가 나온다. 요약하면 코를 흘리는 어린아이, 수염이 난 어린아이, 주름살이 패인 어린아이 등이다. 외모는 달라지지만 어린아이와 같은 성정을 버리기는 힘들다는 비유도 섞여있다. 과연 어떻게 사는 것이 어른답게 사는 것일까. 나이만 먹는다고 어른이 아님을 우리는 너무도 많은 사례에서 배운다. 거창하게 역사를 들먹이지 않아도 우리 주변만 돌아봐도 어른답지 못한 어른들이 쉽게 눈에 들어온다. 장애인과 어린아이를 성폭행하는 천인공로할 범죄를 저지르고 수갑을 찬 어른들을 볼 때마다 같은 시대를 살아가는 어른으로서 참으로 부끄럽기 그지없다. 또 우리 아이, 우리 가정만 무사하면 사회의 불의와 잘못에 눈감아 버리는 자신의 모습에 실망하면서도 용기가 없는 시대에 '어른'들이 살고 있다. 16살 어린 고등학생의 잘못을 나무라던 어른이 고교생들에게 맞아 사망했다. 숨진 김씨는 가족들과 산책을 나왔다가 컵라면을 먹으며 길거리에 침을 뱉는 어린 학생들을 나무랬다. 이어 몸싸움으로 이어지면서 머리를 다친 것이 치명상이 됐다. 현장의 CCTV가 없는 상황에서 고교생들을 가해자로 일방적 매도를 할 의도는
올여름 변함없이 찾아오는 물놀이 사고 소식! 너무도 가슴아픈 소식이 아닐 수 없다. 더욱이 우리어린이들이 사고를 당했다는 소식이면 아! 저 부모의 마음은 어떨까 생각해 본다. 지금부터 우리의 가족을 살릴 수 있는 방법을 알아보자. 물놀이 사고예방법 중 가장 중요한 것은 수영하기 전 우리 몸과 정신 상태 확인이다. 첫째, 음주 후 수영 금지는 두말하면 잔소리. 그와 더불어 적당한 준비운동이다. 우리몸의 상태는 본인이 가장 잘 알고 있으므로 컨디션이 좋지 않을때 물에 들어가면 않된다. 둘째, 물에 들어가기 전 구명 조끼를 꼭 착용하자. 구명조끼는 어린이들만 사용하는 것으로 잘못 인식하는 경향이 있는데 인명을 구조하는 119구조대원도 꼭 구명조끼를 착용한다. 우리모두 구명조끼 착용을 생활화 해야겠다. 셋째, 수영실력을 과신하지 않는 것이다. 누구나 오래 수영을 하면 힘이 빠짐으로 적당한 수영시간이 필요하다. 또한 안전요원의 지시나, 부표 표시 등을 무시하고 멀리 나가지 않는 것도 중요하다. 해수욕장 등 안전요원이 배치된 곳에서는 안전요원의 시야를 벗어나지 않는 것도 좋은 대처법이라고 할 수 있다. 만약에 물놀이 사고가 발생하였을 때 가장 중요한 것은 주위에 알림과
몹시 덥다. 더위에 어떻게 견디느냐고 묻는 것이 인사가 돼 버렸다. 우리를 덥게 하는 것은 연일 지칠 줄 모르고 달궈지는 태양뿐 만이 아니다. 지구촌 축제인 런던 올림픽 한켠에서 일어나는 일들이 밤잠을 설치게 한다. 올림픽 선전을 위해 4년을 피땀 흘려 준비하고 최선을 다하는 선수들의 노고와 사연을 보면 가슴이 찡해 오기도 하고 그들의 의지와 다짐에 박수와 격려를 보내게 된다. 게임의 승부를 떠나 선수 모두가 아름답고 자랑스러운 젊은이들이다. 일부 심판의 횡포가 스포츠 정신에 먹칠하기도 하지만 이에 굴복하지 않고 자신을 바로 세우는 선수의 모습을 볼 때 ‘더없이 값진 정신의 메달을 그들은 이미 목에 걸었구나’하는 뿌듯한 마음이다. 메달을 따기까지 선수 자신의 피나는 노력의 결과이기도 하지만 국민들의 응원과 격려 또한 그들에게 큰 힘이 될 것이다. 내가 선수들을 더 큰 목소리로 환호하고 응원하는 이유 중의 하나는 초등학교 운동회를 떠올리기 때문이기도 하다. 내가 다닌 청주 시골 초등학교의 연중 가장 큰 행사는 운동회였다. 추석 바로 다음날 운동회를 했고 여름 방학이 끝나면서부터 운동회 연습을 했다. 매스게임, 콩 주머니 던지기, 손님모시고
말은 많은데 진실한 의미가 담겨있지 않고, 웅변은 화려한데 설득력이 없고, 토론은 많은데 시원한 해답이 없고, 약속은 많은데 끝내 신뢰성을 찾기 힘든 것이 오늘 우리의 현실이다. 결국 이러한 것들은 소통의 부재로 이어져 엄청난 기회비용을 소모하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소통의 근본적인 문제는 개인과 개인에 숨겨진 이기적인 계산, 개인과 집단 간에 이해의 상충으로 인한 갈등의 벽이 사라지지 않는 한 화려한 웅변도, 기지에 찬 설득도, 정의로운 부르짖음도 허공을 향한 메아리에 불과해 서로의 가슴에 응어리진 감정을 풀 수 없을 것이고, 애정에 찬 신뢰도 회복하기 힘들 것이다. 사람의 마음을 얻는 일은 어지러운 현실을 살아가는데 다시없이 귀중한 보배다. 그러나 눈에 보이지 않는 인간의 마음은 깊고 미묘해서 진심에서 우러 나오지 않으면 상대의 마음을 움직일 수가 없다. 피터 드러커 박사에 의하면 “인간에게 가장 중요한 능력은 자기 표현력이며, 현대의 경영이나 관리는 커뮤니케이션으로 좌우된다”라고 했다. 아울러 언어가 그 본래의 기능인 의사소통의 방도가 되지 못하는 또 다른 원인은 대화의 일방적 횡포에도 있다. 국어사전에는 ‘소통&rsqu
바캉스는 ‘空(공)’을 내포한 시간,흥청망청 소비하기 보다는‘비움’과 ‘채움’이 있는재충전의 시간이어야 한다. 바캉스(vacances)는 본래 법정의 휴정기간을 지칭하는 프랑스어로 시민사회가 발전하면서 근로자들의 휴가, 학교의 방학을 지칭하는 말로 폭넓게 사용되기 시작했다. 기득권층만 누리던 휴식이 보통 사람들도 똑같이 누릴 수 있도록 제도화되면서 휴가철 대이동을 칭하는 그랑드 바캉스(grandes vacances)가 시민사회의 관습으로 자리잡게 된 것이다. 산업화 시대에 일만 하며 살던 보통 사람들에게 유급휴가제가 도입된 것은 100여년이 채 안된다. 자유, 평등, 박애를 부르짖으며 시민사회의 실현에 앞장섰던 프랑스에서도 정규직 근로자들의 2주 유급휴가가 법제화돼 시행된 것은 1936년이었다. 그해 프랑스 전역은 가족과 함께 그랑드 바캉스를 즐기는 근로자들의 자전거 물결로 뒤덮였다고 한다. 당시만 해도 승용차나 기차 여행은 부유층의 전유물이었던 것이다. 나는 이번 여름휴가에 백남준 아트센터를 찾아보고 루소의 ‘에밀’을 읽으려는 계획을 세웠다. 올해는 백남준 탄생 80주년의
고인이 된 백남준은 누구나 인정하는 천재다. 시대를 한걸음 앞서 살았던 그의 작품은 난해한 것으로도 유명하다. 기행과 비범한 퍼포먼스로 존재감을 알렸지만 결국은 예술성을 공인받았다. 그의 기행과 난해한 작품들이 탄탄한 시대정신과 작가의 통찰력, 그리고 미래를 읽어내는 탁월한 능력에서 비롯됐기에 가능했다. 지금도 ‘백남준’하면 떠오르는 피아노와 바이올린을 부수고, 여성의 나신(裸身)을 연주하는 이미지는 독일유학 시절부터 형상화됐다. 독일에서도 ‘아시아에서 온 문화테러리스트’로 불렸던 그는 1959년 ‘존 케이지에게 보내는 경의’라는 작품에서 피아노를 박살내는 퍼모먼스를 선보였다. 백남준이 우리 국민들에게 기억되는 것은 국립현대미술관 로비에 설치된 그의 작품 때문이다. TV 수백대로 이루어진 이 작품은 번뜩이는 천재성보다는 그가 그동안 실행해온 다양한 퍼포먼스나 작품들과 맥을 잇고 있다. 그가 처음 TV에 주목한 것은 아직 TV가 전세계의 가정에 보급되기 전인 1960년대 초반이다. 이미 1963년 그의 첫 번째 전시회에서 13대의 TV를 실험적으로 연계한 ‘음악의 전시-전자텔레비전’을 내놓았던 것이다. 1964년 뉴욕으로 이주한 후에도 세계 최초의 휴대용 비디
계속된 가뭄, 태풍, 집중호우가 큰 피해를 냈다. 최근에는 열대야로 전국이 뜬 잠으로 지새우고 있다. 세계는 지구 온난화로 가뭄, 홍수, 폭염, 한파로 얼룩져 있고 이로인한 재난으로 한해 사망자가 15만 명에 이른다. 지난해 7월 서울 우면산 일대에서 3일 만에 내린 587mm 집중 호우로 인해 인명 피해 62명, 301세대 671명 이재민이 발생한 사례 또한 유사 사례로 지목돼 우려되고 그만큼 유비무환 태세가 절실하다. 자연재난 빈도와 소방 수요는 비례한다. 잦은 자연재해가 실제 발생하고 있는 만큼 그에 따르는 소방 규모와 소방 내용을 다질 필요성이 제기된다. 때문에 평소 철저한 교육훈련, 장비의 고급화 및 효율적 관리, 출동능력 배가 등에 온힘을 기울여야 한다. 미래 소방 역할상은 자연재난 복구 분야 강화가 뚜렷해 진다는 것이다. 자연재난 예방과 복구분야가 소방 고유업무와 상관없다고 해서 제한적였으나 도 소방본부가 재난수습의 효율화와 선제적 대응을 위해 재난안전업무, 민방위 통제소 및 재난종합상황실을 운영하 듯 재난업무가 핵심분야로 부각되는 추세다. 유사시 신속대응과 함께 동시에 복구분야까지 강화, 소방이 지역방재의 중심체가 됐다. 역사적으로도 조선 세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