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축구대회가 마치 끝난 것 같은 느낌이 들 정도로 축구가 다시 멀어져 버렸다. 우리나라가 16강 진입에 실패함으로서 국민 전체가 월드컵에 올인한 것 같던 분위기가 일순간에 싸늘하게 변했다. 무려 몇 달에 걸쳐 월드컵 이야기만 해대던 각종 언론 매체들도 이제 제 정신을 차려가는 것 같고, 월드컵이 마치 우리의 꿈과 희망인 것처럼 부풀었던 우리의 마음도 평상심을 회복해 가고 있다. 우리 사회는 언제부턴가 어떤 사안에 대해 여론몰이식의 정서적으로 균형 감각이 상실된 편향적 집단의식 현상이 종종 일어나고 있다. 이른바 ‘쏠림현상’이다. 지난 지방선거에서의 투표 성향도 다분히 그러했고, 월드컵 축구대회에 대한 국민적 감성도 마찬가지이다. 당시의 여론이나 사회 분위기가 자신의 평소 소신이나 주관을 압도해 버려 자신도 모르게 그 논리에 빠져 버리거나 소위 대세라는 것에 그냥 묻혀서 가는 것이 편해서 굳이 자신의 생각을 드러낼 필요를 느끼지 못하게 되는 것이라고 볼 수 있다. 그러나 이러한 쏠림현상 전후에는 두 가지 종류의 비겁함이 우리 감정 속에 도사리고 있을 때가 많이 있다. 전반적인 분위기나 여론이 자신의 생각과 다르지만 다른 사람들과의 대화 참여나 의식의 공유
사회학에서 쓰는 용어 중에 N-Virus란 용어가 있다. 간단히 설명하자면 어느 한 국가나 사회가 오랜 침체의 기간을 지속하여 오다가 어떤 계기를 맞아 비약적으로 발전을 하게 되는 경우가 있다. 이런 경우 그 공동체가 갑작스런 발전을 하게 되는 원인으로 N-Virus를 원인으로 들게 된다. 그 공동체가 오랜 세월 동안의 침체기를 지나 갑작스런 발전을 하는 데에는 한 사람이나 한 그룹의 N-Virus를 지닌 사람 혹은 사람들의 공로로 인한 것이라는 설명이다. 바이러스는 병을 옮기는 바이러스이다. 감기가 걸리는 것은 감기 바이러스에 감염된 탓이요 에이즈에 걸리는 것은 에이즈 바이러스에 감염된 탓이다. 그렇다면 N-Virus란 어떤 바이러스를 말하는 것일까? N는 영어의 Need란 단어에서 따온 머릿글자이다. Need란 단어는 필요, 요구 등의 뜻을 지닌 단어이다. 이 단어를 바이러스란 단어의 앞에 붙여 만든 단어가 N-Virus이다. 이 단어가 지닌 의미는 한 공동체의 구성원들이 한결같이 “안된다” “할 수 없다” “희망이 없다”는 생각에 젖어 있을 때에 한 사람 혹은 한 그룹의 사람들이 나타나 “아니다 된다” “할 수 있다” “희망이 있다”고 주장하며 삶으로…
김문수 당선자의 대수도행정론이 지방의 거센 반발을 사고 있다. 또 1급수 달성을 위한 팔당호 종합대책은 환경부와 심각한 마찰을 빚고 있다. 두 가지 정책은 김문수 당선자가 당선자의 신분으로 야심차게 내 놓은 정책으로 앞으로 4년간의 행보와 정책의지를 읽을 수 있도록 하는 대목이자. 가장 중요한 정책들이 지방에 의해서 또는 중앙정부에 의해서 심각하게 역공을 받게 되는 셈이다. 대수도론의 정체는 이른바 국가 전제의 생산성과 국제간 경쟁력을 염두에 둔 것으로 수도권 규제를 과감히 철폐함으로써 국가경쟁력을 극대화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이른바 수도권과 지방간의 격차 또는 불균형은 Up-Dwon 형식으로 풀어야 한다는 논리를 제공하고 있다. 그러나 이에 대한 지방의 반발은 심각하다. 가뜩이나 수도권이 비대하고 집중화한 마당에 그나마 최소한의 규제마저 풀어버림으로써 수도권 집중은 훨씬 심화될 것이라는 주장이다. 지방이 걱정하는 것은 수도권 집중도 문제거니와 결국 수도권이 지방의 발전가능성이나 잠재력을 집어 삼키는 ‘불랙홀’이 될 것이라는 위기감 때문이다. 사실 수도권에 비하면 지방의 경제나 산업구조는 피폐할 대로 피폐했거니와 그나마 하향길로 접어들고 있음에 틀림없다. 전
김문수 당선자가 도민들의 목소리를 직접 듣기 위해 분주하다. 지난 27일과 28일 양일동안 경기북부와 경기남부 주민들의 생생한 의견을 청취하며 도민의 요구를 도정에 반영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각양 각색의 31개 시군의 실정을 파악하고 1000만 도민의 삶을 향상시키기 위한 당연한 활동이라고 할 수 있지만 취임식도 하기 전에 보여주는 발 빠른 실천에 박수를 보낸다. 그런데 1000만 도민의 의견을 수렴하여 올바르게 도정에 반영하는 일은 열정과 부지런함만을 가지고는 부족하다. 아니 오히려 포퓰리즘에 유혹되어 민의를 왜곡시킬 수도 있으며 목소리가 큰 집단들의 이기에 굴복할 수도 있다. 경기도지사에게는 수많은 사람들의 의견을 듣더라도 개인과 집단의 이기가 아닌 1000만 도민의 이익을 판단할 수 있는 지혜가 필요하다. 한걸음 더 나아가 최근 현안이 되고 있는 수정법 등과 같은 문제들에 대해서는 4800만 국민들의 행복한 삶을 실현해 나가려는 용기도 필요한 것이다. 남과 북의 미래를 책임져 나가야 하는 경기도의 역할도 가볍게 넘길 수는 없다. 그러하기에 ‘현장의 목소리’를 듣고자하는 경기도지사에게 우리는 다음 3가지를 요구하면서 합리적 포용성을 바탕으로 도정을 펼
최근 경기도 경제투자관리실 투자진흥과 보도자료에 의하면 손학규 도지사가 취임한 이후 지난 4년간 외국첨단기업 투자유치에 전심전략한 결과 총 해외유치기업 113개, 총 투자유치금액 140억5천603만 달러를 성공적으로 유치했다. 도 투자유치단은 손학규 도지사를 단장으로 그동안 총 21회에 걸쳐 129개 해외기업을 방문해 216명의 외국기업CEO를 만나 투자상담을 해 왔으며, 국내에서도 57차례에 걸쳐 61명의 CEO를 만나 투자관련 상담을 한 바 있다. 도가 유치한 113개 투자기업을 분석해 보면 연도별로 2002년 5개 기업, 2003년 4개 기업, 2004년 44개 기업, 2005년 37개 기업, 2006년 23개 기업 등이며, 이들 기업은 평택현곡산업단지(26개), 화성장안산업단지(25개), 어연한산산업단지(7개), 파주당동산업단지(7개), 포승산업단지(6개), 기타(58개)지역으로 각각 유치됐다. 업종별로는 LCD관련 37개, 자동차부품 26개, IT·BT 24개, R&D 11개, 기타 15개이며, 투자국가별로는 미국 39개, 일본 39개, 유럽(EU) 35개, 기타 10개 등으로 분석되고 있다. 한편 외국첨단기업투자유치의 효과는 첫째로 첨단기술이전의…
마하트마 간디(Mohand?s Karamchand Gandhi 1869∼1948)에 관한 일화 한 토막이다. 어느 날 한 어머니가 십오륙 세 나이의 아들을 데리고 간디를 찾아왔다. 간디 앞에 무릎을 꿇은 어머니는 아들을 도와주기를 간청하였다. “선생님 내 아들을 도와주세요. 아들이 설탕을 너무 좋아해요. 건강에 나쁘다고 아무리 타일러도 안 듣는군요. 그런데 아들이 간디 선생님을 존경해서 간디 선생님이 설탕을 끊으라면 끊겠다는군요.” 이 부탁을 들은 간디는 다음과 같이 말하는 것이었다. “그러세요. 그렇다면 내가 도와드릴테니 보름 뒤에 다시 나를 찾아와 주세요.” 그 어머니는 보름 뒤에 다시 아들을 데리고 간디를 찾아갔더니 그는 아들에게 간곡히 타이르기를 “설탕을 많이 먹는 것은 건강을 해치는 것이니 끊으라” 고 일러주었다. 존경하는 어른의 부탁을 들은 소년은 그날로 설탕을 끊게 되었다. 후에 그 어머니는 간디를 다시 찾아와 고마운 뜻을 전하면서 물었다. “그런데요. 선생님 처음 제가 아들과 함께 선생님을 찾아왔을 때에 왜 보름 뒤에 오라고 하셨나요?” 간디가 답하기를 “실은 나도 설탕을 좋아했는데 아들을 도와주려면 나부터 나쁜 버릇을 고친 후에야 도울 수 있
환경부는 지난달 2005년 전국 시·도 및 시·군·구가 실시한 다중이용시설 실내공기질 점검 결과를 발표했다. 미세먼지, 일산화탄소, 이산화탄소, 오존, 이산화질소 등 10개 항목 점검 결과 대상 다중이용시설 4천454개소 중 39개 시설만이 위반시설로 적발됐으며, 그나마도 유지기준 위반은 12건에 불과했다. 나머지 19건은 실내공기질 미측정, 6건은 교육 미이수, 2건은 환기설비 설치의무 위반이었다. 경기도의 경우 1천300건을 점검했으나 위반시설 적발은 한 건도 없었다. 환경부의 발표대로라면 전국 다중이용시설의 1%가 채 못되는(0.87%) 시설만 실내공기질 기준치를 초과한 것이다. 적발된 시설에도 의문이 크다. 위반시설은 찜질방이 11개소로 가장 많았고, 의료기관 9개소, 대형점포 8개소, 실내주차장 5개소, 지하도상가 3개소, 국공립 보육시설·국공립 노인의료복지시설·산후조리원 각 1개소였다. 점검 대상에 포함돼 있는 지하역사, 지하도상가, 터미널 대합실 등은 한 곳도 적발되지 않았다. 이같은 결과는 실내공기질 시험방법에 허점이 있었기 때문이다. 경기도 관계자는 "'다중이용시설의 실내공기질 시험방법'은 시료 채취 시간대를 오전 8시부터 오후 7시 사이를…
어린이들이 읽을 책을 쓰는 일은 정녕, 가슴 뿌듯한 일이다. 글을 쓰고 있노라면, 색색의 종이 위에 까맣게 나열된 글씨들을 한줄 두 줄 읽어 내려가는 초롱초롱한 눈망울을 지닌 동글동글한 어린이들의 모습이 선명하게 떠오른다. 글을 쓰는 마음의 각오부터 옹골차다. 평생의 잣대가 될 만한 자양분 가득한 읽을거리들을 찾아내어 모든 어린이들 마음속에 가득가득, 곳간에 곡식들이듯 꼭꼭 채워 주고 싶은 마음뿐이다. 어린이들에게 우리나라 국보에 대한 소상한 정보를 알려 줄 책을 쓰기 위해 문화재청과 전국의 박물관을 찾았다. 어린이 독자가 좀 더 우리 문화를 알고 쉽게 이해할 수 있기를 바라는 맘에서 전국 곳곳을 발품팔며 찾아 다녔다. 책을 저술하기 위한 발걸음이었지만 목적에 도달하기 전에 마음 속 풍요를 선물받았다. 아이들에게 우리나라 국보의 우수성과 소중함, 내가 느낀 그 감동 그대로 전할 수 있다면 더 이상의 욕심도 없을 것 같았다. 문화재청의 연구관들이나 박물관의 담당자들도 나와 같은 마음인 듯했다. 상의를 하기 위해 만나는 자리에서 반기는 기색이 역력하다. 우리 국보에 대한 여러 종류의 책이 나와 있지만 어린이를 위해, 어린이를 위한 상세한 설명이 깃들어진 책은 지
푸른 초록이 녹음을 만드는 6월 집단상담차 S학교를 방문하게 되었다. 고등학교 1학년으로 구성된 14명의 아이들...... 항상 그러하였지만 아이들 모습은 싱그럽다. 그러나 이미 많은 시간들을 공부라는 정규수업일정에 그리고 야간자율학습과 방과 후 학원숙제들로 그들의 모습은 밝은 표정보다는 약간 지친 듯한 느낌들이다. 짧은 시간 그들과의 라포형성은 꽤나 힘든 작업이지만 비밀을 보장하고 자유롭게 이야기를 한다는 규칙이 있는 작은 방의 아름다운 모임이기에 우리는 즐겁게 ‘현재의 기분나누기’로부터 감정 풀어 놓기 작업을 시작한다. 그들은 자신들의 기분을 잘 읽고 전달하는 연습이 안 되어서인지 조금은 어색한 느낌들이지만 그들의 현재의 기분은 삶의 최고 고민인 공부라는 열병을 털어놓기가 대부분이다. 공부를 잘하든 못하든 간에 한결같이 그들을 지배하고 있는 것은 공부나 보다. 대화 중 어떤 학생이 “선생님 공부 못하는 것도 병인가요....? ” 라는 질문에 우리들의 공간은 잠시 어색한 침묵이 흐르다가 연이어 나오는 학생들의 이야기 "요즘은 공부 못하면 사람취급도 못 받아요 집에서도 그렇구요 학교에서도 그렇구요.....“ ”돈 주고 공부를 보충하는 학원 조차에서도 우열반,
학교에서 교장의 역할은 매우 중요하여 학교장의 의지에 따라 학교의 분위기가 달라진다. 교장이 되려면 자격증이 있어야한다. 자격증을 갖기 위해서는 근무 평정 점수가 높아야하는데 이 점수는 평정과정의 공정성과 평정결과의 신뢰성이 매우 미흡하다고 비판받고 있다. 현재 우리나라의 교장 임용 제도는 교장의 능력과 자질을 제대로 평가하지 못하고 있고 근무평정 점수를 따기 위해 줄을 서야하는 교사들을 만들고 있다. 교사들이 승진하자면 교육청과 교장, 교감 중심의 관료화된 행정체계에 순응할 수밖에 없게 하고 있다. 학교가 변화하고 달아져야한다는 요구가 높다. 학교를 둘러싸고 연일 쏟아져 나오는 부정과 비리 소식으로 학교는 더 이상 신뢰받지 못하고 있다. 학교는 더 이상 예전의 모습으로 학생과 학부모들에게 환대받지 못하고 있다. 학교의 변화를 바라는 사회분위기는 교사 ,학생, 학부모의 학교운영 참여로 학교가 지역사회에서 필요한 교육기관으로 거듭나야한다고 요구하고 있다. 현재 학교장의 권한은 매우 크다. 교장의 권한을 학교의 변화를 위해 사용한다면 학교는 달라질 것이다. 그러나 대다수 학교장들은 학교의 변화에 고개를 돌리고 만다. 학교가 어떻게 달라져야할 것인가? 학교운영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