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후진타오 국가주석이 26일 이명박 대통령과 가진 정상회담에서 북한의 장거리 로켓 발사 계획에 대해 깊은 우려를 표명했다. 후 주석은 회담에서 북한과 여러 차례 소통하면서 발사 계획을 포기하고 민생발전에 집중할 것을 촉구하고 있다고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북한에 “민생발전에 집중하라”고 촉구했다는 것은 북한의 새 지도자인 김정은 노동당 중앙군사위 부위원장에게 막대한 자금을 들여 군사적 도발을 하기 보다는 주민들을 먹여살릴 수 있는 방법을 고민하라고 충고한 것으로 해석된다. 중국은 그동안 북한에 대한 영향력 유지를 위해 북한에 대한 비난은 될 수 있는대로 자제하면서 식량지원까지 제공해 왔다. 그러나 북한이 영양지원을 대가로 미사일 실험을 유예하기로 한 2.29 북미합의 이후에도 장거리 로켓 발사 계획을 발표하는 등 도발을 멈추지 않자 중국도 더 이상 북한의 입장을 옹호할 수만은 없는 상황이 된 것이다. 서울에서 열린 핵안보정상회의를 계기로 북한의 장거리 로켓 발사에 대한 국제사회의 우려가 줄을 잇고 있다. 미국과 중국, 일본, 러시아 등 주변의 강국들이 모두 북한의 장거리 로켓 발사에 부정적인 입장을 표명하고 있는 상황에서 북한이 계획대로 로켓발사를
26일 경기도농업기술원(이하 도농기원), 김포시농업기술센터, 김포시쌀연구회가 가평소재 ㈜우리술(대표 박성기)와 막걸리용 경기미 계약재배 협약을 체결했다. 우리나라에서 여주·이천·안성쌀과 함께 명품 경기쌀로 인정받는 김포쌀이 다시 명품 막걸리로 태어나는 것이다. 도농기원이 ‘이번 협약으로 경기미의 안정적 소비와 도 막걸리 경쟁력 확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았다’고 자평하고 있듯이 한미 FTA로 인해 농업의 어려움이 커져가고 있는 가운데 이 계약재배 모델은 주목을 받을만 하다. 아직 1년에 300톤 밖에 안되는 양이긴 하지만 처음부터 욕심은 금물이다. 경기미로 만든 막걸리가 국내 시장과 더 나가서 수출시장을 장악한다면 더욱 많은 쌀이 필요하게 될 것이고 농민들은 추수 후 수매 걱정 없이 안정적으로 농업에 종사할 수 있다. 쌀 재배 농가와 막걸리 제조업체 간 상생모델인 이번 협약이 체결됨에 따라 김포금쌀연구회는 막걸리 가공에 적합한 다수확 품종인 ‘보람찬벼’를 재배해 ㈜우리술에 300톤을 공급한다고 한다. 이들은 이미 지난 2010년부터 계약재배를 시작했는데 경기미를 사용한 막걸리가 호평을 받으면서 점차 재배면적이 확대돼 가고 있는 추세라고 한다. 경기미로 술을…
보이스피싱(Voice Phishing)의 사전적인 의미는 ‘음성(voice)과 개인정보(private data), 낚시(fishing)’를 뜻하는 영어의 합성 조어로, 전화를 통해 상대방의 신용카드번호 등 개인정보를 불법으로 알아낸 뒤 범죄에 이용하는 전화금융사기 수법을 말한다. 보이스피싱 유형은 ▲국세청, 국민연금공단을 사칭해 세금 연금을 환급한다고 현금지급기로 유인하거나 ▲신용카드사 은행 사칭, 카드이용대금 연체 및 비밀번호 도용 구실로 개인정보요구 ▲자녀를 납치했다고 부모에게 돈을 요구하거나 경찰,검찰 사칭해 범죄에 연루됐다는 구실로 개인정보 요구하는 등 다양한 형태를 보여왔다. 그러나 최근에는 누구나 쉽게 당할 수밖에 없을 정도로 교묘하고 무서워졌다. 지난 3월경 공무원 A씨는 대검찰청 직원이라며 본인 명의 대포통장이 범죄에 이용됐다며 검찰청에 출석할 것을 통보 받았고, 부득이 나올 수 없다면 대검찰청 홈페이지에 접속해 인적사항과 계좌번호를 입력하면 잘 마무리해 주겠다는 전화를 받고 허위로 만들어 놓은 대검찰청 홈페이지에 접속해 개인정보를 입력한 그 순간 500만원이 빠져나갔고, 피해자 명의로 카드론 대출 2천만원까지 받아가는 피해를 봤다는 것이다.…
뜻하지 않은 사고로 며칠 손에 물도 안 묻히는 호사를 하게 됐다. 주방에서 가스 누출로 손에 2도 화상을 입고 치료를 받게 됐다. 바쁜 생활에 쫓기듯 살다가 갑자기 시간이 많아지면서 이것저것 바라보는 것도 많아지고 그동안 밀어뒀던 책도 읽고 집 근처를 돌아볼 여유도 생겼다. 남들이야 일을 하거나 말거나 게으르다는 봄이 유리창으로 햇빛을 몰아오는 모습을 보며 커피잔을 들고 좋아하는 싯귀절을 떠올리기도 하고 케이블 방송에서 해주는 인기 드라마 재방을 보기도 한다. 소식을 듣고 찾아오는 사람들에게 사고의 전말을 설명하기도 하고 혀를 차고 무릎을 쳐가며 불행 중 다행이라고 연발하는 사람들의 감탄과 위로 또한 심심치 않다. 집 앞에 장이서도 내다보지 못하다 모처럼 한가하게 장을 둘러본다. 얼마나 금슬이 좋았던지 죽어서도 끼고 누운 고등어와 못다한 연분으로 이제껏 얽혀 있는 낙지를 파는 생선장수와 볕이 드는 곳에서 쪽파를 다듬는 옷 장사 아줌마, 아침에 해장을 하면 하루 종일 술을 쫓아다니는 고추할아버지, 목소리가 워낙 커서 금방 거취를 알게 하는 구두수선 예비역 해병 아저씨, 목공예품을 팔며 장애를 안고 사는 사람들을 만난다. 고공행진이라는 기름값 생각하면 나오고 싶
죽음에 이르는 과정이 부인, 분노, 타협, 우울의 단계를 거쳐 마지막이 수용·체념이라 했다… 인공호흡기 중단은 포기를 의미하며 자식이 부모를 포기한다는 것은 사회적 규범으로 용서받을 수 없다. 삶의 질은 외면하고 효성이란 외면적 명분을 따랐다. 사람은 태어날 때, 줄을 때 모두 자유의지로 선택할 수 없다. 창조주로 부여받은 잠정적 권리라고 차갑게 정의(定義)하는 사람도 많은데……. 모멘토 모리(Momento-mori) 라틴어인데, 직역(直譯)을 하면 “죽음을 생각하라” 삶을 즐기려면 항상 죽음이 쫒고 있다는 사실을 기억하라. 멋진 말이다. 그러나 동기가 없으면 지나치게 되고 곧이어 후회한다. 그러면, 죽음은 모든 이에게 공평한데 도대체 어떤 방법으로 맞아야 행복(?)할까? 우리나라는 한 해에 약 18만명이 만성질환을 앓다가 사망하는데, 임종 직전에 인공호흡기를 달고 사망하는 환자가 3만명 이상이라는 통계가 발표됐다. 결국 마지막 귀한 시간을 기계에 의존한 채 세상을 작별하는 셈이다. 내가 겪었던 병상과정이다. 중환자실, 항암치료 다시 중환자실, 결국은 인공호흡기 의사들을 만날 때마다 고작 최선을 부탁할 뿐이다. 여기에서 최선이란 조금이라도 더, 이런 의미의…
우리가 알고 있는 맥도날드는 햄버거를 만드는 회사다. 하지만 맥도날드 직원들에게 물으면 맥도날드는 ‘사람들이 만드는 햄거버 회사가 아니라 햄버거를 만드는 사람들의 회사’다. 그만큼 기업을 이루는 조직원 즉, 사람들이 우선이라는 것이다. 경제잡지 포춘이 뽑은 ‘일하기 좋은 100대 기업’에서 2005년 1위를 차지한 ‘웨그먼스 슈퍼마켓’은 한걸음 더 나가 있다. 웨그먼스의 본사에 걸린 슬로건은 ‘직원이 먼저, 고객은 다음’이라고 한다. 직원들의 창의력과 능력이 기업을 존재케 한다는 경영방침에 따른 것이다. 최근 서점가에서 조용히 돌풍을 이어가고 있는 이동규 저(著) ‘한국인의 경영코드’는 부제가 ‘창조경영의 비밀은 인간존중이다’로 달렸다. 저자는 이 책을 통해 사람을 중요시하는 외국 일류기업의 풍부한 사례를 통해 한국형 경영이념을 탐문한다. 개그 프로그램의 소재가 된 한국인의 회의모습은 “자, 이제 회의를 시작합시다”하면 참석자 모두가 입을 다물고 적막한 분위기를 연출한다. 상사의 눈치를 보고, 관례와 지침을 점검하는 회의로는 절대 창조적 아이디어가 창출되지 못한다. 앞서 소개한 외국 일류기업의 성공은 인간존중을 통한 창조경영에 있다는게 저자의 혜안이다. 또…
전 세계는 지금 녹색성장의 시대를 향해 빠르게 나가고 있다. 화석연료가 인구증가로 인해 고갈되고 있는 것도 이유겠지만, 무분별한 화석연료의 사용으로 시간이 갈수록 지구온난화에 의한 기후변화가 심각해지고 있기 때문이다. 녹색성장, 녹색혁명에 대한 지구촌의 관심이 뜨거워지면서 세계의 에너지 중심도 점점 변하고 있다. 석유, 석탄, 천연가스 등 화석연료의 고갈 시기가 이제 얼마 남지 않은 가운데 세계 각국은 이를 화석연료를 대체할 신재생에너지 개발을 위해 투자를 아끼지 않고 있다. 특히 태양, 바람, 물, 지열 등을 이용한 신재생에너지가 자연 순환의 원리에 순응하는 지속 가능한 에너지원으로 큰 주목을 받고 있다. 농업분야에서도 날이 갈수록 기후변화로 인한 피해가 커지면서 이러한 친환경 자원을 이용한 신재생에너지의 농업 적용 연구가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 농촌진흥청에서는 그동안 다양한 신재생에너지를 개발해 이를 농업에 활용하는 연구를 꾸준히 추진해 왔다. 그 연구성과물로 땅속의 열과 공기를 이용해 농업시설의 난방시스템을 개발하는 한편 최근에는 강 주변의 지하에서 뽑아낸 물, 버려지는 화력발전소의 폐열 등을 이용해 시설원예시설의 냉난방에 활용하는 시스템을 개발해 농업
4.11 총선에 출마하기 위해 후보등록을 마친 경기도내 후보자 178명 가운데 전과기록을 가진 후보자가 43명(24%)에 이른다는 사실은 놀라운 일이다. 군 미필자는 25명이다. 이 중 수형으로 인해 군복무를 하지 못한 경우가 13명에 이른다. 또 33명의 후보자가 총 36억원의 세금을 체납한 사실이 드러났고 현재까지 세금을 내지 않은 후보가 2명이나 된다. 법을 만들고 다루는 국회의원 선거에 이같은 흠을 가진 후보자가 난립하는 것을 간과해서는 안 된다. 이번 4.11총선에서 유권자들은 어느 때보다 심사숙고해 투표해야 한다. 전국 246개 국회의원 선거구에 출마한 927명의 후보 가운데 국민의 4대 의무인 납세와 병역 이행을 소홀히 하거나 범죄경력을 가진 몰염치한 사람이 적지 않기 때문이다. 납세의 경우 국민 1인당 연간 평균 납세액 490만원(2011년)에 절대 미달하는 100만원 미만 납부자가 4명에 1명꼴이 넘는 245명이다. 특히 지난 5년간 체납 전력이 있는 사람이 104명이나 됐고, 23명은 아예 한 푼도 안 냈다. 현역 국회의원인 일부 후보는 4년간 매년 1억원 이상 연봉을 받으면서 세금은 고작 몇 십만원을 낸 비상식의 경우도 있다. 하지만 이들
얼마 전 한 방송프로그램에서는 스마트폰에 중독된 4세 아이의 사연이 소개됐다. SBS ‘우리 아이가 달라졌어요’라는 프로그램이었는데 아이가 잠자리에서 일어나자마자 스마트폰부터 찾았고 밥 먹을 때나 옷 입을 때 심지어 잠자기 직전까지도 손에서 스마트폰을 놓지 않는 모습을 보고 충격을 받았다. 이 아이는 스마트폰에 몰두해 밥도 안 먹고 소변까지 참아서 바지에 그대로 쌀 정도였다. 부모의 노력도 허사였다. 스마트폰을 뺏기만 하면 욕설에 부모를 때리기까지 했다. 명백한 중독증세를 보이고 있는 것이다. 이는 어른들도 마찬가지다. 버스나 전철, 식당, 가정에서도 사람들은 대화 대신 스마트폰을 만진다. 가족들이 함께 식당에 가서도 대화 한마디 없이 각자 스마트폰에 열중하느라 노인들만 멀뚱하니 앉아 있는 모습은 흔한 풍경이 됐다. 인터넷 중독에 이어 스마트폰 중독현상이 우리 사회에 만연하고 있는 것이다. 그렇다고 첨단 정보 시대에 스마트폰이나 인터넷을 사용하지 않을 수 없는 노릇이다. 따라서 개인적으로 중독되지 않도록 노력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어린이나 청소년 자제할 능력이 없는 사람들을 위해 국가나 지자체 차원의 적극적인 중독 예방 프로그램을 마련하는 것이 시급하다. 왜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