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1월 12일 뉴세븐 원더스재단은 제주도를 ‘세계 7대 자연경관’에 선정한다고 발표했다. 며칠 전, 경제일간지의 한 글귀가 눈길을 끌었다. “제주도는 중국 바오젠 그룹 관광객 1만명 유치에 힘입어 지난 12월 16일 외국인 관광객 100만 명 목표를 달성했다. 외국인 관광수입도 1조3천500억원으로 지난해 7천억원의 2배를 나타냈다.” 이러한 결과는 성산일출봉 등 천혜의 자연이 이끌어 냈겠지만 제주도 곳곳이 청결하고 제주 시민과 상인들의 친절함이 한 몫을 거들었을 것이라고 필자는 생각한다. 바당올레 횟집을 경영하는 성호경 제주 9코스 올레지기는 “제주도는 섬이다 보니 사람들 말씨가 투박한데 말끝에 ‘요’를 붙이자는 것을 시작했습니다. 왜? 보다는 왜요? 가 조금 더 외지인들에게 친절한 느낌을 줄 수 있다”고 설명하며 제조 곳곳이 어떻게 해서 깨끗하게 됐느냐는 필자의 질문에 그는 “동네 주민과 봉사단체가 정기적으로 청소를 하고 있다”고 말하며 활짝 웃었다. 1994년 12월 옹진군에서 안산시로 편입된 대부도. 대부 해솔길을 만들기 위해 대부도를 다녀보면 곳곳에 쓰레기가 쌓여있다. 집 앞을 청소하자는 필자에게 본인이 버린 쓰레기가 아니라고 강변을 하고 일부
2011년 대중음악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낸 인물은 ‘좋은 날’의 아이유, ‘내가 제일 잘 나가’의 투애니원 그리고 송창식, 이장희, 조영남 등 세시봉의 인물들과 임재범이 꼽힐 것이다. 이들의 일부가 걸쳐 있기도 하지만 그래도 정리하면 ‘나는 가수다(나가수)’와 케이팝이 올해 가요계의 핵심어임은 분명하다. ‘나가수’는 아이돌 댄스 일변도의 음악계의 판도를 중견 가수로 옮겨놓았고 케이팝은 한류의 영역을 아시아에서 구미로까지 넓혀줬다. 나가수와 케이팝은 어떤 관계에 있는가. 나가수는 극심한 반복에다 때로 알아들을 수도 없는 노랫말로 이뤄진 아이돌 후크 송에 대한 반발로 기성세대 시청자들의 호응을 끌어냈다. 거기에 젊은 세대도 따라갔다. 그런데 케이팝의 구미시장 진출은 그 아이돌 댄스가 선봉에 서서 일궈냈다. 내수시장에서는 비록 나가수한테 혼이 났지만 바깥에서는 긍지와 가능성을 심어줬으니 갸륵한 흐름이라고 할 수 있다. 나가수는 내수시장의 흐름이고, 케이팝은 해외 상황이란 점부터 둘의 성격은 딴판이다. 다른 정도가 아니라 성격상 상극이요, 대척 관계로 볼 수도 있다. 실제로 나가수
이명박 대통령이 김정일 사후 후진타오 중국 국가주석과의 전화통화를 요청했으나 중국은 아직까지 정상간 전화통화에 응하지 않고 있다. 이 대통령은 19일 낮 12시 북한이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사망을 발표한 직후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 노다 요시히코 일본 총리,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러시아 대통령과 잇따라 전화통화를 했다. 그러나 한반도 주변국들중 유독 중국만이 정상간 통화를 거부한 것이다. 물론 후 주석이 김 위원장 사망과 관련, 어떤 나라 정상들과도 아직 통화를 하지 않고 있다는 점은 감안해야 한다. 그렇더라도 뭔가 찜찜하다. 중국은 대신 양제츠 외교부장이 김성환 외교통상부 장관과 전화통화를 했다. 양 부장은 한국을 비롯해, 일본, 미국, 러시아 외교장관들에게 전화를 걸어 갑작스런 변고를 맞은 북한을 자극하지 말라는 메시지를 전했다. 이에 대해 중국이 도가 지나친 외교행위를 했다는 지적도 있고 대북 영향력을 확대하기 위한 제스처를 보인 것이라는 해석도 있다. 중국 정부는 최근 한국 영해에서 불법조업을 하던 중국인 선장이 해경 특공대원을 살해한 사건과 관련해 위로와 사과의 언급을 하지 않고 사건 하루가 지난 뒤에야 마지못해 유감 표명을 한 적이 있다. 중국은…
시흥시 장곡동 724-10 일대 갯골이 습지보호지역으로 지정될 예정이다. 얼마 전 국토해양부는 시흥시 장곡동 724-10번지 일원 갯골생태공원내 공유수면 0.69㎢(약20만평)의 시흥갯벌(골)의 자연적 지형을 보존하고, 염생식물 군락 및 희귀 또는 멸종위기 법정보호종의 서식처를 보호하는 한편 수도권내 해양생태관광의 메카로 육성하기 위해 ‘시흥갯벌 습지보호지역’으로 지정할 계획이라고 밝힌바 있다. 하지만 이를 놓고 민-민간 갈등의 골이 깊어지고 있다. 즉 찬성하는 시민단체와 지역주민들의 대립 구조가 형성되고 있는 것이다. 시흥갯벌은 내륙 깊숙이 들어온 전체길이 4㎞, 최대 폭 100m인 내만형 펄 갯벌로 갯골의 경사가 급한 특이한 지형을 가졌다. 지역 환경단체와 국토해양부 관계자에 따르면 이곳에는 산림청 지정 희귀식물인 모새달군락을 비롯해 칠면초, 갈대, 갯개미취, 갯잔디, 천일사초, 해당화, 나문재, 퉁퉁마디, 갯질경, 갯개미자리, 큰비쑥 등 총 12분류군의 염생식물군락이 나타났다고 한다. 또 염색식물을 이용한 염습지 평가점수가 92/100점에 해당하며 녹지자연도에서 10등급에 해당할 정도로 보전상태가 양호한 지역이라고 한다. 뿐만 아니라 멸종위기 야생 동·
유훈(遺訓)은 본래 임금이 죽기 전에 측근 중 측근인 고명대신을 불러 국가대사에 관해 남기는 유언을 말한다. 가장 중요한 유훈은 자신의 후계자를 낙점하는 것이고, 장례절차와 왕족들에 대한 처우, 백성을 아끼라는 말 등이 이어진다. 우리 역사에 가장 뚜렷한 흔적을 남긴 유훈은 고려 태조의 ‘훈요십조’이다. 태조는 즉위 26년째 되던 해인 943년, 측근인 박술희를 불러 고려왕조 내내 지켜져야 할 유훈을 내린다. 유훈에는 “맏아들이 왕위를 잇는 것이 올바른 법도이나 만약 맏아들이 어리석으면 둘째 아들이 왕위를 잇게 하고, 또 둘째 아들이 역시 불초할 경우 나머지 형제 가운데 많은 사람들이 추대하는 자를 왕으로 삼으라”는 후계 원칙이 담겼다. 무엇보다 불교를 섬기라는 유훈이 10개 가운데 3개를 차지해 이후 고려가 숭불(崇佛)국가로 향하는 결정적인 역할을 하게 된다. 이렇듯 고래부터 통치자의 유훈은 단순한 유언이 아니라 국가를 이끌 방향타와 같은 것으로 남은 자들의 정치적 길잡이가 되곤 했다. 뿐만 아니라 민가에서도 선조가 남긴 유훈은 씨족의 명운을 좌우했다. 우리나라 성씨 인구 중 31위를 차지하고 있는 심(沈)씨 가운데 대종을 이루는 것은 청송 심씨다. 고려…
최근 인기 코메디 프로그램에서 대한민국이 아름다운 이유는 우리들만의 보이지 않는 약속을 정해놓고 지키기 때문이라 말한다. 소방차와 구급차량이 지나가면 길을 양보하는 것도 이런 것들 중 하나일 것이다. 하지만 아름다운 대한민국을 만들기 위한 많은 소방관들의 지속적인 노력에도 우리사회는 긴급차량에 대한 이해와 양보가 부족해 크고 작은 문제들이 많이 발생했다. 결국 지난 6월 긴급차량에 대한 양보운전이 법으로 정해져 이달부터 시행됨에 따라 긴급자동차에게 양보운전을 하지 않는 운전자에게는 과태료가 부과되게 된다. 개정된 도로교통법 제29조에 따르면 긴급자동차가 접근할 경우 모든 운전자는 도로 가장자리로 피해 차량을 일시 정지시키거나 양보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하지만 법을 개정해 긴급차량에 대한 양보운전을 강제한다고 해도 시민들의 의식이 성숙하지 않는 한 소방차와 구급차의 앞을 막는 차량은 언제나 존재할 것이다. 지금 이 순간에도 누군가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기 위해 사이렌을 켜고 달려가는 소방차의 앞을 가로막고 있는 운전자가 있을 것이다. 이들은 ‘위급한 상황이 자신의 일은 아니다’라는 안일한 생각을 가지고 있겠지만 위급한 사람이 자신의 가족과 이웃이 될 수 있음을…
북한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지난 17일 사망 사실을 보도한 것과 관련해 우리 정부의 외교·안보라인은 사전에 이 같은 사실을 인지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져 충격을 주고 있다. 북한이 보도매체를 통해 이날 정오 특별방송을 예고했을 때도 정부 부처는 북핵 6자 회담과 관련된 입장을 표명할 것으로 보는 시각이 적지 않았다고 한다. 통일부의 한 당국자는 특별방송이 예고된 정오에 기자들과 북한 TV를 모니터하다가 북한 아나운서가 검은 옷을 입고 나오자 얼굴이 사색이 돼 곧바로 장관실로 직행했다고 한다. 외교부 고위 공직자들은 김 위원장의 사망이 발표되자 뒤늦게 점심식사를 중단하고 속속 사무실로 복귀했다고 한다. 국방장관과 합참의장도 사전에 이 사실을 전혀 파악하지 못하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져 안보라인에 적지 않은 충격을 주며 문제를 제기하지 않을 수 없다고 본다. 김관진 국방부장관은 발표가 나올 당시 국방개혁법안 처리 협조를 구하기 위해 여야 원내대표 면담차 여의도 국회에 가 있었다고 한다. 이후 김정일 사망 소식을 듣고 낮 12시20분쯤 국방부 상황실로 와서 북한군의 동향과 우리 군의 경계태세를 점검한 뒤 바로 국가안전보장회의에 참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오전부터 전
포천시는 복합 허가민원의 신속하고 투명한 처리라는 시민들의 요구에 부응하고 ‘실질적인 one-stop 허가처리 서비스’ 추진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고 있으며, 2012년에는 ‘시민들의 주름살을 펴는 허가 행정’ 추진이라는 목표를 위해 다시 출발하려고 한다. 2008년 10월 조직개편 때 여러부서 관련 복합 민원 처리를 위해 6개과에서 처리하던 농지, 환경, 공업, 산림, 개발, 건축 등 약 75종의 허가 업무를 한 개 부서에서 통합 처리하는 허가담당관실을 신설했다. 신속한 민원처리를 위해 민원실무종합심의회를 설치 운영하고 있다. 16개 관련부서 42명의 공무원이 실무종합심의회에 참여하고 있으며, 매일 아침 8시에 28명의 공무원들이 조기 출근해 전날 접수된 민원에 대한 관련법을 협의함으로써 실질적인 협의시간을 최소 2일이상 단축하고 있다는 평가다. 또 176개 허가업무에 대해 결재권한을 하부 위임 등 조정했고, 6개 분야 106종의 허가민원의 법정 처리기간을 단축 운영해 2009년도에는 총 민원처리기간을 63.2% 단축 처리했다. 허가공무원의 친절 마인드 항양 및 전문성 제고를 위해 ‘허가민원 길잡이’ 작성 연찬, 직무토론회 운영, 타시군 벤치마킹, 고객만
연말의 많은 회식과 술자리로 인해 한 해 동안 고생했던 간(肝)에게는 12월 달이 더 큰 부담이 되는 시간이다. 이렇게 술로 인한 간질환에 대해서는 비교적 많이 알려져 있고 또 이에 대한 캠페인이나 매체를 통한 교육도 비교적 잘 이뤄지는 편이다. 이에 반해 술을 잘 마시지 않고 고기도 많이 안 먹는데 지방간질환이 있다면 의아해하는 분들이 아직도 많다. 그래서 이번에는 비알코올성 지방간질환에 대해 중점적으로 이야기하고자 한다. 일반적으로 지방간질환은 간 내 지방이 5%이상 축적된 경우를 말하며 보통 혈액검사와 초음파검사를 통해 진단하게 된다. 원인에 따라 알코올성과 비알코올성 지방간질환으로 나뉘게 된다. 최근 국내 한 병원의 보고에 의하면 20년간 지방간질환은 꾸준히 상승세를 보이며 1990년대 10%대에서 2009년 32%로 약 3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그 중 비알코올성 지방간의 경우 2003년 14.3%에서 2009년 24%로 꾸준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향후 우리나라도 서구와 같이 비만인구의 증가와 대사상 증후군 환자들의 꾸준한 증가경향을 고려해 볼 때 이와 연관된 지방간질환의 증가는 앞으로도 지속될 것으로 추정된다. 비알코올성 지방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