겉으로는 따르는 것처럼 하고 속으로는 배반 하는 것으로, 면대해서 보이는데서는 비위를 맞추고 복종하는 척 하나 속은 딴판으로 불만을 품고 배반하는 사람을 말한다. 이를 배종후언(背從後言)이라고도 한다. 성공하는 사람은 결코 그런 태도를 취하지 않는다. 인격적으로는 저열함을 보이는 것이고 뒷말은 반드시 상대방의 귀에 들어간다는 점이다. 중국 송나라 때 얘기다. 성장(城長) 자한은 자위라는 인물을 대단히 중히 여겼다. 그런데 자한이 국외로 망명하게 됐을 때 자위는 따르지 않았다. 자한이 망명을 끝내고 다시 돌아오자 자위를 불러 여전히 후하게 대접해 줬다. 그러자 자한의 부하가 “자위에게 그렇게 잘 대해 주었건만 망명할 때 그는 모른 척 하지 않았느냐, 그런데도 지금 또 그를 중히 여기시니 저희들에게 부끄럽지 않느냐”고 물었다. 이에 자한은 “내가 자위를 귀하게만 했지, 잘 등용했으면 내가 망명하는 일은 없었을 것이다. 내가 다시 돌아올 수 있었던 것은 자위가 나에게 보여준 덕치(德治)의 교훈이었다. 내가 망명길에 올랐을 때 나의 공적을 깍아 내리고 내가 심은 것들을 뽑아버린 것과 나를 따르던 자들과 어느 것이 나의 망명에 이익이…
사극 액션 영화 ‘최종병기 활’이 지난주 이미 관객 600만 명을 돌파했다. 이 영화의 투자·배급사인 롯데엔터테인먼트는 ‘…활’이 13일 오전 10시까지 600만2천260명(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 기준)을 동원했다고 밝혔다. 이 영화는 연휴가 시작된 지난 9일부터 현재까지 70만여 명을 동원하며 박스오피스 2위에 올라있다. 이같은 흥행 기록은 올해 들어 현재까지 최고 흥행작인 ‘써니’가 개봉 9주차 만에 600만 관객을 동원한 데 비하면 2배 정도 빠른 속도라고 롯데엔터테인먼트는 자축했다. 이같은 흥행돌풍에 힘입어 ‘최종병기 활’이 16일 밤(현지시간) 로빈후드의 나라 영국 런던에서 활시위를 당겼다. 주영한국문화원(원장 원용기)은 이날 오후 런던 메이페어 호텔 씨어터에서 현지 영화담당 전문지 및 일간지, 방송 기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제6회 런던한국영화제 론칭 시사회를 열었다. ‘활’은 오는 11월 열리는 런던한국영화제 개막작으로 선정돼 이날 미리 제한된 관객들을 대상으로 첫선을 보였다. 행사에는 특히 영국의 로빈후드 축제 관계자와 양궁 클럽 인사들도 참석해 ‘신궁’의 나라에서 온 영화와 한국 음식에 큰 관심을 드러냈다. 이들은 2012년 런던
초저녁 어느날 집안의 전기가 끊겼다고 치자. 집안에서 할 수 있는 일은 아무것도 없다. 온 천지는 암흑이고 화장실을 찾아 갈수 조차도 없다. 냉장고가 가동되지 않아 음식물이 부패하기 시작해 먹는 일조차도 고통이다. 인터넷을 할 수도 없고 휴대전화 배터리를 교체할 수 없어 통신도 두절된다. 인터넷 전화도 불통이다. 순간 전기의 고마움을 느끼는 동시에 전기로 큰일도 가능하겠구나 하는 생각이 든다. 전국 곳곳에서 갑자기 전기공급이 끊기는 사상 초유의 정전사태가 빚어졌다. 있어서는 절대 안되는 일이 현실로 나타난 것이다. 전력거래소는 15일 오후 전력수요가 한꺼번에 몰리면서 예비전력이 급격히 떨어지자 3시부터 30분씩 순차적으로 지역별 순환 정전을 했다고 한다. 예비전력이 400만㎾ 이하로 떨어질 경우 매뉴얼에 따라 지역별로 돌아가면서 일정시간 강제 정전을 하는 것이 ‘순환 정전’이다. 이 때문에 전국은 대혼란에 빠졌다. 무려 162만 가구가 정전에 따른 불편을 겪었다. 교통 신호등이 꺼져 도로는 아수라장이 됐고 아파트 등의 엘리베이터가 갑자기 멈추면서 119에 구조요청 전화가 수천 건이나 빗발쳤다. 야구장, 영화관에서는 관객들이 어둠 속에서 공포에 휩싸였고 은행…
지난 15일 한국야구 최초의 독립 야구팀이 탄생했다. 우선 축하의 인사를 전한다. 이 야구단은 이름하여 ‘고양원더스’(가칭)로서 고양시와 서울시 대치동에 본사를 둔 게임개발업체인 (유)원더홀딩스와 고양시가 함께 운영하게 되며 원더홀딩스 허민 대표가 구단주를 맡는다. 국내 최초의 독립야구단 고양원더스는 야구 저변 확대와 유소년 및 사회인 야구 육성 등을 위해 허대표가 ‘기부’차원에서 창단하는 것이어서 더욱 눈길을 끈다. 독립야구단은 KBO 리그에 속하지 않은 독자적인 프로구단이다. 보도에 따르면 원더홀딩스는 구단 운영에 필요한 모든 경비와 선수단 관리를 맡고 고양시는 행정지원과 홈경기장 사용에 따른 대관료를 일부 받는 것으로 전해졌다. 고양원더스는 내년 리그 참가를 목표로 선수단을 11월 말까지 선발해 12월 초 창단식을 갖고 4월부터 경기에 나설 것으로 알려졌다. 그런데 모집하게 될 선수단은 신인 지명을 받지 못했거나 구단에서 방출된 선수 등이다. 모든 야구선수들의 꿈은 프로선수가 되는 것이다. 프로선수가 돼 자리를 잡으면 부와 명예가 생기기 때문이다. 또 일류 선수들과 경쟁을 통해 자신의 실력도 더욱 향상시킬 수 있다. 그래서 재기를 꿈꾸는 선수들에게 고양
‘지역일자리 창출’이란 말은 특히나 세계 경제가 불안정한 요즈음 더욱 중요한 화두 중의 하나가 돼 있다. 전 세계에는 약 2만2천500개의 지자체가 있는데, 각 지자체는 2만2천500개 중의 하나에 불과하다. 그럼에도 자꾸만 국내 240여개 지자체 중의 하나로 인식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다시 말하면 2만2천500개 중의 하나라는 관점에서 각 지자체의 발전전략을 수립해야 하는데, 자꾸만 국내에 한정지어 도약의 폭을 스스로 줄이는 것은 아닌가 하는 것이다. 그동안 지역일자리 창출을 위해 많은 아이디어와 제도와 사업들이 나타났다가 사라졌다. ‘사회적 기업’과 ‘커뮤니티 비즈니스’는 그 중에서 가장 최근의 수단으로 얘기되고 있는 것이다. 우선 ‘사회적 기업’은 비영리조직과 영리기업의 중간적인 형태로, 사회적 목적을 추구하면서 영업활동을 수행해 이익을 얻는 기업을 의미한다. 사회적 기업 육성법 제2조 제1호를 보면 ‘취약계층에게 사회서비스 또는 일자리를 제공해 지역 주민의 삶의 질을 높이는 등의 사회적 목적을 추구하면서 재화 및 서비스의 생산, 판매 등 영업활동을 수행하는 기업이라고 규정하고 있다. 이윤 추구만을 목적으로 하는 영리기업과의 차이점인 것이다. ’사회적
“행복이 사랑뒤에 오는 이별의 슬픔까지 소화하는 힘이라면 복지는 더불어 살아가는 사람들의 상처를 치유하는 치료제이다.” 바야흐로 대한민국 역사의 시침은 ‘따듯한 민주주의’를 향해 나아가고 있다. 그 중심에는 당연히 복지라는 단어가 자리하고 있다. 모두가 입버릇처럼 외치는 공정한 사회도 사회적 약자에 대한 배려가 선행돼는 데서 출발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사회적 약자… 복지… 선뜻 노숙인이 떠오른다. 우리 사회가 만들어낸 그늘의 자화상을 어떻게 지워가야 할까? 필자는 지난 봄 음성꽃동네 노숙인 초청 품바축제 자원봉사라는 소중한 경험을 했다. 고단하고 소외된 삶에 지친 그들이 과연 올까… 혹시 냄새가 심하지는 않을까… 돌출행동이 나오지는 않을까… 품바축제 준비를 거들면서 노심초사하기도 했지만 그야말로 기우에 불과했다. 서울역, 수원역, 영등포역 등 수도권 노숙인 1천여 명을 초청했는데, 서울역에선 500여명이 더 몰려들어 버스를 타지 못한 노숙인들이 항의를 쏟아냈다. 나들이라고 생각을 했는지 냄새나는 사람도 없었다. 무엇보다 필자를 놀라게 한 것은 요즘 웬만한 행사장에서는 생략하기 십상인 애국가를 힘차게 부르는 모습이었다. 공연이 펼쳐질 때는 박수가 쏟아졌고
요즘 청소년들은 입에 욕을 달고 산다. 또래들 사이에서 욕을 못하면 바보 취급을 받기도 한다. 그렇다고 욕을 그들 사회의 의사소통의 한 방법이나 동아리를 엮는 도구로서 인정하자는 것은 아니다. 욕은 그리 듣기도 좋지 않을 뿐더러 욕을 당하게 되면 심하게 기분이 상한다. 입에 욕을 달고 사는 청·장년들을 보면 추하기 이를데 없다. 욕이 튀어나오는 그 얼굴을 다시 한번 쳐다보게 된다. 다시는 대면하지 말아야지 하고 결심하게 된다. 욕은 상황에 따라 기분을 잡치는 정도를 넘어 큰 화를 부리기도 한다. 자신에게 욕설을 한다는 이유로 흉기를 휘둘러 숨지게 한 혐의로 징역 8년을 선고 받은 이도 있다. 의정부지법 형사합의11부(박인식 부장판사)는 자신에게 욕설을 한 고시텔 입주자를 흉기로 살해한 혐의(살인)로 기소된 A(37)씨에게 징역 8년을 선고했다. A씨는 구리시의 한 고시텔에서 평소에 사이가 좋지 않던 입주자가 술에 취해 욕설을 퍼붓자 격분해 흉기로 살해한 혐의로 기소됐다. 욕을 주제로 논문을 쓴 이도 있다. 강기수 동아대 교육학과 교수와 이점식 동아대 박사는 동아대 석당학술원의 ‘석당논총 제50집 기념호’에 욕의 유형을 4가지로 정리한 ‘욕의 교육인간학적 기능
한 의무경찰의 죽음을 애도하고 되돌아오는 승용차 안, 깊은 생각에 잠긴 그는 초점 잃은 눈동자를 들어 스쳐가는 차창 풍경 저 너머를 응시한다. 그리고는 이내 입안을 맴도는 말을 웅얼거리듯 혼잣말로 뱉어냈다. ‘국가적 영웅(National Hero)’, 그가 되뇌고 되뇐 말이다. 다음 날 그는 자신의 부대가 주둔해 있는 동두천시를 찾았다. 집중호우로 갑자기 불어난 물에 빠져 허우적거리는 사람을 구하려고 자신을 희생한 사람을 기려야 한다는 것이었다. 그리고 고인의 숭고한 뜻을 미군장병들도 본받을 수 있도록 미군 캠프 내에 추모비를 건립하겠다는 말을 덧붙였다. 동두천시장은 부대정문 내부보다 외부에 추모비를 건립해야 일반 시민들도 추모할 수 있을 것이라는 조건을 붙여 그의 뜻에 동참했다. 이에 따라 미2사단 시설사령관 닷지 대령은 즉시 장비와 인력을 동원했고, 동두천시장은 캠프 모빌 정문 곁의 토지를 제공했다. 이에 뒤질세라 PTP 등 한미 친선단체들도 추모석 구입비용을 부담했다. 삼위일체의 정신으로 그렇게 고(故) 조민수 수경의 추모비가 세상에 모습을 드러냈다. 드디어 9월 9일 유족 등이 참석한 가운데 제막식이 열렸다. 추모비 건립을 주도했던 닷지 사령관은 고…
최근 공원이용이 증가하고 있다. 특히 날씨가 더운 날에는 야간에 공원을 이용하는 시민들이 더욱 많아지고 있다. 앞으로 도심지 주요공원에는 야간조명이 밝아지고 방범용 CCTV가 추가로 설치되는 등 더욱 안전하게 시민들이 휴식공간으로 이용할 수 있도록 개선된다고 한다. ‘2010년 공원 만족도 조사 결과’에서 낮은 점수를 받은 야간조명, 취객·노숙인 관리, 치안상태 등을 집중 보강하기 위한 공원 안전대책이라 할 수 있겠다. 필자는 지역주민의 안전한 치안유지와 범죄예방을 위해 경찰관으로 근무하고 있다. 필자가 관할하고 있는 구역에도 노적봉공원 등 시민공원이 3개소가 있다. 지역주민과 가까이 접촉하고 살피고자 평소 공원주변 순찰근무를 통해 주민들을 접하다 보면 “공원 산책로가 어둡다, 음주소란이 많다, 화장실이 청결하지 못하다, 취객·노숙인이 많이 보인다”는 등 주민들의 필요(needs)와 요구(wants)를 많이 듣게 된다. 도심지 공원이 시민들의 안전한 휴식공간이 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먼저 방범용 CCTV 추가설치와 야간조명이 밝아져야 한다. 이는 공원주변의 환경개선을 통해 범죄에 대한 공포심을 감소시키고 심리적 안전감을 증진시키기 때문이다. 공원 내 후미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