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1일 마지막 본회의를 끝으로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8대 경기도의회가 2010년 대장정의 막을 내렸다. 6·2지방선거를 통해 민주당의 압도적인 승리속에 여소야대로 출범한 8대 도의회를 바라보는 도민들의 마음은 기대반 불안반이었다. 이에 대해 도의회 한나라당과 민주당은 입을 모아 화합과 상생으로 업그레이드된 의정을 보여주겠다며 도민들을 안심시켰다. 하지만 도의회는 파행을 거듭하면서 ‘2011년 예산심의’ 과정에서 도민들을 철저히 기만하고, 실망감만 안겨줬다. 민생·복지 예산 편성에 충실하겠다더니 저출산문제 해결을 위한 가정보육교사 예산 전액을 삭감하고, 공립 유치원의 확대를 위한 단설유치원 예산도 삭감해버렸다. 이 과정에서 증축예산 17억원은 삭감하면서 내부부품비 2억원은 그대로 통과시키는 어이없는 촌극도 벌어졌다. 결국 도민복지를 위한 예산심의가 아닌 무상급식 전면실시 예산 확보를 위한 무자비한 가위질이었다는 사실을 단면적으로 보여준 예였다. 복지는 부자든 가난한 아이든 가리지 않아야 한다며 보편적 복지인 전면 무상무상급식 실시를 주장했던 민주당은 부자들이 혜택을 받고 있다는 이유로 가정보육교사 예산 전액
10의 12제곱을 뜻하는 테라(Tera)와 진동수 단위인 헤르츠(Hz)를 합성한 용어로 테라헤르츠파가 있다. 이 파는 가시광선이나 적외선 보다 파장이 길다. X선보다 투과력이 강력하지만 에너지가 낮아 인체에 해를 입히지 않는 특징이 있다. 테라헤르츠는 ㎔로 표시되며 테라헤르츠 방사선(terahertz radiation) 또는 줄여서 티-선(T-ray)이라고도 한다. 병리조직진단을 비롯해 우편물 등에 숨겨진 폭발물이나 마약을 찾아내는 데 활용할 수 있다. 미국 일본 등은 21세기를 이끌 미래 유망기술 가운데 하나로 테라헤르츠파를 이용한 계측 분석기술을 선정해 개발하고 있다. 미국 매사추세츠공과대학(MIT)이 발행하는 과학전문 잡지 테크놀로지 리뷰(Technology Review) 2004년 2월호는 ‘우리 세상을 바꿀 10대 신기술(10 Emerging Technologies That Will Change Your World)’을 선정하면서 5번째로 티-선을 소개했다. 일본도 지난 2006년부터 오는 2015년까지 10년 동안 유망 기술을 집중 개발하기 위해 2005년 1월 확정해 발표한 ‘10대 근간 기술’ 가운데 ‘테라헤르츠파를 이용한 계측 분석 기술’을…
시대의 흐름에 따라 사회, 정치는 물론 교육 역시 변화하고 발전했다. 각 시·도 교육청은 보다 나은 교육의 질을 위해 미래 발전적이고 선진화된 계획과 정책을 시행하고 법을 제정하기도 한다. 2010년 경기도교육청의 가장 큰 이슈는 학생인권조례라고 말할 수 있다. 학생인권조례안의 제정 이후 ‘무정부 교실’에 대한 논란이 끊이지 않는 가운데, 학생과 학부모의 도(道)넘는 교권침해 사례가 쇄도하고 있다. 학생이 여자 담임교사의 배를 차고, 학부모가 교사의 뺨을 때리고 ‘맷값’으로 수표를 내미는 등 학생과 학부모가 교사에게 폭언과 폭행을 하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 꾸중한 교사의 차를 송곳으로 뚫고 분필과 지우개를 교사에게 던지는 사례도 있었다. 소설이나 만화에서나 나올 것 같은 일들이 현재 우리의 교육현장에서 빈번히 벌어지고 있다. 많은 사람들이 지금의 교육 현장에서 일어나는 행태를 바라보며 염려하면서도 어디까지 이어질지 개탄스러워하고 있다. 교사, 학생, 학부모 간의 갈등과 사회적 문제는 무엇인지는 몰라도 가슴 한편에 분노를 치밀어 오르게 한다. 왜 이렇게 됐을까, 무엇이 문제인가, 사람 때문인가, 아니면 제도 때문인가. 분명 누군가에게 그 책임을 전가해야 분노
서해 연평도는 지난달 23일 북한의 공격 이후 비극의 현장이 됐다. 사건이 있은 이후 연평도 주민들은 인천의 찜질방 등에 머물렀고, 현재 많은 주민들이 고향 연평도를 빠져나가고 있다. 이처럼 시간이 지날수록 연평도는 점점 폐허가 돼가고 있어 어떻게 연평도를 되살릴 수 있을까 하는 걱정이 앞선다. 그 방안으로는 연평도를 다크 투어리즘(Dark Tourism)의 장소로 활용하는 것이다. 다크 투어리즘이란 휴양과 관광을 위한 일반 여행과 달리 재난이나 잔혹한 참상이 일어났던 역사적 장소나 현장을 돌아보며 관광객으로 하여금 반성과 교훈을 얻을 수 있게 하는 여행으로 1990년대 이후 세계적으로 주목받고 있는 관광 트렌드다. 다크 투어리즘의 사례로는 미국 9·11 테러사건이 발생했던 뉴욕의 그라운드 제로(Ground zero)와 유대인 대학살 현장인 폴란드의 아우슈비츠 수용소, 원자폭탄이 투하됐던 일본의 히로시마 평화기념관 등이 있다. 이 외에 국내 사례는 한국전쟁을 전후로 수만 명의 양민이 희생된 제주 4·3 사건의 실상을 알려주는 제주 4·3평화공원과 대구지하철 참사를 계기로 세워진 대구 시민 안전테마파크, 서대문 형무소 역사관 등이 있다. 이와 같은 장소를 방문
지난달 북한의 연평도 포격 도발로 대부분의 주민들이 떠나고 공무원과 군인들 밖에 없어 거의 무인도 상태였던 연평도와 서해5도가 ‘수도권’에 속해 있었단다. 아마도 대다수의 국민들도 “왜 연평도와 백령도가 수도권이었지?”라는 의문을 가졌을 것이다. 주민들에게는 죄송스런 이야기지만 일반 국민들은 생활·문화인프라가 거의 구축되지 않은 오지나 다름없다고 생각해 왔던 땅이다. 북한과 맞닿아 있는 연천군도 마찬가지다. 서해 5도와 연천군 등은 최전방 접경·낙후지역이다. 따라서 주민들이 불안감과 심한 소외감에 시달릴 수 밖에 없다. 이에 김문수 경기도지사와 송영길 인천광역시장이 최근 청와대에 연천군과 서해 5도 등 최전방 접경·낙후지역을 수도권 범위에서 제외해 달라고 청와대에 공식 건의했다. 이들 지역은 그동안 수도권에 속해 있으면서도 접경지역이어서 이중의 규제와 생활불편을 겪어왔다. 특히 최근 북한의 연평도 포격 도발로 이들 지역 주민이 불안감은 극에 달하고 있다. 이에 김 지사와 송 시장은 지난 22일 연평도와 옹진군, 강화군, 연천군을 수도권에서 제외한 후 이들 지역에 비수도권과 동일하게 수도권 기업의 비수도권 이전 시 세제 감면, 각종 인센티브 제공 등을 지원해달
요즘 학교에서는 휴대전화가 말썽인 모양이다. 학생들이 소지한 휴대전화로 수업 분위기가 산만해지는 등 적어도 학교에서는 휴대전화가 ‘소통의 수단’이 아닌 것만은 분명해 보인다. 최근 들어 교권(敎權)이 크게 위협받고 있는 상황에서 많은 일선 교사들은 학교에서 휴대전화를 금지하는 규제방안을 정부 차원에서 적극 검토해야 할 시점에 와 있다고 입을 모은다. 스마트폰 등 휴대전화 기술이 급속히 향상되면서 휴대전화가 교사와 학생간의 ‘갈등의 매개’를 넘어 ‘교육의 적(敵)’이 되고 있다는 것이다. 교사들에 따르면 한번 휴대전화에 중독된 아이들은 수업시간 중에도 멈추지 않는다고 한다. 책상 밑으로 손을 내린 채 고개를 숙이고 있는 학생들은 대부분 휴대전화 화면을 보고 있다는 것이다. 문자 주고받기나 게임은 물론 심한 경우 음란물을 보거나 교사의 신체 일부분을 몰래 촬영하는 경우도 있다고 한다. 때문에 언제든지 학생들이 자신을 휴대전화로 촬영할 수도 있다는 생각을 하면 공포심마저 든다는 교사들도 있다. 그러나 더 큰 문제는 학생인권조례와 체벌 금지 등으로 학생들의 휴대전화를 단속하거나 제재할 수단이 사라지고 있다는 것이다. 부모가 책임지면 됐지, 학교가 무슨 권리로 휴대전
부동산의 가치는 입지에 의해서 그 가치가 좌지우지 한다고 할 수 있으며 그 입지요소 중에서 으뜸은 도로이다. 이 도로에 의해서 부동산의 위상이 결정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도로는 수 많은 각종 공법상에서 규율하는 정의와 성격이 다르고, 도시계획시설상의 도로와 시장·군수가 지정한 도로, 다른 도로와의 연결, 지적상의 도로와 실제도로의 차이 등 짚어봐야 할 난제가 매우 많다. 또한, 민법과 형법에서의 통행지역권, 주위토지통행권, 통행방해죄 등 도로와 관련된 복잡한 문제들이 현장에서 종종 충돌하기도 한다. 도로는 건축법, 국토계획법, 도로법, 사도법, 농어촌도로법 등 법률에 의거해 규정된 법정도로와 사도(私道), 현황도로, 통로, 임도 등 법률의 규정에 없는 비법정도로로 분류할 수 있다. 비법정도로의 정의를 정리해 보면, 사도(私道)란 소유권이 순수한 사적소유의 부지로, 개인이 자기 토지의 편익(건축)을 위해 주변토지를 구입해 해당토지에 편입시키거나 또는 사용승낙서를 득해 건축하기 위해 조성한 도로를 말한다. 사도의 형태는 대형평수의 산지 또는 농지에 대해 일부 도로를 만들면서, 소규모로 분할 등기한 후 공동소유 명의로 등기된 도로부지, 그리고 전원주택…
매년 새해가 되면 새로운 결심을 하게 마련인데 대부분의 사람들이 사흘을 넘기지 못한다 하여 ‘작심삼일(作心三日)’이라고들 한다. 좋게 말하면 사흘을 두고 신중하게 작심했다는 뜻도 될 터이지만 대개는 마음먹은 게 사흘을 못 간다는 뜻이다. 속담에 ‘고려공사삼일(高麗公事三日)’이라는 말이 있다. 이 말은 우리나라 사람의 성격이 처음에는 잘 하다가 조금 지나면 흐지부지해 진다는 데서 나왔다. 유몽인(柳夢寅,1559~1623)의 ‘어우야담(於于野談)’에도 이와 같은 뜻으로 ‘조선공사삼일(朝鮮公事三日)’이라는 말이 있다. 요즘 스스로를 경계하는 좌우명(座右銘)은 본래 문장을 쓰지 않고 술독을 사용했다고 한다. 춘추시대 제나라 환공(桓公)이 죽자 묘당(廟堂)을 세우고 각종 제기(祭器)를 갖춰놨는데 그 가운데 술독이 매우 이상했다. 그 술독은 술을 반쯤 채우면 바로 섰다가 가득 채우면 엎어졌다. 어느 날 이 묘당을 찾은 공자는 제자들에게 이렇게 말했다. “공부란 것도 이와 같아서 텅 빈 것도 문제지만 가득 찼다고 교만을 부리다가는 화를 입게 되느니라.” 그러다가 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