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로부터 춥고 배고픈 설움이 가장 크다고 했다. 특히 겨울철 살을 파고드는 추위 속에서 온기 사라진지 오래인 냉방에 거주하는 빈곤층에게 배고픔도 그렇지만 추위는 더욱 공포스러운 시련이다. 따라서 빈곤층 서민들에게 겨울철에 가장 필요한 것은 그나마 다른 연료에 비해 가격이 저렴한 연탄이다. 그러나 그마저도 살 능력이 안 되는 극빈층들은 이웃의 도움이 없으면 동사하는 수 밖에 없다. 극빈층들은 정부로부터 일정 금액의 생계비를 보조받는다. 그러나 식비나 의료비 등으로 쓰기에도 한참 모자라는 것이 현실이다. 때문에 엄동설한의 추위 속에서 손바닥만한 전기장판 또는 이불만으로 보내는 사람들도 있다. 이들은 하루 4~5장의 연탄만 있으면 등 따듯한 겨울을 보낼 수 있다. ‘연탄은행’이 필요한 이유다. 주민들은 필요할 때면 언제나 연탄은행을 방문해 연탄을 가져갈 수 있다. 수입이 없는 홀몸노인이나 직업을 갖기 힘든 장애우 등 극빈층들에게 없어서는 안 될 존재인 것이다. 이렇게 고마운 일을 하는 연탄은행이 요즘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한다. 후원금과 자원봉사자의 급격한 감소 때문이다. 본보(12월 2일자 6면 보도)에 따르면 지난 11월 초순부터 본격적인 업무를 시작한 경인지
6·2 지방선거로 경기도의회가 여소야대로 바뀌면서 예상됐던 경기도와의 불협화음이 위험수위를 넘어선 느낌이다. 도의 내년도 예산안에 대한 도의회의 심의가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민주당이 다수당을 차지하고 있는 도의회와 한나라당 김문수 지사가 이끄는 도 사이에 깊어만 가는 갈등의 골 때문이다. 도의회는 김 지사가 나름대로 의욕을 갖고 추진하는 사업마다 브레이크를 걸고 나섰다. (대선을 의식한)선심성 사업이라는 이유 때문이다. 그러면서도 민주당 등 야당소속 도의원들은 ‘복지’를 명분으로 무상급식조례 제정을 서두르는 등 무상급식에 지나치게 집착하고 있다. 정작 시급한 복지를 외면하면서까지 말이다. 그렇다면 이유는 뭘까. 여기에는 다음 총선을 의식한 포퓰리즘이라는 지적이 우세하다. 도의회 가족여성위원회는 도의 ‘부동의’ 입장에도 저소득층 자녀 무상급식 지원 항목을 신설해 53억4천600만원의 예산을 임의 편성했다. 이 위원회는 또 지난 2일 무상급식 대상을 초, 중학교와 특수학교 학생으로 확대하고 도에 관련 예산을 편성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의 ‘경기도 무상 학교급식 지원 조례 제정안’도 의결한 뒤 본회의에 상정했다. 이는 서울시의회가 무상급식 조례안을 통과시킨데 고무
전국적으로 크고 작은 화재가 발생하고 이에 따라 귀중한 인명과 재산피해가 발생하고 있어 화재경각심이 어느 때보다 요구되고 있다. 화재발생을 사전에 예방하기 위해 전열 기구는 사용한 후 반드시 플러그를 뽑고 어린이에게 불을 맡기거나 불장난을 하지 않도록 해야 하며, 가정에서 취침전이나 외출 시에는 화기 및 전기, 가스밸브 상태를 확인해야 한다. 직장에서는 매일 퇴근시간 전후 불조심 방송도 필요하고 담뱃불이나 꽁초를 아무 곳에나 버려선 안되며 난로 주위에는 비상시를 대비 소화기, 모래 등을 준비하고 직장에서 자체 방화 순찰을 철저히 이행해야 한다. 또한, 유류 등 위험물은 지정된 안전한 장소에 취급해야 하며 불필요한 전기시설은 휴무기간동안 전원개폐기를 완전 차단하고, 전기(유류, 가스)부근에는 타기 쉬운 물질을 두지 말도록 하자. 화재가 발생하게 되면 먼저 최대한 침착성을 유지하는 게 중요하다. 최초 화재발견자는 큰소리로 ‘불이야’를 외치거나 비상벨을 눌러 다른 사람들에게 화재사실을 알려야 한다. 그리고 소화기, 모래, 옥내소화전 등을 이용해 소화 작업에 임해야 한다. 이때 주의해야 할 사항은 불 끄는 일에만 정신이 팔려 연기에 질식하거나 불길에 갇히는 일이 없
선거사범에 대한 공소시효는 6개월(도주시 3년)로 지난 6·2지방선거에 대한 공소시효는 12월 2일까지다. 이날이 지나면 혐의가 입증됐어도 기소를 할 수가 없어 각 지검 공안부는 선거가 끝난 이후가 가장 바쁜 시기로 알려지고 있다. 최근 인기를 얻고 있는 ‘대물’이라는 드라마에서도 선거가 끝난 후 한 지청의 지청장이 드라마 속 주인공 검사에게 엄청난 양의 수사 자료를 주면서 “우리는 선거 끝난 후부터가 가장 바쁜거다”며 으름장을 놓기도 했다. 수원지검 역시 선거가 끝난 후 도 선거관리위원회에서 올라온 수사 의뢰와 인지사건, 그리고 각종 고소·고발 등으로 촌각을 다투며 바쁜 수사 일정을 소화했다고 한다. 더욱이 지난 7월 20일 선거법위반으로 수원지검에 불구속 기소된 후 1심에서 300만원, 항소심에서 벌금 200만원을 선고받은 모 지자체장의 소식이 전해진 이후 선거 양상이 과열됐던 도내 몇몇 지역에서 고소·고발이 끊임없이 접수됐다는 후문도 있었다. 특히 이번 선거이후 각종 소문 등으로 과열된 양상을 보였던 A지역의 경우 공소시효가 불과 7일도 남지 않은 상황에서 당선된 지자체장에 대한 각종 고소·고발을 뒷받침하는 자료를 또다시 제출하는 경우도 있어 담당 검사
국토해양부가 강화도 남단∼장봉도∼용유도 왕산의 서남측방조제(12.6㎞)와 강화도 동검도∼영종도 예단포 등의 동측방조제(5.84㎞)를 쌓아 조력발전소를 건설할 예정이라고 한다. 오는 2012년에 공사를 시작해 2018년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동측방조제에서 물을 가둬 남측방조제에 수차 발전기 44기를 설치, 낙조(落潮)를 이용해 연간 2천414GWH의 전기를 생산한다는 것이다. 이 전기는 전국 가정용 소비전력량의 4.5%에 해당되며 인천시 연간 가정용 전력 소비량의 60%에 이른다. 물을 가둔 면적(157.45㎦)만 해도 여의도의 60배 규모다. 그러나 문제는 갯벌이다. 이 사업지구 내에는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갯벌이 있다. 강화도 갯벌과 장봉도 갯벌 등이 그것이다. 강화 갯벌은 길상면 초지리 황산도 주변의 남단 갯벌과 강화갯벌센터가 있는 화도면 여차리 갯벌을 일컫는다. 남단 갯벌은 초지대교 인근에 위치한 갯벌로 단위면적으로는 우리나라에서 가장 넓다. 장봉도 갯벌은 해양 생물의 자연 서식지로 육지에서 떨어진 도서지역에 위치해 비교적 인간에 의한 간섭 및 훼손이 적은 곳이다. 또 김포, 고양, 파주, 강화 일대를 아우르는 한강 하구는 우리나라 4대강 가운데 유
시대가 급변해 우리들은 우후죽순 쏟아져 나오는 많은 정보를 시간에 쫓겨 처리하고 매순간 중요한 선택과 결정을 해야 하는 초스피드 시대에 살고 있다. 여기서 우리들은 시대에 뒤떨어 지지 않기 위해 간과하지 말아야 할 것 중에서 시간 관리의 중요성을 들 수 있다. 실제로 우리는 시간에 대해 너무도 관대하게 살아가고 있다는 것을 반성해야 한다. 우리들의 결여된 시간관념에 대한 인식이 코리안 타임이라는 자랑스럽지 못한 타이틀을 탄생시킨 게 아닌가 생각돼 진다. 코리안 타임이란 도대체 무엇을 말하는가. 제2차 세계대전이 끝나고 한국의 북위 38도선을 기준으로 이북으로는 소련군이 진주하고 이남으로는 미군이 진주했다. 군정을 통해 모든 기관을 통치하던 당시 우리 국민들의 시간관념은 표현하기 힘들 정도로 희박했었다고 한다. 헐벗고 가난해 하루살기가 어려웠던 시절 시간관념은 그리 중요한 일이 아니었다. 어떠한 모임이나 약속장소에 지정된 시간보다 한 시간 정도 늦게 나오는 것은 다반사였다. 일분일초를 다퉈 가며 생사를 건 전쟁을 치르던 한국 주둔 미군이 모임을 소집하면 시간에 맞춰 나타나는 사람이 거의 없었고 기다리고 기다리던 미군들이 시계를 쳐다보고 한숨을 쉬며 한 소리가…
얼마 전 아주 오랜만에 지인을 만났는데 그는 인생의 즐거움을 찾았다며 요즘 하고 있는 여가생활에 대해 이야기했다. 몇 달 전부터 가까운 근교로 나가 주말농장을 하고 있다고 빙그레 웃는다. 주말에 늦잠으로 하루를 무료하게 보내던 토요일에 아침을 일찍 먹고 가족들과 함께 주말농장에 나가 밭을 일구고 채소를 가꾸며 상쾌한 바람과 깨끗한 시골 녹색기운을 가슴에 가득 담아 온단다. 이렇게 주말을 보내고 나면 새로운 주를 맞는 기분도 상쾌해질 뿐더러 사는 기쁨을 한껏 느낄 수 있다는 자랑을 하면서 주말만을 기다릴 수 없어 요즘에는 아파트 베란다에서도 채소를 키우고 있다고 너스레를 떤다. 주 5일 근무로 여가시간이 늘어남에 따라 우리 도시에서도 주말에 가족과 함께 텃밭을 가꾸는 주말농장이 크게 활성화되고 있으며, 주말농장 외에도 우리 주변을 살펴보면 동네 짜투리 땅에 초록빛 채소을 가꾸시는 할머니 그리고 베란다나 옥상에서 가지, 고추, 방울토마토 등을 손수 기르는 어머니 등 도시농업을 손수 실천하고 있는 사례가 많아지고 있다. 이처럼 도시농업은 우리주변에서 그리 멀리 있는 것도 아니며, 그리 큰 규모도 아니다. 직접 내 손으로 옥상이나 베란다에서 채소를 기른다거나 또는…
현재 우리나라에는 석굴암·불국사, 해인사 장경판전, 종묘,(이상 1995년) 창덕궁, 수원화성(1997년), 경주 역사유적지구, 고창·화순·강화 고인돌유적(2000년), 조선왕릉(2009년) 등 9개의 세계문화유산이 있었는데 지난 7월말 하회·양동마을이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됨으로써 10개의 세계문화유산을 보유하게 됐다. 세계문화유산은 1972년 유네스코 세계 문화 및 자연유산의 보호에 관한 협약에 의거해 세계유산목록에 등재된 유산을 지칭한다. 인류의 보편적이고 뛰어난 가치를 지닌 문화유적들로서 인류 대대로 보호되고 전해져야 한다. 그러나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되긴 했으나 보존·관리를 뒷받침하는 국가 지원은 미흡한 실정이다. 수원화성의 경우 지난 2007년 대선 당시 이명박 대통령 후보가 수원화성을 방문하고 화성성역화 국책화 사업 전환을 지방공약으로 내세운 바 있다. 그러나 아직까지도 화성성역화 국책사업 전환 공약은 지켜지지 않고 있다. 화성성역화 국책사업은 커녕 화성 정비사업에 대한 국비 지원조차도 지지부진해 수원시가 적극적인 지원을 호소하고 있다. 이는 다른 지역도 마찬가지이다. 이에 따라 세계문화유산 보유 자치단체들이 정부의 실질적 지원을 끌어내기
지난달 30일 발표된 2010년 국가수준 학업성취도 평가결과를 보면 경기 지역의 기초미달 비율은 타 시·도 교육청보다 큰 폭으로 감소해 점점 향상되고 있다고는 하지만 기초학력 미달 비율은 여전히 높은 수준에 머물고 있다. 도내에서는 남·북부 지역 간 학력격차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교육지원청별 2010년 초등학교 학업성취도 평가결과를 보면 전 과목에서 포천과 의정부, 동두천, 양주의 기초미달 비율이 높게 나타나는 특징을 보이고 있다. 학력향상에 두각을 나타내 교육과학기술부로부터 우수학교로 뽑힌 17개 학교에 주목 할 필요가 있다. 이들 학교는 사교육과는 거리가 먼 농촌 벽지나 도시 영세민 밀집 지역에 위치해 있다. 하지만 선생님들의 헌신적인 노력과 학생·학부모의 신뢰가 시너지 효과를 발휘하면서 기초학력 미달 비율을 현저하게 개선하는 나름의 교육혁명을 이뤄냈다. 남양주 퇴계원고는 지난 2008년 학업성취도 평가에서 전체 학생 중 기초학력 미달자가 28.5%를 차지해 학력향상 중점학교로 선정됐다. 그러나 이듬해 학업성취도 평가에서 기초학력 미달자는 8.9%로 대폭 줄었고, 2010년 학업성취도 평가에서 다시 한번 3.5%로 줄이는 성과를 거뒀다. 퇴계원고는 전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