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남 검단산이 멍들고 있다. 산불로 산림을 태우고, 등산로는 수 없이 갈라져 미로같이 형성됐다. 검단산의 자연환경은 시간이 갈수록 급속하게 훼손되고 있다. 환경전문가들은 검단산에 대한 하남시의 관리대책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이대로 얼마 안가면 검단산의 아름다운 자연을 볼 수 있을지 벌써부터 우려되는 대목이다. 검단산은 하루 2천여 명, 연간 백만여 명의 수도권 주민들이 즐겨 찾고 있다. 특히 검단산은 서울과 가깝고, 대중교통 수단이 좋아 등산객들이 해마다 늘고 있다. 하남소방서에 따르면 지난 2007년 정심사 입구 등산로 2곳에서 일어난 산불 등 등산객들에 의해 해마다 3~4차례 잦은 산불이 발생하고 있다. 하남시는 공익요원을 배치하고 산불감시에 나서고 있으나, 워낙 지역이 광범위해 실효를 거두지 못하고 있다. 등산로도 수 십 곳에 달해 지정된 등산로보다 비등산로가 더 많다. 누구나 쉽게 출입이 가능할 뿐 아니라, 등산객들에 의해 자연경관이 망쳐지고 있다. 이 때문에 산자락 곳곳이 등산로로 변해 나무뿌리가 맨살을 드러내고 있다. 전문 등산가들 마저 “등산로가 이렇게 많은 산은 드물다”고 했다. 더욱이 비등산로 출입을 방지하기 위해 곳곳에 쳐 놓은 차단 띠는…
“대회는 체형우수, 대편삼, 특이모형 3개 부문으로 각 지역이 저마다 크기와 굵기, 체형면에서 최고의 인삼을 출품했지만, 안성인삼을 따라가지는 못했다. 특기모형 부문의 경우, 무게 125g 이상이 기준이지만, 안성은 800g짜리를 출품했고, 여러 모양을 조합한 기형(畸形)은 소비자나 참가자들로부터 단연 인기를 끌었다”. 제7회 전국 인삼 품평회에서 인삼왕을 차지한 김일봉씨(52·안성시 일죽면)의 수상소감이다. 안성인삼은 많은 밭갈이를 통해 토양을 잘 만들고 유기농법을 사용하는게 비법이라고 김씨는 설명한다. 그동안 국내 인삼계에서 불문율처럼 여기던 금산과 강화, 개성, 풍기인삼을 따돌린 안성인삼은 이제 국내외 인삼시장의 판도를 재편시킬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는 평가마저 받고 있다. 안성은 모든 인삼재배 지역이 경사도 25도 이하에 해발 500m 미만으로, 동절기가 짧아 최적의 기후조건을 갖추고 있다. 재작(再作) 또는 연작(蓮作)으로 토질이 거칠어진 금산이나 강화지역과는 달리 초작지가 많은데다, 황토질이 많고, 홍삼을 쪘을때 속이 비거나 구멍 뚫림 현상이 적고 단단한 6년근 천지삼 생산이 장점이다. 농약의 잔류기간이 3일에 불과해 사실상 무농약 수준인 것도…
필자는 일주일에 한 번씩 지역 사회 청소년지원센터에서 청소년들의 친구로서 상담 및 심리평가 등 다양한 활동 프로그램을 통해 진퇴양란의 아동청소년에게 지지행동을 형성하고 있다. 센터에서는 지역사회 어려운 청소년 발굴상담 및 교육 등을 하며 아이들이 학교에 잘 적응할 수 있도록 부모님께 적절한 서비스를 연결하는 등의 역할을 지원한다. 무엇보다 학생들의 올바른 성장은 환경에 지대한 영향을 받으며, 특히 가정의 역할이 가장 크다. 학생이 기관에서 아무리 좋은 훈련을 받았더라도 가정의 이해와 협조 등이 뒷받침이 안 된다면 효과가 없다. 그러한 이유로 센터에서는 부모들의 가치관을 정립하고, 가정의 교육적 기능을 회복하도록 돕고, 자녀교육의 개념을 재정립해 부모를 대상으로 바람직한 부모 역할을 할 수 있도록 하는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즉 집단상담 프로그램과 다양한 내용의 부모 교육을 통해 발달 시기에 필요한 아동의 특징과 이해, 그리고 효과적인 부모 역할 및 태도를 학습하며 부모와 자녀의 성격유형을 이해함으로써 갈등 및 대립의 원인 및 차이에 대한 게임의 장을 제공하기도 한다. 부모는 자녀를 양육, 훈육, 교육하는 입장에 있기 때문에 자녀에 대한 부모의 영향력이 부모에…
인터넷 인구의 급증으로 컴퓨터는 우리들의 생활필수품으로 자리 잡게 됐다. 특히, 청소년들은 매일 인터넷과 생활하다시피 한다고 해도 지나치지 않는 표현이라고 생각한다. 인터넷은 청소년들의 학업과 각종 정보 터득에 많은 도움을 주고 있지만 또 한편으로는 다른 부작용과 큰 피해를 주고 있다는 점에 각별한 주의가 요망된다. 요즘 청소년들에게 크게 문제가 되고 있는 것이 온라인 공간에서 저질러지고 있는 사이버 범죄를 들 수 있다. 주로 청소년들이 저지르고 있는 사이버범죄로는 사이버 상에서 금품편취 사기, 음란물게시, 해킹 및 비밀침해, 악성프로그램 유포, 불법복제 등의 유형이 있고 흔한 사례로 사이버인터넷 게임 사이트에서 도구 등 물건을 거래하면서 돈만 챙기고 물건을 넘겨주지 않는 사기범죄와 가상공간에서 아이템이나 사이버머니를 훔치는 범죄가 대부분이다. 또한 일반 물품을 판매한다고 거짓말 한 뒤 대금만 송금 받아 가로채는 범죄도 성행되고 있다. 지난 2008년 10대 사이버범죄건수는 전체 사이버범죄 12만2천227건 중 26.6%인 3만2천512건을 차지한 것으로 나타나고 있어 그 심각성을 말해주고 있다. 사이버 범죄는 그 대상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온라인 공간에서…
기획재정부에 의하면 2011년도 국가 총예산이 314조6천억 원이라고 한다. 이 액수는 2010년도 290조8천억에 비해서 8.2% 증가한 예산액이다. 이렇게 국가예산이 증가함에도 지방정부는 돈이 없다고 난리다. 특히 국가로부터 지역사회복지 사업을 떠안게 된 지방정부는 할 일은 많은데 사회복지예산이 확보돼지 못해서 걱정이 태산이다. 즉 서울시는 137억원, 경기도는 295억원, 그리고 인천은 60억원의 사회복지예산이 부족한 실정이다. 특히 화성시의회는 시의 재정파탄 위기에 대한 책임을 물어 추경예산안 심의 거부를 요구하고 있으며, 인천시의회는 재정건전화를 추진하기 위해서 ‘재정건전화 특별위원회’를 구성할 계획이라고 한다. 또한 민선 5기 성남시장은 취임하자마자 성남시가 갚아야할 채무에 대한 지불 유예를 선언했으며, 용인시는 사업비가 고갈할 위기에 처하자, 영어마을 등 사업 타당성이 상대적으로 미흡한 사업들을 취소하거나 연기하는 실정이다. 이 뿐만이 아니다. 공공성과 기업성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기 위해서 설립한 지방공기업이 72조라는 빚을 지면서, 오히려 지방정부의 재정 부담을 가중시키고 있다, 인천시 도시개발공사는 2009년 기준으로 4조4천609억원의…
‘무상급식’이 또 다시 화두가 되고 있다. 전면 실시하자는 도의회 민주당의 주장에 경기도가 ‘재의’ 신청도 불사하겠다고 맞서고 있다. 경기도는 대변인 브리핑 시간을 할애해 경기도의 입장을 설명하기도 했다. 경기도는 지난 19일 대변인브리핑에서 ‘학교급식(무상급식)의 올바른 정책방향’이라는 자료를 배포하면서 “가난한 학생부터 학교급식이 없는 날 결식아동도 챙겨야 한다. 영·유아 보육도 급식만큼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현재 교육감이 감당해야 할 학교급식 180끼도 중요하지만, 토요일과 일요일, 방학과 방과 후 도지사와 시장·군수가 책임져야 할 학교바깥급식 950끼도 중요하다는 것이다. 도민들이 보기에는 어느쪽에 더 무게감이 갈 지 모르겠다. 전면무상급식도 중요하고, 차상위 계층부터 점진적인 확대 또한 기자의 입장에선 중요해 보인다. 하지만 이 모든 것들이 정치적인 입장에서 해석되니 안타까운 현실이 아닐 수 없다. 과연 도민들은 무엇을 더 중요하게 생각하고, ‘어떤 것부터 추진했으면 좋겠다’ 하는 내용의 통계자료 또한 없기 때문이다.
1945년 11월 중국에서 돌아온 백범 김구가 제일 먼저 한 일은 다름아닌 순국한 독립운동가의 유골을 찾아 국내로 송환하는 일이었다. 이듬해 6월, 그렇게 일본에서 찾아온 윤봉길, 이봉창, 백정기 등 세 의사의 유해를 백범은 직접 부산으로 내려가 정중히 맞이하고, 효창공원에 안장한다. 그리고 묘역 앞에 손수 쓴 휘호를 바친다. ‘유방백세(遺芳百世)’, ‘꽃다운 향기여, 영원하라’ 이후 그가 힘든 일이 있을 때마다 지혜를 구한 ‘삼의사 묘역’, 그리고 그 옆에 묘비도 없는 네 번째 묘. 이른바 유해도 없이 봉분만 있는 허묘(虛墓)인 그것은 유해를 곧 찾을 것이라 믿었던 백범이 미리 준비해 놓은 안중근 의사의 것이었다. 하지만 백범은 네 번째 묘의 주인을 찾지 못한 채 1949년 삼의사 묘역 옆에 잠든다. 생전에 남긴 글씨마다 잘린 네 번째 손가락을 자랑스럽게 남긴 ‘대한국인(大韓國人)’ 안중근. ‘견리사의견위수명(見利思義見危授命)’. ‘이로움을 보거든 정의를 생각하고, 위태로움을 보거든 목숨을 줘라.’ 그는 이를 대의명분으로 풍전등화의 조국을 위해 목숨을 걸었다. 1909년 10월 26일 하얼빈의거 후 다섯 달 만인 1910년 3월 26일, 안 의사의 사형을…
소방조직은 여느 공무원조직이나 기업의 조직과도 조금은 다른 특성을 지니고 있다. 대민 서비스라는 측면의 업무에서는 일반 공무원조직과도 같지만 각종 재난 현장에서의 활동은 오히려 일사 분란하고 지휘관계가 엄정한 군사조직하고도 비슷하다. 그렇게 다양한 측면의 조직 특성으로 인해 내부의 해결해야 할 문제도 다각적인 측면에서 접근해야하는 경우가 많다. 더욱이 최근 소방공무원들은 많은 조직적 변화를 하고 있다. 조직 자체의 개편으로 인한 것도 있지만 세대 간의 문제들도 과거보다 양적으로 늘어난 것이다. 최근에 조직 자체가 젊어지면서 그전에는 별로 크게 느끼지 못했던 세대 간의 문제도 발생하고 있는 것이다. 그 중에 하나가 최근 연구된 논문 중에 하나가 소방공무원이 업무를 대하는 자세에서 세대 간 인식의 차이를 연구한 한 보고서였는데, 나이가 상대적으로 많은 간부급 직원들은 사명감과 자부심을 추구하는 측면이 큰 반면 젊은 세대들은 보다 합리적인 복지 수준의 향상과 보수 등의 경제적 요인들을 더욱 요구하는 것으로 나타났음을 알 수 있었다. 또한 무엇보다 재난 현장에서 활동하면서 발생할 수 밖에 없는 상명하복식의 지휘체계에 대해서는 보다 젊은 세대들의 자유로운 사고와는 일
경기도내 연극은 현재 고사(枯死)상태라고 해도 틀린 말이 아니다. 수부도시라는 수원시만 해도 연극이 상설 공연되는 변변한 소극장 하나 없는 상태다. 극단들도 거의 명맥만 이어가고 있는 상태다. 이런 현상은 도내 다른 지역도 마찬가지다. 하지만 경기지역에서도 한때 소극장 연극의 전성시대가 있었다. 지금은 고인이 된 이재인 씨가 운영하던 극단 수원예술극장의 경우 1980년대 후반부터 1990년대 중반까지 항상 ‘만원사례’를 기록할 정도였으며 전국연극제에서 대통령상을 수상할 정도로 높은 기량을 보였다. 이를 바탕으로 급기야는 현재의 경기도립극단이 탄생하기도 했다. 수원에는 수원예술극장 뿐 아니라 극단 성, 극단 예인, 극단 한우리, 극단 촌벽 등이 각자 소극장을 운영하면서 소극장 전성시대를 열기도 했다. 성남의 극단 동선, 부천의 극단 믈뫼 등은 지금도 30년 이상 경기연극을 이끌고 있는 대표적인 극단 들이다. 이들 극단을 이끌고 있는 지역 연극인들의 고생은 이루 말할 수 없다. 사재를 털어 소극장을 운영하고 배우들은 대부분 노개런티로 출연한다. 이렇듯 지방 연극의 현주소는 열악하기 이를 데 없다. 그럼에도 이들은 ‘돈 안되는’ 연극 한편을 무대에 올리기 위해 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