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원환자들의 간병비 부담을 최소화하는 간호·간병통합서비스가 앞으로는 중증 환자에게 적극 제공될 전망이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더불어민주당 소병훈 의원(광주갑)은 최근 ‘의료법 일부개정법률안’을 대표 발의해 중증 환자에게 간호·간병통합서비스가 우선 되도록 하겠다고 18일 밝혔다. 간호·간병통합서비스는 간호사와 간호조무사가 병실을 전담해 환자를 돌봄으로써 보호자 상주나 개인 간병인 고용을 대체하는 제도다. 해당 서비스 비용은 건강보험이 적용돼 환자와 가족의 경제적 부담을 최소화할 수 있다. 그러나 실제 현장에서는 전문 간병인의 부족과 높은 간병 비용, 의료진의 업무 부담 등을 이유로 경증 환자 위주로 운영돼 왔다. 때문에 간호가 절실한 중증 환자는 제도의 혜택을 제대로 받지 못하는 문제가 꾸준히 지적돼 왔다. 개정안은 국가와 지방자치단체가 중증 장애·질환 환자를 대상으로 한 간호·간병통합서비스 지원 시책을 의무적으로 마련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서비스 제공이 ‘경증 환자 중심’에 머무르는 기존 운영 관행을 바꿔, 실제로 가장 필요한 환자에게 우선 제공되도록 하겠다는 취지다. 소 의원은 “현재 경증 환자에게 집중된 서비스를 신체·인지 기능 장애가 심하거나 중증도가…
‘윙’ 작은 비행체가 공중으로 올라가자 교육장에 긴장과 환호가 동시에 터졌다. 18일 화성시인재육성재단이 진행한 ‘2025 화성특례시 드론스쿨’ 성인 교육 프로그램 수업 현장이다. 모집 단계부터 치열했다. 정원 40명을 두고 183명이 몰려 4.6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드론이라는 신기술에 대한 시민들의 관심과 열정을 방증하는 대목이다. 첫 수업은 이론 2시간, 실습 1시간으로 이어졌다. 이론 수업에서는 드론의 구조와 안전 규칙, 항공안전법과 비행 절차 등 기본 지식이 전달됐다. 단순한 호기심 차원이 아닌, 드론을 안전하게 다루기 위해 반드시 필요한 내용이다. 실습 시간이 참가자들의 눈을 빛나게 했다. 조심스럽게 시동을 걸고, 이륙·착륙을 반복하며 앞으로·뒤로·좌우로 이동하는 기초 조종법을 직접 체험했다. 처음엔 서툴렀지만 금세 자신감을 얻어 “생각보다 재미있다”는 목소리가 곳곳에서 터져 나왔다. 앞으로의 교육은 더 다채롭다. 드론 촬영, 방제 드론 체험, 무인 헬리콥터 시연 등 실전과 응용을 아우르는 프로그램이 예고돼 있다. 단순한 조종법을 넘어, 드론을 어떻게 활용할 수 있는지까지 직접 경험할 기회다. 임선일 화성시인재육성재단 대표이사는 “이번 드론스
광주시보건소가 인플루엔자(독감) 유행을 막기 위해 오는 22일부터 어린이·임신부·어르신 등에게 무료 예방접종을 시작한다고 16일 밝혔다. 국가 지원 대상은 ▲생후 6개월~13세 어린이 ▲임신부 ▲65세 이상 어르신이다. 2회 접종 대상 어린이는 9월 22일부터, 1회 접종 대상 어린이와 임신부는 9월 29일부터 예방접종을 받을 수 있다. 어르신은 연령별로 순차 접종을 시작해 ▲75세 이상은 10월 15일부터 ▲70~74세는 10월 20일부터 ▲65~69세는 10월 22일부터 접종이 가능하다. 접종은 지역 내 129개 지정 의료기관에서 이뤄지며, 65세 이상 어르신은 코로나19 백신과 동시에 맞는 것이 권장된다. 시는 국가 지원과 별도로 ▲64세 시민 ▲14~63세 심한 장애인(1~3급) ▲50~63세 기초생활수급자에게도 10월 15일~12월 말까지 무료 접종을 지원한다. 다만 이 경우에는 주소지가 광주시여야 하며, 지역 내 지정 의료기관에서만 접종할 수 있다. 올해부터는 세계보건기구(WHO) 권고에 따라 3가 백신이 사용된다. 기존 4가 백신에서 B형 야마가타(Yamagata) 바이러스 항원이 제외됐다. 질병관리청은 “효과와 안전성에 차이가 없다”고 밝혔다.
광주시의회가 5000만 원 이상 행사 예산 집행을 의무적으로 공개하자는 내용의 ‘행사예산 공개 조례안’이 찬성 5, 반대 5표를 기록, 부결됐다. 15일 열린 제319회 임시회 본회의에 상정된 조례안은 예산 투명성 강화라는 취지에도, 현행 제도와의 중복성과 행정 부담에 대한 우려가 맞서면서 조례 제정은 결국 무산됐다. 조례안은 축제·문화제·체육대회·경연대회·공연 등 세금이 투입되는 행사 가운데 5000만 원 이상 규모의 예산 집행 내역을 공개하자는 내용이다. 행사 홍보물 제작비, 현수막 설치비 등 부수 지출까지 포함해 보다 세밀한 공개를 의무화하는 내용을 담았다. 그러나 다수 의원들과 시 집행부는 이미 ‘정보공개법’을 통해 예산 자료 열람이 가능하지만 또 다른 공개 의무를 부과하는 것은 ‘이중 규제’라는 입장을 내놨다. 실제로 시는 지난 4월 같은 이유로 부정적인 입장을 밝힌 바 있다. 일부 의원들은 단체별 예산이 공개되면 보조단체 간 형평성 논란이나 갈등이 불거질 수 있다고 우려했다. 발의자인 국민의힘 노영준 의원은 같은 당 의원들의 반대에 부딪쳐 조례안이 부결되자 “형식상 정보공개청구를 통해 자료 열람이 가능하지만, 실제 절차가 복잡하다”며 정면 반박했다
광주하남교육지원청이 2025년 청렴 프로젝트 ‘청렴 파인 Day’의 9월 활동으로 ‘갑질주의보’를 발령했다. 이번 조치는 단순한 청렴 구호를 넘어 조직 내 존중과 소통이 일상화된 건강한 근무 문화를 정착을 위한 실천적 시도로 향후 귀추가 주목된다. 상호 존중을 통한 ‘갑질주의보’ ▲휴가나 복무 사용의 자유 보장 ▲부당한 업무 지시 금지 ▲수평적이고 원활한 소통 문화 확립 등 세 가지 원칙을 중심에 두고 추진된다. 교육지원청은 이를 통해 구성원 누구나 편안하게 의견을 말하고 자유롭게 근무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겠다는 목표다. 오성애 교육장은 “‘갑질주의보’는 상대방을 서로 존중하며 잘 지내자는 제안”이라며 “배려와 소통을 바탕으로 따뜻하고 편안한 조직이 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교육지원청은 이번 활동을 일회성 캠페인에 그치지 않고, 지속 가능한 청렴 문화 확산으로 이어가겠다는 방침이다. 단순히 청렴을 강조하는 차원을 넘어 존중과 배려가 조직의 기본 가치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연중 다양한 활동을 병행할 예정이다. 이번 조치가 실제 현장에서 어떤 변화를 만들어낼지 주목된다. 특히 교직 사회 특유의 위계적 분위기 속에서 ‘갑질주의보’가 건강한 소통 문화의 계기
광주시가 올해 세 번째 추가경정예산을 확정하며 민생 안정과 지역 경기 회복에 방점을 찍었다. 시의회는 15일 제319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에서 총 2203억 원 규모의 추경안을 최종 의결했다. 이에 따라 시의 추경은 시민 체감도가 높은 분야에 무게를 실어 올해 예산은 총 1조 9621억 원으로 늘었다. 구체적으로 민생회복 소비쿠폰 발행 등 지역경제 활성화 704억 원을 비롯해 생활체육시설 확충 등 기반시설 조성 233억 원을 확보했다. 대중교통 개선을 위해 시내버스 공공관리제·광역버스 준공영제 운영비 278억 원을 책정했다. 성남~장호원 자동차전용도로(34억 원)와 장심리 마을 진입도로 확‧포장(15억 원) 등 도로망 확충 228억 원이 반영됐다. 특히 소비쿠폰 사업은 경기 침체 속 지역 소상공인 매출 증대 효과가 기대되는 대표적인 민생 지원책으로 꼽힌다. 또 버스 공공관리제 도입과 광역버스 준공영제 확대는 교통 불편 해소와 안정적인 대중교통 서비스 제공으로 직결될 전망이다. 시는 한정된 재원을 시민 생활 안정과 경기 회복에 우선 투입했다. 사회기반시설 확충과 교통 개선은 중장기적으로 도시 경쟁력 강화로 이어지고, 소비 진작 정책은 단기적인 경기 부양 효과
광주시는 오는 15일 ‘2025년 부패방지 집합교육 및 청렴 결의대회’를 연다고 14일 밝혔다. 이날 시청 10층 수어장대홀에서 열린 결의대회는 공직사회의 청렴 인식을 높이고 시민에게 신뢰받는 행정문화를 조성하기 위해 마련됐다. 추진 근거는 ‘부패방지 및 국민권익위원회의 설치와 운영에 관한 법률 시행령’과 국민권익위원회의 ‘2025년 부패방지교육 운영 지침’에 담고 있다. 교육에는 4급 이상 고위 공직자 14명을 비롯해 올해 1월부터 7월 사이 신규 임용자와 승진자 207명 등 총 220여 명이 참석한다. 주요일정은 공무원 대표 2명이 청렴 실천 선언문을 낭독하는 청렴 결의대회로 시작해, 청렴연수원 전문강사가 진행하는 부패방지 교육으로 이어진다. 교육에서는 청탁금지법과 공무원 행동강령 등 관련 법령과 제도를 중심으로 115분간 강의가 진행된다. 시는 이번 교육을 통해 조직 내부의 부패 요인을 차단과 최근 사회적으로 관심이 높아진 공직자 이해충돌 방지 의무와 청탁금지법 적용 사례 등을 실무적으로 다룰 계획이다. 또한 단순 법령 안내를 넘어 실제 현장에서 발생할 수 있는 상황별 대응법을 공유해 직원들의 청렴 역량을 강화할 방침이다. 광주시는 오는 11월, 1차…
광주시가 내년도 생활임금을 시간당 1만1240원으로 확정했다. 시는 최근 열린 생활임금심의위원회에서 올해(1만 1030원)보다 210원(1.9%) 오른 2026년도 생활임금을 의결했다고 11일 밝혔다. 생활임금은 법정 최저임금만으로는 생활이 어려운 근로자들의 실질적 생활을 보장하기 위해 지자체가 별도로 책정하는 제도다. 단순히 생존이 아닌, ‘사람다운 생활’을 가능하게 하는 임금 수준을 보완하는 취지에서 도입됐다. 광주시가 책정한 2026년 생활임금을 월급여 기준(209시간)으로 환산하면 234만9160원으로, 같은 기간 최저임금 월급여 215만6880원보다 약 9% 높다. 이번에 확정된 생활임금은 2026년 1월 1일부터 적용된다. 대상은 ▲광주시 소속 근로자 ▲출자·출연기관 종사자 ▲시와 공사·용역 계약을 체결한 기관 근로자를 대상으로 한다. 시와 직접적 고용 관계를 맺고 있거나 시 재정을 통해 임금을 지급받는 근로자가 생활임금의 혜택을 받는다. 광주시는 내년도 생활임금 산정 과정에서 미래 소비자물가 상승률 전망치와 시 재정 여건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했다고 설명했다. 단순히 최저임금 대비 일정 비율을 적용하는 것이 아니라, 실제 생활비 수준과 재정 부담을
“벽지와 장판이 새로 바뀌니 집이 정말 환해지고 깨끗해진 것 같아요.” 광주경찰서와 광주신용협동조합이 힘을 모아 위기청소년 가정의 주거환경을 개선하는 뜻깊은 활동을 펼쳐 귀감이 되고 있다. 두 기관은 11일 광주시의 한 한부모 가정을 찾아 곰팡이가 핀 벽지와 노후된 장판을 새로 교체하고 집안 청소를 함께 진행했다. 이 가정은 단열이 되지 않는 집에서 생활해 곰팡이가 심각했지만, 이날 봉사활동으로 새 보금자리 같은 생활 공간을 갖게 됐다. 광주서와 광주신협이 지난 2021년 체결한 업무협약의 일환으로 진행된 ‘행복한 집 프로젝트’의 추짆고 있다. 프로젝트는 지역 위기청소년 가정을 대상으로 도배·장판 등 주거환경 개선(200만 원 상당)이나 경제적 지원을 제공하고 있다. 이를 통해 청소년들이 안정된 환경에서 성장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경찰은 도움이 필요한 사회적 약자를 발굴해 추천하고, 신협은 맞춤형 경제적 지원을 제공하는 협력 체계를 이어오고 있다. 노동열 광주경찰서장은 “어려운 환경의 청소년들이 올바르고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사회적 약자 보호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최희환 광주신협 이사장도 “앞으로도 경찰과 함께 주거환경 개선과 같은 실질적…
광주시가 집중호우에 대비한 대규모 정비 사업에 본격 착수한다. 시는 행정안전부가 주관한 ‘2026년 풍수해생활권 종합 정비 사업’ 공모에서 초월지구가 최종 선정됐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재해 위험 요인을 개별 정비방식이 아닌 지역 단위로 통합 관리해 근본적 해소를 도모하는 국가 지원 사업이다. 시는 초월읍 학동리, 쌍동리, 용수리 일대를 대상으로 공모에 도전했고, 지난 4월 서류와 발표 심사를 통과하며 선정됐다. 이로써 전체 사업비 433억 원 중 75%에 해당하는 국·도비 325억 원을 확보하게 됐다. 광주시는 2026년 설계에 착수해 2030년 완공을 목표로 사업을 진행한다. 주요 정비 내용은 다음과 같다. 학동천, 선동천, 하오개천, 쌍동1리천 등 지방·소하천 정비(3.2㎞)를 실시한다. 이밖에도 ▲노후 교량 17개소 재가설 ▲펌프장 2개소 신설 ▲산사태 취약지역 2개소 보강 ▲재난 예·경보시설 3개소 설치한다. 시는 이번 사업을 통해 반복적으로 피해를 입었던 지역의 안전성을 크게 높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방세환 광주시장은 “공모 선정을 위해 노력해준 관계 공무원들에게 감사드린다”며 “기후변화로 매년 반복되는 집중호우에 철저히 대비해 시민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