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은 태어나면서부터 소리를 내고, 또 소리를 들으며 평생을 살아간다. 사람뿐 아니라, 살아 있는 것들은 소리를 통해서 소통하며 살아가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그런데, 소리는 참으로 다양해서 어떻게 표현하기가 쉽지는 않다. 큰 소리 작은 소리, 듣기 좋은 소리 듣기 싫은 소리로부터 종류로 나누어도 끝이 없을 정도다. 그리고 인간이 만든 도시에서 소음을 듣는 것은, 선택의 자유가 주어지지 않는 경우가 많고, 원하든 원치 않든 들을 수밖에 없는 경우, 또 들리는 경우가 많다. 그로 인해 받는 스트레스는 말할 수 없다. 단적인 예로, 옆 사람의 장시간 통화로 스트레스를 견디지 못해 전철 안에서 험한 말을 주고받은 경험이 어디 필자뿐일까 싶다. 이렇듯 듣고 싶지 않은 소리가 있는 반면, 그러나 한편으로는 정말 들어야 하는 소리가 있다. 그런데 문제는 정작 들어야 할 소리를 듣지 못하거나, 듣지 않는 경우라고 할 수 있다. 고의든 아니든 들어야 할 소리에 둔하거나, 눈 감는 경우에는 문제가 뒤따를 수 밖에 없다. 나아가 심각성을 초래하는 경우가 생긴다. 사람이 하는 소리를 일부러 듣지 않거나 못들은 척 하는 것은 인간관계에 있어서 바람직한 모습이 아니다. 더구나 새롭게
조재현이라는 배우를 좋아하는 팬들이 많다. 텔레비전 탤런트로서 영화배우로서, 연극배우로서 또는 연극기획자로서 조재현 씨는 재능과 열정을 갖춘 예술인이다. 조재현 씨는 ‘집행자’ ‘천년학’ ‘한반도’ ‘목포는 항구다’ ‘나쁜 남자’ ‘섬’ ‘영원한 제국’ 등 수많은 영화들과 텔레비전 드라마 ‘피아노’ ‘다모’ ‘야망의 전설’ 등에 출연했다. 또 ‘민들레 바람 되어’ ‘리타 길들이기’ ‘에쿠우스’ 등에도 출연한 연극인이기도 하다. 백상연기대상에서 영화부문 최우수 남자 연기상과 MBC 연기대상 남자 최우수상, SBS 연기대상 최우수연기상을 수상한 역량 있는 연기자로 잘 알려져 있다. 그 조재현 씨가 지난 17일 경기도문화의전당 이사장으로 취임했다. 그동안 경기공연영상위원장으로서, 그리고 DMZ다큐영화제 집행위원장을 맡으면서 지역 공연영상분야의 발전을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여 온바 있으므로…
지방선거가 끝나고 단체장이 취임한지 한달 보름이 지나면서 정당공천에 다른 폐해가 심각한 양상으로 전개되고 있다. 여러차례의 지방선거를 거치면서 공천불가론이 공론화 되기도 했지만 번번히 공염불에 그치는 경우가 대부분이었다. 그러나 이번에는 그 정도가 도를 넘어서고 있다는 판단이다. 이러한 공천에 따른 부작용은 대부분의 시·군에서 크고 작은 형태로 전개되고 있어 문제의 심각성을 안겨주고 있다. 고양시에서는 시장공약인 ‘공동시정위원회’ 구성문제를 놓고 민주당 소속 시장과 국회의원 출신 지역위원장이 갈등이 겪고 있다. 최성 시장은 야당대표 4명, 시민단체 인사 5명, 시장 추천 2명 등 15명이 참여하는 시정위원회 구성안을 마련했다. 최 시장은 그러나 공무원과 시의회의 반발이 의외로 심하자 설득과 협의에 시간이 필요하다며 구성시기를 늦춰야 한다는 쪽으로 입장을 선회했다. 같은 당 소속 시의원 조차 “시민 대의기구인 시의회가 있는 상태에서 시정위원회를 두면 역할 관계가 묘해질 뿐 아니라 자문역할 이상의 관계가 되면 그 자체가 옥상옥이 된다”며 부정적인 입장을 보였다. 반면 민주당 지역위원장은 시장 당선에 일조한…
우리는 언론보도를 통해 휴대전화로 음란영상물을 동창생에게 발송한 학생이 성폭력범죄로 처벌받는 사건 등을 종종 보곤한다. 무엇보다 사리분별력이 부족한 우리 청소년들이 휴대폰의 문자메시지 또는 영상전화를 이용해 쉽게 범죄를 접할 수 있는 것은 사회적인 문제로 안타까운 일이 아닐 수 없다. 청소년들에게 핸드폰은 성인들 못지않은 생활의 필수품이 된지 오래다. 한 이동통신사의 자료에 따르면 보급률 또한 한국청소년 10명 중 8명으로 미국, 일본보다 높은 80%의 최고 수준이라니 이에 따른 문제점도 많다고 할 수 있다. 하지만 더 큰 문제는 청소년의 10명 중 2명 가량이 호기심과 친구들의 관심으로 음란메세지 또는 음란 사진, 동영상 등을 전송해본 적이 있다고 하니 자식을 둔 부모의 입장으로 걱정이 될 수 밖에 없다. 인터넷은 많은 사람들과 다양한 연령층에 공급 돼 지식공유 등 많은 도움을 주고 있다. 하지만 성(性)에 관한 호기심 많은 청소년들에게는 마음만 먹고 찾으면 쉽게 접할 수 있는 음란물들로 인해, 최근문제가 되고있는 휴대폰을 이용한 음란물 유포 범죄행위 등은 대책이 시급한 실정이다. 성(性)은 청소년들에게 빼놓을 수 없는 호기심의 대상이다. 청소년들에게 성(
수박으로는 무더위를 견디지 못해 에어컨이 빵빵한 후배 사업장이 생각이 나 들렀다. 후배와 차 한잔 하면서 세상 돌아가는 이야기를 한참 나누고 있는 데 젊은 청년이 들어섰다. 청년은 아이스크림을 건네면서 늦게 찾아 뵙게 돼 미안하다는 인사를 건네고 갔다. 후배는 청년이 나간 후 그 청년에 대해 이야기를 했다. 작년에 아르바이트를 했던 친구라 했다. 그 친구는 부모님이 떡집을 운영하는 데 취업을 영업 쪽으로 생각하고 있었다고 한다. 영업도 일반적으로 쉽게(?) 할 수 있는 영업쪽이 아니라 아는 사람이 전혀 없는 의료기기 쪽으로 가고 싶다고 했다. 그곳에 취업해서 찾아온 것이다. 후배는 청년의 성실성과 긍정적인 마인드에 대해 입이 마르도록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그러면서 뭐가 되도 될 것 같은 그런 느낌이 오는 친구라 했다. 한참동안 청년에 대해 자신의 자식 자랑하듯 이야기는 계속 이어졌다. 필자는 이야기를 들으면서 청년의 긍정적인 마인드에 매력을 느꼈다. “뭐가 되도 될 것 같은 느낌이 오는 친구” 라는 후배의 표현에 지지하고 성원을 보내는 이유는 긍정적인 마인드는 성장 가능성이 무궁무진하기 때문이다. 필자는 본지(5월 10일자 13면 보도
농촌진흥청이 지난 16일 새 수장을 맞았다. 민승규(49) 전 농림수산식품부 제1차관이다. 이달로 농진청 출입 5개월을 맞는 기자에게 출입처 최고위직에 관한 인사는 당면한 관심사요 검증 의무다. 현재까지 전해들은 바로는 민 신임 청장은 농업 현장에 충실한 전문가다. 서울 출생인 그는 동국대 농업경제학과를 졸업하고 일본으로 건너가 박사과정을 마쳤다. 이후 지난 1995년 삼성경제연구소에서 수석연구원으로 근무하면서 ‘돈 버는 농업’, ‘농업 CEO 10만 양병설’ 등 농업에 산업을 접목시킨 논리를 설파했다. MB정부가 들어서면서 그는 승승장구해 청와대 비서관까지 지냈다. 그의 지론은 단순하면서도 명쾌하다. 농업은 돈 되는 사업으로 발전가능성이 충분한 개척 분야라는 것이다. 또 농업은 위기니까 돌파구를 찾아야 한다는 것. 생산성이 떨어지면 품질로 승부하고 그것도 아니면 서비스로 가야한다는 것이 그의 농정 철학이다. 한미 FTA와 관련, 무엇보다도 허약한 체질의 한국 농업에 힘을 길러야 한다고 본다. 하지만 농업의 산업적 측면에서의 경쟁력을 강조한 그의 농정 철학에서 농가부채와 고질적인 인력 부족 문제 등 열악한 농민들의 삶의 문제에 대한 대안은 찾아볼 수 없었다.
“나는 공자를 존경하지만, 공자의 어디가 존경할 만한지 알지 못한다. 이것은 난쟁이가 사람들 틈에서 연극을 구경하면서 다른 사람들의 잘 한다는 소리에 덩달아 따라 하는 장단일 뿐이다. 나이 오십 이전의 나는 한 마리 개에 불과했다. 앞에 있는 개가 자기 그림자를 보고 짖으면 같이 따라서 짖었던 것이다”. 유교의 전제(專制)에 맞선 중국 사상사 최대의 이단아로 불리는 탁오(卓吾) 이지(李贄,1527~1602)의 통렬하고도 직정적인 고백이다. 우봉(又峰) 조희룡(趙熙龍1,789-1866)은 일찍이 중인층 예술인들과 함께 벽오사(碧梧社)를 결성해 ‘조선적’ 문인화의 세계를 개척한 인물이다. 그는 이념 보다는 기량을 중시하는 수예론(手藝論)을 화론(畵論)으로 내세웠다. 당시는 추사 김정희를 중심으로 한 중국 남종 문인화가 화단을 지배하던 시절이었다. 추사의 제자로 알려진 우봉은 ‘불긍거후(不肯車後)’, 즉 ‘남의 수레 뒤를 따르지 않겠다’는 정신으로 독창적인 화법을 구사했다. 여기엔 추사가 유배지 제주에서 서자인 상우에게 보낸 편지가 한 몫을 했다. ‘난초를 치는 법은 또한 예서를 쓰는 법과 가까워서 반드시 문자향(文字香)과 서권기(書卷氣)가 있은 다음에야 얻을 수
지난 ‘6.2 선거’를 통해 민선 5기 지방정부가 구성된 지도 2개월이 지났다. 이번 제 5대 지방선거의 가장 큰 특징으로 첫째는 2006년 ‘5.31 지방선거’와 마찬가지로 집권여당에게 대참패를 안겼다는 점을 꼽을 수 있다. 특히 민선 4기 당시 서울시 경기도 등에서 한나라당이 100%에 가까운 의회를 구성했었다면, 이번 선거에선 다수당의 경우라도 의회의 60~70% 수준에 그친다는 점이다. 둘째는 16개 시·도지사 후보들이 내세운 공약에서도 개발·성장 중심 이슈보다는 교육·보육 등 삶의 질 분야를 중시하는 공약이 60% 이상을 넘었고, 후자의 공약을 내건 후보들이 선전했다는 사실이다. 즉 정책 방향이 전체적으로 외형적 성장보다는 생활의 변화를 꾀하는 방향으로 변화했고, 또 그런 공약이 유권자의 지지를 받았기에 새 지방정부 역시 이런 정책기조를 이어갈 가능성이 크다는 점이다. 새롭게 출범한 민선 5기의 가장 큰 과제는 ‘여소야대 상황인 서울시, 경기도, 인천시에선 의회와 단체장의 불협화음을 최소화’하는 것과 ‘정치적 이슈보다 생활적 이슈에 관심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