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40대고 남편은 내일 모레 50입니다. 그런데 실수로 생긴 지금 이 상황이 정말로 지옥 같아요. 정말 중국으로 가야하나요? 지금은 아직 배아상태라고해서 정부에서 빨리 결정이 나던지 아니면 중국 쪽이라도 알아 봐야겠어요. 아마도 저 같은 상황에 놓여 있는 분들이 많을 것 같아요. 하루하루 지체하고 있는 동안 피가 마를 것 같은데 언제쯤 결정이 날까요? 주수가 되기 전에 빠른 결정이 나와서 한국에서 할 수 있길 빌고 또 빕니다” 이 사연은 한국여성의전화가 최근 임신과 출산의 주체인 여성의 낙태에 관한 목소리를 듣기위해 마련한 게시판에 올라온 글이다. 피임에 실패한 40대 여성이 최근 불법낙태근절 분위기에 좌절을 하면서 중국 원정낙태를 생각하고 있다. 같은 게시판에는 미혼여성의 사연도 있다. “저는 선을 보고 결혼 결정을 하고, 집안의 사정으로 파혼을 하였습니다. 그런데 이제와 임신이라네요. 수술도 안 된다 하네요. 저 같은 경우 어찌해야만 하는 것입니까. 그 집안에서 원하지 않는 아이를 낳아서 혼자 미혼모로 키워야 한다는 말입니까? 정부는 대책 없이 미혼모 만들고, 아빠 없는 자식 만들어 비참한 인생 또 하나 만드는 겁니다
인천시 강화군 지역의 구제역 확산을 막기 위한 예방적 살처분 조치가 진행 중이다. 이런 가운데 강화군 선원면 한 축산농가에서 방역요원과 군 인력들이 돼지들을 몰고 가고 있는 보도사진을 보니 가슴이 아프다. 그 가축들은 죽음을 향해 가고 있는 것이다. 신문과 텔레비전을 통해 이 장면을 보고 있는 우리의 마음이 이럴진대 저 소와 돼지를 정성들여 키운 농장주의 마음은 어떨지 상상이 되지 않는다. 지난 10일 발병을 끝으로 사흘째 강화군 내 구제역 추가발병 소식은 없는 상태라고는 하지만 지금 인천 강화지역에 구제역이 발생해 비상이 걸린 가운데 경기도내 곳곳에서 구제역 유입차단을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구제역은 발굽이 2개인 소·돼지 등의 입·발굽 주변에 물집이 생긴 뒤 치사율이 5∼55%에 달하는 가축의 제1종 바이러스성 법정전염병이다. 소의 경우 잘 일어서지 못하고 앓다가 죽는다. 문제는 특별한 치료법은 없다는 것이다. 이 병이 발생하면 감염된 가축과 접촉된 모든 소.돼지를 소각하거나 매장해야 한다. 따라서 강화군에선 구제역 발병농장 3km 내 가축 2만 5천여 마리에 대한 살처분과 매장 작업이 밤낮없이 이어지고 있다. 농림수산식품부는 오늘까지 이 일대 살처
‘6.2 지방선거’가 50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민주당 유력 후보로 거론되는 한명숙 전 총리가 지난 9일 뇌물수수 의혹사건 1심 재판에서 ‘무죄’ 판결을 받으면서 수도권 선거판세가 요동치고 있다. 특히 노무현 전 대통령 1주기(5월23일)가 지방선거일과 맞물리는 것도 막판 변수가 될 가능성이 있어 서울을 비롯한 경기지사 및 인천시장 등 수도권 선거는 한 치 앞을 가늠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그래서인지 정책경쟁과 지역발전을 위한 정당별 공약개발에 따른 정당 후보자에 대한 지지를 기대해 왔던 수도권지역 주민들은 잇따른 정치적 사건발생과 이를 이용해 우의를 점할려고 하는 정당의 정치적 이해득실에 대해 불쾌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더욱이 지방선거에 대한 비전제시 보다는 학교 무상급식과 반무상급식 이라는 이원적 정당간 대립이 격화되고 있어 우려의 목소리가 높다. 서울시장의 경우 오세훈 시장이 지지율에서 더블 스코어 차이로 한나라당 다른 후보들에 앞서 있지만 나머지 세 후보가 협공을 벌이고 있는 데다 상황에 따라 세 후보간 막판 단일화 가능성도 열려 있어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민주당은 한명숙 전 총리가 후보로 확정될 가능성이 높다. 무죄판결을 계기로 지지
홍세화씨의 ‘나는 빠리의 택시운전사’란 책을 보면 똘레랑스 정신을 이렇게 설명했다. “‘(남을) 존중하시오. 그리하여 (남으로 하여금 당신을) 존중하게 하시오!’ 이게 바로 똘레랑스 정신의 출발점입니다.” 책에서는 자기 자신의 생각과 행동만이 옳다는 독선의 논리로부터 스스로 벗어나기를 요구하고, 자신과 다른 것들도 인정하라는 정신이 바로 똘레랑스의 첫 번째 의미이며, 소수에 대한 다수의, 약한 자에 대한 강자의, 가난한 자에 대한 가진 자의 횡포로부터 개인을 보호하려는 것이 똘레랑스의 두 번째 의미이며, ‘특별한 상황에서 허용되는 자유’가 똘레랑스 정신의 세 번째 의미임을 밝히고, 서로 다른 인격체에 대한 존중의 가치를 진지하게 성찰할 것을 묵시한다. 열린 세상, 세계화 시대에 그 위상을 더욱 높여가는 대한민국은 국격(國格)이란 단어가 대변하듯 경제, 문화, 스포츠 분야에서 눈부신 행보를 거듭하고 있다. 아주 단순한 통계 논리로 따지면 국권에 기반한 국격이 높은 국가는 인권에 바탕한 인격으로 충만된 구성원들의 집합이다. 그러니 이제 수준 높은 교양문화 선진국으로 진입하는 길
어촌은 바다를 기반으로 생업을 이어가는 사람들의 삶의 터전이지만 도시민들에게는 각박한 도회지 생활에서 쌓인 스트레스를 풀 수 있는 휴양녹색관광 지대이기도 하다. 특히 서해안은 굴곡 많은 해안선과 오밀조밀한 섬, 해수욕장, 갯벌 등 황금자원을 가지고 있다. 서해에서 잡히는 굴과 조개류, 낙지와 생선 등 먹을거리 또한 빼놓을 수 없는 관광자원이다. 따라서 서해안 어촌들은 어판장, 해수욕장, 청소년수련원, 실버타운, 전원단지, 연수원, 횟집 단지, 숙박업소, 자연을 이용한 체험·탐사지 등 마을 공동체로 할 수 있는 사업이 참으로 많다. 이런 잠재력이 있으면서도 예산문제·홍보문제·환경적 문제 등으로 퇴락해 가는 곳도 적지 않다. 이럴 때 지방자치단체가 적극 나서서 지원해 줘야 한다. 최근 경기도가 총사업비 50억원을 들여 오는 2012년까지 안산시 대부도 지역어촌을 살기 좋은 마을로 탈바꿈시키기 위한 어촌종합개발사업을 본격 추진키로했다. 일단 환영하는 바이다. 대부도는 인근의 제부도와 함께 수도권 주민들이 많이 찾는 대표적인 해양 관광지이다. 바지락과 낙지, 포도 등이 유명해서 주말이면 가족단위의 방문객이 많다. 어촌종합개발사업 대상 지역은 안산시 대부권역의 종현동
통일시대에 대비해 각광을 받고 있는 경기북부지역은 요즘 인구유입이 눈에 띄게 늘고 있는 곳이다. DMZ를 중심으로 한 생태자연관광의 중요성과 자원의 보고로 대두되면서 국내는 물론 외국으로부터도 시선이 집중되는 곳이기도 하다. 특히 외국 유명기업의 자본이 유입되면서 복합행정의 중요성과 함께 치안수요의 증가가 현안문제로 떠오로고 있다. 이같은 행정수요에 힘입어 지난 2000년 2월 16일 경기도 제2청이 개청해 10주년을 맞고 있고 도교육청도 지난 2005년 도교육청 제2청을 개청해 대처해오고 있다. 그러나 경찰청은 치안수요 등을 들어 제2청 개청의 목소리는 높았으나 예산문제 등 여건이 맞지 않아 추진되지 못하고 답보상태에 머물러 왔다. 그러나 강희락 경찰청장이 지난 9일 공식석상에서 처음으로 경기북부지역 독립청 신설에 대해 발언하면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강 청장은 이날 경기경찰2청을 방문해 직원들에게 “경기북부지역 주민에게 양질의 치안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경기경찰2청사가 완공(2012년) 전까지 독립청을 신설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경기북부지역은 지난 10년사이 인구가 225만명에서 지난해말 300만명으로 늘었다. 기초자치단체도 6
경찰이 그 동안 골머리 앓고 있던 초과 근무 수당 급여 체계 문제를 개선했다. 경찰청은 이달 초부터 행정안전부가 시달한 초과근무수당 운영 개선 지침에 따라 부서 여건을 고려해 종전의 초과근무수당 지급 체계를 현업근무와 현업교대 등 2분류로 나눠 급여를 지급하기로 했다. 이번 급여 체계 개선으로 기존 경기경찰청을 비롯해 도내 일선 경찰서까지 이뤄진 교대와 정액 근무자 체계가 변경돼 실제 근무 시간에 맞는 근무 수당이 지급돼 불합리한 부당 급여 지급이 해소될 것으로 보여진다. 변경된 지급체계 가운데 일반 근무자는 오전 9시부터 8시간 근무를 기준으로 하며, 초과 근무 수당은 일평균 4시간에서 월 최대 67시간까지 급여로 인정된다. 또 현업 대상자의 초과 근무 시간 외 추가 근무 발생에 대해서는 사전과 사후 결제를 통해 수당을 지급할 수 있도록 개선할 예정이다. 현업의 경우 상당수가 교대 근무를 진행하는 부서 직원들이 해당되며 3교대와 2교대 등 근무 형태에 따른 업무시간 모두를 급여로 인정하기로 해 경기청의 모든 부서 수당체계가 변경된 것이다. 일반으로 변경된 부서는 사이버수사팀, 수사2계 외근(지능범죄수사팀), 여성청소년 수사외근, 정보외근, 보안수사대외근,…
고은 시인이 연작시 ‘만인보’를 최근 완간해 25년에 걸친 대장정을 마무리했다는 소식이다. ‘만인보’는 총 30권으로 4천1편의 시가 실렸으며 등장인물만 해도 5천600여명에 이르는 방대한 작품이다. 대단한 노작이요, 역작이 아닐 수 없다. ‘만인보’는 시인이 1980년 내란음모 및 계엄법 위반으로 육군교도소에 수감 중 구상한 것으로 1986년 첫 출간이 됐다. 고은 시인하면 먼저 서른 이전에 출가와 환속이라는 범상치 않은 인생역정에서 만나는 다양한 인물들과의 교류가 눈에 띈다. 그야말로 ‘젊은 날의 초상’이라 해도 좋을 시인의 치열한 삶은 지난 1993년 말 ‘나, 高銀’이란 제목의 자전적 소설로 발표됐다. 1933년 전북 군산에서 태어난 시인은 군산중학교 4년 중퇴의 학력으로 군산 북중학교 국어와 미술교사로 근무하던 어느 날 동국사로 홀연 출가를 한다. 우리나이 열아홉 살 때의 일이다. 일초(一超)라는 법명으로 당대의 선승인 효봉(曉峰) 스님의 제자가 된 시인은 ‘비승비속(非僧非俗)’의 경계를 넘나들며 문단의 괴짜로 일찍이 많은 화제를 뿌렸다. 지난달 열반한 법정(法頂) 스님이 1950년대 통영 미래사에서 효봉 스님을 은사로 모시고 시인과 함께 수행하던…
월급 생활하는 사람의 즐거움 가운데 하나가 휴일 목욕탕에서 어슬렁거림이다. 얼마 전까지만 해도 흔히 목욕탕에서 부자(父子), 조손(祖孫) 끼리 등을 밀어주는 흐뭇한 장면을 어렵잖게 볼 수 있었는데……. 이 처럼 아름다운 풍경마저 요즘 사라져 간다. 아들이 아버지 등을 밀면서, 어쩌고저쩌고 하더니, “네가 먼저 말해라.”, “MP3신형(新型)을 사주 세요.” “잠시 의무적(義務的) 노동에 비해 너무 과한 걸 요구하는구나.”,“옵션으로 성적 5명 재낄게요.”,“흥정을 잘하니 나중에 상대(商大) 지원해라.”약간 각색을 했지만 꽤나 재미있었다. 그리고 흐뭇했다. 그런데 매사 어휘에 까다로운지라, “흥정”이란 말이 마음속에 남았다. 사전을 찾아보는 등, 호들갑을 떨었는데 흥정이라고 하면, 물건을 사고팔기 위해 상담(相談)을 하는 저자거리 용어인데, 이 대목에서는 협상(協商)이란 말이 어울릴 것 같다. 지원학과도 상대보다는 정치외교학과(政治外交學科) 이런 것이 어울릴 듯 하고……. 협상과 흥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