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침체로 취업난이 계속되면서 비경제활동인구가 1천670여만명으로 사상 최대에 이르고 사실상의 백수도 환란 후 최대인 400만명에 달하는 상황에서 가계 빚이 위험수위에 도달하고 있어 대책마련이 시급하다. 한국은행은 지난해 9월말 현재 가계신용(가계대출+판매신용)은 712조7천971억원으로 전년 같은 시기의 676조321억원보다 5.4% 늘었다고 발표했다. 이는 은행 주택담보대출에 대한 총부채상환비율(DTI) 규제가 강화되면서 2금융권 대출이 늘어나는 풍선효과가 나타났기 때문으로 분석하고 있다. 이를 통계청이 추계한 2009년 전체 가구 수(1천691만7천 가구)로 나누면 가구당 4천213만원씩 빚을 진 것으로 계산된다. 추계 인구 수(4천874만7천 명)로 나누면 1인당 빚은 1천462만원이 된다. 은행과 저축은행 등 금융기관의 가계대출 잔액은 675조6천억원으로 14조1천억원 증가했으며 신용카드사와 백화점 등을 통한 외상 거래인 판매신용 잔액은 37조2천억원으로 1조원 늘었다. 예금은행의 가계대출은 9월 이후 DTI 규제가 수도권 전역으로 확대 적용된데다 일부 은행이 대출채권을 유동화한 영향으로 증가폭이 2분기 8조2천억원에서 3분기 4조7천억원으로 줄었다
고구마는 1763년 일본으로부터 우리나라에 도입된 이래 우리국민과 애환을 같이 한 작물이다. 흉년이 들어 식량이 부족할 때나, 식량이 떨어져 곡식 한줌을 그리워하며 보릿고개를 넘어야 했던 시절, 선조들과 우리들의 허기진 배를 채워 주었으니 식량으로서의 사명을 다한 고마운 작물이다. 먹을거리가 부족했던 시절에는 영양분이 모자라 질병이 많았다. 지금은 선진국처럼 영양분이 넘쳐서 생기는 질병으로 고통받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서구화된 식생활과 지나친 고기섭취 등 영양불균형에 따라 암, 고혈압, 당뇨 등 성인병과 생활습관병이 급증하기 시작했다. 이에 발맞춰 고구마의 기능성이 과학적으로 입증됐다. 고구마에 대한 관심과 꾸준한 연구를 통해 식량위주에서 건강기능식품과 산업용, 색소이용 등으로 이용범위가 늘게 됐다. 최근에는 식품을 이용해 병을 치료하거나 예방하는 것에 시야를 돌림으로써 고구마가 더욱 주목받고 있다. 고구마에는 식이섬유, 폴리페놀, 안토시아닌, 베타카로틴, 비타민류, 미네랄 등 몸에 좋은 성분이 들어 있다. 색깔을 가진 고구마는 크게 주황색고구마(일명 : 호박고구마)와 자색고구마로 나뉜다. 자색고구마는 안토시아닌을 많이 지닌 고구마다. 항산화성이 높고, 항
60년대까지만 해도 중학교 입학 시험을 치렀다. 원래 시험이란 응시자를 합격시키기 위해 치르는 것이라기 보다는 정원만큼의 학생을 뽑기 위해 떨어뜨리기 위해 마련한 일련의 ‘함정’과 같은 것이어서 교육학적 측면에서 보면 결코 좋은 제도라고 할 수 없다. 그래도 입학 지원생들을 전부 수용할 수 없는 학교 당국으로서는 이 방법밖에 없는 것이 현실이다. 지금부터 45년 전인 1965년도 신입생 선발 때 공동 출제 가운데 엿과 관련된 문항이 있었다. 문제는 이랬다. “엿을 만드는 원료인 엿기름 대신 엿을 만들 수 있는 재료가 무엇인가.” 정답은 ‘디아스타제’였다. 디아스타제는 아밀라제의 약명으로 녹말을 분해해서 소화시키는 효소다. 그런데 보기 가운데 무즙이 들어 있었다. 무에는 디아스타제가 다량 함유되어 있어서 무를 갈아만든 무즙으로 엿을 만들 수 있다고 알려져 있었기 때문에 많은 수험생들이 무즙을 정답이라고 적었다. 그런데 문교부(지금의 교육인적자원부)는 무즙을 오답으로 처리했다. 그러자 소위 치맛바람의 주역 젊은 아줌마들이 어찌하여 무즙이 오답이냐고 거세게 항의하고 나섰다. 그들은 시·군 교육청은 물론 문교부까지 찾아가 무즙으로 만든 엿을 먹어보라며 현장 시위를…
밤새 비 내린 아침 창가 눈부신 햇살 한 줌 찻잔에 녹아들어 안개꽃을 피운다 샘처럼 고여 드는 이 작은 행복 오늘은 조금 더 붙잡아 둬야지 묵은 어둠 사르고 빛살로 다가선 부활의 새 아침, 새 느낌이여 시인 소개 : 강원 영월 출생, ‘순수문학’으로 등단, 시집 ‘너는 해바라기 나는 바람’ 외 다수, 경기시인협회 이사
2010년 시무식이 열리는 1월 4일 아침 출근길은 그야말로 엉망이었다. 도로에는 미끄러지는 차량들로 넘쳐났고 발목까지 차오르는 눈밭을 뚫고 걸어서 3시간 이상 걸려서 출근하는 사람들의 모습도 보였다. 시무식은 취소되었고 업무에 차질을 빚었다. 100년 만의 폭설이 1년의 시작을 다짐하는 시무식을 송두리째 앗아갔다. 요즘 출퇴근 길에서 3~4시간씩 허비하는 사람들이 많다. 지옥철을 타고 직장을 찾아 가는 출퇴근족들도 우리 주변에 흔히 있다. 아직도 증명서류를 발급받으러 동주민센터를 들락거려야 하는 것이 IT 강국 한국의 현주소다. 한때 재택근무가 유행한 적이 있다. 인터넷 망을 갖춘 가정에서 소규모 자영업을 영위하거나 기업의 업무를 할당받아 집에서 근무하는 형태다. 재택근무는 이제 스마트오피스(Smart office) 형태로 발전하고 있다. 이는 도심에 있는 본사 사무실에 출근하지 않고 원격지에서 업무를 처리할 수 있는 IT 기반 사무실을 구축하는 것을 말한다. 업무시설 외에도 원격회의시설과 육아시설 등이 포함되기도 한다. 미국은 1990년대 초반부터 공공부문 원격근무를 촉진하기 위한 다양한 정책이 추진돼 총무청(GSA)과 인사관리처(OPM)를 중심으로 공공
작년 이맘때로 기억된다. 2009년이 시작될 당시 국내외 경제연구기관들은 대외의존도가 큰 한국경제가 전 세계적인 금융위기 속에서 가장 취약하고 심각한 위협에 직면할 것으로 평가했다. 지난 1년간 한국경제는 살얼음판을 걷는 것과 같았다. 그러나 우리 기업들은 위기 속에서도 오히려 해외 시장의 점유율을 높이고 수출을 증가시켰다. 뿐만 아니라, 인도와 EU 등 거대 시장과 속속 자유무역협정을 체결하면서 대한민국은 전 세계 시장의 약 3분의 2에 해당하는 국가와 자유무역협정을 맺은 유일한 나라로 우뚝 서는 등 세계의 경제위기를 가장 잘 극복한 나라로 꼽히고 있다. 대한민국은 분명 더 크고 밝은 미래를 향해 나아가고 있다. 지난 1월 4일 대통령께서 신년연설에서 밝혔듯이 2009년 우리는 G20 정상회의의 의장국이자 주최국이 되었고, 원자력 발전소 수출에 성공하는 등 우리가 자신감을 얻은 해였다면, 2010년 우리가 해야 할 일은 국운 융성의 호기를 적극 활용하여 더 큰 대한민국을 만들어 가는 일일 것이다. 더 큰 대한민국이란 선진 일류국가 되는 것을 말한다. 선진 일류국가가 된다는 것은 경제적으로 여유가 있고, 사회여건이 안정적이며, 의식 및 문화수준이 높아 나라의
대개 고등학교 동문회에서 하는 일은 동문간의 친목도모를 위한 체육대회나 단합대회, 재학생 장학사업, 또는 야구나 축구 등 학교체육부 후원이다. 그런데 수원공업고등학교 동문회가 동문회 차원에서는 전국 최초로 동남아시아 빈민국인 라오스의 한 시골 마을에 초등학교 건립 사업을 추진하고 있어 화제가 되고 있다. 물론 수원시에서는 매년 몇 차례 자매결연을 맺은 캄보디아 시엠립주의 가난한 마을에 학교와 화장실 지어주고 의료·미용 봉사를 펼치고 있다. 그러나 일개 학교의 동문회에서 나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들었다. 수원공업고등학교 동문회 대표단 3명은 지난달 8일 라오스 비엔티안도 카시군교육청을 방문, 후아이혹마을 초등학교 기공식을 가졌으며 오는 3월 완공할 계획이라고 한다. 수원공고 관계자에 따르면 현재 후아이혹 초등학교는 교실과 교무실이 목조 기둥에 갈대를 엮어 지붕과 벽을 막았고, 화장실은 별도로 없이 노천에서 해결하고 있는 등 교육 환경이 열악한 것으로 알려졌다. 장마철이 되면 운동장은 물론 교실 바닥에도 물이 들어오는 열악한 환경에서 공부를 하고 있단다. 동문회는 앞으로 6천여㎡ 부지에 교실 5개교와 교무실, 화장실, 세면대 등을 지어주고 운동장을 정비한 뒤
한창 일할 나이에 직장을 갖지 못한다는 것은 안타까운 일이다. 개개인의 인생설계에도 지장을 초래할 뿐 아니라 사회적 분위기나 국가발전에도 큰 암초가 된다. 세계적 경제위기라고 해서 어쩔 수 없는 현상으로 넘길 것이 아니라 국가적, 사회적 역량을 집중시켜 최우선 정책으로 추진해야 할 것이 고용정책이다. 지난해 경제 위기로 구직을 포기하는 사람이 늘면서 ‘사실상 백수’가 400만명 안팎에 이른 것으로 추정됐다. 만 15세 인구 중 육아, 가사, 교육, 연로 등을 이유로 일할 수 있어도 일하지 않는 비경제활동인구는 1천670여만명으로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17일 기획재정부와 통계청은 지난해 주당 18시간 미만 취업자, 비경제활동인구 중 취업준비자, 특별한 이유없이 그냥 쉬는 사람에 통계상의 실업자까지 포함한 사실상 백수를 단순 합산하면 408만명에 달한다고 밝혔다. 이 가운데 구직단념자 16만여명이 ‘취업 준비’ 및 ‘쉬었음’에 일부 중복되는 면이 있지만, 이를 감안하더라도 사실상 백수는 400만명 내외를 기록한 것으로 보인다. 15세 이상 인구가 4천만명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우리나라 인구 10명 중 1명은 사실상 백수인 셈이다. 이처럼 사실상 백수가 400만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