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월 22일 이명박 대통령은 유엔 원자력 안전 고위급회담에서 “후쿠시마 원전 사고에도 원자력의 활용은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대통령의 지적대로 원자력은 대체에너지가 미처 따라가지 못하는 국내 전력 수요의 상당부분을 이미 담당하고 있고 그 장점이 명확하므로 현실적으로 원자력이 없던 과거로 회귀하기는 어렵지만, 국민에게 기술적으로 안전하다는 신뢰를 가져다 주는 것이 무엇보다 필요한 상황이다. 원자력의 평화적 사용에는 방사능 물질의 누출을 사고로부터 방지하는 것과 혹시 사고가 생겼을 경우 방사능 오염의 효과적인 제거가 가장 중요한 문제이다. 방사능 물질을 제거하는 물리화학적인 방법은 개발돼 있으나 미생물을 사용한 더 손쉽고 친환경적인 환경정화 방법도 발전하고 있으니 국내 원자력 에너지의 안전한 미래를 위해 이에 대한 기반연구를 강화해야 할 때라 하겠다. 미생물 환경정화는 오염물질을 화학적 세척제가 아닌 미생물로 제거하는 방법을 말한다. 자연 상태의 미생물은 주변의 먹이를 먹고 증식하는데, 독성물질을 분해해 먹이로 이용하는 특정 미생물은 다른 미생물이 오염 때문에 소멸할 동안 독성물질에 적응하면서 자연스럽게 증가하게 된다. 이 과정을 좀 더 신속하게 촉진하기…
자가용 승용차가 많아졌다고는 하나 아직도 버스는 서민과 학생들의 발이다. 그리고 전철과 함께 대중교통의 선두주자로서 국민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그런데 경기도내 버스요금이 오는 11월부터 인상된다. 일반형버스의 경우 성인교통카드를 기준으로 1천원으로, 11.1%나 인상되며 내년 6월에는 1천100원으로 19.4%나 오른다. 좌석버스도 1천500원에서 1천800원으로 20%, 직행 좌석버스는 1천700원에서 2천원으로 17.6% 인상된다. 경기도 관계자는 요금인상 충격을 완화시키기 위해 이용률이 가장 높은 일반형버스의 요금을 올해와 내년으로 나눠서 조정했다고 하지만 ‘눈 가리고 아옹’이라는 비판이 일고 있다. 이 같은 버스요금 인상은 경기도가 30일 개최한 ‘소비자정책심의위원회’ 심의·의결됐다. 수도권 통합요금체계 운영에 따라 11월부터 서울시, 인천시와 함께 11월에 요금을 일괄 인상하게 됐다는 것이다. 다른 이유도 있다. 18.6%에 이르는 인건비 인상과 44.5%에 이르는 유류비 증가로 민간버스운송업체의 손실이 지난해 1천440억원에 이르는 등 운송적자 구조가 갈수록 심해지고 있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이들의 주장이 수긍되지 않는 것은 아니다. 이미 부산과
우리나라 지방자치제도는 무보수 명예직으로 시작됐다. 의사당에 나와 일을 보면 미미한 수준의 일당 정도 챙겨주는 정도였다. 자신의 수입으로 의정활동도 해야 했고 지역구 관리도 떠안아야 했다. 주변의 곱지 않은 시선을 묵묵히 감수해가면서도 의정활동에 열심히 응했다. 그러나 지금은 높은 보수에 명예직까지 거머쥐는 꿰나 괜찮은 직업으로 군림하고 있다. 의정활동의 강도는 무보수 명예직 시절과 별 다를바 없지만 주민의 혈세로 중산층 이상의 보수를 받으며 지역이나 의사당에서 지역주민과 집행부에 군림하고 있다. 보수를 떠나 상임위 활동을 통해 관련기관으로부터 이것저것 대접받는 것을 감안하면 이직업만큼 좋은 것이 없다고 말할 정도다. 그러나 지역 유권자들이나 주민들은 지방의회 의원들이 도대체 무슨 일을 하는지 어느정도의 대우를 받는지 구체적으로 알지를 못한다. 지역주민들을 위해 열심히 일하겠다고 해서 표를 주었지만 지방의회 의원 대부분은 주민들의 의견보다는 중앙당의 지시를 더 중요시한다고 주민들은 보고 있다. 주민들은 지방의원들에게 실망하는 눈치가 역력하다. 불경기가 지속되고 세계적인 금융위기가 몰아닥치고 있는 마당에 서민들의 살람살이는 더욱 팍팍해져 가고 있지만 지방의원들
대우건설이 수원에서 올 하반기 첫 번째로 중소형 단지인 ▲59㎡ 282세대 ▲84㎡ 1천84세대 등으로 구성된 ‘서수원 레이크 푸르지오’를 분양한다. ‘서수원 레이크 푸르지오’는 수원시 권선구 입북동 116-11번지 일대에 건설되는 총 1천366세대의 대단지로 우수한 입지조건을 바탕으로 실속형 주택으로 구성됐고 거품뺀 분양가 등을 내세워 수원지역 분양 시장에 새바람을 일으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수원 부동산 시장은 신분당선 개통 등 각종 교통망 확대로 서울 접근성이 좋아져 전셋값 상승률이 가파르고 매매가 대비 전세금 비율이 70%를 웃돌아 ‘차라리 집을 사자’는 실수요자들에 의해 매매 거래가 늘고 있는 추세다. ‘서수원 레이크 푸르지오’의 3.3㎡당 예상분양가는 740만원 부터로 서울의 3.3㎡당 평균 아파트 전셋값인 757만원 보다 저렴한 수준으로 올 가을 전세난이 더욱 심화될 것으로 예상되면서 실수요자들의 높은 관심이 예상된다. ‘서수원 레이크 푸르지오’는 과천~봉담 고속화도로, 영동고속도로, 수인산업도로 등이 인접해 사통팔달 광역교통망을 자랑하며 대중교통 수단으로 서수원 버스터미널과 국철 1호선 성균관대역이 차량으로 5분이면 도착할 수 있어 편리
지난 7월 26일 경기도 남서부의 소도시(면적 42.75㎢) 오산시에 ‘특별한 손님’이 찾아왔다. 동방신기, 소녀시대, 슈퍼주니어 등 한류 스타를 배출한 SM엔터테인먼트의 이수만 대표 프로듀서가 회사 관계자들과 함께 양산동을 찾았다. 당시 이씨는 세계적으로 점점 높아지는 K-POP 열풍을 지속하기 위해 K-POP 스타를 본격적으로 양성하기 위한 국제학교 설립을 고민하던 중이었다. 이씨는 이날 곽상욱 오산시장과 함께 양산동 89-57 일대 17만여㎡(약 5만평)를 둘러봤다. 시에 따르면 이씨는 서울 강남에서 가깝고 뮤직스튜디오와 엔터테인먼트 국제학교가 들어서기에 좋은 입지라며 흡족한 반응을 보이고 돌아갔다. 한 달이 지난 8월 23일 이씨는 경기도청을 찾았다. 이씨는 이날 김문수 경기지사, 곽 시장 등과 함께 ‘SM스튜디오 및 (가칭)엔터테인먼트 국제 아카데미 설립’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이씨는 “SM은 새로운 신인을 어떻게 교육하느냐가 세계적인 콘텐츠를 만들 수 있느냐 없느냐의 문제와 똑같다고 생각한다”며 “우리가 전 세계 인재들을 모아 교육을 하고…
處變當堅百忍以圖成 처변당견백인이도성:어려움을 당했을 때 백번을 참아 성공을 도모해야 한다 세상의 모든 것들에는 절정기가 있는가 하면 내리막 길이 있다. 내리막 길의 징후는 융성 발전해 절정에 올랐을 때, 그것도 밑바닥의 상태에 있을 때 움트는 법이다. 그러므로 지혜가 있는 사람은 일이 순조롭게 진행돼 갈 때 정신을 집중시켜 장차 발생할 수 있는 이변에 대비하고 고난에 처했을 때는 희망과 비전을 가지고 그것을 견디어 내는 것이다. 작은 일도 빈틈없이 처리하고 어둠 속에서도 속이거나 숨기지 않으며 실패하고도 낙심하지 않는다면 그는 참으로 뛰어난 사람이라 할 것이다. 서경에 ‘거총사위(居寵思危)’란 말이 있다. 임금의 총애를 받을 때에도 훗날 임금과 멀어졌을 때를 생각해야 한다는 말이다. 높은 곳에 오르는 자는 언젠가 내려갈 때를 헤아려야 한다. 교묘한 재주를 서툰 솜씨 속에 감추고 어둠으로 밝음을 드러내며 청렴하면서도 혼탁함 속에 머물러 있고 겸손하게 자신을 낮추는 것을 몸을 다스리는 바탕으로 삼는 것, 이것이 세상을 살아가는 안전한 길이요 몸을 보호하는 안전한 장소다. 인생의 운명에 쇄락해져가는 징조는 부귀가 극에 달한데 있고 반대로 피어
야외활동이 늘어나는 가을이 되면 전형적인 가을철 3대 전염병이라 부르는 쓰쓰가무시증, 유행성출혈열, 렙토스피라증 같은 열성 질환이 유행하게 된다. 이들 질환은 등산을 하거나 농촌의 밭과 논에서 일할 때 많이 발생하므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특히나 야외활동이 많아지는 요즘 감염병에 노출되는 경우가 많다. 조금만 주의를 기울여 자신의 몸을 보호하는 자세가 요구된다. 이에 따라 각 전염병이 어떻게 전염되고 증상과 예방법은 어떤 것이 있는지 알아보며 주의할 점을 몇 가지 당부하고자 한다. 쓰쓰가무시증이다. 우선 진드기를 피해야 한다. 쓰쓰가무시증은 동남아시아 및 극동지역에서 발견되는 감염증으로 특히 농부, 군인 및 야외활동을 자주 하는 사람들이 많이 감염되는 질환이다. 급성 열성 전염병의 일종으로 쥐 등에 기생하는 진드기에 물려서 감염되는데, 진드기 유충이 사람 피부를 물 때 쓰쓰가무시균이 인체 안에 들어가 증식하면서 발생한다. 보통 1~2주 정도 잠복기를 거쳐 고열, 오한, 두통, 피부 발진 및 림프절 비대 등 증상이 나타나며 피부 발진은 발병 후 5∼8일간 몸통에 주로 생긴다. 대부분 진드기가 문 곳에 피부 궤양 등이 나타나며, 보통 독시사이클린 항생제를 사
서울시 무상급식 주민투표가 무산되고 1주일이 지난 8월 말 박근혜 한나라당 전 대표는 어렵사리 입을 열었다. 기자들의 끈질긴 질문끝에 박 전 대표는 “너무 과도하게 정치적 의미를 부여하고, 시장직까지 걸 문제는 아니었다, 그렇게 생각합니다” 무상급식은 정치권이 나설 문제는 아니었으며 또 애초부터 필요없는 투표였다는 뜻을 내비친 것이다. 당내 논란으로 번졌다. 주민투표 패배에 대한 박근혜 ‘책임론’도 성립되지 않는다고 잘랐다. 그 후 10·26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대한 박 전 대표의 지원유세가 최대 현안이 됐다. 박 전 대표측은 지원여부의 전제조건으로 복지에 대한 당론을 먼저 정하라고 당 지도부를 압박했다. 이는 무상급식이 망국적 포퓰리즘이라며 무상급식의 악령을 떨쳐버려야 한다고 주장해 왔던 한나라당 복지정책의 근간을 뿌리채 흔들겠다는 것이었다. 박 전 대표의 노림수는 당 복지정책의 노선변경을 통해 친이, 친박으로 나눠져 있는 당의 주도권을 잡아보겠다는 의지로 읽혀진다. 지금 한나라당은 철저하게 계산된 박 전대표의 의중대로 흘러가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한나라당 현실정치의 중심축에 서 있는 박 전 대표의…
10월 2일은 노인의 날이다. 소위 경로효친 사상을 고취하고 노인들의 위상을 드높이겠다는게 그 취지다. 특히 평균 수명이 크게 늘어 ‘100세 시대’를 구가하는 요즘, 노인들의 문제는 곧 우리 사회문제이자 국가 어젠다가 되고 있다. 과거에는 노인문제는 장수(長壽)문제로만 국한돼 왔다. 그래서 조선시대에는 아버지 나이가 50세가 되면 아들이 명아주로 만든 청려장을 바치는데 이를 가장(家杖)이라 불렀다. 또 60세가 되면 마을주민들이 장수를 축하하며 향장(鄕杖)을, 70세가 되면 나라가 국장(國杖)을, 80세가 되면 임금이 조장(朝杖)을 각각 선물해 장수를 축하했다. 그러나 현대에 와서는 의술의 발달과 의식주 환경의 개선으로 평균수명이 크게 늘면서 본격적인 노인시대가 도래했다. 이제는 노인들이 노후생활을 적당히 즐기는데서 나아가 일할수 있는 정년을 늘리거나 제2의 직장을 찾고, 또 사회봉사에 나서 보람찬 인생을 향유하는 선진국형으로 변모하고 있다. 하지만 우리사회는 이러한 노인시대의 도래를 그동안 준비하지 못했고 급하게 달려온 노인시대에 대한 사회적 비용을 이제야 지불하기 시작했다. 특히 선거때나 노인들의 표를 구걸하는데 그친 우리 사회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