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말 국내 체류 외국인은 16만명으로 국내 인구 대비 2%를 넘어섰다. 만 6세이하 다문화 가정 출신 아동은 9만3천여명으로 같은 연령대 아동 가운데 2.9%에 달한다. 인구구조만 놓고 봤을 우리 사회가 빠르게 다문화사회로 진입하고 있음을 의미하는 것이다. 일상생활에서 반 다문화적 편견이나 제노포비아(Xenophobia. 외국인 혐오증) 등을 드러내 놓지는 않는다. 그러나 익명성이 보장되는 사이버 공간에서는 이같은 모습을 쉽게 찾을 수 있다. 외국인을 비하하는 표현들이 거침 없이 등장하기도 한다. 국내 외국인 급증 원인에는 노동인력의 해외유입이 큰 몫을 차지한다. 결혼 적령기를 넘기고도 배우자를 찾지 못하는 다수 총각들이 외국 여성과 결혼하면서 결혼이주자가 늘어나는 것도 이유다. 여기에 더해 자유를 찾아 탈출하는 북한 주민들도 적지 않다. 이렇게 우리와 다른 문화풍토에서 생활하던 이들의 유입은 자연히 우리 사회를 다문화사회로 유도하는 요인이 되고 있는 것이다. 일자리를 위해서 또는 결혼을 이유로 한국에 온 외국인은 물론 동포인 샛터민들도 우리 사회에서 겪는 고통은 적지 않을 것이다. 외국노동인력은 대부분 한국인에 비해 상대적으로 저임금을 받는 등 노동조
기업형 농업의 문제점은 합성비료와 살충제 등을 과다 사용하고 유전자변형을 시킨다는 데 있다. 이로 인해 동·식물의 서식지가 파괴가 되고 종 다양성이 낮아진다. 또 생태계가 교란되는 주요한 원인으로 지적된다. 이런 문제점들을 해결하는 것이 유기농업이다. 유기농업은 자연을 보존하고 파괴된 생태계를 복구시키는 역할을 한다. 한마디로 유기농은 사람을 살리고 자연을 살린다. 유기농업은 지구상의 모든 생명체, 생태계와 유기적으로 연계돼 있기 때문에 환경을 걱정하는 사람들은 ‘유기농은 생명이다’라고 외칠 수밖에 없다. 건강한 지구를 만드는 대안인 유기농업을 활성화하기 위한 제17차 세계유기농대회(IFOAM OWC)가 지난달 28일 시작돼 오는 5일까지 남양주시 체육문화센터와 양평 세미원 일원에서 진행되고 있다. 주요 프로그램은 사전학술행사, 본 학술대회(OWC), IFOAM총회 등으로 구분된다. 1977년 스위스 시싸하(Sissach)에서 시작된 세계유기농대회는 3년마다 대륙을 순회하면서 열린다. 유기농학술대회와 유기농업 발전을 위한 분야별·주제별 토론회, IFOAM 총회, 유기농박람회 등이 포함된 최고 권위의 국제행사다. 아시아에서는 처음으로 열리는 이 대회는 대만,…
21세기 사회는 서비스 사회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인간은 태어나면서부터 출산서비스로 시작해 죽음의 그날에도 장례서비스를 받으면서 흙으로 돌아간다. 또 우리 모두는 하루 일련의 과정을 출근 때의 교통서비스를 시작으로 각종 식음료, 미디어서비스 등 이루 말할 수 없는 서비스업체와 연계 돼 하루를 정리하게 된다. 또한 주말에는 여가서비스를 즐기며 삶의 여유를 찾는다. 따라서 서비스 행위의 본질에서는 차이는 있겠지만 21세기는 서비스가 바로 삶 그 자체라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이러한 현상은 서비스사회에 대한 국가 경제의 의존도가 지속적으로 높아지고 있다는 하나의 증거이며 향후에도 서비스 부문이 우리네 경제에 주도적 산업으로 자리 잡을 수밖에 없는 현실을 그대로 반영한다. 세계적인 추세도 구체적인 통계자료를 제시하지 않더라도 생산 및 고용, 소비측면에서 서비스부문이 차지하는 부문이 70%에 육박하고 있으며, 경상수지에 있어서도 유형적 제품의 수출수준에 미치지 못하지만 나름 상당한 규모로 성장하고 있음을 쉽게 알 수 있다. 물론 혹자들은 1, 2차산업에 비해 3차산업인 서비스산업이 과잉 확대되는 것에 대해 우려에 목소리를 내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하지만 부존자
수원 경희대 인근에 1천58㎡ 규모의 한우전문점을 오픈한 김종수(38·착한고기 수원영통점,www.chakangogi.co.kr)씨는 하루 평균 900만원, 월 평균 2억3천만원의 매출을 올리고 있는 성공한 외식 사업가다. 2009년 9월 매장 오픈 후, 2년이 지난 쾌거다. 사실 김 씨는 외식업분야에 처음 발 들인 초보 창업자다. 그런 그가 고매출을 올리면서 지역 내 성공적인 한우전문점으로 안착할 수 있었던 비결은 무엇일까? “수원 인근에 위치한 대기업 인사부서에서 근무하다 지난 2007년 과감히 외식창업에 도전했죠. 당시 직원들과 함께 회식 차 자주 방문하던 곳이 지금 제가 운영하고 있는 한우전문점입니다”라며 브랜드와의 인연을 설명했다. 대기업 직장을 그만두고 한우전문점 창업에 뛰어든 이유로 김 씨는 맛과 품질이 뛰어난 한우를 합리적인 가격에 고객에게 제공한다는 것, 이점 하나만으로도 충분히 성공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들었다고. 본사 담당자에게 창업 의사를 밝힌 김 씨는 1개월 동안 본사 직영점에서 한우를 포함, 각종 육류 다루는 법과 맛을 내는 숙성법 등을 배워 갔다. “고기장사를 하려면 먼저…
한국문화원연합회 경기도지회(지회장 오용원)는 30일부터 다음달 1일까지 이틀간 양주시 별산대놀이마당 일대에서 ‘제18회 경기도 민속예술제’를 연다. 이번 축제는 도내 각 시·군의 민속예술을 발굴, 육성해 지역문화 정체성을 확립하고 전통문화와 경기 민속예술에 대한 긍지를 높이기 위해 기획됐다. 특히 농·어촌 지역에서도 보고 듣기 어려운 노동요와 회다지소리, 답교놀이 등의 민속 공연을 우리 아이들에게 직접 보여주고, 함께 즐길 수 있는 신명나는 축제를 선보인다. 경기도 민속예술제는 경기도 향토문화의 뿌리를 가다듬고 점차 사라져가는 전통문화의 발굴과 전승, 보존을 위해 1982년부터 격년제로 이어져오는 경기도 대표적인 민속축제다. 도의 각 시·군에서 지역의 풍습과 정서를 담은 민속놀이, 민속무용, 민요 등의 대표 민속예술 공연 축제로 경연 형식으로 진행되며 대상과 최우수상을 수상한 팀은 전국대회인 ‘한국민속예술축제’에 경기도 대표로 출전할 수 있는 자격을 갖게 된다. 경기도 28개 시·군이 참여하는 이번 축제는 기존 경연 중심의 진행에서 벗어나 경기도에 살고 있는 다문화인들이 기획, 진행하는 다문화 체험 프로그램과 다문화가정의 이야기를 담은 마당극패 우금치의 ‘선
행복이란 무엇인가? 어떻게 하면 행복하게 살 수 있을까 하는 문제는 인류가 추구하고 있는 기본 명제라 할 수 있다. 행복이라는 것이 실체가 있다면 누구나 그것을 쉽게 잡을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행복이라는 것은 실체가 불분명해 쉽게 잡히지 않고, 현실적으로도 통계지수를 만들어 정책적으로 관리하기에는 너무나 어려운 과제임을 부인할 수 없다. 행복에 대한 정의는 오래전부터 있었다. 그리스의 철학자인 아리스토텔레스(BC 384~322)는 “자기에게 어울리는 일을 탁월하게 수행했을 때 가장 행복한 것이다”고 정의했다. 이 말은 가정, 직장, 친구, 학교생활, 여가활동 등에서 최선을 다하면 행복하게 된다고 해석이 된다. 반면 에피쿠로스(BC 341~270)는 “자기의 욕망을 얼마나 성취하였는가에 따라 행복도가 다르다”하는 방정식을 고안했다(행복=성취/욕망). 이 말에서 우리는 욕망의 크기를 줄이면 자동적으로 행복이 커지게 되는 것을 알 수 있다. 이런 차원에서 에피쿠로스는 쾌락주의자가 아니라 금욕주의자인 것이다. 행복지표를 만든다 함은 위에서 말한 욕망과 성취(또는 성과)라는 두 가지 관점을 측정을 해서 통계수치로 표현함을 뜻한다. 그러나 욕망이라는 것은 사람마다…
일상생활에서 빌려준 돈을 받지 못하거나 물건을 판매하고 그 판매대금을 받지 못한 경우 보통 법원에 민사소송을 제기하게 된다. 이때 법원에 납부하는 인지대와 송달료 또한 만만치 않은 액수이다. 이를 절약할 수 있는 방법으로 지급명령신청 제도가 있다. 그러나 이 지급명령신청 제도도 장·단점이 있기 때문에 이를 잘 파악해 어느 경우에 지급명령을 신청할지 잘 판단해 적절히 활용해야 한다. 먼저 지급명령이란 신청인(채권자)이 법원에 일방적으로 신청하며 증거서류 없이도 신청 가능하다. 법원은 신청이 들어오면 이를 심사해 신청이 적합하면 채무자에게 ‘채무자는 채권자에게 얼마를 지급하라’라는 식으로 지급명령을 발송한다. 채무자가 이 지급명령을 받고 2주 안에 이의신청을 하지 않으면 지급명령은 확정되고 일반 판결문과 같은 강제집행력이 생겨 채무자의 재산에 강제집행을 할 수 있게 된다. 또한 비용도 소장을 제출할때 보다 훨씬 저렴하다. 인지대가 소장을 제출할 때의 10분의 1에 불과하기 때문에 소가가 높을 경우 많은 경제적 이익을 볼 수도 있다. 다만, 여기서 지급명령신청에 대해 2가지 생각할 점이 있다. 송달과 이의신청이다. 먼저 지급명령은 법원의 지급명령이 채무자에게 적법
현대에 있어 종교는 사회 구성원 각 계층을 비롯해 여러 가지 형태로 도전을 받고 있다. 지적 거물이라 불리던 칼 마르크스와 지그문드 프로이드로부터 나왔던 도전이 그 단적인 예다. 이 두 지성은 근대정신 형성자 중에서 대표적인 인물로, 그들은 종교에 대해 과학적 성숙에 도달한 인류로부터 충성을 받을 만하나 가치가 없다고 선언했다. ‘종교는 민중의 아편’이라고 주장한 마르크스와 ‘종교 지상적인 힘이 초자연적인 형태를 위한 것이자 유아기의 노이로제 이외의 아무것도 아니다’고 펼친 것은 프로이드다. 물론 이들의 주장이 심오한 종교 내면을 대표한다거나 정설이라고 단언하거나 그 가치에 대해 재론하고자 하는 것은 아니다. 현대의 인류생활에서 예술은 추함이나 지루함에서 인간을 구제하고, 철학은 자연의 계통이 서지 않는 지적 세계에 빠지지 않도록 하며, 과학은 자연과 대치해 자연의 구조와 법칙을 응시하면서 법칙에 따라 그 구조 방법을 발전시켜 왔다. 그런데 끊임없이 변천하고 있는 인간과 인간이 삶을 영위하고 있는 사회에 대해서는 과학으론 도저히 설명할 수 없는 것이 있다고 생각한다. 과학은 자연의 여러 가지 힘에 대해 무지한 탓으로 빠지는 노예상태나 생명과 행복에 대한 가장
10월 3일은 우리 역사가 시작된 개천절이다. 민족시인 이육사는 역사가 시작되던 기원을 ‘까마득한 날에 하늘이 처음 열리고’라고 노래했다. 우리 민족의 하늘이 열린 개천절이 바로 우리의 역사가 시작된 날이자 ‘홍익인간(弘益人間)’이라는 우리 민족의 정체성이 확립된 날이기도 하다. 학자들에 따르면 BC 2457년 환웅이 천신인 환인의 명을 받아 태백산 신단수에 내려왔으며 환웅의 아들인 단군이 BC 2333년 나라를 건국한 것을 기념하는 것이 개천절로 우리 민족이 천군의 자손임을 보여주는 민족사의 시초다. 이후 고구려에서는 동맹, 부여에서는 영고, 예맥에서는 무천 등의 행사로 개천절의 뜻을 기렸는데 ‘민족’이라는 개념 자체가 없었던 고대에 한민족의 뿌리를 통해 민족을 동여매는 뜻 깊은 날이었음에 그 의미가 실로 중대하다. 어쩌면 고대부터 수없이 반복됐던 국가의 흥망성쇠 속에서도 많은 민족들이 역사의 뒤안길로 명멸해 갔음을 반추해 볼 때 현재와 같이 우리가 한민족의 정통성을 지키며 대한민국의 틀을 이룰 수 있었던 것도 개천절을 흠모하는 동류의식이 있었기에 가능했을 것이다. 그동안 우리는 개천절을 놓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