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100년 자동차 산업의 자존심 GM(제너럴 모터스)이 파산위기를 맞고 있다. 오바마 정부가 파산위기에 빠진 GM에 추가 자금지원의 전제조건으로 가장 미국적인 기업가라는 평을 들어온 GM 왜고너 회장의 사퇴를 요구했다. GM을 9년동안 이끌면서 앞으로 GM의 100년 역사를 새롭게 써가겠다고 선언했던 왜고너 회장의 사퇴는 미국사회를 충격속에 빠트렸다. GM의 실패요인은 크게 세가지로 얘기된다. 유가급등의 외부경영 변수에 대처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GM은 연비가 낮은 트럭과 SUV차량을 주력으로 내세웠지만 지난 2~3년동안 국제유가 급등으로 미국내 대형차량 수요가 급감하면서 GM판매량은 곤두박질 쳤다. 두번째는 높은 노동비용을 개선하지 못한 것이다. GM차량 1대 생산에 필요한 노동비용은 경쟁업체보다 수천달러가 높다고 월스트리트저널이 보도하고 있다. 세번째는 너무 많은 브랜드를 계속 유지하려 했던 점을 꼽을 수 있다. 여기에는 막대한 마케팅 비용이 들어갔지만 그에 상응하는 구조조정은 미온적이었다. 법정관리 중인 쌍용차가 지난 8일 발표한 ‘쌍용자동차 경영정상화 방안’을 뜯어 보면 가장 시급한 것이 구조조정이다. 종업원 7천176명의 37%에 해당되는 2천6
지난 10일 경기도체육회관에서 경기도체육회 이사회가 열렸다. 제17대 임원을 구성하고 열린 첫번째 이사회였다. 17대 임원 구성 이후 도내 체육계에서는 이번 임원 구성이 ‘원칙을 무시한 채 스포츠스타 모시기에만 급급했다’고 반발했다. 이번에 구성된 도체육회의 임원 구성을 보면 46명의 집행부 가운데 연임이 29명, 신임이 17명으로 37%의 임원이 교체 됐다. 특히 이전까지 5명이던 여성 임원이 10명으로 늘어났고 부회장도 5명에서 8명으로 증가했다. 임원에는 선수 출신도 10명이나 포함돼 외형적으로는 큰 변화를 가져왔다. 하지만 내형적으로는 그동안 경기체육 발전에 기여한 공(功)이 큰 인사들을 외면했다는 지적과 함께 경기체육과는 연고가 없었던 유명 스포츠스타 출신들을 지나치게 많이 포함시켰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또한 시·군 안배 차원에서 순환 배정키로 했던 지자체 몫은 기존 임원들이 모두 유임되면서 취지를 무색케 한 점, 학교체육 책임자인 도교육청과 교육청 제2청 체육담당 과장을 배제한 점 등도 논란의 대상이 됐다. 이러한 우여곡절 끝에 열린 첫번째 이사회는 별 탈 없이 무사히 마쳤다. 도체육회장인 김문수 도지사는 첫번째
정부가 국가사무인 사회복지사업을 지방자치단체에 이양한지 1년이 지났다. 재정수요측정 등 사전준비가 전혀 되지 않은 상태에서 무더기로 퍼다 넘기다보니 사회복지 업무는 제자리걸음만 하고 있다. 노인질환, 특히 치매인구가 계속 늘어나고 있는 실정을 감안한다면 무엇보다 화급한 사안임에도 이렇다 할 대책을 내놓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 지난해 7월부터 시행한 노인 장기요양보험 제도를 시작으로 많은 지자체에서 치매관리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그러나 정부의 국가 사무이양과 맞물려 더 이상의 진도가 나가지 못한 채 엉거주춤하고 있는 형국이다. 65세 이상 치매인구는 84%로 나타났다. 42만 명에 달하는 치매환자는 해마다 급증추세를 보이고 있어 2020년대에 들어서면 백만 명을 돌파할 것이란 예측도 나온 바 있다. 치매는 육체뿐 아니라 정신까지 파괴하는 무서운 질병이다. 중앙정부와 지자체, 환자가족 등을 효율적으로 연계하는 제도적 장치가 필요하다. 그러자면 사회복지사업의 지자체 이양을 다시 한 번 검토해봐야 한다. 노인복지는 어차피 겪어야 할 우리세대의 마지막 사회복지사업이다. 소득이 높은 계층에서의 복지문제는 전혀 문제될 것이 없다. 소득이 낮을수록 부모에게 용돈을 주지 못
지난 일요일 봄볕이 너무 좋아 아이들을 데리고 근처 공원으로 갔다. 날씨가 따뜻해져서 공원에는 아이들이 많았는데 한 아이가 친구들을 모으더니 다같이 문방구로 뛰어갔다. 돌아오는 아이들의 오물거리는 입술은 무척 행복해 보였다. 100원으로 문방구에서는 껌 5개를 살 수가 있단다. 단돈 100원으로 다섯 명의 아이가 행복해질 수 있다니 참 대단한 일이다. 현재 초등학교 앞 문구점을 중심으로 저가의 과자들이 판매되고 있다. 예전의 불량식품과는 비교도 안 될 정도로 종류도 많아지고 값도 싸다. 하지만 조금만 들여다보면 문제가 매우 심각하다. 포장지의 첨가물 내용을 보면 “제품 원료 중 유전자변형 원료 사용가능성 높음”이라고 친절하게 경고를 해 둔 것도 있고, 너무 많은 종류의 색소가 나열되어 있어 과연 이런 것을 아이들에게 먹여도 되는지 걱정이 된다. 표시가 되어 있는 제품은 그나마 골라먹을 수라도 있지만 대부분의 제품이 관련 표시가 전혀 없어 절대 안심할 수가 없다. 알록달록한 색깔의 유혹과 혀를 자극하는 저가의 인공감미료의 중독성을 무시할 수 없는 상황이다. 그렇다고 매일 아이들을 따라다니면서 감시할 수도 없는 노릇이고 문방구를 중심으로 판매를 하다보니 아이들이
입학사정관제의 궁극적인 목적은 당장의 점수 차이보다는 대학 입학 후 발휘할 잠재능력 위주로 학생을 선발하자고 하는 내용이다. 즉 학생의 성적, 개인 환경, 잠재력 및 소질 등을 종합적으로 판단하게 하는 제도이다. KAIST총장은 일반고 학생을 대상으로 면접으로만 150명을 뽑겠다고 발표한 이후 각 대학이 입학사정관 전형을 확대하는 입시안을 경쟁적으로 내놓고 있다. 2010년 입시에서 고려대가 정원의 23.5%를, 연세대는 16.3%를, 포스텍은 신입생 전원을 입학사정관을 통해 뽑기로 했고 한양대, 성균관대, 홍익대 미대 등도 입학사정관 전형을 확대할 계획이다. 무엇보다 평가기준이 성적에 그치지 않고 다변화되므로 점수 올리기 위주의 사교육 시장을 잡을 수 있다는 점이 참교육에 걸맞은 대입 전형이라는 긍정적 평가를 받고 있다. 그러나 준비없는 졸속추진은 예상치 못한 부작용과 혼란을 낳을 수 있다. 지금까지 입학사정관제 실시 계획을 밝힌 대학이 50여곳에 이르는 점을 감안하면 올해 전체 선발 규모는 2009학년도 인원(4,401명)을 2배 이상 뛰어넘는 1만명 선에 이를 것이란 전망이다. 대학입시에서 입학사정관제가 본격적으로 등장한 것은 2007년이다. 당시 참여
“실망을 드리며 떠나게 돼 사죄의 인사드립니다. 톨스토이가 언제나 나보다 훌륭한 사람과 사귀라고 했는데 저는 그렇지 못했습니다. 일 욕심과 부적절한 주변 관리로 인해 받게 된 오해를 재판에서도 풀지 못했습니다. 아쉬움만 남긴 채 한줄기 바람처럼 그냥 이대로 떠납니다.” 이연수 전 시흥시장이 뇌물 혐의로 기소돼 대법원 확정판결로 시장 직을 내놓으며 작별인사를 한 말이다. 4.29시흥시장 보궐선거 후보등록을 마친 한나라당 노용수(44·전 경기도지사 비서실장), 민주당 김윤식(43·전 행정자치부장관 정책보좌관), 무소속 최준열 후보(51·중앙산부인과 원장) 등 3명이 본격적인 선거운동에 돌입했다. 이들 후보는 시흥시에서 민선시장이 모두 비리혐의로 사법처리되면서 지역발전과 지방자치가 뒷걸음질 쳤다며 부패척결을 위한 행정을 강조하고 있다. 민선 1∼4대 시흥시장이 퇴임·재임시 수뢰 및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 등으로 모두 사법의 심판대에 서는 것을 지켜보고 있는 시민들은 허탈감에서 헤어나지 못하는 모습이 역력하다. 특히 시흥시장 보궐선거는 내년 지방선거에도 영향이 예상되기 때문에 의미하는 바가
여류 시인 장순금씨가 자작시집 ‘걸어서 가는 나라’, ‘비누의 슬픔’, ‘조금씩 세상 밖으로’, ‘낮선 길을 보다’에 이어 다섯 번째 시집 ‘햇빛 비타민’을 펴냈다. 4집 이후 시작생활을 잠시 접고 있었던 터라 이번 5집은 새삼스럽기도 하지만 오랜만에 만나는 벗과 같아 반가운 마음이 앞선다. 그녀는 부산 태생으로 1985년 ‘심상’ 신인상을 수상하면서 등단했다. 새내기 시인 시절에는 필자가 주관하던 경기문협 회원으로 활약했지만 지난 몇해 동안 이렇다할 소식없이 지내더니 그 사이에 동국대학교 문화예술대학원 문창과를 졸업하면서 시작의 학문화와 이론화라는 한 차원 높은 수련을 쌓았다. 따라서 ‘햇빛 비타민’에 수록된 61편의 신작시는 지난날의 시보다 깊이, 너비, 크기, 무게 면에서 확연한 차이점을 보였다. 연금술이 쇠붙이를 금붙이로 만들었듯이, 시 또한 당금질을 하면 어둠이 햇볕으로 변하고 평범이 비범으로 바뀔 수 있다는 것을 시인은 말이 아니라 시어로 말하고 있다. 주제 시인 ‘햇빛 비타민’은 “파리와 섞여 노는 구정물 아이들/쓰레기 더미에 올라 찾아낸 고무풍선/버려진 콘돔 불었다 빨았다./시커먼 젖통 출렁, 등에 매달려 보채는 아이/손가락 뒤로 벋어 입에 물
제2회 세계야구클래식(WBC) 준우승 열풍에 이어 한국프로야구 열기가 나날이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우리 선수들의 끈질긴 승부근성과 준우승이라는 값진 결과로 인한 한국야구에 대한 자신감, 간판스타들과 루키들이 이루어내는 멋진 팀웍 등이 요즘 야구팬들은 물론이고 야구를 잘 모르는 이들에게도 신선한 자극과 즐거움을 주고 있다. 사람마다 야구를 보는 묘미가 다르겠으나 만루 상황에서 4번 타자를 지켜보는 기대와 흥분만큼 야구의 미(美)를 대변할 수 있는 것은 없으리라. 투자유치 활동을 하다보면 외국 잠재 투자자들과의 상담에서 꼭 접하게 되는 질문이 있다. ‘우리 직원과 가족들이 믿고 갈 수 있는 학교와 병원이 있습니까?’ 이는 인천경제자유구역(IFEZ)에 대한 기대에서 오는 당연한 질문이라 할 수 있다. 다양한 형태의 도시개발과 특화된 기능을 가진 도시들이 앞 다투어 생겨나고 있으나 도시의 기본이자 가장 궁극적인 요소는 사람들이 일상적인 삶을 편리하게 누릴 수 있는 환경의 제공이다. 내가 일하는 곳에 내 아이가, 내 부모가 아플 때 믿고 찾아갈 수 있는 병원이 있다면 그 보다 더 중요한 정주환경 요소가 어디 있겠는가. 특히 IFEZ가 지향하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