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들과 나와 윷놀이도 하고 제기도 차고 하니까 꼭 어린시절로 돌아간 것 같고 즐겁습니다.” 지난 4일 정월대보름(음력 1월 15일)을 맞아 수원문화원이 주최한 ‘제34회 대보름 민속놀이 한마당’이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이날 낮 12시부터 수원 화성행궁 광장에서 열린 행사에는 이재준 수원특례시장, 김기정 수원특례시의회 의장 등 내빈을 비롯해 약 1000여 명의 시민들이 방문해 다양한 민속놀이를 즐겼다. 코로나19로 3년만에 대면 개최된 올해 대보름 민속놀이 한마당은 수원두레보존회의 풍물 공연 ‘길놀이’로 한 해의 안녕과 복을 기원하며 문을 열었다. 또한 전통놀이인 ‘수원지신밟기’를 선보이며 흥겨운 축제 한마당을 이어갔다. 행사는 부럼 깨기, 떡메치기, 굴렁쇠, 투호 등 전통놀이 체험을 준비해 온 가족이 함께할 수 있는 시간을 마련했다. 특히, 대기 신청이 50여 팀이 넘을 정도로 가장 많은 인기를 모은 윷놀이 대회에는 64개 팀(4인 1팀)이 참여해 짜릿한 한 판 승부가 펼쳐졌다. 승패를 떠나 윷놀이 대회 참가자 전원에게 기념품으로 땅콩, 호두 등 부럼 꾸러미가 전달돼 모두가 웃음을 띤 얼굴로 대회를 마쳤다. 대회 한 켠에는 제기 만들기, 캘리그라피, 가죽
출판사 교유서가는 오는 10일 오후 7시 인천시 강화뉴스 교육장에서 신간 ‘강화돈대’ 출간 기념 북토크를 개최한다. ‘강화돈대’는 세계 유일의 해상 방어시설인 돈대가 세워진 배경과 기원, 이에 얽힌 설화 등을 담은 책이다. 다큐멘터리 사진가인 이상엽이 2015년부터 강화도의 돈대를 찾아다니며 기록한 사진과 글을 모았다. 북토크에는 책의 저자인 이상엽 작가와 오동진 영화평론가가 참석해 독자들과 이야기를 나눌 예정이다. 북토크 참여 관련 자세한 사항은 강화뉴스로 문의하면 된다. [ 경기신문 = 정경아 기자 ]
경기도여성단체협의회(회장 이금자)는 2월 2일 오전 11시 수원 호텔리츠 컨벤션홀에서 ‘2023년 경기여성지도자 신년인사회’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김동연 경기도지사과 남경순 경기도의회 부의장, 이재준 수원특례시장을 비롯한 경기 여성지도자 400여 명이 참석했다. 행사는 2022년 사업실적 동영상을 시작으로, 이금자 회장의 개회사, 축하 떡 절단, 건배제의 등의 순서로 진행됐다.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신년사에서 매년 3월 8일인 세계여성의 날을 언급하며 “1908년 여성노동자들의 시위로부터 100년이 지난 지금, 과연 여성들에게 실질적인 자유와 평등이 주어졌는지 되돌아봐야 한다”며 “우리 사회가 가진 양성평등, 저출산 문제 등 여성의 지위 향상과 경제활동 참여율을 높이기 위해 경기도가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금자 회장은 “경기도여성단체협의회가 조직된 지 벌써 올해 49년이고, 내년이면 50주년이 된다. 선배들이 50여 년의 역사를 만들어 왔듯이 우리도 후배들에게 백년의 역사를 만들 수 있도록 최선의 역할을 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어 “2023년 신년인사회를 시작으로 비대면 관계를 회복하고 성평등한 사회 실현이라는 큰 목표를 위해 도·시·군 여성단체가…
모든 건 다 그놈의 퍼센티지(%) 때문이다. 시청률, 청취율, 지지율, 취업률, 자퇴율, 퇴사율, 할당률, 가입률, 방어율 등등 그저 ‘율율율’하는 세상 탓이다. 모든 걸 다 정량평가로만 하기 때문이다. 한국사회에서 정성평가는 사라진지 오래됐는데 특히 교육분야가 그렇게 됐으며 그건 대략 이명박 대통령 시절부터 시작된 것이다. 오렌지가 아니라 ‘어륀지’라며 영어 발음 교육을 강조하는 교육부 장관 기자회견 때부터 수상한 분위기가 감지됐었다. 정량평가(定量平價)는 양을 중심으로 한다. 무조건 실적 위주다. 이에 비해 정성평가(定性平價)는 내용과 가치를 중시하는 평가다. 모든 게 다 정성적이어서도 안되지만 모든 게 다 정량적이어서도 안 된다. 특히 정량평가로만 기울어 있는 사회에서는 결과에 대해 그 누구도 책임지지 않는 일이 벌어진다. 모든 걸 다 수치 탓으로 돌리기 때문이다. 정주리 감독의 의미 있고 인상적인 작품 ‘다음 소희’는 바로 그렇게 정량평가화된 사회가 자행하는, 그 안에서 기생하는 무한대의 관료주의가 빚어내는 비극과 참사에 대한 이야기를 그린다. 영화는 다소 무거운 주제임에도 한치의 눈을 뗄 수 없을 만큼 긴장을 이어 나가게 한다. 사회적 리얼리즘 계열
안산문화재단(이사장 이민근)은 2023년 문화예술지원사업을 공모한다고 2일 밝혔다. 공모 분야는 ▲전문예술창작지원사업 ▲모든예술31_경기예술활동지원 안산 ▲청년문화지원사업_청년예술프로젝트 동고동락 ▲생활문화활동지원사업_웰컴 투 시민예술시대 ▲문화예술교육 공간 공유사업 열린강의실 ▲악기공유사업 이음악기 등 총 6개 분야다. ‘전문예술창작지원사업’은 안산시 전문 예술인 및 단체의 공연·시각 분야 신작 창작 및 발표활동 직접경비의 일부를 지원한다. 공연예술분야는 단계별 지원으로 지원금은 1단계(공연창작) 최대 700만 원, 2단계(제작초연) 최대 1500만 원이며 시각예술분야는 최대 1000만 원이다. ‘경기예술활동지원 안산’은 안산지역 문화기반시설 및 문화거점에서 안산시민을 대상으로 진행하는 경기도 소재 예술인의 문화예술프로젝트를 지원한다. 지원규모는 단체 최대 1300만 원, 개인 최대 700백 만 원이다. ‘청년예술프로젝트 동고동락’은 경기도 소재 만 19세~39세 이하 청년예술인 및 단체들의 공연, 시각 등 모든 분야의 창작작품 발표를 지원한다. 청년기획단은 활동비 200만 원, 청년예술인 개인 최대 60만 원, 듀오 최대 100만 원, 단체 최대 200만
경기아트센터(사장 서춘기)는 오는 4일 ‘2023 경기시나위오케스트라 신년음악회 - 토끼판’을 개최한다. 이번 음악회는 2023년 검은 토끼해를 맞아 하늘에서 명을 받고 인간 세상에 내려온 검은 토끼가 인간의 복을 빌고 액을 막는다는 설정의 이야기 콘서트다. 코로나19로 지친 우리 일상을 회복하고 창조와 도약의 계묘년을 맞이하기를 바라는 염원을 담았다. 원일 예술감독이 지휘를 맡고, 경기시나위오케스트라 전원이 출연해 전통을 넘어선 새로운 우리 음악의 진수를 선보일 예정이다. 또한 경기민요를 기반으로 자신만의 영역을 확고하게 구축하고 있는 이희문과 놈놈(조원석, 양진수), 장르를 뛰어넘어 다양성을 지향하는 동양고주파(장도혁, 윤은화, 함민휘), 소리꾼과 고수가 모인 판소리 창작연구공동체 입과손 스튜디오(김소진, 이승희, 김홍식, 이향하), 음악의 다양성을 관객과 공유하기 위해 모인 음악단체 펠리체 앙상블(단장 임준태)이 함께 무대에 오른다. 음악회 1부는 옥황상제가 2023년 인간 세상에 내려가 액을 막고 복을 빌어 줄 토끼를 찾아오라는 명을 내려, ‘검은 토끼 해’ 에 ‘검은 복토끼’를 찾아나서는 과정을 소리꾼과 고수, 전자사운드와 합창 그리고 우리 음악으로
안산문화재단(이사장 이민근)은 오는 3월부터 12월까지 안산문화재단 홍보 콘텐츠를 기획 및 제작할 청년서포터즈를 모집한다. ‘안문재PD’는 ‘안산.문화.재단 PD(프로듀서)’의 줄임말로 안산문화재단에서 진행하는 공연, 전시 등 다양한 문화사업에 함께하며 홍보 콘텐츠를 기획 및 제작한다. 사업에 관한 안내뿐만 아니라 안산문화재단의 전반적인 소식을 시민들에게 전달하는 소식창구로서의 활동을 수행할 예정이다. 선정된 서포터즈 팀은 자유로운 형식으로 홍보 기획과 제작 과정을 경험할 수 있으며, 이에 관한 활동비를 지원받는다. 홍보·기획 분야에서 활동 중인 전문가로부터 콘텐츠 관련 교육을 받을 수 있는 기회도 얻게 된다. 이외에 안산문화재단 활동 인증서 발급, 우수 참여 팀 표창, 활동 실적에 따른 봉사시간 인정, 안산문화재단에서 진행하는 문화프로그램 참여 등 혜택이 제공된다. 지원 자격은 ▲문화예술에 관심 있고 적극적으로 활동할 수 있는 청년(만 19~39세) ▲홍보콘텐츠(영상, SNS 등) 제작이 가능한 팀으로 팀당 인원수 제한은 없다. 자체적으로 팀을 구성해 지원하면 된다. 안산 소재 대학(원)생은 가점 우대가 있다. 이번 모집 기간은 오는 10일까지이며, 접수…
경기문화재단 실학박물관(관장 정성희)이 2023년 새해 첫 번째 절기인 입춘(2월 4일)을 맞아 꽃씨와 채소 씨앗을 무료로 나눠주는 ‘봄의 시작을 함께해요’ 행사를 진행한다. 이번 행사는 농사의 가치를 중요하게 여겼던 실학자들의 뜻을 함께하자는 의미에서 기획됐다. 입춘은 새해를 상징하는 절기이자 농사의 기준이 되는 24절기의 첫 절기로서, 예로부터 이날에는 한 해 농사의 풍년을 기원하는 여러 농경의례 관련 민속행사가 행해졌다. 또한 농경서인 ‘색경’을 지은 박세당, ‘임원경제지’를 지은 서유구, 직접 텃밭을 가꾸며 유배지에서도 두 아들에게 부지런히 텃밭 가꾸기를 당부했던 정약용 등을 통해 알 수 있듯이 실학자들은 농사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행사를 위해 준비된 씨앗은 정약용이 특별히 사랑했던 꽃인 국화와 실용적이고 상품 가치가 높아 재배를 장려했던 목화 그리고 가정에서 키우기 쉬운 상추와 시금치 등 봄에 파종할 수 있는 식물들이다. 입춘 맞이 ‘봄의 시작을 함께해요’ 행사는 오는 4일과 5일 이틀간 오후 1시 30분부터 오후 4시까지 실학박물관 로비에서 진행된다. 일일 선착순 100명으로 관람객 누구나 참여할 수 있으며, 자세한 사항은 실학박물관 누리집과 사회
경기콘텐츠진흥원(원장 민세희)은 특성화고 학생들이 콘텐츠 산업 직무를 체험할 수 있는 ‘경기 콘텐츠 창의학교 산학연계(직무체험) 프로그램’을 이달부터 시작한다. 해당 프로그램은 경기도 소재 특성화고 및 마이스터고 학생들의 콘텐츠 실무 능력 강화와 취업 유도를 목적으로 기획됐다. 프로그램에 선정된 학생들은 개별 매칭된 도내 기업에서 10일간 디자인 또는 영상 직무를 체험하며 프로젝트 과제를 수행한다. 경콘진은 지난해 12월 참여기업을 모집해 5개 기업을 선정했으며, 지난 1월에 참여 학생 10명을 선발했다. 참여 기업에는 프로그램 운영을 위한 사업비가 지원되며 학생에게는 약 30만 원의 프로젝트 활동 수당이 지원된다. 학생들은 이달 중 열흘간 매칭된 기업에서 디자인 또는 영상 콘텐츠 분야의 기업 실무자에게 교육과 실무 멘토링을 받는다. 학생들은 외부 전문가를 통해 분야별 멘토링도 받을 수 있다. 학생들은 직무체험 이후 프로젝트 결과물 발표회를 통해 그동안의 성과 및 소감을 발표할 예정이다. 한편, 경콘진은 올해 직무체험 프로그램을 추가로 실시할 예정이다. 자세한 사항은 경기콘텐츠진흥원 서부권역센터로 문의하면 된다. [ 경기신문 = 정경아 기자 ]
경기아트센터 서춘기(64) 신임 사장이 지난 달 31일 김동연 경기도지사로부터 임명장을 받고 공식 취임했다. 서 신임 사장은 세종문화회관 서울시립예술단 총괄본부장, 한국문예회관 연합회 공연장 전문 컨설턴트, 안성시 안성맞춤아트홀 운영위원, 서울시 50플러스 재단 뮤지컬과 오페라 감상법 강사 등을 지냈고, 한양대학교 건축공학부 부교수로 재직한 바 있다. 2012년 실내음향학으로 한양대 대학원 건축공학과에서 박사 학위를 받았으며, 국악 오케스트라 악기배치 및 국악 전용 홀 음향설계 표준안에 관한 연구 등을 수행했다. 서 신임 사장은 경기아트센터 향후 경영 비전으로, ‘국내 문화예술 최고 위상의 공연장 및 예술단 운영’을 내놓았다. 세부내용으로는 ▲예술역량 강화 및 새로운 예술생태계 조성 ▲인력과 조직의 혁신 ▲생활예술 인프라 및 미래세대를 위한 기반 확충 ▲경기 남·북부 문화예술 불균형 해소 등을 제시했다. 이날 열린 취임식에서 서 신임 사장은 “경기도 대표 공공 공연장으로 공연예술의 패러다임 전환과 미래를 위한 다양한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정책 어젠더를 설정하고 실천해 가겠다”고 말했다. 또한 “자부심과 우리만의 이야기가 있는 경기아트센터가 되기 바라며, 문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