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의 유명한 폭력조직인 서방파의 두목을 역임한 김태촌씨가 지난해 4월 영화배우 권상우씨의 지인에게 전화를 걸어 “나 김태촌인데…권상우를 만나야 겠다”고 운을 뗀 후 “권상우 집이 ○빌라 OOO호 맞지? 안 만나주면 집으로 간다. 내일부터 (집이) 피바다가 돼도 상관없느냐”고 위협한 것으로 밝혀졌다. 선량한 시민들이 조직폭력단으로부터 협박을 당하면 극심한 공포에 휩싸이며, 실제로 잔인한 폭행을 당해 비명횡사하기도 한다. 세계적인 폭력조직인 이탈리아의 마피아, 홍콩의 삼합회, 일본의 야쿠자 등은 조직원 사이의 견고한 의리와 휘두르는 폭력의 잔학상으로 널리 알려져 있다. 시간과 장소에 따라 총과 칼, 그리고 몽둥이, 폭약 등을 자유자재로 구사하여 인명을 마구 살상함으로써 피바다를 만드는 그들은 마약이나 밀수와도 관련을 맺으며 기업형 폭력단을 운영하고 있다. 치안을 담당하는 경찰과 검찰도 이 같은 조폭들과의 전쟁에서 부지기수로 희생되고 있다. 이와는 달리 북간도 지방에서 일제 강점기 때 일제와 지주에 맞서 투쟁하다가 일본군에게 잔혹하게 학살당한 한 젊은이의 아내가 피어린 항일전선에 투신하여 자식들을 항일 혁명투사로 키우고 자신도 혁명의 전사가 된다는 것을 줄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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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사업이 어느덧 경제의 한부분을 차지하고 그 비중도 점점 높아지고 있다. 우리가 접하는 음악을 크게 보면 클래식, 뮤지컬, 대중음악 등 여러분야로 나뉘고 세부적인 장르로 나누면 그 수가 엄청 많아진다. 흔히 사람들에게 ‘클래식 음악을 아느냐?’ 또는 ‘좋아하느냐?’하고 질문하면 대개의 사람들은 ‘잘 모른다’ 또는 ‘좋아는 하는데 잘 모르겠다’는 식의 대답을 듣게 된다. 이는 클래식 음악을 너무 어렵다고 지레짐작해 알려고 노력하지도 않을 뿐더러 가르쳐 주는 이가 없기 때문이라고 생각된다. 우리가 일상생활에서 클래식을 접할 경우는 우연히 클래식 음악회 초대권이 생기거나 지인(知人)과의 인맥으로 어쩔 수 없이 가게 되는 기회로 클래식을 만날 때가 많다. 굳이 클래식을 찾아나서지 않는다는 얘기다. 하지만 클래식에 좀더 관심을 가져보면 이제까지와는 다른 느낌의 음악을 만나게 된다. 클래식 음악이란 서양음악의 고전형식을 주도한 것으로 순수 예술음악 가운데 그 작품성이 우수하고 빼어난 작품을 말하며 대체로 18세기 중엽부터 19세기 초에 고전파 음악들이 주를 이룬다. 클래식에는 여러가지 형식이 있다. 이를 조금씩 터득하게 되면 누구나 가까이 할 수 있고 클래식에 매료될
하이닉스는 공장증설할 수 있도록 도와달라고 아우성이다. 취업준비생들은 취업문이 좁다고, 서민들은 아파트값이 너무 올랐다고 아우성이다. 여기저기서 아우성 치고 있다. 여기에 도내 중소기업 대표들은 회사를 이끌어 나가기 힘들다고 아우성이다. 중소기업이 아우성 치는 이유는 간단하다. 제품은 팔리지 않고, 생산인력은 부족하고, 자금사정은 어려워지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 중소기업들의 모임단체인 중소기업협동조합중앙회가 지난 5일 밝힌 벤처기업들의 애로사항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자금조달을 최대 애로사항으로 꼽았다. 응답기업 중 41.1%가 자금조달을 최대 애로사항이라고 답했다. 이어 판로개척(31.2%) 인력확보(16.1%) 기술개발(9.8%)을 꼽았다. 벤처기업 활력 회복을 위한 정책과제로는 응답기업 41.5%가 벤처투자 확대를 지적했다. 또 신기술·신제품 개발( 34.1%), 외국 진출 확대(12.4%), 전문인력 확충(9.0%), M&A시장 활성화(2.8%) 등 순이었다. 올해 경기전망에 대해서는 ‘호전될 것’이라는 응답이 37.8%, ‘매우 호전된다’고 전망하는 기업은 6.3%였다는 것이다. 이 밖에 벤처기업들은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대응전략으로…
문화재청이 최근 경기도내 행궁지들을 사적으로 지정할 모양이다. 문화재청이 수원 화성행궁지, 고양 북한산성행궁지, 광주 남한산성행궁지 등 3군데를 국가지정문화재인 사적으로 지정한다고 예고한 것이다. 사적은 터가 중심이 되는데, 국보와 보물은 미술사의 대상이 되는 우수한 솜씨나 예술적 가치를 지정 보호하는 반면, 사적은 역사적 현장의 사실이 중요한 비중을 차지하게 되어 역사적 가치가 높은 것이 큰 차이점이다. 집터·절터·성곽·성터·옛 전쟁터·궁(宮)·다리·서원·고분(古墳) 등 역사의 현장이거나, 산업·군사·교통·교육의 유적으로서 역사적·학술적인 가치가 큰 것이 심의를 거쳐 사적으로 지정된다. 사적으로 지정되면 문화재보호법에 의해 국가의 보호를 받는다. 화성행궁지나 북한산성행궁지, 남한산성행궁지 모두 역사적으로 중요한 가치가 있는 곳으로 뒤늦은 감이 있지만 참 잘된 일이다. 수원 화성행궁은 정조대왕 이후 임금 능행차시에 거처로 삼은 곳으로서 세계문화유산이자 사적 제3호인 화성과 어우러져 역사적 가치가 높은 곳이다. 화성행궁은 일제 강점기 민족정기말살 정책에 따라 대부분의 건물이 철거됐으며 현재 복원사업으로 주요 건물이 복원됐다. 북한산성행궁은 서울 도성 외곽을 지
현재의 세계화 시대에서 인터넷은 이미 없어서는 안 될 중요한 요소가 됐다. 특히 우리나라는 세계에서 인터넷 보급률이 최대인 만큼 남녀노소 할 것 없이 인터넷을 통해 정보나 의견을 공유한다. 인터넷 공간에서 사람들은 익명, 또는 실명으로 글을 올리고 댓글을 달며 자신의 의견을 표출하는데, 일부 사람들은 남을 비방하거나 욕설이 담긴 글로 다른 사람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한다. 최근 연예인이 자살한 사건의 경우도 고인의 죽음에 대해서 인터넷상의 댓글과 악의적인 말은 여전히 끊이지 않고 있으며, 이러한 상황에서 인터넷 실명제의 필요성은 점점 커져가고 있다. 인터넷 실명제의 가장 큰 효과는 악의적인 글을 막을 수 있다는 것이다. 물론 비판이나 비난의 글은 허용될 수 있다. 그러나 문제가 되는 것은 글의 내용이 무엇이든 상관하지 않고 자신의 재미를 위해 악의적인 글을 올리는 사람들이다. 이런 사람들은 거의 병적이기까지 해서 계속해서 같은 일을 반복할 것이며, 익명이기 때문에 다른 사람들의 비난에도 아랑곳 하지 않는다. 하지만 인터넷 실명제가 시행된다면, 자신의 실명을 걸고 남에게 욕설을 퍼부을 사람은 그리 많지 않을 것이다. 어떤 사람들은 인터넷 실명제가 표현의 자유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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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닉스반도체의 이천 공장 증설을 허용하지 않은 노무현 정부에 대한 이천 시민과 경기 도민은 물론 뜻있는 국민의 분노가 치솟고 있는 가운데 하이닉스반도체의 한 관계자가 김문수 지사와 한나라당 소속 국회의원들과의 면담 자리에서 올해 안에 이천공장 증설이 허용되지 않을 경우 이천공장을 중국으로 이전하는 문제를 검토하고 있음을 비쳤다. 하이닉스반도체의 이러한 고민은 기업 활동의 자유를 제한하고 압박하는 정부에 대한 자구책의 의미를 가지고 있지만 다른 의미에서는 정부가 기업을 외국으로 쫓아내는 동기를 제공하고 있다는 점에서 국민에게 주는 충격이 크다. 하이닉스반도체의 8만 평 규모의 공장을 유치한 중국 장쑤성 관계자는 하이닉스반도체가 중국에 공장을 세우면 17만 평의 공장 부지를 50년간 무상으로 임대할 수 있다는 뜻을 하이닉스반도체에 전달한 것으로 전해진 가운데 나온 하이닉스반도체 이천공장의 중국 이전설은 우리 정부가 유망한 기업이 자신의 의지에 따라 이천에 증설하려는 공장을 가로막고 충주로 밀어내려는 고집을 부리고 있는 사이에 그나마 있던 이천공장마저 중국에게 넘겨줄 수 있는 최악의 상황을 예상할 수 있게 한다. 이러한 국면을 목격하고 있는 국민은 우리 정부의…
국방부가 5일 발표한 병역제도 개선안은 군 복무기간을 6개월 단축하고, 전·의경, 경비교도, 의무소방원 등으로 근무하는 전환복무제와 산업기능요원제, 공익근무요원제 등의 군 대체복무제도를 2012년 이후 완전 폐지하고 ‘사회복무제’를 도입하며 유급 지원병제를 도입하는 것을 주요 내용으로 한다. 정부는 병역제도 개선안을 이끌어낸 논거로 발표한 ‘비전 2030 인력자원활용 2+5 전략’은 ‘2년 일찍 취업하고, 5년 늦게 퇴직토록 한다’는 개념을 내포하고 있다. 우선 국방부의 병역제도 개선안은 국방의 의무를 충실하게 수행하기 위해 입대한 젊은이들에게 나라를 지킨다는 자부심을 키워주는 복무기간이 사회 활동의 단절을 초래하므로 젊은이들에게 황금과 같이 귀한 시간을 사회활동을 위해 보태준다는 의미에서 대단히 바람직하다. 젊은이들이 군에서 복무하는 동안 사회활동에 공백을 수반하는 것은 명백하다. 따라서 군 복무기간의 단축은 젊은이들에게는 낭보라 하겠다. 정부가 군 복무기간의 단축 혜택을 받아 사회에 빨리 복귀한 젊은이들에게 사회활동의 폭과 질을 보장하기 위해 도입한 인력자원활용 2+5 전략은 국가 발전의 동력인 젊은이들이 2년 일찍 취업하고 5년 늦게 퇴직하게 함으로써…
‘Not in My Backyard’라는 영어 구절의 머리글자를 따서 만들어진 ‘님비(NIMBY)’라는 말은 늘어나는 마약중독자, 산업폐기물, 핵폐기물 등 각종 사회병폐를 수용하거나 처리할 시설물을 설치하려 할 때마다 해당 지역주민들이 거센 반발을 보이는 현상을 정의하는 말이다. 우리 사회에서 이 말은 ‘지역이기주의’와 같은 의미로 알려져 있다. ‘이타주의’와 대비되는 ‘이기주의’는 말 자체에 부정성을 가지고 있다. 거기에 지역주의의 폐해를 오래 겪은 우리 사회에서 ‘지역이기주의’는 비난받아 마땅한, ‘공공의 적’으로 간주되기에 충분하다. 그러나 과연 그럴까 곰곰이 따져보자. 최근 인근 지역 생활쓰레기의 반입을 반대하는 서울 목동주민들의 반발에 대한 사회의 시선이 곱지 않다. 심지어 초등학생 자녀들을 등교 거부까지 시키고 있기 때문에 더욱 그렇다. 그러나 사정은 이렇다. 1986년 150t 처리 규모로 건립된 목동소각장은 92년 주민들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양천구 전체의 쓰레기를 소각한다는 명목으로 400t 규모로 증축되었고 올해 들어서 광역화를 추진하면서 소각량이 2배 가까이 늘어났다고 한다. 더구나 다른 구 쓰레기는 분리수거가 제대로 안 돼 가뜩이나 걱정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