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여. 백제의 옛 수도. ‘영원한 2인자’ 김모 씨의 출생지이자 정치적 고향. 우리나라에 부여라는 지명이 있다고는 하지만 고대국가 부여와의 연관성을 떠올리는 것은 쉽지 않았다. 그만큼 우리나라 자체의 역사서에 부여에 대한 기록이 많지 않았다. 버림 받았다는 표현이 어울릴 정도였다. 부여는 기원전 2세기부터 서기494년까지 북방에 있었던 예맥족 계통의 국가라고 전해진다. 북방의 유목민족이나 고구려와 세력을 다투면서 동북지방의 역사를 주도해오다가 결국 고구려에게 멸망한다. 하지만 부여에서 고구려와 백제가 비롯되었으므로 우리나라 고대국가 발전에 큰 역할을 한 국가이다. 중국의 역사 기록에 북부여는 기원전 5세기 경, 고조선의 뒤를 이어 해모수에 의해 만주지역에서 비롯되었다고 한다. 여러 학설이 분분하지만 북부여 말기에 맥족인 고리국 출신의 동명이 졸본지역으로 이동해 와 북부여를 멸망시키고 졸본부여를 건국했다고 알려져 있다. 요즘 큰 인기를 끌고 있는 드라마 주몽으로 인해 부여라는 옛 국가가 국민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북부여의 왕자와 부족장 하백의 딸 유화와의 사이에서 태어난 주몽은 유화를 취한 금와왕의 아들들이 죽이려고 하자 오리, 마리, 협부 등과 부여를 탈출
올해로 4회째를 맞는 지방선거와 관련된 공직선거법 위반 사범에 대한 공소시효가 지난 달 말일로 끝났다. 수원지검 공안부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수원지검과 성남·여주·평택·안산지청 등 4개 관할 지청에서 5·31 지방선거와 관련 선거법 위반 혐의로 입건된 선거사범이 578명으로 지난 2002년 552명보다 26명이 늘어났고 기소된 인원도 394명으로 3회 지방선거때보다 32명이 증가됐다. 구속자 수도 2002년 20명에서 올해 58명으로 2.4배나 크게 늘었다. 올해 지방선거는 선거 전부터 한나라당의 압승이 예상되면서 부정선거가 줄어들 것이라는 전망이 컸다. 하지만 결과는 예상을 빗나갔다. 전국적으로는 선거사범이 줄어들었지만 경기남부지역에서는 오히려 선거사범이 증가된 것. 선거사범 유형별로도 금품살포와 흑색선전이 각각 256명 입건에 191명, 102명 입건에 38명 기소로 1,2위를 차지해 여전히 금권·흑색선거가 난무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이번 선거에서는 공천과정에서부터 당내 경쟁자를 비방하는등 공천과정에서의 선거부정이 두드러졌고 안양시청 공무원 6명이 신중대 안양시장의 선거기획에 관여했다 적발되는 등 공무원의 선거개입도 지난 2002년보다 2배 이상…
최근 교대사태와 관련하여 교육부의 정책이 궁금해졌다. 몇 년 전 초등학교 교사가 부족해 교사 충원 대책으로 정년퇴직 했던 교원을 비정규직으로 다시 불러들이고, 남아도는 중등교사 자격증 소지자를 활용하겠다는 방침까지 내놓았다. 이는 사범대학을 졸업하고 중등교사 자격증을 가진 이들을 초등 교과 전담교사로 뽑겠다는 것이다. 하지만 전담교사가 담임교사도 하게 되면서 큰 문제가 많았다. 하루 종일 아이들과 지내며 여러 과목을 가르쳐야 하는 초등교사와 한 과목만 집중적으로 가르치는 중등교사와의 차이점은 누구나 알 것이다. 이런 특성이 교육과정에도 반영돼 초등교사 양성 과정은 예체능을 비롯한 실무교육의 비중이 높다. 반면 중등교사 양성은 지식 교육에 상대적으로 더 초점을 둔다. 하지만 교육당국은 이런 지적을 가볍게 무시했다. 초등교사는 부족하고 중등교사 자격 소지자는 남아돈다는 게 이유였다. 이러한 차이에도 불구하고 터무니없이 초등 교원을 늘리더니 이제는 남아돈다며 갑작스럽게 TO를 줄였다. 하지만 현직 교사의 얘기를 들어보면 아직도 전담교사가 부족하다고 한다. 또한 2005년 전교총의 자료를 보면 전담교사의 법적인 필요 수치의 40~50% 정도만이 채용돼 있고, 어느…
국가인권위원회가 5일 한미 FTA저지 범국민운동본부(범국본)라는 단체의 반FTA집회에 대한 불허조치를 철회하라고 경찰청에 권고한 반면 경찰청은 국가인권위원회의 이 같은 권고를 받아들이지 않고 6일 서울역 광장 등에서 개최할 예정이던 반FTA집회를 원천적으로 봉쇄했다. 우리는 국가인권위원회와 경찰청 간의 반FTA집회에 관한 견해 차이를 주목한다. 국가인권위는 4일 범국본 오종렬 대표 등 3명이 집회 금지에 대해 긴급구제를 신청한 것과 관련, 긴급 상임위원회를 열어 이상과 같이 결정하고 “집회의 자유가 표현의 자유와 더불어 민주적 공동체가 기능하기 위한 불가결한 요소로, 헌법의 기본권 중에서도 정치적 표현의 자유에 속하는 본질적인 권리“라고 그 이유를 밝혔다. 그러면서 이 위원회는 데모 주관단체와 경찰이 양해각서를 맺거나 공동 기자회견을 하는 등을 통해 집회가 평화적으로 개최되도록 할 것을 조건으로 달았다. 이상론의 관점에서 글자 그대로 해석하면 인권위의 결정에 큰 하자가 없는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우리는 인권위가 집회의 자유와 표현의 자유가 극도로 억압당하고 줄줄이 굶어 죽어가는 북한 인민의 인권을 철저히 외면하면서 반미운동의 성격을 띠며 폭력을 일삼는 반F
수도 서울과 함께 대한민국의 심장부에 수도권을 형성하고 있는 경기도의 도청 소재지 수원, 그 행정을 책임지고 있는 수원시청이 나라 안팎에서 거의 동시에 불미스러운 일에 휘말려 시민은 물론 도민의 실망과 분노를 불러일으키고 있다. 과연 시는 정신을 차리고 있는가? 무엇보다도 본보 6일자 머리기사는 “수원시청 공무원들이 수백 억 원대로 추계되는 초과근무수당을 부당하게 챙겨온 것으로 드러나 심각한 파장을 예고하고 있다. 특히 수당지급 대상인 5급 이하 공무원들은 부서별 담당자에게 초과근무 일지를 대신 기재토록 청탁하거나 지시하는 수법으로 근무시간을 조작, 1인당 수천만 원씩 받아 챙겼다는 의혹까지 불거져 파문은 확산될 조짐”이라는 것이다. 이 같은 사실은 도가 지난 9월 수원시에 대한 종합감사와 10월 추석명절 공직기강 감찰활동에서 각 부서별로 배치된 초과근무 관련담당자의 대리 기재로 보이는 동일한 필적의 초과근무 일지를 적발하여 특별조사를 실시하여 공문서의 허위작성에 대한 확인절차 없이 수당이 지급됐음을 확인함으로써 알려지게 됐다. 한편 인터넷 신문 노컷뉴스는 아시안게임을 참관하기 위해 카타르 도하에 간 김용서 수원시장을 비롯한 수원시청 소속 공무원과 수원시체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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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우리 부부가 호주 시드니에서 묶고 있는 집은 고동식·도영숙 장로 댁이다. 고장로는 호주에서 가장 큰 피아노 상회인 Gospel Piano 상회를 운영하고 있다. 말하자면 이민생활에 성공한 모범 개척자이다. 고동식 부부의 개척 이야기를 듣노라면 절로 고개가 숙여진다. 어느 시대, 어느 곳에서나 개척자들은 있기 마련이고 개척자들의 삶은 고달프기 그지없다. 온갖 역경을 헤치며, 온갖 장애물을 넘어서며 개척자들은 앞으로 나아간다. 인생살이에서 편안하고 맑은 날만 찾아다니면 그 삶은 사막이 된다. 흐린 날이 많은 곳일수록 울창한 숲이 우거지게 되지만 맑은 날만 있는 곳은 사막이 되고 만다. 개척자들은 맑은 날만이 있는 삶을 거부하고 흐린 날도, 태풍이 부는 날도 기꺼이 선택하는 사람들이다. 그런 용기 있는 선택으로 인하여 개척자들에게는 번영과 영광의 숲이 기다리게 된다. 요즘 들어 우리 사회에 개척자들의 기상이 점차 사라지는 듯 하여 몹시 염려스럽다. 나 역시 지난 36년간을 한결같이 개척자의 길을 걸었다. 그래서 나는 나의 삶이 행복스럽고 보람되다. 지금도 나는 뉴라이트 운동이란 개척의 길을 선택하여 사서 고생을 하고 있다. 사람들은 뉴라이트 운동을 하는 나를
정치는 덕으로 하라 북극성처럼 제자리 지키면 뭇별과 공유한다… 윤 7월이 끼어 더디 온 올해 시제 길은 어째 더 을시년스럽다. 꼭 추위 탓만은 아니다. 시골 동네 어귀마다 걸려 바람 따라 너덜거리는 ‘한미 FTA 반대’ 현수막의 처연함 때문만도 아니다. 자기들의 분신인 트럭을 불태울 수밖에 없는 ‘화물연대 파업’의 울부짖음이 서럽기만 해서도 아니다. 하나. 우리는 대한민국의 아들, 딸 주검으로써 나라를 지킨다. 둘. 우리는 강철같이 단결하여 공산침략자를 쳐부수자. 셋. 우리는 백두산 영봉에 태극기 휘날리고 남북통일 완수하자. 이승만의 몰락과 더불어 묻혔던 ‘우리의 맹세’가 이 묘사 철의 망우리 묘지 위로 다시 살아 넓게 깔리고 있다. 대한민국 초대 농림부장관으로 농지개혁을 추진하고 ‘평화통일’을 부르짖다가 사법살인 당한 조봉암이 아직도 눈감지 못하고 있는데, 그가 다시 ‘건국의 아버지’로 불려나와 달려오고 있다. 그 뿐만도 아니다. 1. 반공을 국시의 제일의로 삼고 지금까지 형식적이고 구호에만 그친 반공태세를 재정비 강화한다. 2. 유엔헌장을 준수하고 국제 협약을 충실히 이행할 것이며 미국을 위시한 자유우방과의 유대를 더욱 공고히 한다. 3. 이 나라의 사회
이집트의 피라미드는 세계의 걸출한 문화유산 중의 하나다. 나일강을 문화의 발상지로 한 이집트 민족이 4천 5백 년 전에 사막의 열사(熱砂) 위에 축조한 이 피라미드는 정방형의 기반 위로 일정한 모양의 화강암을 크기가 작아지고 넓이가 좁아지도록 규칙적으로 쌓아올려 꼭대기가 뾰족한 한 점이 되도록 설계된 독특한 공법(工法)을 자랑한다. 그 형태가 우람하고 아름답고 안전하며, 그 정신이 하늘을 향한 인간의 간절한 소원을 절실하게 표현한 이 건축물은 지혜와 땀의 보배다. 수십 년 전부터 자본주의를 선도하는 나라의 기업인들이 이집트의 피라미드에서 예술적 아름다움과 거기에 담긴 지혜와 땀은 쏙 빼고 단지 하다상소(下多上小)의 경영 기법으로서 피라미드란 조직을 모방하여 다단계 판매회사를 차렸다. 이 회사들은 회원들에게 회사가 막대한 광고를 하지 않는 대신 회원들이 하부조직을 2인 또는 3인씩 확보하여 열심히 판매하게 하여 밑으로부터 올라온 ‘후원수당’이란 이름의 수익금을 늘려 가면 일확천금을 할 수 있다는 꿈을 심어주고 있다. JU라는 불법 피라미드가 사기 수법으로 선량한 회원들을 등치고 상부 조직원들만 천문학적인 이득을 취해서 큰 사회문제가 되고 있다. 이 사건을 수사
근래 전국의 지자체마다 ‘공식 홈피’의 혁신적 탈바꿈을 선언하며 재구축에 열을 올리고 있다. 획일적이고 딱딱한 공공기관의 이미지를 벗고 흥미를 유발하는 다양한 아이템 개발로 개편하고 있는 것이다. ‘홈피’는 지자체의 관문이자 정서이고 ‘문화’이기 때문이다. 시흥시 ‘홈피’도 민선4기 출범과 함께 새로운 형태의 점진적 ‘포털’성격으로 변화해 좋은 인상을 주고 있다. 그러나 ‘홈피’ 초기 화면 상단 우측의 ‘시정 갤러리’는 다소 유감이다. 최근의 시정 행사를 플래시로 보여주는 이 ‘영상 컷’은 마치 ‘사이버 시장실’을 방불케 하기 때문이다. 5일 현재 이 ‘갤러리’에는 ‘시정연설’ ‘보육정보센터 개소식’ ‘평생교육프로그램 수료식’ 등 5컷의 사진을 보여주는데 한결같이 ‘이연수시장의 얼굴’이 큼직막하게 찍힌 사진들이다. 대다수 지자체 ‘홈피’의 초기화면이 관광 문화유산을 플래시 처리한 것과는 너무나 대조적이다. 굳이 이 ‘갤러리’가 시정에 포커스를 맞췄기 때문에 ‘단체장 얼굴’이 들어가는 것은 불가피하다고 우길지도 모른다. 그러나 이연수시장은 지난 달 1심에서 80만원의 벌금형을 선고받았고 그 유죄 이유는 다름아닌 선거 기간 때 6개 공공기관 홈피에 자신을 홍보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