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는 도립 경기도미술관 초대 관장에 광주비엔날레 예술총감독인 김홍희(58·사진)씨를 내정했다고 17일 밝혔다. 김 내정자는 이화여대 불문과를 졸업한 뒤 홍익대학교에서 서양미술사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광주비엔날레 총감독, 쌈지스페이스 관장, 백남준미술관 건립추진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김 내정자의 취임은 19일 있을 예정이며, 오는 2008년 12월18일까지 2년간 관장직을 수행하게 된다. 도 관계자는 “김 내정자는 현대미술에 대한 전문성은 물론, 고 백남준 선생에 대해서는 국내 최고의 권위자로서 도가 추구하는 세계적인 미술관으로 도약할 수 있는 기틀을 마련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류설아기자 rsa@
아들 : 아버지 우리집도 대화 좀 하며삽시다. 아버지: (숟가락 내던지면서) 그래 니 말 잘 꺼냈다. 너 아침에 나가서 어딜 싸돌아 댕겼다가 배때기 고플시간되니까 오나? 대체 어디갔다왔노? 아들 : 학교 갔다왔는데예 아버지: 중학교? 고등학교? 아들 : 고등학교요 아버지 : 졸업 아직 안했나? - 아들 : 이번에 입학했는데예 - 아버지: (정적이 흐르다가) 밥묵자. 한 개그 프로그램의 ‘대화가 필요해’라는 코너에서 펼쳐진 가족의 대화다. 웃음을 이끌어내기 위해 과장된 상황이기는 하지만, 가장 친밀한 가족간에도 단절된 대화상황을 보여주며 시청자와 공감대를 형성하고 있다. ‘소크라테스가 에미넴에게 말을 걸다-대화의 역사’의 저자 스티븐 밀러는 대화가 20세기로 들어서면서 침체를 맞았다고 주장한다. 사회 구성원 모두가 자기중심적으로 변한 것이 ‘무형문화유산’인 대화가 쇠퇴한 가장 큰 이유라는 설명이다. 저자는 소설가이며 에세이스트인 레베카 웨스트의 ‘대화 같은 것은 존재하지도 않는다’는 주장과 ‘그것은 하나의 착각이다. 서로 엇갈리는 독백만 있을 뿐이다’라는 부연설명을 인용해 자신의 주장을 뒷받침 하고 있다. 스티븐 밀러는 대화를 주제로 2천5백년의 역사를 관통하
“요즘 아이들의 개성이 너무 뚜렷하고 고민과 갈등의 유형이 다양해요. 감수성도 예민하죠. 그런 초등학교 고학년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는 이야기를 들려주고 싶었어요. 그네들이 성장하면서 겪는 고민과 갈등을 진지하게 함께 생각해 보고자 글을 썼어요.” 김자환(54) 동화작가가 ‘날아라 동서남북’(청개구리)을 펴낸 이유다. ‘날아라 동서남북’은 이제 막 사춘기를 시작한 6학년 여학생들이 겪는 부모의 기대감과 자신이 하고 싶은 것에서 생기는 마찰, 친구의 죽음, 학교 폭력, 이혼, 이성, 외모, 성적 문제 등 중학교 진학을 앞두고 겪는 새로운 생활에 대한 두려움과 기대감을 풀어낸 연작성장소설이다. 아이들이 겪는 어려움을 세밀하게 쓴 김 작가는 초등학교 교사다. 1975년부터 교사생활을 시작해 현재 전남 여수시 여도초등학교에서 아이들을 가르친다. “제가 맡았던 반에 ‘동서남북’이란 이름으로 뭉친 4명의 여학생이 있었어요. 모두 개성이 뚜렷한 아이들이었죠. 그네들의 생활을 지켜보면서 성장을 위한 고민과 갈등이 매우 심각하다는 것을 알게 됐어요. 사실 많은 아이들이 ‘동서남북’처럼 뭉쳐 다녀요. 이들을 무조건 물리적으로 떼어놓으려고 할 것이 아니라 장점을 찾아 장양해서 자
댐 건설을 둘러싸고 논란을 빚어온 한탄강. 한탄강은 140여km의 그리 길지 않은 강이지만 비무장지대라는 남북 분단의 벽을 넘어 흐르는 점에서 상징성이 크다. 또 한반도의 보고라 해도 손색이 없을 정도로 한민족사의 거대한 숨결을 담고있다. 현 경기일보 이연섭 정치부장은 문화부에 소속돼 있던 당시 한탄강의 숨결을 찾기 위해 발품을 팔았다. ‘큰 여울의 강’이란 뜻의 한탄강은 저자의 취재수첩에서 새롭게 인식되고 부각됐다. 이연섭 부장의 기획 보도 시리즈 ‘한반도의 보고 한탄강’을 통해서다. 그 결과 제22회 최은희 여기자상과 수원시문화상(언론부문)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기도 했다. 그 내용을 신문 독자가 아닌 일반인도 확인할 수 있는 통로가 생겼다. 기획 시리즈물을 보완해 책 ‘한탄강’(고래실 펴냄)을 내놓은 것. 책에는 한탄강에 숨겨져 있던 역사와 의미, 그 강줄기를 보듬어안고 사는 문화예술인 등 기자의 취재일기가 고스란히 수록돼 있다./류설아기자 rsa@
“대한민국 주부들이여! 가정 CEO가 되어라!” ‘아들아, 머뭇거리기에는 인생이 너무 짧다’의 저자, 강헌구 교수가 이 땅의 엄마들을 대상으로 한 일종의 자기계발서다.큰 꿈을 잉태하고 그 꿈을 키워가는 위대한 CEO들처럼, 엄마가 가정의 CEO가 되어야 자녀들의 미래가 바뀐다는 주장이다. 엄마들에게도 가족의 CEO가 되기 위한 준비를 강조하고, 훈련법을 제시하고 있다. /류설아기자 rsa@…
강화문학회는 14일 강화문예회관 문화의 집에서 안덕수 군수, 이경재 국회의원, 이상설 강화군의회 의장을 비롯해 김포시 문화원장과 인근 문인 등 이 참석한 가운데 ‘강화문학 제6호 출판기념회’를 가졌다.
지난 12일 미술품 경매회사인 서울옥션이 마련한 2006년도 마지막 경매는 뜨거운 열기로 마치 폭발할 듯한 분위기였다. 서울옥션측이 마련한 200여개의 좌석은 화랑과 컬렉터, 일반인 등으로 발디딜틈조차 없었다. 본격적으로 경매가 시작되고 1분여만에 10여개의 작품 거래가 성사되는 것을 보면서 국내에 불고 있는 뜨거운 미술품 투자 열풍을 확인할 수 있었다. 최근 미술품 판매시장은 크게 늘어나고 있다. 부동산과 주식 등에 투자했던 일반인들이 미술품 투자가치를 알게 되면서 경매 열기가 달아오르는 등 미술품에 대한 투자가 눈에 띄게 늘고 있는 상황이다. 미술품이 투자가치가 높은 자산항목으로 떠오른 데에는 여러가지 이유가 있다. 세금정책의 변화가 미술시장을 더욱 활발하게 만들었고, 음악이나 공연물과 달리 집에 걸어놓고 나만 볼 수 있다는 독점성이 부각되기 때문이다. 이처럼 투자품으로서의 매력을 갖춘 미술품 판매가 증가하고, 일반인 또는 초보 컬렉터들을 위한 100만원 이하 작품들이 공급되면서 ‘나도 그림 한번 사볼까’하는 생각은 지역에서도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지역 미술인들의 도전이 펼쳐질 예정이어서 눈길을 끈다. 수원미술전시관(관장 강상중)은 제9
김영임 판화작가의 세번째 개인전 ‘내속엔…’이 수원시 송죽동 수아 아트스페이스(대표 최수아)에서 25일까지 열린다. 종이를 오려 붙인 판화를 한판다색기법으로 찍어낸 지판화 18점을 선보인다. ‘시인과 촌장’의 대중가요 ‘가시나무’ 가사 중 ‘…내 속엔 내가 너무도 많아/당신의 쉴 곳 없네…’에서 따온 전시제목은 작가가 타자이론을 배우며 생각해 낸 주제다. 김 작가는 “내면에 내가 알고 있다고 생각한 ‘나’와 내가 전혀 모르는 또 다른 ‘나’가 많다. 그런 무수한 ‘나’를 타자의 시선으로 바라보며 내가 알고 있다고 생각한 ‘나’가 과연 나일까 하는 고민이 작품으로 연결됐다”고 설명했다. /김재기기자 kjj@kgnews.co.kr…
김영임 판화작가의 세번째 개인전 ‘내속엔…’이 수원시 송죽동 수아 아트스페이스(대표 최수아)에서 25일까지 열린다. 종이를 오려 붙인 판화를 한판다색기법으로 찍어낸 지판화 18점을 선보인다. ‘시인과 촌장’의 대중가요 ‘가시나무’ 가사 중 ‘…내 속엔 내가 너무도 많아/당신의 쉴 곳 없네…’에서 따온 전시제목은 작가가 타자이론을 배우며 생각해 낸 주제다. 김 작가는 “내면에 내가 알고 있다고 생각한 ‘나’와 내가 전혀 모르는 또 다른 ‘나’가 많다. 그런 무수한 ‘나’를 타자의 시선으로 바라보며 내가 알고 있다고 생각한 ‘나’가 과연 나일까 하는 고민이 작품으로 연결됐다”고 설명했다. /김재기기자 kjj@kgnews.co.kr
연극인에게 소극장은 절실한 창작 공간이다. 90년 이후 대형극장이 거리를 점령하자 관객들은 소극장에 등을 돌렸고, 소박한 인간미와 감동을 전하던 공간은 자취를 감췄다. 지난해 그 맥이 끊겼던 수원 지역에 극단 ‘성(成)’이 남문 드림씨어터 지하 6층에 전용소극장을 개관하면서 새로운 연극 바람을 기대케 했다. 그 후 1년. 수원의 연극계 원로부터 지역 현장에 남아 연극을 하고 있는 젊은 배우들이 모여 소극장에서만 전할 수 있는 감동을 만들기 위해 뭉쳤다. 그리고 드림씨어터 소극장 개관1주년 기념공연을 시작하며 관객과 함께하는 항해를 꿈꾸고 있다. 공연은 수원남문 드림플러스영화관 내 드림씨어터소극장(지하 6층)에서 내년 1월 31일까지 이어진다. 평일과 일요일은 오후 7시30분, 토요일은 오후 4시, 7시30분 2회 공연한다. 선보이는 작품은 안톤체홉의 단막극 ‘곰’과 아놀드 후가드의 ‘아일랜드’를 엮은 것이다. ‘곰’은 1888년 2월에 창작된 작품으로 같은 해 10월 모스코바 꼬르쉬 극장에서 성공적으로 공연된 단막극이다. 남편이 사망한 후 정조를 지키려던 젊은 미망인이 사랑에 빠지는 내용을 코믹하게 다루고 있다. ‘아일랜드’는 남아프리카에서 백인들로부터 멸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