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수… 일류대학… 공부기계 만드는 학교교육 사람 가꾸는 전인교육으로 바뀌어야 오늘은 대학수학능력시험일이다. 자녀가 좋은 성적 나오기를 바라는 마음은 누구나 똑같다. 수험생을 둔 학부모는 오늘 어떤 곳에 있든 일손이 잡히지 않을 것이다. 자녀의 성적을 올릴 수 있다면 무슨 일이든 할 수 있을 것 같다. 자녀 성적에 대한 애타는 마음은 학교에 대한 평가에서도 여실히 드러난다. 이 평가는 교육적 기준보다는 어느 학교가 얼마만큼 좋은 성적을 냈는가를 기준으로 한다. 이러다 보니 학교마다 대학입학 합격자 결과를 알리기에 바쁘다. 심지어 학교에서 1㎞이상 떨어진 도교육청 입구에 대학입학 수시모집 결과 현수막을 걸어놓는 코믹한 일까지 벌어진다. 수백 명의 학생을 교육해놓고, 불과 몇 명의 학생이 소위 명문대에 들어간 것을 학교마다 너무도 자랑스럽게 걸어놓고 있다. 다른 아이들에 대한 이야기는 없다. 수학능력시험 결과 이외의 다른 모든 교육적 활동은 부차적인 것이 된다. 학교에서는 ‘점수 더 올리기’ 문화가 뿌리 깊게 자리를 잡고 있다. 청소년이 인간으로서 당연히 누려야 할 즐거움을 얼마만큼 억제하느냐가 좋은 성적과 밀접한 관계가 있다. 누구나 이것을 잘 알기 때문에 중고
독립운동가 김좌진 장군의 아들로 태어난 김두한은 주먹세계의 대부 또는 의리의 사나이로 통했다. 그는 이승만 독재정권 때인 1954년 서울 종로을구에서 무소속으로, 박정희 독재정권 때인 1965년 서울 용산구 보권선거에서 다시 무소속으로 출마해 당선됨으로써 국회에 두 번 진출했다. 그는 1966년 9월 22일 삼성재벌의 사카린 밀수사건을 추궁하는 대정부 질의를 계속하던 중 미리 준비해간 오물(똥물)통을 정일권 국무총리, 장기영 부총리 등에게 끼얹는 경악할만한 행동을 했다. 결국 김의원은 이 사건으로 의원직을 사퇴해야만 했다. 13일 국회의 경제 분야 대정부 질문에서 한나라당 이한구 의원은 최근 인기리에 방영 중인 드라마 ‘주몽’에 악역으로 등장하는 부여의 ‘대소왕자’에 노대통령을 비유하면서 “나올 때마다 심각한 얼굴은 하고 있는데 잘 되는 게 없다” “외교·안보 문제를 국내정치 입지 향상에 악용한다” “동족이 적국 치하에서 고통 받는 것을 외면하고 굴종적인 평화를 위해서 조공을 갖다 바친다” “심지어 자기 나라 유민까지 갖다 바치려고 하고 있다”고 예시하면서 노대통령을 강하게 비판했다. 이에 대해 영화감독 출신으로서 ‘노사모’ 대표를 역임한 명계남씨는 ‘국민참
본지가 기획특집으로 보도하는 ‘기업탐방’을 위해 기자는 일주일에 한번씩 기업들을 직접 방문한다. 어려운 경제사정 속에서도 땀 흘려 열심히 일하는 기업들을 현장에서 직접 만나고 그들의 이야기를 통해 함께 열심히 힘내보자는 취지다. 그런데 최근 기업 CEO를 만날 때마다 부동산 가격이 하늘 높은 줄 모르고 치솟는 현상에 기업들은 망연자실하는 모습이다. A기업 대표는 “자고나면 몇 천이 뛰는 아파트 가격에 일하는 사람들은 일할 맛이 나지 않는다”며 “수익이 생기면 투자를 해야하는데 투자하는것 보다 아파트 하나 사두는게 훨씬 이득일 것 같다”고 푸념을 늘어 놓는다. 원·엔 환율이 9년만에 최저치를 기록하고 원자재가격 상승, 구인난 등으로 가뜩이나 기업하기 어려운 환경에 자고나면 억대의 집값이 상승하는 것은 성실하게 일하는 사람들의 사기를 꺽어놓는 일이다. 내집 마련을 위해 열심히 일하는 우리 서민들 사정은 더욱 심각하다. 지난 9일 결혼을 한 임모씨는 “직장생활로 집을 구입하겠다는 생각은 이제 물건너 간 것 같다”며 “부모님 도움으로 전세를 어렵게 구입했지만 앞으로 애가 생기면 얼마나 망막할 지 벌써부터 걱정된다”고 하소연했다. 국민 전체가 들썩이는 집값 걱정을 하
2005년 문화관광부 문화기반시설 총람 자료에 따르면 지역문화예술의 중심 역할을 하는 문화예술회관이 150여개가 있다고 한다. 경기도에도 22개의 문화예술회관이 있다. 전국적으로 문화예술회관 운영형태를 보면 지방자치단체에서 직접 운영하는 것이 대부분이나 시설관리공단이나 재단법인의 형태, 그리고 민간위탁으로 운영을 하고 있다. 지방자치단체에서는 문화예술기반시설 설립을 대표적인 문화정책으로 인지하고 있다. 하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그 문화예술기반시설을 운영하는 방법과 사람이다. 뚜렷한 운영목표를 설정하고 프로그램을 구성해야지만 발전성 있는 기관으로 성장할 수 있다. 즉 운영주체가 바뀐다 하더라고 움직이지 않을 명확한 목표설정이 가장 중요하다. 하지만 대부분의 문화예술회관은 설립취지나 목표에 대한 명확한 설정없이 운영되고 있다. 지역에서 문화예술회관이 해야 하는 역할보다는 공연수입, 대관수입을 올리는 것에만 목표를 두고 매진하고 있다. 지역의 문화 정체성을 확립해야 한다는 말을 여기저기에서 쓰고 있다. 지역문화행사에서도 지역의 문화 정체성을 찾기 위해 노력하고 있고, 지역문화원, 예총 등에서도 이것을 위해 모두 노력하고 있다. 하지만 가장 중심적 역할을 이끌어 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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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권자 주변의 인사로부터 ‘민란 전야’란 말이 나오는 상황이 되면 그러한 사회는 위험하다는 뜻을 내포하고 있다. 위험한 사회란 그 사회의 근본 토대가 해체되기 직전이거나, 곧 망해서 다른 나라 또는 다른 체제로 흡수되거나, 그 사회를 이끌던 집단이 와해 내지는 일패도지(一敗塗地)의 과정을 밟고 있거나, 사회의 다수 구성원들이 지배집단 또는 상층부로부터 심리적 이반(離反) 현상을 가속화하고 있는 사회를 가리킨다. 지난날 성공한 혁명이든 실패한 민란이든 위험 요소가 팽만한 사회에서 그 씨앗이 뿌려졌음을 역사는 말해주고 있다. 13일 열린우리당 비상대책위원회에서 강봉균 정책위의장은“부시 미국 대통령도 선거에서 지자 민심을 수용해 곧바로 럼즈펠드 국방장관을 잘랐다. 그런데 지금 정부에는 과거 같았으면 모가지가 잘렸을 사람들이 수두룩하게 널려있다“고 개탄했으며, 한 초선 의원은“지금 부동산 문제로‘민란(民亂) 전야’라는 말까지 나오는 판인데, 어떻게 하려고 대통령이 저렇게 버티는지 모르겠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지고 했다. 추병직 건설교통부장관이 느닷없이 수도권 신도시 개발계획의 일환으로 김포의 검단과 파주를 발표한 이래 이 지역 뿐 아니라 수도권의 전 지역 집 값을…
단체장을 주민이 직접 뽑는 민선자치시대가 되면서 지자체 행정개혁이 가속화되고 행정 서비스가 향상되고 있다. 지역마다 특성과 잠재력을 잘 살릴 수 있는 지역 브랜드를 만들어 지역의 가치를 높이고 있다. 지역 브랜드가치의 향상은 생산물들에 대한 가치도 끌어 올리고 있다. 시행착오를 거쳐 오면서 지역축제들 또한 지금은 많은 지역에서 자리 잡아 나가고 있다. 지방자치제가 처음 시작할 때는 많은 우려들이 제기되었지만 지금은 제도 및 운영과정의 문제점을 지적하고 비판하지만 지방자치를 부정하거나 폐지하자는 사람은 찾을 수 없다. 95년 단체장과 의원들을 함께 선출하기 시작하여 11년이 지난 지금의 현실이다. 교육 자치를 조속하게 도입하여 실시하기를 주장하는 현실적 근거는 이러한 경험에 있다. 다행스럽게도 국회 교육위원회에서는 지방교육자치법 개정안을 처리하여 법사위윈회로 넘겼다고 한다. 교육감과 교육의원을 주민 직선으로 선출하고 시-도 교육위원회를 시-도 의회 내의 상임위원회로 전환하기로 하였다. 교육위원의 과반수는 주민이 뽑도록 하고 교육감의 연임 횟수도 현행 2회에서 3회로 늘렸다. 특히 교육행정과 일반 지방행정의 효율적 연계와 조정을 위하여 ‘지방교육행정협의회’를 설
사무실을 나오는데 장님 한 분이 길을 물었다. 친절한 수위가 길을 설명하다가 이내 포기하고는 직접 모시고 갔다. 어머니는 장애인 중에서 장님이 제일 안됐다는 말씀을 종종 하시곤 했다. 우리가 외부세계와 소통하는 통로는 소위 오감(五感)이라고 하는 시각, 후각, 촉각, 미각, 청각, 이상 다섯 가지이다. 어머니 말씀은 그 중 시각이 가장 중요하다는 것이리라. 사실 우리가 생활하면서 시각에 의지하고 있는 바는 엄청나다. 그러나 망막에 비친 사물은 과연 진실인가? 우리의 시각은 믿을 만한가? 바야흐로 영상(비주얼) 시대이다. 19세기 이후 의사소통을 위한 도구로서 영상매체가 다른 매체보다 훨씬 발달했다. 아울러 거대해진 세계로부터 엄청난 정보가 쏟아져 나오는 판에 일일이 활자를 읽거나 얘기로 듣는 것보다 영상으로 전달하고 습득하는 것이 훨씬 더 효율적이 되었다. 라디오 중계로 운동경기를 듣던 시절, 신동파 선수가 농구에서 얼마나 골을 잘 넣는지 우리는 아나운서의 쉰 목소리를 듣고 애타게 추측해야 했다. 그러나 이제 우리는 이승엽의 홈런을 즉석에서 두 눈으로 확인하고 감동한다. 이제 상품의 우수성을 일일이 설명하지 않고 단 몇 초의 영상으로 눈앞에 증명해 보인다.…
흔히 사람의 일생을 40세를 기준으로 하여 전반기와 후반기로 나눈다. 전반기인 40세가 되기까지에는 산을 오르는 사람처럼 성공을 향하여 오르기에만 힘써 왔다. 그러나 40세가 되어 후반기로 접어들면 성공과 일 중심의 삶에서 여유와 의미 중심의 삶으로 바꾸어 나가야 할 때이다. 그래서 성공과 의미, 둘 다를 얻게 되어야 한다. 그렇게 되기 위해서는 꼭 지켜야 할 몇 가지가 있다. 첫째는 한 박자 쉬는 일이다. 그간에 일에 쫓기며 살아오던 데서 벗어나 주위를 새롭게 둘러보아야 한다. 가정은 어떤 형편에 있는가? 하고 있는 일은 만족스러운가? 내 삶의 최종 목적지는 어디일까? 이런 사항들을 깊이 생각하며 자신을 다시 가다듬을 때다. 둘째는 일기와 메모를 쓰는 습관이다. 날마다 일어나는 일들 중에서 가치 있는 일에 의미를 부여하며 하루하루의 일기를 쓴다면 자신의 삶의 항해일지가 된다. 셋째는 자신의 정열을 바칠 수 있는 비전을 모색할 때이다. 그런 비전을 찾아 그에 전심전력을 다함으로써 삶은 값어치를 가지게 된다. 넷째는 나누는 삶을 살 때이다. 40세가 되기까지는 남으로부터 얻고 살아왔다면 이제는 내가 그런 것을 나에게 나누어 줄 때이다. 우리의 삶은 더 많이 나
주민보단 지역 번영 추구 현재 개발패턴은 잘못 규모·금융지원 다원화 사업 공공성 취지 살려야 최근 정부의 신도시 개발 발표와 함께 부동산 정책을 놓고 뜨거운 논란이 일고 있다. 그런 가운데 경기도를 비롯한 각 지자체도 앞 다투어 신·구 도심간 격차 해소를 위한 기성시가지 정비방안으로 뉴타운 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나서고 있다. 경기도는 뉴타운 사업을 당초 2개 지구에 대한 시범사업을 지정할 계획이었으나 10개 지구로 확대하고 명칭도 ‘뉴타운 1차 사업지구’로 변경돼 오는 2010년까지 단계적으로 총 15곳의 뉴타운 사업을 추진하겠다면 야심찬 계획을 발표하고 있다. 서울특별시에서 시작된 뉴타운 사업은 이제 하나의 유명상표가 되어버렸다. 먼저 시행한 서울시의 뉴타운 사업은 서울 전 지역의 균형적인 발전을 도모하기 위하여 2002년부터 추진하는 도시개발 사업이다. 서울시는 뉴타운 사업의 목적을 강북과 강남이라는 두 지역의 지역불균형 심화에 따른 격차해소와 함께 쾌적한 도시공간의 조성 그리고 뉴타운 지역 주민의 삶의 질 개선에 있다고 밝히고 있다. 그래서 그동안 민간부문에서 부분적으로 계획을 수립했던 것을 공공부문이 개입하여 적극적으로 종합적인 계획을 수립하여 기존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