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두 다른 계절에 동유럽을 세 번 갔는데 모두 차분하게 가라앉은 분위기여서 인상적이었어요. 유고내전 등 전쟁때문에 우수한 콘텐츠들이 문화적 힘을 발휘하지 못해 안타까웠죠.” 동유럽의 매력를 말하는 이태훈(37) 프리랜서 여행작가의 눈빛이 열정적이다. ‘자유, 사랑 그리고 열정-예술의 도시’(다른세상)를 펴낸 이 작가는 “서유럽보다 덜 알려져 있지만 고요한 열정으로 수많은 예술가를 탄생시킨 동유럽의 숨겨진 모습을 이야기하고 싶었다”고 말한다. 이 작가의 취미는 당연히 여행. 중학교 때부터 국도를 따라 3번이나 남한을 종주했다. 특히 대학 신입생 때부터는 배낭하나 달랑메고 70여 개국 500여 도시를 다녔다. “15년간의 여행노하우와 사진, 느낌을 정리하려고 책을 썼죠. 특히 예술과 문화적 내용을 담고 싶었어요.” 유럽과 티벳, 인디아의 문화여행기를 펴낸 이 작가는 예술가들의 삶을 쫓아가는 책을 준비하다가 그들의 사랑이야기와 동유럽 9개국 22개 도시이야기를 엮은 ‘예술의 도시’를 내게 됐다. 각 도시 문화와 예술의 자취에 대한 사진과 감상을 적은 본책 외에 부록 ‘포인트가이드’에서는 명소와 교통편, 음식, 페스티벌을 소개했다. 이 작가는 “여행을 통해서 자신
도서명 : 천사와 악마 일러스트 지은이 : 댄 브라운 출판사 : 베텔스만 969쪽. 3만5천원 ‘댄 브라운 열풍’은 계속 이어질 것인가. 작가 댄 브라운의 소설 ‘천사와 악마’에 관련 컬러 사진과 도판을 곁들여 다시 펴냈다. 그는 다빈치 코드에 이어 동명 소설 일러스트편으로 또 한 번의 인기를 입증한 바 있다. 다빈치 코드 일러스트편 출간 당시 댄 브라운은 ‘소설에 등장하는 그림과 건축, 여러 상징물을 어디 가야 볼 수 있냐는 독자의 질문을 많이 받았으며 일러스트편이 그 대답이 되어 줄 것’이라고 말했었다. 다빈치 코드에 앞서 2000년에 출간된 천사와 악마는 작가가 다 빈치 코드의 주인공인 로버트 랭던을 처음 소개한 작품이다. 일러스트편에서는 소설을 읽으며 보고 싶었던 종교, 예술, 과학 분야의 작품과 상징물들이 1천여쪽에 달하는 방대한 지면에 사진과 그림으로 풍부하게 실려 있다. 일러스트판에서는 미켈란젤로의 최후의 심판, 성베드로 대성당과 광장, 트리톤 분수 등 소설에 등장하는 실제 로마의 예술작품과 각종 건축물 사진을 이야기 전개 순서에 따라 곁들여놓았다./류설아기자 rsa@
제목: 껄떡이와 옴살 글쓴이: 김춘옥 출판사: 청어람주니어 88쪽, 7천원 “우리는 일란성 쌍둥이. 생김새만 똑같지 성격도 취미도 모두 다르다. 사람들은 쌍둥이 중 누가 언니냐고 물어본다. 그리곤 누가 더 예쁘냐고 묻는다. 똑같다고 계속 답해도 끈질기게 물어오는 사람들이 있다. 하지만 끝까지 같다고 대답하면 질문자들은 흥미를 잃고 돌아선다.” 일란성 쌍둥이 자매의 엄마인 저자가 쌍둥이 언니와 동생이 각자의 눈으로 보고 느끼는 것을 표현한 저학년 동화다. 유치원에 다니는 송이와 향이 자매의 귀여운 질투와 사랑 등 일상사를 ‘트로피와 초코파이’와 ‘껄떡이와 옴살’ 등 네편의 단편으로 꾸몄다. 한국출판미술대전 대상을 수상한 이필원 화가의 맛깔나는 그림도 재미있다.
도서명 : 김지운의 숏컷 지은이 : 김지운 출판사 : 마음산책 272쪽. 1만원 ‘조용한 가족’, ‘장화, 홍련’, ‘반칙왕’, ‘달콤한 인생’…. 이 영화들의 공통점은? 자신만의 영화언어를 가진 김지운 감독의 작품이라는 것이다. 영화계에서 다양한 장르를 종횡무진하며 변주를 시도한 그이지만 ‘김지운’이라는 그만의 독특한 스타일 만큼은 확실하다. 그가 이번에는 첫번째 산문집 ‘김지운의 숏컷’을 내놓았다. 김 감독의 독특한 스타일이 완성되기까지의 10년간의 ‘백수생활’과 유년시절의 추억, 영화보다 재미있는 뒷 이야기들이 눈을 사로잡는다. 특히 짧은 글이 전하는 생생함과 경쾌함이 살아있고, 무게있는 입담으로 전하는 삶과 예술에 대한 진정성이 매력적이다. /류설아기자 rsa@
지난해 10월 종영한 KBS 인기 시트콤 ‘올드미스 다이어리’(이하 올미다)가 영화로 제작돼 이달 21일 관객과 만난다. 제작사 청년필름은 개봉에 앞서 4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제작발표회를 열었다. 이날 제작발표회에는 시트콤에 이어 영화 연출도 맡은 김석윤 감독과 예지원ㆍ지현우ㆍ김영옥ㆍ우현 등이 참석했다. 다음은 감독, 연기자와의 일문일답. -TV 시트콤을 영화로 만들면서 중점을 둔 점은. ▲연출 제의를 받았을 때 난감했던 부분이 시간 문제였다. 232회를 1년 동안 방송하면서는 캐릭터나 사건을 설명하는 데 제한이 없었다. 그러나 영화는 100~110분 안에 재미와 감동을 모두 담아야 한다. 그것이 가장 큰 부담이었다. 영화 경험이 없는 터라 시트콤에서 사랑받을 수 있었던 요소인 공감대를 부각시켰고 코믹ㆍ감동 코드를 충실히 담았다.(김석윤 감독. 이하 김) -시트콤에 이어 영화에도 출연했는데 부담감은 없었나. ▲부담감도 있었지만 시트콤을 함께 했던 감독님과 작가들, 연기자가 그대로 참여해 든든했다. 드라마에서 여건상 보여주지 못했던 미자의 상상부분이 여과 없이 화끈하게 표현돼 있다.(예지원) ▲시트콤 ‘올미다’는 저를 사람들에게 알린 작품이다. 신인 연
“친한 사람과 작업해보려고 작정한 음반입니다. 그들과 함께 음악작업을 하면서 인간적으로 더욱 친해졌어요.”(이세준, 이하 이) ‘신부에게’ ‘사랑해도 될까요’ ‘순애보’ 등에서 보인 감미로운 목소리와 선율로 특히 연인들로부터 꾸준한 사랑을 받아온 남성 듀오 유리상자(박승화, 이세준). 초겨울 매서운 바람이 몰아치는 요즘, 따뜻한 화음이 가득한 9집 음반을 들고 찾아왔다. 1997년 데뷔한 유리상자는 2004년 8집까지 발표한 후 2005년 변진섭과 동물원의 리메이크곡을 담은 ‘동상이몽’을 냈다. 이번 9집 ‘어 퓨 굿 맨(A few good men)’은 정규 앨범으로서는 2년 만에 낸 셈이다. 그런데 오랜만에 발매한 정규앨범 치고는 수록곡이 너무 적다. 5곡에 불과하다. “애초부터 5곡만을 담으려고 기획했어요. 당연히 싱글 음반 개념은 아닙니다. 10곡 이상 담았을 때보다 제작비는 더 들었어요.”(박승화, 이하 박) 사실 이들은 이번 앨범에 예전에 하지 않았던 남다른 노력을 기울였다. 음악 활동을 하면서 오랜 기간 친분을 이어온 이들과 머리를 맞대고 작사 작곡 및 앨범 재킷 작업을 한 것. “박학기 선배가 음반 재킷 디자인을 맡고, 빽가가 재킷에 들어간 사진
영포왕자 원기준(32·사진 왼쪽)이 3일 결혼식을 올렸다. MBC 특별기획드라마 ‘주몽’에서 영포 역으로 출연중인 원기준은 이날 오후 12시 서울 논현동 임피리얼팰리스 호텔에서 5살 연하의 영어강사 김현주(27·사진)씨와 백년가약을 맺었다. ‘주몽’에 대소왕자로 출연중인 탤런트 김승수가 사회를 맡았으며, 송일국 등 ‘주몽’ 출연진이 참석해 두 사람의 결혼을 축복했다. 축가는 원기준이 출연할 뮤지컬 공연 ‘김종욱 찾기’ 출연진과 가수 소냐가 맡았으며, 식후 이어진 2부 순서에서는 ‘월드컵 가수’ 미나가 축하 댄스 무대를 펼쳤다. 원기준은 신부 김씨와 지난해 5월 처음 만나 사랑을 키워왔다. 지난 6월 자신이 출연하는 뮤지컬 ‘사랑은 비를 타고’ 공연장에서 공개 프러포즈를 해 뜨거운 박수를 받았다. 영포왕자로 인기를 얻고 있는 원기준은 뮤지컬 ‘대장금’에도 주인공 민정호 역으로 캐스팅됐다. 두 사람은 ‘주몽’ 종영 이후 신혼여행을 떠날 예정이며 신접살림은 서울 잠실의 아파트에 차린다./연합뉴스
상대편 나라에서 개봉이 안된 한국과 프랑스의 영화들 중 가능성있는 작품들을 한자리에서 평가하는 제1회 한불 영상제가 이달 6~12일 파리 소르본대 근처 르플레 메디시 극장에서 열린다. 프랑스에서 활동중인 젊은 영화인들인 배용재(집행위원장), 이상훈(수석 프로그래머)씨가 주도하는 이번 영화제에는 한국의 장편 7편, 단편 10편, 프랑스의 단편 12편이 출품되며 양국 심사 위원단이 상대편 나라의 작품을 교차 심사한다. 노경태 연출 ‘마지막 밥상’, 김태일ㆍ가토 쿠미코 연출 ‘안녕, 사요나라’, 윤지원 연출 ‘라디오 드림스’, 아밋 메몽 연출 ‘카롤리나’, 기욤 포레스티의 ‘앤젤 더스트’ 등이 공식 경쟁 부문에 초청됐다. 배용재 집행위원장은 “두 나라의 작품을 한자리에서 경쟁시키는 이번 행사는 쌍방향 커뮤니케이션, 즉 교차 시선으로 서로 평가한다는데 의미가 있다. 주류 밖의 감독들 중에서 실력 있는 분들을 발굴하는 계기도 마련된다”고 밝혔다. 영화제 심사위원단은 한국 측의 소설가 황석영씨, 영화제작자 차승재씨, 프랑스 측의 영화감독 얀 드데, 영화 평론가 스테판 들로름 등으로 구성됐다. 한국의 영화진흥위원회, 재외동포재단, 한국문학번역원, 프랑스 국립영화센터(CN
미국 폭스 채널의 코미디 쇼인 ‘매드TV’에서 김정일 캐릭터로 스타가 된 동포 2세가 있어 화제다. 3일 미주 한국일보에 따르면 주인공은 지난 2001년 패러디를 전문으로 한 ‘매드TV’ 초청 코미디언으로 합류한 후 5년 동안 고정 출연해 인기를 독차지 하고 있는 바비 리(30·사진)씨. 샌디에이고 출신의 ‘재치 덩어리’인 리 씨는 북핵실험 이후 북한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김정일 캐릭터로 미국 전역에서 인기 정상을 누리고 있다고 한다 리 씨는 김정일 역할에 대해 “사실 김정일이 어떻게 말하는지 잘 모른다”며 “하지만 난 특이한 역할을 하는 것이 즐겁고 김정일 연기를 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그의 이런 성공은 아시아계의 진출이 극히 어려운 미국 코미디계에서 이례적인 사례이다. 리 씨는 ‘매드TV’의 유일한 아시아계 코미디언인 만큼 쿵후 도사, 일본 학생 등 다양한 아시아계 역할을 맡고 있다. 김정일을 닮아 인기를 얻고 있긴 하지만 그가 다른 한인 대중문화 연예인과 다른 점은 한국 문화 전도사의 역할을 하고 있기 때문이다. ‘매드TV’는 리 씨의 캐릭터를 살리기 위해 한국어로 배우들이 전부 연기하는 코너를 처음으로 제작, 방영하기도 했다. 또 캐릭터의 한
(사)한국예술문화단체총연합회 용인지부(회장 홍영기)는 2일부터 15일까지 2006 송년예술제를 개최한다. 송년예술제는 용인예총 소속 단체들이 일년간의 활동상을 정리하고 지역 주민들과 함께하기 위해 마련한 자리다. 문인협회(회장 김태호)와 사진작가협회(회장 장경호)가 2일 오후 3시부터 행정타운 문화예술원 1층 특별전시장에서 ‘빛과 글의 어울림’이라는 주제로 전시회를 개막해 6일까지 전시한다. 미술협회(회장 이경재)도 4일부터 8일까지 시의회 로비에서 회원작가 50여명이 참여하는 송년회원전을 개최할 예정이다. 이어 연극협회(회장 유경석)는 용인연극제를 6일부터 8일까지 용인문예회관에서 펼친다. 리틀용인(6일 4시), 극단 개벽(6일 7시 30분), 극단 용인(7일 4시), 극단 청춘(7일 7시30분), 극단 푸른성(8일 4시), 경기도젊은연극인들의 모임(8일 7시) 등의 순으로 기량을 펼친다. 연예협회(회장 공정배)는 9일 7시 문예회관에서 주부가요제를 연다. 김병찬씨가 사회를 보고 장윤정, 최석준 등이 찬조 출연한다. 무용협회(회장 송주현)는 ‘최승희 무용의 현대적 해석’이라는 주제로 송년의 밤 무용대공연을 12일 7시 30분 문예회관에서 개최한다. 국악협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