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반도의 ‘북핵 문제’를 남들은 어떻게 보고 있을지가 늘 궁금하던 차에 가 28일자로 흥미로운 기사를 하나 실었다. 필자의 서론은 길었지만 한 마디로 말하면 ‘미국을 움직이는 힘은 북한이다’라는 결론이다. 중동 지방 사람들이 그렇게 보고 있다는 말이다. 중동 전쟁 때나 가끔 국내 언론에 소개되는 ‘알자지라’에서 카툰을 담당하는 슈자아트 알리의 동영상(10월 13일자 게재) 네 편이 뒤늦게 우리에게 소개되었다. 카툰 제목은 ‘북한의 미사일 위협(North Korean Bomb Scare)’이다. 장면 1은 진땀을 흘리고 있는 ‘자유의 여신상’이다. 자유의 여신상은 미국의 권위와 가치의 상징이다. 이 여신상이 땀을 흘린다는 것은 예사로운 일이 아니다. 장면 2는 여신상이 한 문서(그 안에는 CTBT와 NPT가 쓰여 있음)를 쥔 채 놀라고 있는 모습이다. 장면 3에서는 여신상이 ‘이제 그만(Oh! No! Please!)’하라며 떨고 있다. 네 번째 그림은 핵을 탑재한 미사일을 쥐고 웃고 있는 김정일 위원장의 모습이다. 작가는 한반도의 핵 위기와 관련, 미국의 몸통을 움직이는 주체는 북한 김 정일 국방위원장이라는 것을 이렇게 보여주고 있다. 이것이 중동 사람들의 보
수원삼성 블루윙즈가 프로축구 컵대회 후기 우승을 확정지었다. 누구보다 축구를 사랑한다고 자부하는 수원 축구팬들의 기쁨은 두 배로 크다. 수원은 올 시즌 컵대회 12위라는 나락(奈落)에서 후기 우승이라는 드라마틱한 반전의 결실을 거두었기 때문이다. 수원은 시즌 중반까지 컵대회 포함 13경기 연속 무승이라는 치욕을 당해야 했으나 최근 10월 25일까지 13경기 연속 무패라는 놀라운 성적을 올리며 후기리그 우승을 확정지은 것이다. 이 같은 결과는 구단의 열정적인 투자가 뒷받침이 됐기 때문이다. 그런데 세상사는 돈만으로는 되지 않는다. 엄청난 돈을 주고 ‘모셔온’ 스타들이 즐비한 구단들도 좋은 성적을 내지 못하는 경우를 우리는 종종 보아왔다. 그래서 감독의 능력이 항상 도마에 올랐다. 차범근 감독. 현역 선수시절에 그는 그야말로 ‘불세출’의 세계적인 축구스타였다. 화려한 선수 생활을 마친 다음에는 지도자 수업을 받고 한국 국가대표 감독까지 역임했다. 98년 프랑스 월드컵 예선전에서는 국가대표팀을 승승장구시켰다. 하지만 그 뒤 멕시코에게 3:1, 네덜란드에게 5:0으로 패배하면서 벨기에 전을 앞두고 경질되는 운명을 맞기도 했다. 간결하고 반 박자 빠른 유럽식 축구를…
지난 95년 지방자치시대가 열리며 각 지자체들은 앞다퉈 자기 도시만의 정체성을 찾는데 전행정력을 동원했다. 지자체 마다 이색 축제를 유치한게 그렇고 ‘CI(이미지 통합)’ ‘BI’ 작업을 통한 혁신적 이미지를 구축한게 그 대표적 사례다. 그러나 시흥시는 민선4기의 시대를 열었지만 아직 그 ‘정체성’을 찾지 못했다. ‘시흥’이란 ‘지명의 정체성’이 분산돼 혼선을 주기 때문이다. ‘뻗어가는 땅’을 의미하는 ‘시흥’은 그 이름에 걸맞게 영등포 구로 금천 관악 동작 서초구와 경기도의 안양 광명 과천 군포 의왕시를 분가시켰다. 그 종가답게 시흥은 이제사 발돋움의 힘찬 날개짓을 하고 있다. 그러나 ‘시흥’의 지명은 일찍이 분가한 서울 금천구에서 전철 역사인 ‘시흥’을 비롯, ‘시흥대로’ ‘시흥IC’ 등을 모두 사용하는 탓에 ‘경기도 시흥’은 잊혀졌다. 이 지명의 혼선은 숱한 ‘실수담’을 낳고 있다. 전철을 이용해 시흥을 찾는 대다수 사람들이 금천구 ‘시흥역’에 내려 헤매고, 자가 운전자들 역시 ‘시흥대로’ ‘시흥IC’에서 회차하기 일쑤다. 지난 79년 시흥군 공무원으로 임용됐던 모씨는 채 2년이 안돼 고향인 강원도 영월군으로 옮겨갔다. 모친이 ‘경기도 시흥’인 것을 알
윤금이씨를 잔혹하게 살해한 혐의로 복역중이던 케네스 마클이 8월14일 가석방돼 미국으로 출국한 사실이 27일 노회찬의원에 의해 밝혀졌다.현행 SOFA법에 의하면 가석방 미군의 감호권한은 미국으로 넘어가게 된다.복역중 살해범은 교도소 난동과 SOFA개정을 조롱하는 글을 영자신문에 기고 등 가석방사유로 불충분한데도 불구, 형량을 1년넘게 남겨둔 시점에서 살해범을 미국으로 넘긴 법무부와 그에 의해 다시한번 크게 상처를 입게 될 윤금이씨의 억울한 영혼은 누가 치유해줄건지 묻고싶다.
10여년 전부터 주민자치운동의 하나로 ‘마을만들기 운동’이 전국적으로 유행하였다. 일본의 마찌쯔꾸리 활동을 우리 사회에 도입하여 주민 스스로가 자신이 살고 있는 마을을 특색 있는 마을로 바꾸어 발전시켜 나가자는 운동이었다. 담장을 허물어 이웃과 소통하는 공간으로 만들고 동네에 버려진 작은 공간을 가꾸어 쌈지공원으로 만들어 쾌적한 삶터를 만들었다. 최근 언론에 소개되고 있는 지역소식들 중에 이러한 ‘마을만들기’ 관련 사례들이 늘어 나고 있어 신선한 충격을 던져주고 있다. 특히 민선 1기 출발과 비슷한 시기에 시작된 ‘마을만들기 운동’이 민선 4기가 출범하면서 여러 사례들을 바탕으로 지자체 차원으로 발전하고 있어 주민자치와 지방자치 수준을 한 단계 상승시킬 수 있는 희망을 보여주고 있다. 포천시에서 추진하고 있는 ‘명품마을 만들기’운동은 내년도 사업계획과 관련 예산을 확보하고 있는 단계이지만 지자체 차원으로 발전한 ‘마을만들기 운동’으로 좋은 성과를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명품마을 만들기’운동은 읍,면,동 별로 한개 마을을 지정하여 농산물, 관광 상품, 독특한 술 등 무엇이든지 자기 마을의 명품을 만들어 주민들의 소득을 향상시키고 주민들의 삶의 수준을…
불과 20년전 우리네 가족 모습은 핵가족과 대가족이 혼재된 모습 정도였다. 흔치않은 가족 모습으로는 모자 가족과 남성 중심의 재혼 가족을 볼 수 있었다. 그래서 부모와 자녀로 구성된 핵가족과 핵가족에 조부모가 함께 사는 대가족을 정상가족이라 하고 그 외 가족을 무엇인가 부족한 결손가족이라 칭하며 다른 눈으로 바라보는 경향이 있었다. 그러나 20년 후인 오늘날 가족의 모습은 어떤가? 얼마 전 대학 입시 적성고사 감독을 하면서 감독 서류를 뒤적이다가 요즘 한국 가족의 모습을 볼 수 있었다. 감독 대상 학생이 총 42명이었는데 보호자와 동일한 성을 가진 학생이 50%가 안된다는 사실이었다. 즉 보호자가 동일성인 아버지보다는 어머니, 혹은 다른 사람인 경우가 50%를 넘는다는 것이다. 이런 현상은 통계지표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2005년 현재 산업사회의 보편적 가족 유형인 핵가족은 57%에 불과하고, 대가족은 점차 줄어들지만 그 외 가족유형은 늘어나고, 또 매우 다양해지고 있다. 그 변화는 가족을 구성하기 위한 첫 관문인 결혼에서부터 과거와는 확연히 달라지고 있다. 통계청 자료에 의하면 1990년에는 초혼남과 초혼녀의 결혼이 89.3%를 차지하고 재혼 가족이 10
일본의 의사인 사이쇼 히로시(稅所弘)는 심신일여(心身一如)의 원리를 바탕으로 삼아 사이쇼 식 아침형 심신 건강법을 확립한 사람이다. 그가 쓴 ‘인생을 두 배로 사는 아침형 인간’ 이란 책은 세계적인 베스트셀러가 되고 있다. 이 책에서 저자는 쓰기를 아침형 인간으로 변화한다는 것은 단순히 아침에 일찍 일어나는 습관을 들임에 머무르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생활과 인생의 근본적인 변화를 가져온다고 주장하고 있다. 그가 강조하는 변화는 다음의 네 가지이다. 첫째는 신체와 정신이 조화를 이루어 에너지가 넘치는 하루를 살게 된다. 아침을 늦게 시작하는 사람, 아침을 찌뿌드드한 마음과 무기력한 몸으로 시작하는 사람에게 그날 하루는 버려진 하루와 다를 바가 없게 된다. 둘째는 아침형 생활은 생활에 여유를 갖게 되면서 자신이 목표하는 성과를 달성하게 하여 준다. 셋째는 아침형 생활을 계속하면 세상과 자신의 삶을 대하는 자세가 달라진다. 아침, 저녁, 밤 시간대에 따라 사람의 몸과 마음의 반응이 각각 달라진다. 밤늦게 깨어 있는 사람이 비교적 감성적이고 비관적임에 비하여 이는 아침 시간을 많이 활용하는 사람은 적극적이며 안정적인 모습을 보인다. 그래서 긍정적 생활 자세를 지니게
시민 반대 상동 요양원 지금은 ‘동네 효자’ 각종 혐오시설 근시적 반대 말았으면… 우리는 한 세대를 살아가면서 얼마나 많은 세월의 변화를 겪으면서 살아갈까. 아마 고려시대나 조선시대에 살았더라면, 오늘이 내일 같고, 십년을 늘 그렇게 변화 없이 살았을 것이다. 그러나 지금은 오늘과 내일이 다르고 아침과 저녁이 다르게 변화하는 게 현실이다. 그러한 예를 들어보자. 우리는 어린시절에 아무 우물에서나 물을 먹었다. 그 흔한 물을 돈 주고 사먹게 되거나, 몇년 전만 해도 북한산 정상에서 핸드폰을 누구나 마음대로 하게 될줄 그 누가 상상이나 하였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또 과거에 귀하게 여겼던 것도 지금은 별로 신경 쓰지 않는 것이 많다. 젊었을 때 고급 만년필이 자랑순위 1순위이던 시절도 있었고, 어릴 때 동네 형들은 좋은 라이터 하나만으로도 모든 친구들의 부러움을 사기도 했다. 그런 물건들을 지금도 귀하게 여기는 이들이 있기는 하지만 대부분은 선물 품목이거나 자랑거리는 아니다. 공직에 입문한지 벌써 20년이 넘었다. 지난 공직생활을 돌이켜보면 지방행정에도 많은 변화가 있었음을 실감하게 된다. 지금 생각하면 실소를 금할 수 없지만, 우리 부천에서도 퇴비를 각을 맞춰
최근 언론보도를 보면 대학사회에서 ‘선배니 후배’니 하는 호칭이 사라지고 있다는 것이다. 선배란 학문이나 덕행 또는 나이가 자기보다 앞서고 높은 사람을 지칭할 때 쓰는 말이다. 선배 대신에 쓰는 ‘언니 또는 오빠’라는 말은 듣기에 민망스럽다. 학생들 가운데는 자신보다 나이가 많으면 후배라도 언니 또는 오빠라고 부르는 경우가 흔하다. 선배를 선배라 부르지 않고 이렇게 부르는 것은 대학사회의 선후배 관계가 무너지고 있다는 증거이다. 세상이 편한 쪽으로만 변하고 있는 모습이다. 선배라고 해도 한 두 해 빠를 뿐이니 차라리 나이를 따져서 부르겠다는 생각이다. 유달리 재수생이 많은 어떤 교육대 학생은 “어차피 사회에 나가면 다 같은 선생님인데, 나이는 적은 데도 선배라고 반말하면 기분이 나쁘다.”라며 선배라는 말을 쓰지 않는 이유를 이렇게 설명한다. 자신보다 나이가 많은 후배에게는 초면에는 ○○○씨라고 부르다가 친해지면 ‘언니 또는 오빠’로 고쳐 부른다. 80년대의 대학사회에서부터 이런 호칭 변화 현상이 나타났다. 특히 학생운동권에서는 다반사였다. 여자 후배가 운동권 남자 선배를 ‘형’이라 불렀는데, 이는 아무리 힘든 일이라도 남자처럼 열심히 따르겠다는 뜻으로 이해되
지방의회 현직 의원들은 지난 5.31지방선거 당시 지역주민들의 민의을 대변하고 집행부의 잘못된 행정을 바로잡겠다며 한표를 부탁하며 당선됐다. 이후 당선자들은 시·군의회에 입성하고 분야별 상임위원회를 구성해 민의를 대변하기 위해 노력을 아끼지 않고 있다. 수원시의회는 지난 10일부터 12일까지 2천500만원의 예산을 들여 강원도 속초의 한 호텔에서 실시키로 했던 의원연수 예산을 대폭 줄이고, 기간도 10일 하루동안으로 줄여 의회 건물 안에서 연수를 실시해 눈길을 끌었다. 그런데 수원시의회가 갑자기 다음달 1일부터 9일까지 수천만원을 들여 중국과 뉴질랜드, 호주로 해외연수를 떠나겠다는 것이다. 그것도 의원 1인당 정해진 연수비용 130만원이 부족하다며 4개상임위가 2개상임위에 몰아주기식으로 합의하고 해당 상임위 소속 의원 1인당 200만원이상을 가지고 해외연수를 떠날 계획이다. 특히 다음달 2일부터 중국 주해시로 떠나는 상임위의 경우 수원시 우호도시 1곳을 방문해 벤치마킹하는데 1인당 260만원이 소요되는 일정표를 편성했다는 것이다. 물론 해외연수가 모두 나쁘다는 것이 아니다. 관광성이 아닌 의원들의 전문성 향상을 위해 연구하기 위해 떠나는 연수라면 필요한 연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