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나비 사랑’을 부른 가수이자 영화배우 김상국 씨가 15일 밤 10시20분 심장마비로 타계했다. 향년 72세. 부산 출신인 고인은 1965년 자신의 출연작이었던 영화 ‘불나비’의 주제가 ‘불나비 사랑’으로 큰 인기를 모은 후 ‘쾌지나 칭칭나네’ ‘여기 이 사람들’ ‘멋쟁이 아가씨’ ‘뜻대로 멋대로’ ‘자갈치 찬가’ 등을 발표했다. 출연 영화로는 ‘워커힐에서 만납시다’(1966), ‘육군 김일병’(1969), ‘우리강산 차차차’(1971), ‘별난장군 팔도부하’(1973), ‘어머니’(1976) 등이 있다. 고인은 영화배우로 강한 이미지를 갖고 있는 성격파 배우로 인식됐으며, 가수로는 서민들의 애환이 담긴 노래를 주로 불렀다. 그러나 1990년대 중반 이후 외부 활동을 접으면서 대중들의 기억에서 잊혀져갔다. 최근 한대수 씨가 리메이크한 ‘불나비 사랑’이 영화 ‘타짜’의 엔딩곡으로 쓰이면서 이 노래에 대한 관심이 새삼 일고 있다. 고인의 큰딸은 “아버지께서 며칠동안 몸이 좋지 않아 곧 병원을 찾아갈 생각이었다. TV를 보시다가 갑자기 돌아가셔서 손을 쓸 경황이 없었다”고 전했다. 유족으로는 부인 차정화 여사와의 사이에 2남1녀가 있다. 빈소는 서울 흑석동 소재
“제가 지금 광개토대왕에 관한 이야기를 영화로 만든다고 하면 세계 시장에서 아무도 주목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삼국지’는 세계적으로 유명한 이야기입니다. 이 이야기로 일단 세계 시장에 진출한 뒤, 그 다음에 우리의 이야기를 할 겁니다.” 중국 고전 ‘삼국지’를 중국 배우와 감독을 기용해 영화 ‘삼국지-용의 부활’로 만드는 정태원 태원엔터테인먼트 대표는 이번 프로젝트의 의미를 이렇게 설명했다. 실제로 외관상의 조합만 볼 때 ‘삼국지’는 영락없는 중국영화다. 그러나 이 작품이 영화로 만들어지기까지 정 대표의 역할이 절대적이었고, CG를 비롯한 주요 스태프가 한국인이라는 사실을 알게되면 영화를 바라보는 시선이 달라진다. 제작비 200억 원 역시 정 대표가 주도적으로 마련할 계획. 15일 부산국제영화제에서 ‘삼국지-용의 부활’의 제작을 공식 발표한 정 대표는 “단순히 웰메이드 영화가 아니라 동양의 아름다움을 확실하게 보여줄 수 있는 작품을 만들겠다. 우리만의 미를 살리겠다”고 밝혔다. 기획부터 제작, 마케팅까지 총괄할 그는 제작사 대표라기 보다는 총괄프로듀서의 면모를 보였다. 그의 생각과 포부를 들어봤다. 다음은 일문일답. -왜 ‘삼국지’인가. ▲‘무영검’이 실패하
여러모로 ‘이병헌의 파워’를 실감하는 현장이었다. 15일 밤 10시 파라다이스 호텔에서 열린 멜로 영화 ‘그 해 여름’(감독 조근식, 제작 KM컬쳐)의 제작보고회는 한류 스타 이병헌을 보기 위해 몰려든 팬과 해외 취재진으로 인해 발디딜 틈이 없는 성황 속에서 진행됐다. 또한 홍콩 스타 류더화가 행사 도중 깜짝 방문해 더욱 분위기를 고조시켰다. 개그맨 박수홍의 사회로 진행된 제작보고회에서 조근식 감독은 “내가 몸도 부실하고 더위도 많이 타서 여름에 고생을 많이 한다. 그런데 올해는 너무 재능있고 멋있는 아름다운 배우들과 여름을 한판 재미있게 놀았다는 기분이 들 정도로 재미있게 보냈다”고 말했다. 이병헌은 “부산영화제에서 우리 영화를 소개하게돼 너무 기쁘다. 오늘 정말 많은 분들이 와주셨는데 개봉했을 때도 이렇게 많은 분들이 찾아주셨으면 좋겠다”고 객석을 향해 인사했다. 그는 이어 “오늘 이 자리에 류더화 씨가 와주셨다. 사실 류더화 씨를 알게 된 건 몇 시간 안됐다. 그런데도 의리를 지켜 이 자리에 와주셔서 정말 기쁘다”며 웃었다. 1969년의 여름을 배경으로 하는 ‘그 해 여름’은 농촌으로 봉사활동을 온 대학생과 그 마을 처녀의 애틋한 사랑이야기. 행복한 첫
요즘 나오는 책과 음반, 디브디(DVD)등에는 copyright ⓒ라는 표시가 있다. 바로 저작권 보호를 위한 공고 표시다. 아무도 관심을 갖지 않던 문구에 관심을 가진 이가 있다. 바로 우리나라 최초의 저작권 정보동화를 표방하는 ‘얼뚱 브라더스 딱 걸렸어!’의 저자 태미라(35)씨다. 방송작가였던 태씨는 2003년 제1회 푸른문학상 ‘새로운 작가상’부문에서 ‘솔롱고스, 안녕!’이 우수작으로 당선돼 작가의 길에 길어섰다. 그의 두번째 책인 ‘얼뚱 브라더스 딱 걸렸어!’는 어린이들이 알아야 할 저작권의 소중함을 알려주는 책이다. 초등학생 단짝친구인 ‘얼뚱브라더스’ 얼렁이와 뚱땅이가 학교와 가정에서 겪는 여러 사건을 중심으로 ‘저작권이 무엇인지’와 ‘왜 다른이의 저작물을 보호해야 하는지’, ‘나도 저작권자가 될 수 있는지’등을 보여준다. 태 작가는 “책을 보다가 그동안 무심코 지나쳤던 저작권 표시가 눈에 들어왔다. 주위를 둘러보니 수없이 많은 곳에 저작권이 숨어있었다”고 말했다. 하지만 8년이 넘게 방송작가 일을 했어도 저작권이 무엇인지 선뜻 대답을 못했다는 그는 아이들이 어릴적부터 책, 음반, 영화등의 무단복제에 노출돼 어른이 돼서도 저작권에 대한 개념이 없어
제목: 고정욱 선생님이 들려주는 세종대왕 글쓴이:고정욱, 그림:이강 112쪽, 8천원. 올해로 훈민정음 반포 560주년을 맞고 16년만에 다시 국경일로 지정돼 더욱 뜻깊어진 한글날. 세계에서도 독창성과 효율성 등 그 우수성을 입증받고 있는 한글을 창제한 세종대왕을 소개한 위인전이 출간됐다. 초등학교 저학년들을 대상으로 한 것으로 세종대왕이 한글을 창제하기까지의 과정과 한글의 우수성을 보여준다. 한글 창제과정 외에도 세종대왕의 꿈과 희망, 지도자로서의 고뇌와 결단, 당시의 역사적 문화적 배경등의 내용을 보강해 어린이들의 역사적 상상력을 자극한다. 책 뒤에는 한글로 씌어진 최초의 책인 ‘용비어천가’에 대한 설명과 세종대왕의 연보, 한글을 배우고 정보를 얻을 수 있는 누리집 주소도 함께 수록돼있다.
제목: 엄마돌보기 지은이: 재클린 윌슨 옮긴이: 지혜연 그림: 닉 샤랫 출판사 : 시공주니어 104쪽, 5천500원. ‘이혼과 재혼가정의 자녀들을 따뜻한 시선으로 바라보라’는 교훈을 발랄하고 독특한 문체로 예리하고 유머스럽게 풀어내는 ‘재클린 윌슨’의 신작이다. 아빠와 헤어진 뒤에 남의 아이들을 돌보는 일을 하는 엄마와 말썽꾸러기 동생 사라와 함께 사는 아홉 살 소녀 새디. 새디는 일주일 동안의 방학을 맞아 신나게 놀고 싶지만, 독감에 걸린 엄마를 대신해 아이들을 맡아 돌봐야 한다. 경찰서와 초콜릿 가게 등 아이들을 엄마들의 일터로 하루씩 데리고 나가며 벌어지는 재미있는 에피소드들이 생긴다. ‘엄마돌보기’는 아이들의 발랄함과 재미 뿐만 아니라 아이와 부모, 가족간의 사랑을 표현해 이시대의 어른들이 함께 공감할 수 있는 특별한 즐거움을 준다. 검정 펜 하나만으로 여러 등장인물을 개성있게 표현한 닉 샤랫의 그림도 깔끔하다./김재기수습기자kjj@
도서명 : 한국의 고전을 읽는다 지은이 : 4권- 고운기 외 16인, 5권- 김석근 외 16인 출판사 : 휴머니스트 각 352~344쪽, 1만4천원. ‘한국의 고전을 읽는다’ 시리즈의 4, 5권이 잇따라 출간됐다. 올해 9월 고전문학 대표주자들이 선정한 한국 고전문학의 정수 41편을 묶은 ‘한국의 고전을 읽는다’ 3권 시리즈에 이은 것이다. 새로 선보인 4, 5권 두 권에서는 한국의 역사와 정치, 문화와 사상을 새로운 시각으로 바라보고 있다. 역사와 정치를 다룬 4권에서는 왕조의 공·사 기록, 국가의 경영과 제도, 경제와 생산에 관련된 책 등 18종의 고전을 통해 선인들의 생각을 소개하고 있다. 왕조의 공식기록으로 삼국사기와 고려사, 조선왕조실록, 승정원일기, 연려실기술이 올려졌고, 삼국유사와 호산외기, 매천야록, 당의통략 이상 네편의 사적인 기록들이 각 시대를 분석한 의견서로 얼굴을 내밀었다. 또 국가의 경영과 제도를 다룬 경국대전, 성학집요, 지봉유설, 반계수록, 목민심서 등 다섯편의 고전이 선정돼 당시 경제상황을 되짚어볼 수 있도록 이끈다. 문화사상으로 분류된 제5권에서는 가정에서의 여성, 전쟁에서의 개인, 과학과 기술, 자유롭고 혁신적인 사고, 불교와
도서명 : 뛰면서 생각하라 지은이 : 한운사 출판사 : 동서문화사 623쪽. 2만원. 은행과 신문, 경제, 외교, 정치인으로 전력질주한 장기영. ‘한국적 최강 CEO’라는 수식어가 어울리는 인물이다. 한국은행 부총재, 조선일보 사장, 대한방송 사장, 한국일보 창간 발행인 겸 사장, 부총리 겸 경제기획원장관, 남북조절위원회 부위원장, 대통령 특사, 국회의원, 대한체육회장, IOC 위원, 유고슬라비아 원정축구팀 단장 등 그의 다채로운 이력만 봐도 그 수식어를 납득할 수 있다. 한국 역사, 그 다양한 부문에 족적을 남긴 고 백상 장기영 선생의 평전 ‘뛰면서 생각하라’는 그의 주변 인물들을 통해 바라본 화려한 이력에 대한 설명인 셈이다. 언제나 증기기관차처럼 식식거리며 달렸던 그에게는 ‘불도저 경제총리’라는 별명이 붙었다고 한다. 작은 문답이지만 그의 호기와 열정을 느낄 수 있는 부분이다. 그의 불도저 정신을 들여다보자. /류설아기자 rsa@
다산연구소 박석무 이사장은 오는 19일 오후6시30분 한국일보 송현클럽에서 ‘새벽녘 초당에서 온 편지’(문학수첩) 출판기념회를 갖는다. ‘새벽녘 초당에서 온 편지’는 박 이사장이 다산연구소 온라인 회원에게 메일링 서비스 해 온 ‘풀어쓰는 다산이야기’를 엮은 것으로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로 선보이는 것이다. ‘다산전문가’인 저자는 현재 성균관대학교 석좌초빙교수, 단국대학교 이사장 및 다산연구소 이사장으로 일하고 있으며, 저서로는 ‘다산기행’을 비롯해 ‘유배지에서 보낸 편지’ ‘다산산문선’ ‘우리 교육을 살리자’ 등이 있다. 문의) 02-545-1692 홈페이지) www.edasan.org./류설아기자 rsa@
역사를 관통하는 68년 혁명이 있다. 1960년대에는 정치·경제·사회·문화의 각 영역에 걸쳐 기성세대의 모든 것에 대한 도전이 빚어졌다. 당시 68년을 기점으로 세계적 저항운동이 일어난 이유는 전후의 경제번영과 자유를 누리던 젊은이들이 시대에 뒤떨어진 대학교육을 경험하면서다. 이 젊은이들에게 혁명의 바이블로 여겨졌던 것이 ‘젊은 세대를 위한 삶의 지침서’가 원제인 ‘일상생활의 혁명’(시울 펴냄)이다. 최근 프랑스에서는 다시 상황주의인터내셔널의 바람이 불고, 관련 저작들이 나오고 있다. 지난해 10월과 올해 2월 프랑스 전역을 뒤흔든 ‘방리유의 봉기’와 ‘반최초고용계약 투쟁’의 구호들 속에서 68년 혁명 당시 불었던 운동의 부활을 본 것이다. 그리고 그것의 원동력이라 평가받는 상황주의인터내셔널 주장이 주목받게 된 것이다. 때를 같이해 상황주의인터내셔널의 핵심 이론가 라울 바네겜의 책들이 새단장을 하고 출간된 것은 당연해 보인다. 1967년 처음 출간된 이래 68년 혁명 세대의 지침서로 여겨졌던 이 책은 혁명의 정신을 그대로 보여주고 있다. 저자는 프랑스 영화감독이자 작가인 드보르와 함께 ‘20세기 최후의 아방가르드’로 불리우는 상황주의인터내셔널의 핵심 이론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