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마세월서천권(消磨歲月書千卷), 성현들은 일생을 살아가면서 1천권의 책과 함께 하면 더 이상 바랄 것이 없다고 했다. 오산시립도서관(관장 엄천수)은 독서의 달을 맞아 시민들이 자율적으로 책 읽는 습관을 갖게 하고 독서계층 저변 확대를 위해 예쁜 도서관 꾸미기, 올드북 염가판매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축제를 열고 있다. 도서관은 오는 23일 시청 광장에서 도서관 및 독서진흥법에 따라 폐기되는 각종 도서를 선별해 시민들에게 100~1천원에 염가판매하는 올드북 축제를 열어 양서구입 기회를 제공하고 수익금은 시민들에게 환원하는 방안을 계획하고 있다. 또 지난 16일 시민과 어린이 70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독서의 달 삼행시를 담은 바람개비 만들기, 환경모자이크판 꾸미기, 솜사탕 만들기, 예쁜 도서관 꾸미기 등 10개 코너를 운영했다. 도서관은 시민교양강좌, 도서관 현장학습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하는 한편 그동안 대출도서를 반납기일을 넘겨 도서관을 찾지 못한 시민들에게 규제를 풀어 자진반납 기회를 주면서 많은 책들이 속속 도서관 서고에 제자리를 찾는 효과를 거두고 있다. 엄천수 관장은 “독서의 달을 맞아 다채로운 축제를 열면서 남여노소 모두 관심을 갖고 참여하고
추석 황금연휴가 코앞으로 다가왔다. 이맘때면 ‘명절 대목’을 노리는 극장가는 술렁인다. 특히 올해는 더욱 긴장한 모습이다. 일명 ‘징검다리 휴일’로 긴 연휴가 이어져 2편 이상 관람하는 이가 있을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눈물 최루탄’과 ‘웃음폭탄’, ‘스타총출동’ 등 다양한 무기로 무장한 한국영화들이 대거 개봉하기 때문이다. 치열한 경쟁을 벌일 한국영화 가운데 온 가족이 가볍게 보고 신나게 웃을 수 있는 코믹 영화 2편의 매력과 승부수를 따져보자. 출산율 제한에 나선 이범수·김정은식 좌충우돌 이야기 # 잘 살아보세 ‘덮어놓고 낳다보면 거지꼴을 못면한다’ 가족계획사업이 한창이던 1970년대 유행하던 ‘과격한’ 캠페인 문구다. 영화 ‘잘 살아보세’는 당시 출산율 전국 1위를 자랑하는 순풍마을 용두리를 배경으로 한다. 이 평화로운 마을에 정부 장려 정책인 출산율 제한을 위해 주민들의 ‘밤일 관리’(산아제한)를 하겠다고 나선 ‘요원’들의 이야기를 그린다. 특히 이범수와 김정은, 코미디 영화계에서 지존의 자리를 놓치지 않는 두 남녀배우가 주연을 꿰차 화끈한 웃음폭탄을 예고하는 영화다. 김정은은 국가공식 가족계획요원 ‘박현주’로 분했으며, 이범수는 이를 돕는 마을이장
유난히 궁합이 잘 맞는 감독과 배우가 있다. 이누도 잇신 감독과 여배우 이케와키 지즈루도 이런 ‘찰떡 궁합’의 좋은 예. 이들이 처음 만나 호흡을 맞춘 영화 ‘금발의 초원’이 한국 관객과 만난다. 두 사람이 두 번째로 함께 찍은 조제, 호랑이 그리고 물고기들’이 개봉된 후 2년 만에 첫 번째 작품이 선보이게 된 것. ‘금발의 초원’은 이누도 감독의 ‘경계선 3부작’ 중 1탄. 나머지는 ‘조제, 호랑이 그리고 물고기들’과 ‘메종 드 히미코’다. 이누도 감독은 “사람과 사람 사이에 있는 경계선, 그 선을 넘을 때 일어나는 드라마에 흥미를 느낀다”고 말했다. 이는 ‘경계선 3부작’의 출발점이다. 그는 “남성과 여성, 국가와 국가, 서로 다른 문화와 종교 사이에 존재하는 경계선은 억지로 지워버려야 하는 대상이 아니라 인정해야 하는 존재”라고 늘 강조한다. 상이한 집단 간의 인위적인 통합보다는 서로 다름을 인정하고 경계선을 넘으려고 할 때 소통이 가능하다고 그는 믿고 있다. 그의 경계선 3부작은 한 사람이 함께 섞이기 어려운 다른 사람의 집을 찾아가는 형식을 띤다. ‘조제, 호랑이 그리고 물고기들’은 평범한 대학생이 장애를 가진 여성의 집에, ‘메종 드 히미코’는 한
가족영화 ‘마음이…’의 주연배우 유승호가 어려운 아이들에게 구급약품을 전달하는 천사로 날개를 폈다. 유승호는 21일 오후1시쯤 강북삼성병원에서 공식 전달식을 가지고 서대문구, 중구, 은평구, 종로구 등 10개 지역을 순회하면서 지역어린이들에게 직접 구급약 1박스씩을 전달한다. 이는 어려운 친구들에게 건강지킴이로 구급약품을 전하는 것으로 서울복지재단과 강북삼성병원에서 진행하는 지역아동 건강지원 사업 중 일환. 이 행사의 후원기업인 강북삼성병원 측에서 유승호 군의 친숙하고 따뜻한 모습이 같은 아이들에게 잘 전달될 수 있을 것 같아 특별히 섭외 했다고 밝혔다. 이날 유승호는 “마치 산타가 된 것 같아요”라며 자신이 이렇게 선의의 활동에 동참하게 된 것에 대한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또 “아프면 부모님이 제일 그리운데 친구들에게 따뜻한 부모님의 사랑이 이 약품들을 통해 잘 전달되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영화 ‘마음이…’는 성깔 있는 소년 ‘찬이’와 한결 같은 개 ‘마음이’가 펼쳐가는 가슴 찡한 동거스토리로 유승호의 한층 성숙한 모습으로 올 가을 여성관객들을 사로잡을 예정이다. 10월 26일 개봉. /류설아기자 rsa@
영화 ‘새드무비’(감독 권종관)에서 연인에게 프러포즈를 전하지 못하고 순직하는 소방관으로 열연한 배우 정우성이 도쿄 소방청의 ‘가을 화재 예방운동’ 포스터 주인공으로 발탁됐다. 21일자 일본 스포츠호치 신문은 “11월11일에 개봉하는 정우성 주연의 ‘새드무비’는 한국판 ‘러브 액츄얼리’를 표방한 네 가지 색 옴니버스 이별 이야기”라고 소개한 뒤 “시사회에서 정우성 연기를 본 도쿄 소방청의 한 관계자가 사랑하는 연인과 안타까운 이별을 해야 하는 이 영화에 공감했으며, 정우성이 목숨을 내놓고 일하는 소방관들의 희생정신을 잘 전달할 수 있는 적합한 인물이라고 판단, 캠페인 포스터에 기용하게 됐다”고 보도했다. 예전에 배우 야마다 다카유키, 스모선수 고토오슈 가쓰노리와 고니시키 등이 포스터에 등장했지만 일본에 거주하지 않는 유명인이 기용된 것은 이번이 처음. 정우성은 “정말로 영광이고 이 포스터로 일본의 화재사고가 줄어들길 마음 속으로 빈다”고 소감을 전했다. ‘가을 화재 예방운동’ 포스터에는 영화 ‘새드무비’의 한 장면이 사용되며 “소중한 사람을 지키고 싶다”는 내용으로 10월 초부터 일본 전역에 약 17만장이 배포된다.
영화배우 이준기가 한일 합작영화 ‘첫눈’(한상희 감독)에 캐스팅돼 일본의 신예 스타 미야자키 아오이와 함께 촬영에 들어갔다. 21일자 일본 스포니치 신문은 “한국의 영화의 유망주이며 인기 스타인 이준기와 일본의 신세대 배우 미야자키 아오이가 교토와 서울을 무대로 한일 합작영화 ‘첫눈’을 촬영한다”고 전했다. ‘첫눈’에서 이준기는 교수인 아버지를 따라 일본에 간 한국 대학생 역을 맡았다. 그는 복잡한 가정 문제를 지닌 여고생 역의 미야자키와 짧지만 아름다운 사랑을 나눈다. 비와 아이비 등 인기가수들의 뮤직비디오를 연출해 이름을 알린 한상희 감독의 극영화 데뷔작으로 CJ엔터테인먼트와 일본의 가도카와(角川) 헤럴드영화사가 공동 투자했으며 ‘플라이대디’ 등을 제작한 가드텍이 제작을 맡았다. 해외 영화로는 첫 촬영이며 한국어 대사에도 처음 도전하는 미야자키 아오이는 “준기씨에게 배우고 있지만 한국 사람과 자유롭게 대화할 수 있도록 더욱 열심히 공부하겠다. 그리고 확실한 발음을 배워 멋진 작품을 만들고 싶다”는 의욕을 보였으며, 이준기는 “이 작품이 한일 양국의 우호 증진에 도움이 됐으면 한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준기와 호흡을 맞출 미야자키는 올해 21세로 지난해 일
“기대하십시오! 화려한 액션의 리얼리티를 보여드리겠습니다” 다음달 19일 개봉하는 영화 ‘DOA’의 감독의 포부다. 그 감독은 다름아닌 세계 최고의 무술 감독으로 꼽히는 원규. 그는 ‘취권’의 무술감독으로 중국에서 실력을 인정받고, ‘리셀 웨폰4’를 통해 헐리우드에서 홍콩의 독특한 액션을 보여준 바 있다. 이에 무술감독인 그가 직접 메가폰을 잡은 이 영화가 지난 5월 국내 무술 감독 정두홍이 ‘짝패’에서 액션의 진수를 보여줬던 것처럼 ‘원규표 액션’을 감상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그는 이번 영화에서 섹시하면서도 강한 여자 파이터 5명을 스크린에 옮겼다. 리얼한 액션 장면을 연출하기 위해 배우들의 훈련시간에 공을 기울였다는 후문. 때문에 대부분의 여성액션 영화들이 컴퓨터그래픽 작업으로 완성된 반면 이 영화만큼은 여배우들의 리얼 액션을 감상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류설아기자 rsa@
힙합가수 MC몽(27·사진좌)이 일본 유명 힙합그룹 엠-플로(m-flo)의 여성보컬 출신 솔로가수 리사(32·사진)와 듀엣곡을 발표한다. MC몽은 7월 일본 도쿄로 건너가 리사와 함께 3집에 수록될 ‘너에게 쓰는 편지 Part2’의 녹음을 비밀리에 마쳤다. 리사는 1998~2002년 엠-플로의 보컬로 활약하다 2003년 솔로로 데뷔, 한국과 일본에서 큰 사랑을 받고 있는 가수다. 당초 MC몽은 가수 린이 피처링해 히트한 1집 수록곡 ‘너에게 쓰는 편지’의 작곡가 김건우 씨와 2탄을 기획, 여성 보컬을 물색했다. 평소 좋아하던 음색의 리사를 떠올린 그는 리사 측에 피처링 의사를 타진했다. 리사는 MC몽의 1ㆍ2집과 ‘너에게 쓰는 편지 Part2’를 듣고나서 흔쾌히 승낙했다. 또 MC몽에게 가사 내용을 들은 뒤 본인의 피처링 부분을 직접 영어로 작사해 시적인 가사로 완성했다. “평소 리사의 팬으로 꼭 한번 함께 작업하고 싶었다”는 MC몽은 “녹음 때 너무나도 열성적인 리사의 모습에 또 한번 팬이 됐다”며 “리사의 아름답고 신비로운 목소리가 매우 잘 담겨 만족스럽다. 한국과 일본의 음악적 교류를 위해 뜻깊은 작업이었다”고 말했다. 리사 또한 “MC몽의 1ㆍ2집 음
아시아에 이어 영국 시장에서도 한류 바람을 일으키기 위한 ‘한국영화제(Korea Film) 2006’이 27일부터 내달 1일까지 런던 시내 오데온 코벤트 가든 극장에서 열린다. 한국영화제 2006은 올해 한국ㆍ영국 상호 방문의 해를 맞아 영국 주재 한국문화원과 한국문화콘텐츠진흥원이 공동 주관해 열리는 문화행사. 영화제는 영국 관객들이 한국영화에 흥미를 갖게 하는 기폭제가 될 수 있도록 흥행에 성공한 화제작 8편과 어린이와 가족 관객을 위한 애니메이션 4개 작품으로 꾸며진다. ‘친구’, ‘똥개’ 등으로 런던영화제에 초청된 적이 있는 곽경택 감독의 ‘태풍’이 영화제 개막작으로 선정됐고, ‘말아톤’, ‘친절한 금자씨’, ‘웰컴 투 동막골’, ‘외출’, ‘박수 칠 때 떠나라’, ‘주먹이 운다’, ‘사랑해, 말순씨’ 등이 상영된다. 애니메이션 작품으로는 영국 카툰네크워크 채널인 카투니토에서 방영 중인 어린이 애니메이션 ‘뽀로로 대모험’을 비롯해 ‘오세암’, ‘파이 이야기’, ‘망치’가 선보인다. 영화제 첫 날인 27일에는 개막작인 `태풍‘이 상영된 후 인디펜던트 신문의 영화평론가인 로저 클라크 진행으로 곽경택 감독과 관객이 만나는 자리도 마련된다. 주말 가족 관객을…
경기도 ‘대표축제’격인 세계평화축전(이하 평축)이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로 오늘 파주 임진각 평화누리 일대에서 개막한다. 이번 행사는 2001년을 시작으로 192개 정부 및 민간단체가 참여해 기념하는 ‘세계평화의 날’에 맞춰 열려 더욱 의미를 더한다. 특히 올해 평축은 세계에서 유일하게 평화의 의미를 풀어내는 축제의 장으로 그 의의를 다지고, 2008년 평축의 조감도를 그려볼 수 있는 행사로 더욱 주목된다. 2006년 평축에서 놓치지 말아야 할 주요 프로그램을 확인해보자. #세계적 시사 만화가 ‘래난 루리’ 작품 기공식 전세계를 무대로 유나이팅 페인팅 작업을 진행해온 세계적인 시사 만화가 래난 루리의 메시지를 접할 수 있다. 설치 미술 작업공간인 피스 로드의 기공식이 21일 개막식에 맞춰 임진각 평화의 종에서 열리는 것. 래난 루리가 전 세계 유일 분단국에서 전하는 메시지는 무엇일까. 독특한 작품 감상은 물론 현 우리나라의 상황을 곱씹어 볼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여기서 유나이팅 페인팅은 시멘트, 자갈, 카펫, 나무 등 다양한 재료위에 형형색색의 색을 칠해 전 세계를 캔버스로 잇는 것을 의미한다. 현재 뉴욕 유엔본부에서 시작해 허드슨강까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