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쌕쌕~콜록콜록’, 중증 천식 치료의 새로운 길 열리다.” 수원 아주대학교병원 한 연구팀에 의해 호흡곤란으로 사망 위험이 높은 ‘중증 난치성 천식의 조기 진단검사법 개발’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아주대병원 알레르기 -류마티스내과 남동호(사진) 교수팀(연세의대 이광훈, 아주의대 강엽, 아주의대 박해심 교수)이 중증 천식의 핵심 진단법을 규명해 낸 것. 남 교수팀은 중증천식에 대한 반응물질을 단백질 알파 에놀레이즈(alpha-enolase)라고 최근 규명했다. 세계 최초로 밝혀낸 이번 결과는 중증 천식의 조기 진단을 위한 새로운 가능성을 열 것으로 주목받고 있다. 남동호 교수는 알파에놀레이즈 항체검사에서 양성반응률이 높을수록 중증천식 환자일 확률이 높다는 결과를 얻어냈다. 천식환자군(경증 및 중증 등 천식 83명/중증 천식 78명) 161명과 정상인군 58명의 혈액에서 알파에놀레이즈 단백질에 대한 항체검사를 실시한 결과, 중증 난치성 천식 환자군의 무려 41%에서 양성반응이 나타난 것. 경증 및 중등 증 천식 환자군의 11%에서 양성반응을 보인 반면, 정상인군의 경우 3%에서만 양성반응을 보였다고 밝혔다. 즉 이는 천식환자가 알파에놀레이즈 검사에서 양
“페스티벌은 진화하는 것입니다. 10주년을 맞이한 연극제도 진화하고 있습니다.” 지난 18일 개막한 ‘제10회 2006 수원 화성 국제 연극제’가 그 끝(27일 폐막)을 향해 달리고 있는 가운데 박상순(43) 예술감독은 올해 축제에 관해 긍정적으로 평가하며 더 나은 내년을 기약하고 있었다. 지난 2월 이 연극제의 신임 수장으로 취임한 박 감독은 프랑스 파리 10대학에서 연극박사 학위를 따고 귀국한 뒤 경민대학 교수, 의정부국제음악극축제 예술감독 등을 역임한 실력파. 그는 우선 지역문화축제들이 안고 있는 문제점을 지적하며 이번 연극제의 긍정적 성과를 조심스럽게 전망했다. 전국 각지에서 벌어지는 축제들이 뚜렷한 특징없이 무분별하게 이뤄지고 있는 가운데 수원 화성 국제 연극제는 올해를 기점으로 차별성 확립 기반을 마련했다는 설명이다. “올해 연극제는 탈장르·복합적 작품을 선보이고 수원 화성이라는 환경을 활용한 환경 연극의 활성화가 이뤄지는 장입니다. 축제가 열리는 과천에 가면 마당극과 야외극을 볼 수 있고 의정부를 찾으면 음악극을 기대하는 것처럼 수원에 오면 탈장르 작품을 감상할 수 있다는 관객의 인식을 확립시켜야죠.” 박 감독은 또 축제가 벌어지는 지역의 시민…
우리는 문명과 인간의 영향을 받지 않은 자연 그대로의 야생을 꿈꾼다. 하지만 그것이 쉬울 리 없다. 어디든 이동할 수 있는 자동차 등 현대 문명의 편리하고 익숙해져 버린 것이 현실인 지금, 이미 인간은 자연과 적이 되어 버린 듯하다. 그런 인간에게 외면받은, 사라졌지만 어디엔가 존재할 듯한 자연 그대로의 야생동물들이 돌아왔다. 수원 장안공원과 대안공간 눈(수원 북수동 소재)에서 9월 7일까지 열리는 ‘2006 야생 동물들-수원가(歌)’를 통해서다. 환경문제에 대한 문제의식으로 출발해 6년째 활동하고 있는 ‘야생동물들’이 자연을 지키고 회복하는 것이 우리가 잃어버린 생명력을 되찾는 것이라는 것을 가슴으로 느껴볼 수 있는 기회를 마련했다. 전시에는 류신정, 문병두, 박진범, 배숙녀, 변현수, 신성호, 양태근, 이가람, 이동호, 이승아, 이윤숙, 임승오, 전신덕, 정국택, 주송열, 차기율, 최용선, 최일, 한희철 이상 19명의 작가가 참여했다. 장안공원에서는 이들의 야생동물이 나무와 잔디 위에서 한가로이 노닐고 있다. 석고와 테라코타 등 혼합재료로 완성된 성난 물고기가 사회 권력에 반항하며 헤엄치고(임승오作), 자동차 모양의 동물이 시동을 걸듯 잔디 위에서 걸음을
‘수원댁’ 오혜련(48) 서양화가가 색동옷을 입고 서울로 나들이를 떠났다. 오 화가는 29일까지 단성갤러리(서울 종로구 관훈동)에서 첫 개인전을 갖는다. 한국건축가협회 경기도지회장을 맡고 있는 김동훈씨의 아내로 수원에 터를 잡은 지 20여년만의 홀로서기인만큼 그 의미가 남다르다. 나혜석 미술대전 입선과 특선, 우수상 등을 거머쥐고 화홍수채화가회를 이끌며 수차례 단체전을 개최·참가해왔던 그는 첫 개인전을 앞두고 설레임에 들떠 있는 듯 했다. 이번 전시의 특징은 수채화를 작업했던 그가 아크릴을 활용했다는 것과 서양화가의 작품임에도 동양미가 물씬 풍긴다는 것. 화폭위에는 오랜 기다림 끝에 색동옷을 입고 활짝 핀 연꽃이 한가득이다. 전통적으로 오방색은 무병장수 등을 기원하는 의미를 가지고 있는데, 작가는 굴곡의 세월을 이겨낸 강인한 어머니들의 사랑이자 새로운 세계에 대한 희망을 의미한다고 설명한다. 아크릴과 수성물감의 조합을 통해 마치 네온사인처럼 현대화된 빛이 나는 다섯가지 빛깔이 얇은 선을 이루고 있다. 많은 작가들이 소재로 활용하는 연꽃도 오 씨의 새로운 시각으로 재탄생했는데 색동처럼 여인의 삶과 희망을 표현하면서 자연을 의미한다. “연꽃은 여자의 삶을 그대로
새로운 ‘수퍼맨’ 브랜든 루스(26)가 약혼했다. 6월 개봉한 ‘수퍼맨 리턴즈’에서 수퍼맨 클라크 켄트로 전격 발탁돼 세계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신예 브랜든 루스가 3년간 사귄 연상의 배우 코트니 포드(28)와 이달 초 약혼했다고 미국 잡지 피플이 23일 보도했다. AP통신은 피플의 보도를 인용, “루스의 대변인에 따르면 이들 커플은 내년 가을에 결혼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루스는 LA의 유명 보석상에서 산 반지로 로드에게 청혼했다. 두 사람은 각기 연기자로 데뷔 하기 전 만났다. 루스는 “연기자로 데뷔하기 전 할리우드의 인기 볼링장 러키 스트라이크에서 바텐더로 일했는데, 당시 포드의 남동생이 그곳에서 결혼 리허설 저녁 파티를 열었다”고 말했다. 포드는 “우리 두 사람이 처음 만난 날, 루스는 동시에 우리 가족 모두를 볼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루스-포드 커플은 단편 ‘거부(Denail)’에 함께 출연할 예정이다./연합뉴스
이 남자의 가장 마음에 안 드는 부분은 도대체 의도를 알 수 없는 지저분하게 긴 헤어스타일이다. 턱까지 내려오는 긴 헤어스타일은 얼굴을 대부분 가리며 ‘더벅머리’라 해도 억울하지 않다. 거기에 커다란 안경, 맨 윗단추까지 꼭 채운 셔츠와 ‘배 바지’ 차림에 역시나 커다란 배낭을 등에 메고 운동화를 신은 이 남자. 바로 그 유명한 전차남(電車男)이다. ‘전철을 타고 다니는 남자’라는 뜻에서 스스로 붙인 인터넷 대화명으로, 만화와 애니메이션을 좋아해 그 외의 세상 일에는 전혀 관심이 없는 ‘오타쿠’(마니아 보다 한 수 위의 뉘앙스를 띤 일본어)다. 그에 반해 여자는 전차남과 180도 다른 지점에 서 있다. 깔끔한 스타일의 ‘오피스 레이디’(일본에서 직장 여성을 뜻하는 말)인 그녀는 상냥하고 지적이며 맛있는 식당을 돌며 외식하는 것을 즐기는 스타일이다. 영화는 그런 두 사람이 사랑에 빠지는 이야기. 2004년에 ‘발생’한 실화를 바탕으로 했는데, 남녀의 상반되는 스타일은, 캐릭터가 살아 있는 귀여운 로맨틱 코미디의 더할 나위 없이 좋은 소재가 된다. 전차남이 ‘그녀’를 만난 것은 전철 안이었다. 취객으로부터 행패를 당하는 그녀를 얼결에 구한 것. 경우 바른 그녀는
“200여 년 전의 시간, 그리고 현대의 연극! ‘행궁 안 미술’로 되살아나다.” 수원시가 개최하는 수원화성국제연극제 행사 중 ‘연극과 미술 2006(부제: 화성행궁안 미술전)’이 27일까지 수원 화성 행궁 봉수당에서 열린다. 수원화성국제연극제 초대 기획 행사인 이번 전시는 연극제에서 공연되고 있는 작품들의 연극적 요소를 화성행궁 안으로 끌어들여 다양한 사고로 해석하고 있다. 섬유공예가이자 수원지역 미술가로 유명한 장혜홍씨가 지난 2003년 시작한 ‘행궁 안 미술전’은 이번이 두 번째다. 장혜홍씨를 비롯해, 원경환, 이재선씨 등 쟁쟁한 예술가들을 비롯해 ‘젊은 작가군’에 속하는 박기열, 김은정, 임하영 등 도예와 섬유작가 총 8명이 9점의 작품으로 호흡을 맞췄다. 이들이 선보인 다양하고 파격적인 작품들은 연극을 미술로, 정조의 한을 현재의 봉수당 미술전에서 풀어내고자 시도한 점이 특징이다. 특히 ‘행궁’이라는 독특한 전통 미술 공간과 어울리는 이들 작품의 분위기가 묘한 조화를 이루고 있다. 세계문화유산으로 빛나는 성곽과 건축물과 창의적이고 실험적인 현대 공예 미술 작품이 수원화성국제연극제와 더불어 다양한 창의적 사고를 유기적으로 연결하고 있는 것. 원경환 작
세계적 시사만화가이자 미술가인 라난 루리(Ranan Lurie·74)가 경기도 홍보대사로 활동한다. 라난 루리는 한반도 분단의 상징인 비무장지대(DMZ)를 지구촌에 알리는 메신저로 나선다. 김문수 도지사는 22일 오전 도청 국제회의실에서 방한 중인 라난 루리를 ‘경기도 홍보대사’로 정식 위촉했다. 홍보대사 위촉은 라난 루리가 전 세계를 무대로 작업 중인 작품 ‘유나이팅 페인팅’(Uniting Painting)을 임진각 공원에 그리고 싶다는 뜻을 경기도에 전달하면서 이뤄졌다. 도는 루리의 제의를 받아들이면서 홍보대사를 맡아줄 것을 제안했고, 루리는 이를 흔쾌히 동의하면서 성사됐다. 도 관계자는 “라난 루리의 활동은 대한민국이 전쟁 위험지역에서 평화의 공간으로 거듭나는데 일조할 것”이라고 말했다./구대서기자 kds@
‘나쁜 남자’, ‘빈 집’ 등 독특한 작품 세계로 국내외에서 주목 받아온 김기덕 감독의 열세 번째 영화 ‘시간’이 오늘 국내 총 12개관에서 개봉된다. ‘시간’은 국내 마케팅 및 배급구조에 회의를 느낀 감독의 고민으로 진통 끝에 국내 개봉이 결정된 작품. ‘시간’의 개봉을 앞두고 김 감독은 “앞으로 내 영화를 한국에서 상영하지 않겠다”는 선언으로 논란에 휩싸였던 데 이어, 최근 TV토론 프로그램에 출연해 한국 영화시장의 병폐를 강한 어조로 비판하는 등 구설에 올라 ‘홍역’을 치렀다. 이런 가운데 오늘 국내 12개관에서 관객을 맞게 됐다. 국내 예술영화 팬들에게 친숙한 극장을 지역별로 선택하며 배급을 마무리 지었으며, 아트플러스 극장 체인을 위주로 전국 각지에서 뒤이어 상영할 예정이다. 개봉관은 다음과 같다. ■ 경기: CGV인디영화관(인천), 롯데시네마 일산 라페스타 /서울: 스폰지하우스(시네코아, 압구정), CGV인디영화관(상암, 강변), 메가박스 코엑스, 광화문 씨네큐브 /부산 /경남: CGV인디영화관(서면), 롯데시네마 대구, 롯데시네마 부산서면 /광주·호남: 메가박스 전주./유양희기자 y9921@
약 200억이 투입된 블록버스터 서사극 ‘야연(夜宴)/The Banquet’이 추석 흥행을 노리며 개봉일을 9월 21일로 확정했다. 영화는 치명적인 사랑에 운명을 던진 황후와 아버지에 대한 복수와 황후에 대한 사랑으로 갈등하는 황태자 그리고 형수에 대한 정욕 때문에 황후의 계략에 빠진 척 하는 새로운 황제 등 화려한 황궁을 둘러싼 음모와 배신을 그린 대서사시. 대륙의 별에서 세계적인 스타로 발돋움한 ‘장쯔이’가 황궁을 휘두르는 황후로 돌아오고, ‘펑 샤오강’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여기에 칸느 최고배우상을 수상한 중국의 대표배우 ‘유게’가 형수이자 황후인 ‘완’ 때문에 황위를 찬탈한 황제 ‘리’로 분했고, 죽음의 위협 속에 황후의 비밀스러운 사랑을 받는 황태자 ‘우루안’ 역은 홍콩의 인기스타 ‘다니엘우’가 거머쥐었다. 배우 뿐만 아니라 스탭들의 면모도 화려하다. ‘와호장룡’의 ‘탄 준’ 음악감독과 미술을 담당한 ‘팀 입’, ‘연인’의 촬영감독 ‘레이몬드 람’ 등이 참여했다. 특히 ‘매트릭스’, ‘와호장룡’, ‘킬빌’등을 통해 세련되고 아름다운 액션으로 전세계 관객을 사로잡은 ‘원화평’ 무술감독이 다시 한번 솜씨를 발휘해 암살자가 된 황실근위병들의 절도있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