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요계에 숨은 예비 한류스타가 있다. 일본 열도 첫 방문은 작년 11월 도쿄에서 열린 ‘제2회 한류 축제’ 때 이뤄졌다. 작은 체구지만 김우주의 풍성한 가창력에 놀란 일본 음악관계자들은 넌지시 그에게 진출 계획을 타진했다. 8월 일본 도쿄 시부야에 위치한 듀오 뮤직 익스체인지(DUO MUSIC EXCHAGE)에서 열린 쇼케이스에서 김우주는 3천명 중 추첨을 거쳐 참석한 1천200명의 관객과 150여 명의 취재진으로부터 합격점을 받았다. 이날 국내 히트곡이자 데뷔곡인 ‘편지’와 나카시마 미카의 ‘눈의 꽃’, 2집 타이틀곡 ‘헤어져’를 노래한 그는 팬들의 요청에 앙코르 무대를 두 번이나 꾸몄다. 이후 갑작스런 현지 언론의 인터뷰 요청에 귀국 일정도 미뤘다. 첫 음반도 안 낸 김우주는 11월11일 도쿄 첫 단독 콘서트를 시작으로 오사카ㆍ나고야 등 6개 도시 일본 투어를 감행한다. 일본 데뷔 음반은 콘서트가 시작될 즈음 선보일 예정이다. 현재 김우주를 위해 일본 엔터테인먼트 투자회사인 스마일 스퀘어가 투자했고, 사이버 브레드가 매니지먼트를 책임지고 있다. 음반유통사도 사이버 브레드가 곧 선정할 예정이다. 일본 활동에 다소 들떠 있는 김우주는 “‘한류축제’ 때 기대…
양평에서는 바탕골 예술관(양평군 강하면 소재)의 스무 번째 생일 잔치가 한창이다. 남한강변을 굽어보는 전원 속에 자리잡아 자연과 미술을 함께 향유할 수 있는 공간으로 자리잡은 지 어느덧 20년이 흘렀다. 예술소외지역을 순수예술이 살아 숨쉬는 공간으로 탈바꿈시킨 바탕골 예술관이 ‘성년식’을 치르는 셈이다. 올해로 개관 20주년을 맞아 그 어느 때보다 풍성한 생일 잔치를 계획하고 도민을 초청했다. 생일잔치의 정점은 15일부터 10월 20일까지 한 달 여간 열리는 개관 20주년 특별전 ‘바탕·흐름’이다. 바탕골미술관과 야외 공간에서 열리는 이번 전시에는 거장의 회화대작에서 경쾌한 설치미술에 이르기까지 국내·외 작가의 다양한 작품들이 선보여 풍성함과 깊이를 더하게 된다. 특히 순수미술을 어렵게 느끼는 관객들이 작품을 만지고 체험하며 친근하게 느낄 수 있도록 배려하고, 친절한 설명을 곁들여 20년 운영 노하우를 100% 녹여낸 것이 눈길을 끈다. 전시장에는 지난 86년 개관 이후 미술관에서 전시해 관객들로부터 호평을 받았던 작품들 가운데 대표작들을 재 전시할 예정이다. 대표작들은 한국을 대표하는 여성조각가 김정숙의 작품부터 한국 근대회화를 이끈 이세득, ‘파이프통의…
이달 하순부터 경기도에서 대규모 문화행사가 잇따라 열린다. 도는 12일 세계평화를 염원하기 위한 ‘2006 세계평화축전’을 오는 21일부터 24일까지 파주 임진각 평화누리 일원에서 개최한다고 밝혔다. 또 올해로 3회째를 맞는 ‘실학축전 2006’이 오는 27일부터 10월1일까지 남양주 다산유적지에서 열릴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김문수 도지사를 비롯, 이긍희 경기문화재단 대표이사, 조수동 평화축전 총감독, 김봉준 실학축전 총감독은 이날 오전 도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같이 발표했다. ▶관련기사 3면 유엔이 정한 ‘세계평화의 날’에 맞춰 개막하는 세계평화축전은 21일 오후 전세계 192개 정부 및 민간단체와 동시에 평화의지를 선언하는 행사로 시작되며, 도는 이를 위해 영국의 평화단체인 ‘전쟁 없는 하루(Peace one day)’에 가입키로 했다. 도는 특히 19∼27일 남북한, 이스라엘, 팔레스타인 등 4개국 대학생 40명이 참가해 평화회의, DMZ 평화행진 등을 함께 하는 ‘KOPAIS 평화친구 사귀기’ 행사에 기대를 모으고 있다. /오흥택·류설아기자 oht@
“(유)지태가 워낙 힘이 장사여서 액션전문 배우들조차 벌벌 떨었습니다.” 영화배우 유지태가 힘이 장사란다. 촬영 중 액션 전문배우들이 유지태를 피했을 정도라고. 이는 유지태와 11년지기 친구인 조범구 감독의 말. 조 감독은 영화 ‘뚝방전설’(제작 싸이더스FNH)에서 조직폭력배 치수 역으로 열연한 유지태의 촬영 비화를 들려줬다. “치수와 정권(박건형)이 속해 있는 조직폭력배 조직 ‘상춘이파’와 라이벌 ‘노타치파’의 혈전을 다룬 횟집 장면을 찍을 때였습니다. 당시 지태가 야구방망이를 10개 이상 부러뜨렸어요. 촬영용으로 만든 것이기는 하지만 웬만해서는 부러지지 않거든요. 그래서 이 야구방망이로 맞아야 하는 액션 전문 배우들조차 두려워했습니다. 저도 무서워서 촬영장 안쪽으로는 들어가지도 않았어요.” 당시 에피소드를 전하면서 조 감독은 “유지태가 먼저 우정출연 형식으로 출연을 결정해줬기 때문에 배우 캐스팅이 훨씬 수월했다”면서 “노 개런티로 출연해 준 지태에게 감사한다”고 말했다. 조 감독은 ‘뚝방전설’을 통해 좋은 평가를 받은 유지태의 연기에 대해 “20살 때부터 책과 영화 DVD를 끼고 살더니 이제 배우로서 정리가 끝난 것 같다”면서 “영화배우 지태의 앞으로의…
중국 CCTV 신인가수상 출신 쇼디가 국내에서 모바일 누드 화보집을 14일부터 선보인다고 한다. ‘중국 연예인 최초 누드 화보집을 찍었다’고 홍보한 쇼디는 신인 여성그룹 비유티(B.U.T)의 중국인 멤버다. 한국 가수의 일본 데뷔에 이어 중국인 가수의 한국 가요계 데뷔 소식이 하루가 멀다하고 쏟아진다. 심지어 한국 연예계에 유행처럼 번진 누드 화보집까지 찍었단다. SM엔터테인먼트 13인조 그룹 슈퍼주니어의 한경을 시작으로 역시 같은 소속사의 장리인이 동방신기의 시아준수와의 듀엣곡 ‘타임리스(Timeless)’로 데뷔했다. 비의 소속사인 JYP엔터테인먼트는 한중 혼혈로 중국 국적인 남자 쌍둥이를 트레이닝시키고 있다. 중국 한류 스타 1세대인 그룹 NRG의 소속사 뮤직팩토리도 신인 혼성그룹 바시아(VASIA)에 중국인 여성보컬 마틸다풍을 캐스팅했다. 베이비복스의 소속사인 DR뮤직은 2003년 중국에서 연 ‘베이비복스 가요제’에서 선발한 남자 가수 관지엔을 내년 솔로로 데뷔시킬 예정이다. 왜 수많은 음반기획사에서 중국인 가수를 국내에서 육성해 데뷔시키는 걸까. 여기엔 미시론과 거시론이 숨어있다. 미시론적 측면에선 중국인 가수를 키워 중국을 비롯한 아시아권에 역수출
서로 닮은 네 사람이 무대에 올라 클라리넷과 색소폰으로 서로 다른 개성을 뽐낸다. 아름다운 음악 소리가 잔잔하게 퍼지면서 마음도 따뜻한 리듬에 젖어든다. 클라리네티스트 전용섭(46·수원 곡선 중학교 음악교사)씨가 이끄는 ‘패밀리 클라리넷 앙상블’의 무대는 그들이 선보이는 아름다운 음악만큼이나 따뜻한 사랑이 넘친다. 전 씨와 부인 성미경(44), 큰아들 전선율(19), 작은아들 전화음(17)까지 음악으로 똘똘 뭉친 가족이 선보이는 무대이기 때문이다. 이들은 초등학교 때 관악대에서 클라리넷을 손에 잡은 후 놓은 적이 없는 아빠 전 씨를 따라 온 가족이 음악으로 대화한다. 초등학교 관악대에서 클라리넷을 처음 접한 후 음악학 박사 학위를 따기까지 손에서 악기를 내려놓은 적이 없는 전씨다. 대학 재학 시절 만난 부인에게 클라리넷을 가르쳐 주며 인연을 맺었고 자녀들은 자연스럽게 음악을 배웠다. 하지만 2001년 이전까지는 그저 좋아하는 음악으로 가족이 함께 호흡하는 정도에 머물렀다. 어느 날 온 가족이 봉사활동차 한 보육원에 가서 연주를 하고 온 날. 큰아들 선율군의 한 마디는 일명 ‘가족 음악대’를 결성하고, 온 가족이 연주 봉사 활동에 매달리게 된 계기가 됐다. “
수원시립교향악단은 쇼스타코비치 탄생 100주년을 기념해 제167회 정기연주회를 오늘 오후 7시30분 경기도문화의전당 대공연장에서 기념 연주회를 연다. 박은성 지휘자 아래 수원시립교향악단이 무대에 오르고, 피아니스트 김용배(사진)가 협연한다. 멘델스존 서곡 ‘한여름밤의 꿈’으로 가을의 문을 두드리고 김용배씨가 거쉬인 피아노 협주곡 바장조를 연주한다. 또 쇼스타비치가 스탈린 사후 작곡한 10번 교향곡 작품 93도 귀기울여 들어야 할 연주회 주요 레퍼토리다. 문의는 전화 031-228-28
성큼 다가온 가을, 사랑과 낭만이 넘치는 오페라로 시작해 보자. 러시아를 대표하는 볼쇼이 오페라극장의 주역 가수들이 16일 오후 7시30분 군포문화예술회관에서 화려한 날개를 펼친다. 볼쇼이 극장과 마린스키 극장에서 솔리스트로 활동하고 있는 테너 살리니코프 안드레이를 비롯해 소프라노 보이코 갈리나, 바리톤 오시포프 등 2명의 볼쇼이 솔리스트가 한국의 테너 손성래씨와 이태리 페라라 국립음악원을 졸업한 베이스 바리톤 이정근씨 등과 함께 무대를 꾸민다. 공연에서는 롯시니의 세빌리아의 이발사 중 피가로의 ‘나는 거리의 만물박사’를 시작으로 로지나의 아리아 ‘방금 들린 그 소리’, 베르디 ‘리골렛토’ 변주곡 등을 감상할 수 있다. 유명 오페라의 주옥같은 아리아와 중창만을 ‘쏙’ 뽑아 들을 수 있는 절호의 기회다.
오승은이 임권택 감독의 100번째 연출작 ‘천년학’(제작 KINO2)에 캐스팅됐다. 오승은은 남자주인공 동호(조재현 분)의 애인이자 극단 여배우인 단심 역을 맡았다. 영화 속 등장인물들이 이상을 위해 실제 삶을 희생하는 인물이라면, 단심은 유일하게 삶 그 자체를 살아가는 인물. TV 드라마 ‘눈사람’ ‘김약국집 딸들’, 영화 ‘두사부일체’ 등에 출연한 바 있는 오승은은 국립창극단에서 매일 4시간 이상 창을 연습하고 있다. 오승은은 “임 감독님 작품에 출연하게 돼 영광이며, 감독님의 명성에 누가 되지 않고 싶다. 늦게 합류한 만큼 최선을 다해 촬영에 임할 것”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연합뉴스
영화 ‘뚝방전설’(제작 싸이더스FNH)의 조범구 감독은 일종의 ‘조폭영화’인 이 작품에 대해 “액션과 코믹이라는 외피를 입었을 뿐 궁극적으로 사람 살아가는 이야기”라고 소개했다. 서울 변두리 하천 둑을 무대로 젊은 혈기의 세 남자 정권(박건형)ㆍ성현(이천희)ㆍ경로(MC몽)가 어른이 돼가는 과정을 담은 ‘뚝방전설’은 고등학교 시절 주먹 하나로 일대를 주름잡았던 정권이 이후, 조직폭력배로 활동하다 소시민으로 돌아오는 이야기가 기본 얼개. 단편 ‘장마’와 장편 ‘양아치어조’ 등으로 이름을 날린 조 감독의 장편 상업영화 데뷔작이다. “남의 손(제작사)으로 영화 만드니까 일방적으로 하면 안 되잖아요. 저와 상업영화 관객이 최대한 편하게 만날 수 있도록 연출하려고 노력했습니다. 저는 그 안에서 (제가 하고 싶은 이야기를 하면서) 놀면 되니까요.” 그는 “‘뚝방전설’은 남성 관객을 겨냥한 영화”라고 말했다. 특히 지방 관객의 취향을 맞추려고 노력했다고. “제작사에서 남자들의 이야기를 해보자고 하더라고요. 그래서 고등학교 시절 시쳇말로 잘나가던 친구들의 이야기를 하기로 했지요. 제작사 기획실 쪽에서는 ‘여자 관객을 움직일 수 없다’며 반대의견도 있었습니다. 그렇지만 제작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