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마디로 말하자면 이 책은 바보 멍청이로 살다가 어느 한 순간 흔적도 없이 이 세상을 하직하고 싶지 않은 사람들을 위해 씌어진 책이다.” 책 ‘콜럼버스는 아메리카를 발견하지 못했다’(다른세상)를 여는, 정말 건방진 말이다. 세상 많은 사람들을 한 순간에 ‘바보 멍청이’로 만들어 버렸다. 대체 이 책을 쓴 저자는 얼마나 똑똑하길래 이런 말을 할 수 있는지 궁금해진다. 물론 그는 이러한 독자들의 반응을 노렸는지도 모르겠다. 첫 장을 펴는 순간 그의 예상은 적중한다. 교과서에서나 대중매체를 통해서 익히 들었고 그것을 사실이라 믿고 있던 독자의 뒷통수를 아프게 가격하기 때문이다. 우리에게 이같은 충격을 준 저자는 프랑스의 저명한 과학 전문기자이자 소설가인 토마 아베르코른이다. 그는 실제로 발생한 사건들을 토대로 쓴 두 권의 소설, 유전자변형 살인자들에 관한 스릴러물 ‘악마의 프로테인 Lattes, 2001’, 돌연변이들을 다룬 ‘마카크 원숭이들의 습격 L’ ‘Archipel, 2003’ 등을 발표했다. 그는 ‘우리가 모르는 숨겨진 지식’을 부제로 달고 내놓은 책에서 콜럼버스가 네 번의 항해 동안 아메리카에 한 번도 발을 디딘 적 없다고 밝힌다. 또 바하마, 쿠바
화가 이중섭을 사랑하는 작가 엄광용(52), 그는 ‘이중섭, 그의 예술혼’이란 작품에서 이미 저 세상 사람이 된 별난 화가에 대한 아가페적 절대사랑을 구구절절히 표현하고 있다. 이중섭 50주기를 맞아 엄 작가는 다시 한 번 이중섭을 생각하며 사랑의 마음을 한 편의 동화책 속에 담아 그를 기리는 시도를 했다. 우리 조상들과 한 집에 살며 친근한 이미지로 고착화 됐던 그리고 어찌 보면 유약하기만 했던 소의 형상에 우리 민족의 힘찬 기상을 담 듯 강렬한 붓 터치로 소를 그려온 이중섭. 지금은 가장 유명한 민족 화가로 자리하고 있지만 1920년대 당시에는 누구 하나 알아주지도 않는 무명화가에 가난에 찌들어 우울하게 삶을 살다간 인물이었다. 세상의 잡다한 소유욕에서 벗어나 오로지 예술혼만을 불태우다 살다간 별난 화가의 불행한 삶을 알기에 엄 작가는 더 더욱 그를 사랑하지 않을 수 없었던 것이다. 엄 작가는 “종이와 그림을 그릴 재료가 없는 상황에서도 우리 민족의 기상을 간접적으로 표현한 의미있는 그림들을 남긴 것은 그의 열정과 민족애가 있었기에 가능했다.”며 “그런 삶 자체가 오늘을 사는 우리들에게 하나의 격언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경기도 여주에서 태어난 엄 작
젊은 배우가 외모의 장점에서 벗어나 연기력까지 갖춰가는 모습을 지켜보는 것은 즐거운 일이다. 영화 ‘우리들의 행복한 시간’(이하 ‘우행시’ㆍ감독 송해성, 제작 프라임엔터테인먼트)은 강동원과 이나영이라는 두 젊은 배우의 성장을 보는 즐거움이 뚜렷한 영화다. 강동원은 사형수 윤수 역을 맡았다. 교도소 내 만남의 장소라는 한정된 공간에서 주로 연기해야 했기에 그의 연기력은 발가벗겨진 채 시험대에 오르는 셈이었다. ‘이미지’가 앞서 있었던 이 배우는 커다란 눈망울에 좌절과 분노, 회한과 사랑을 훌륭히 담아냈다. “(가슴을 가리키며)여기를 건드려놨어요. 이 영화가”라며 어찌할 바 모르는 표정을 짓는다. “요즘 가끔씩 끌려가는 꿈을 꿔요. 너무 무서워요.” 어찌하랴. 이처럼 윤수를 벗어나지 못해. 어머니가 도망치고, 아버지가 죽으라고 농약을 먹이는 바람에 눈먼 동생은 추운 겨울날 죽고, 세상에서 유일하게 사랑했던 여자는 그를 살인자로 만들어놓고선 친구와 눈이 맞아 도망가 버렸다. 영화에선 이런 부분이 자세히 설명되지 않았지만 인생 막판에 몰린 윤수가 세 번이나 자살을 시도한 유정(이나영)을 만나 새롭게 사랑에 눈을 뜨고 삶을 소중히 여겨가는 과정을 강동원은 절실하게 그
인간은 누구나 천국 같은 삶을 꿈꾼다. 그러나 현실 속에 과연 천국이 존재하는가. “세계 곳곳에는 보물처럼 감춰진 지상낙원이 있으며, 그 속에서 천국 같은 삶을 영위하며 살아가는 행복한 사람들이 있다”고 말하는 이들이 있다. MBC 모닝쇼 ‘생방송 오늘 아침’은 11일부터 20부작 특별기획 ‘세계의 낙원’을 통해 4주간 천국이라 불리는 지상낙원을 소개한다. 11일부터 중국편 ‘영원한 천국, 샹그릴라를 찾아서’, 리히텐슈타인편 ‘살아 있는 꿈의 천국, Liechtenstein’, 호주편 ‘대자연의 축복, Australia’, 볼리비아편 ‘신비의 땅, Bolivia’가 5회씩 차례대로 4주간 방송될 예정이다. 먼저 중국편에서는 7월 개통한 칭짱(靑藏)철도를 통해 티베트 불교의 성지 라싸, 티베트의 3대 신호(神湖)로 꼽히는 나무춰(納木錯) 호수, 중국 정부에 의해 ‘내 마음 속의 해와 달’이라는 뜻의 샹그릴라로 밝혀진 윈난(雲南)성 등을 소개한다. /연합뉴스
산자락을 넓게 벌리고 수원과 용인시의 경계를 이루는 산. 주위에 큰 산이 없는 평야지대에 위치해 수원시민들에게 물을 대어주는 소중한 역할을 해온 산. 높이 582m로 인근 백운산과 함께 상당한 규모를 자랑하는 산. 산 능선이 완만하면서도 수목이 우거져 삼림욕이나 당일 산행으로 많은 이들이 즐겨 찾는 곳. 수원을 대표하는 산으로 꼽아도 손색없는 ‘광교산’에 대한 설명이다. 이번 주말에는 광교산으로 나들이를 떠나보자. (주)광교산사랑시민운동본부가 주관하는 제3회 광교산 축제가 산 일대와 공원에서 16, 17일 이틀간 열리기 때문이다. ‘한울림-천하일색 광교, 수원시민의 화합의 장’을 주제로 열리는 이번 행사는 볼거리, 먹거리, 놀거리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마련돼 많은 시민을 유혹한다. 이번 행사를 위해 마련된 무대에는 화려한 전자바이올린과 밴드로 구성된 리듬암상블, 사물놀이팀, 중요문화재 51호 줄타기 김대균 명인, 무예24기 보존회, 퓨전 국악실내악단인 슬기둥 등이 잇따라 올라 쉴새없이 신명나는 축제마당을 펼친다. 광교산을 사랑하는 수원 시민들의 참여를 이끌어내는 다양한 프로그램도 눈에 띈다. 시민들이 직접 참여하는 노래자랑과 연예인들의 축하공연이 축제 첫날인
삭막한 콘크리트 벽 위에 새 생명의 혼을 불어 넣었는 지 꽃이 피고 울창한 숲이 자라나고 있다. 부드럽지만 강인한 붓 터치로 새로운 생명이 꿈틀거리는 듯 하다. 장안구민회관내 노송갤러리에서 23일까지 열리는 화홍여성작가회(회장 오혜련) 초대전의 첫 느낌이다. 1995년 화홍수채화회로 시작한 화홍여성작가회는 수원에서 가장 오래된 여성화가회다. 올해로 11회를 맞은 초대전의 주제는 ‘여성, 일과 감성(Women, Work&Emotion)’으로, 각 회원이 2작품씩 총 34점을 내놓았다. 지역에서 활동하는 여성 작가들의 섬세한 터치와 감성을 한 눈에 훑어볼 수 있는 좋은 기회다. 이것이 전부가 아니다. 정기 단체전과 함께 불우청소년 돕기를 위한 일명 ‘1호전’을 여는 것이다. 각 회원들은 가장 작은 크기의 1호 그림을 출품, 저렴한 가격으로 판매해 그 수익금 전액을 불우청소년돕기에 사용할 계획이다. 오혜련 회장은 “사회의 요구에 부응해 여성들의 잠재능력과 감성을 계발, 사회 환원하는 것이 우리의 주제이자 앞으로 계획하고 있는 일들”이라며 “이번 전시는 이웃과 함께하는데 의미를 두고 기획, 회원 모두가 자발적으로 소품 1점씩을 내놓는 등 더욱 뜻깊다”고 말했다. 한
마음 깊은 곳에서 술렁이던 고뇌를 잠재우듯 목탁소리가 울려퍼진다. ‘얇은 사(紗) 하이얀 고깔’을 머리에 쓰고 천천히 고개를 든다. 땅의 기운을 이끌어내 하늘로 올리듯 온 몸을 세우고 흰 장삼을 휘날린다. 가녀린 몸, 그 구석구석의 응어리진 한을 쏟아내는지 양 손에 든 북채로 둥둥 깊은 울림을 만든다. 화성재인청류 승무를 추는 송악 김복련(58)은 사라지고 산사의 한 승녀가 무대위에 서 있다. 경기도 무형문화재 제8호 승무와 살풀이춤 예능 보유자 송악 김복련은 춤 없이 살 수 없는 이다. 초등학교 5학년때부터 김정희 선생에게 춤을 배웠고, 집에 돌아가면 할아버지 북 장단에 맞춰 몸짓을 익혔다. 하지만 어려서 배운 그 몸짓이 삶의 전부를 차지할 줄은 몰랐다. 20대 초반, 비교적 일찍 결혼을 하고 춤 추는 것을 멈췄기 때문이다. 수원에 터를 잡고 아이들을 키우며 평범한 주부의 삶을 채워나갔다. 하지만 그의 몸은 춤이 없는 삶을 받아들이지 못했다. 아니, 안했다. 일어서지 못할 정도로 몸이 아팠던 것이다. 병원에서도 그 원인을 찾지 못했다. 고작 ‘신경성이다’라는 것이 그가 받은 진단, 전부였다. 지푸라기를 잡는 심정으로 무당을 찾아가기도 했다. 춤을 춰야겠다.
11월15일 제대하는 한류 스타 송승헌의 모습을 보기 위해 수천 명의 일본 팬들이 몰려들 전망이다. 이 때문에 이 기간 일본발 한국행 항공권 확보에 빨간불이 켜졌다. 송승헌은 제대 후 곧바로 서울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18~19일 이틀에 걸쳐 '송승헌 아시아 팬미팅 2006'을 개최한다. 10대 1의 경쟁률을 뚫고 팬미팅 티켓을 따낸 9천여 명의 해외 팬들은 송승헌의 모습을 하루라도 더 빨리 보기 위해 그의 제대에 맞춰 입국할 전망이다. 이중 대다수가 일본 팬. 송승헌의 소속사 엠넷미디어는 8일 "송승헌의 모습을 보려는 해외 팬들이 동시에 입국할 예정이라 이 기간 서울 시내 20여 개 호텔은 물론 항공사에 비상이 걸렸다"면서 "서울 시내 주요 호텔들은 이미 예약이 끝난 상태이며, 항공기 또한 부족해 현재 국내 항공사들이 일본-한국 왕복 특별 항공기를 띄우기 위한 협상을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연합뉴스
케이블ㆍ위성TV 스포츠 전문채널 MBC ESPN은 ‘검은 독거미’라는 애칭으로 불리는 재미교포 2세 당구스타 재닛 리의 방한에 맞춰 다양한 재닛 리 특집 프로그램을 방영한다고 8일 밝혔다. MBC ESPN은 13일 오후 3시 서울 롯데월드에서 열리는 여자 포켓볼 대회 '트릭샷 매직 챌린지'와 14일 오후 2시 인천 하얏트 호텔에서 열리는 ‘엠프리스컵 대회’를 독점 생중계하는 데 이어 9월16~17일 오후 3시에는 '한미 국가대항 대회'를 생중계한다. 두 대회 모두 재닛 리가 참가하며 ‘엠프리스컵 대회’에서는 한국의 당구스타 김가영과 재닛 리의 맞대결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또 12일 오전 11시에는 재닛 리의 일상과 인간적 면모에 대해 알아보는 다큐멘터리 ‘검은 독거미 재닛 리를 만나다’를 방송한다. /연합뉴스
높고 청명한 하늘, 불어오는 바람따라 가슴 속 깊이 파고드는 상쾌한 공기. 가을이 되면 행복해진다.하지만 기관지는 괴롭다. 무더위에 지친 몸이 아침·저녁으로 기온차가 커지면서 제대로 적응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특히 공기 중의 여러 물질에 의해 과민반응해 각종 환절기 질환에 걸리기 쉽다. 기관지를 보호해 몸과 마음이 행복한 가을을 만들어가자. 일교차가 커지면서 가장 쉽게 걸리는 것이 감기다. 기침을 동반한 감기는 기관지에 무리를 줘 기관지천식으로 발전할 가능성이 높다. 따라서 감기가 2주 이상 지속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기관지천식은 기관지 점막에 부종이 생기거나 기관지 평활근이 수축돼 기도가 좁아져 발생한다. 호흡하기가 어려워 숨쉴 때마다 헐떡거리고, 기침을 가며, 가랑가랑 또는 쌕쌕거리는 소리가 가슴에서 나는 등 천명 증상이 나타나게 된다. 또 기도 자극과 분비물의 증가로 인한 잦은 기침으로 복통을 겪을 수 있다. 기관지천식은 주로 한밤중이나 새벽 또는 이른 아침에 심하고 낮 동안에는 멀쩡한 경우가 있는데, 이 때 단순히 감기로 여기고 놔두면 병을 더 키우게 되는 원인이 된다. 기관지 천식은 체질과 환경적 요인으로 면역력이 떨어져 알레르기 반응이 일어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