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시대의 종식을 앞두고 다음을 바라보기 위한 여정을 사유하는 전시가 열렸다. 경기 파주 갤러리박영이 지난달 26일부터 선보이는 전시 ‘2022 박영 더 시프트 7기 2부 - 네오버스(neoverse)’이다. ‘다음 세계’를 의미하는 ‘네오버스’는 우리가 나아갈 방향성에 대한 논의이자, 헤테로토피아를 찾기 위한 여정의 통로가 되는 공간이다. 현실과는 다른 이질적 세계를 담고자 노력한 구모경, 서현주, 송현주, 임정은, 지희장 5인의 작가들은 개인의 고찰과 철학을 담은 이번 전시를 통해 더 넓은 세계로의 확장을 기대한다. 구모경, 서현주 두 작가는 새로운 세계를 바라보기 위한 가치들을 정립하는 ‘인식하는 통로’를 제시한다. 한지와 수묵에 천착하는 구모경 작가는 태초의 시작, 생의 저편을 상징하는 검정색을 통해 무지와 무력을 경험한 불확실한 시대에 새롭게 검정을 사유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한다. 서현주 작가는 미지의 공간, 공간 안의 공간, 안과 밖을 표현하며 새로운 세계를 보여 준다. 유례없는 비대면 시대를 촉발시킨 코로나. 송현주, 임정은, 지희장은 상호단절된 사회를 수습하기 위한 재결집 새로운 세계로 나아가기 위한 출발점인 ‘결집의 통로’를 담았다. 송
분당서울대병원은 소아청소년과 김경훈 교수팀이 항균제에 내성을 가진 마이코플라즈마 폐렴의 발생률이 한국을 포함한 서태평양(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 발병 위험이 가장 높은 것으로 분석했다고 11일 밝혔다. 소아 연령에서 가장 흔한 세균성 폐렴인 마이코플라즈마 폐렴은 3년에서 7년 사이 주기로 유행하며 지역사회 폐렴의 최대 40%를 차지하는 질환이다. 일반적으로 이 폐렴은 1차 항균제인 ‘마이크로라이드’를 투약해 효과적으로 치료할 수 있었는데, 2011년 이후 마이크로라이드의 치료 효과가 듣지 않는 이른바 ‘항균제 내성 마이코플라즈마 폐렴’이 점차 확산되고 있다. 이렇게 항균제가 듣지 않는 마이코플라즈마 폐렴은 무기폐(폐가 쪼그라듦), 흉막삼출(흉막에서 체액이 나오며 숨이 차는 병), 기흉과 같은 다양한 폐 합병증은 물론, 스티븐-존슨 증후군, 수막뇌염, 심근염과 같은 심각한 합병증 발생을 증가시키고 직간접적 의료비용을 급증시켜 보건 사회적 문제를 야기하고 있다. 이에 김경훈 교수팀은 지난 20년 동안(2000-2019년) 연구된 총 2만 7408개 샘플(선행 연구 153여개)을 바탕으로 항균제 내성 마이코플라즈마 폐렴의 비율을 조사하는 메타 분석 연구를 수행, 서
2022 경기 디자인 축제 '디자인=∞(무한대)'가 오는 15일부터 16일까지 경기상상캠퍼스에서 열린다. 지난해 진행된 2021 경기 디자인 페어 '굿즈굿즈'에 이은 두 번째 경기도 디자인 축제다. 올해는 디자인이 가진 무한대의 가능성, 무한대의 방식을 의미하는 동시에, 경기도 디자인 산업의 무한함을 기원하는 의미로 ’디자인=∞‘을 축제명으로 내세웠다. 축제에는 ’디자인 마켓 및 체험‘부터 2022 경기 디자인 전시 ’숨은 그림 찾기‘, ‘디자인 강연’, ‘디자인 프레젠테이션 워크숍’ 및 ‘입주단체 오픈스튜디오’, ‘라이브 드로잉 쇼’까지 디자인 업종 종사자들과 도민들 모두가 함께 즐길 수 있는 다채로운 볼거리와 콘텐츠가 마련됐다. 사색의 동산에서는 축제를 기념하는 버스킹과 함께 디자인 마켓 및 체험이 진행된다. 경기도 등지에서 활동하는 디자인 셀러들의 상품 및 체험들을 한자리에서 만나볼 수 있다. 디자인1978 2층 디자인 스튜디오에서는 3D프린팅, VR, 전사프린팅, 실크스크린 등 남녀노소 누구나 디자인 장비를 체험해 볼 수 있는 할로윈 콘셉트의 워크숍이 진행되며, 누리집에서 사전 예약을 통해 참여할 수 있다. 공간1986 멀티벙커에서는 디자인 강연, 다
◆ 트래킹(tracking) → 도보 여행, 걷기 (원문) 서울에서 걷는 재미에 빠질 수 있는 트래킹 명소 5곳을 소개한다. (고쳐 쓴 문장) 서울에서 걷는 재미에 빠지 수 있는 도보 여행 명소 5곳을 소개한다. (원문) 서해안 비경을 간직한 고군산군도 일대가 트래킹 명소로 자리잡았다. (고쳐 쓴 문장) 서해안 비경을 간직한 고군산군도 일대가 도보 여행 명소로 자리잡았다 (원문) 바람이 잘 통하는 능선이어서, 무더운 여름 한낮 트래킹에는 최적이다. (고쳐 쓴 문장) 바람이 잘 통하는 능선이어서, 무더운 여름 한낮 걷기에는 최적이다. * ‘우리말 하루 한 단어’는 경기신문, 문화체육관광부, 국어문화원연합회가 함께합니다. [ 경기신문 = 유연석기자 ]
2023년 시 승격 50주년을 앞둔 부천. 부천 토박이들의 이야기 등 시민의 삶을 조명하는 전시가 열렸다. 부천문화재단(대표이사 김정환)이 부천시립박물관에서 지난 5일 개막한 기획전 ‘기록하다 : 부천 사람들의 삶과 문화’이다. 부천 시민의 생애사를 통해 지역을 다시 바라보고자 기획된 이번 전시는 ▲부천에 오다 ▲부천에 살다 ▲부천을 재해석하다 ▲더 나은 부천을 그리다 등 총 4부로 구성됐다. 부천에서 나고 자란 토박이, 타지에 살다 부천으로 정착한 시민 등 부천 시민들과 진행한 구술 면담 영상자료 및 시민에게 수집한 옛 사진 자료 등을 볼 수 있다. 특히, 부천이 ‘만화 도시’로 자리매김하는 데 초석을 마련한 조관제 작가도 구술 면담에 참여했다. 그는 부천시가 과거 하위문화로 취급받던 만화를 문화사업으로 펼치고, 부천만화정보센터 개관식 때 단상 위에 원로만화가들을 주인공으로 세웠던 일을 감동 사례로 꼽았다. 또한 “초창기 국제만화축제를 할 때 외국인 만화가들이 김포공항 입국심사장에서 직업란에 ‘만화가’라고 적으면 심사관이 부천으로 가느냐 물어봤다는 일화를 듣고 자부심을 느끼기도 했다”고 말했다. 같은 공간에서 내달 27일까지 진행하는 기획전 ‘고지도로 본…
내년 ‘유사나(USANA) 아시아-태평양 컨벤션’에 아시아 주요 11개 국가의 1만 5000여 명 유사나 회원들이 경기도를 찾을 예정이다. 경기도와 경기관광공사는 ‘2023 유사나 아시아퍼시픽 컨벤션’이 2023년 5월 4일부터 6일까지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에서 개최된다고 11일 밝혔다. 당초 2020년 유치가 확정됐던 이번 행사는 코로나19 확산으로 취소되었으나, 재유치 과정을 통해 2023년 확대 개최하게 됐다. 이로 인해 아시아 태평양 지역 11개국에서 1만 5000여 명이 방문할 것으로 예상된다. 주최 측인 유사나헬스사이언스는 1992년 면역학과 미생물학자 마이런 웬츠 박사에 의해 설립된 글로벌 세포과학 뉴트리션 전문기업으로, 미국 유타주에 본부를 두고 있다. 한국을 포함한 24개국에 지사가 있는 글로벌 기업이다. 아시아 시장, 특히 한국 시장의 빠른 확대로 참가자가 증가하자 유사나 측이 한국 개최를 결정했고, 이에 도와 공사가 한국관광공사·고양컨벤션뷰로와 함께 이번 대형 기업회의 장소로 킨텍스 유치를 적극적으로 지원했다. 공사 이동렬 사업본부장은 “이번 행사를 통해 전시 복합 산업(마이스) 개최지로서 경기도와 고양시를 국내외에 널리 알리고 대규모 사
1922년 1월 노작 홍사용 선생이 일제의 검열을 피하기 위해 미국인 선교사에게 발행을 부탁해 창간한 '백조'(편집인 홍사용, 발행인 아펜젤러)가 복원됐다. 11일 노작홍사용문학관은 '백조' 창간호를 지난달 완벽하게 복원해 문학관 1층에 상설 전시 중이라고 밝혔다. 문학관 측에 따르면, 소장본 '백조'는 100년의 세월 동안 물리적, 화학적으로 훼손이 심하였으나 행정안전부 국가기록원의 ′22~′23년 맞춤형 복원·복제 지원사업을 통해 복원됐다. 책 모서리의 바스라짐이 심각해 복원이 시급했던 소장본 '백조'는 국가기록원 복원팀에 의해 정밀진단 거쳐 6개월간 복원 과정을 가졌다. 산성화가 급속하게 진행되고 있던 기록물 표면의 오염물질을 제거하고, 바스라짐의 주요 원인인 산성화를 억제하기 위해 탈산제 분사해 중성화 처리를 하였으며, 낱장으로 분리되어 원형이 훼손되었던 기록물은 100년 전에 형태로 제책됐다. 국가기록원의 '백조' 복원·복제 선정 심의회는 "이 기록물이 우리나라 최초의 순수문예 동인지로 현재 국내에 몇 점 없는(현재까지 3점 정도로 확인) 희귀본인 점과 직설적인 감정의 표출부터 현실의 반영 및 변혁의 의지에 이르기까지, 3·1운동 이후 한국 사회가…
“윤석열 정부·박보균 문체부가 시작되고 블랙리스트 사건이 재발하는 데 반년도 걸리지 않았다.” - 성명문 중 고등학생이 그린 윤석열 대통령 풍자 그림 ‘윤석열차’에 대한 외압 논란과 관련해 문화예술계와 시민사회가 ‘블랙리스트(지원 배제 명단) 사건’으로 규정하고, 정부와 문화체육관광부(문체부)에 사죄를 요구했다. 11일 문화민주주의실천연대(실천연대)는 서울 용산 전쟁기념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성명을 발표했다. 정부와 문체부에 사죄를 촉구하는 내용의 이 성명은 문화민주주의실천연대가 제안했고, 4일 동안 257개 문화예술·시민사회 단체와 1130명이 연서명했다. 실천연대는 “박보균 문체부 장관이 지난 5일 국회 문체위 국정감사에서 ‘순수한 공모전을 정치 오염시킨 게 문제’”라고 한 발언에 대해 “과거 블랙리스트를 실행한 김기춘 전 청와대 비서실장의 인식과 하등 다를 것이 없는 그릇된 인식이다”고 지적했다. 이어 “문화예술계 블랙리스트 사건은 바로 문화예술을 순수예술/정치 오염된 예술로 나누고 정치 오염된 예술을 박멸해야 할 대상인 것처럼 생각하는 그릇된 인식으로부터 비롯된 것이었다”며 “박 장관의 그릇된 인식을 지적하고 강력하게 경고하지 않을 수 없다”고 했
경기아트센터가 내년도 경기국악원 전통예술강좌 '오늘수업'의 강사를 공개 모집한다고 11일 밝혔다. 모집분야는 성인 대상 ▲대금 입문반 ▲가야금병창 입문반과 어린이 대상 ▲한국무용반 ▲민요장구반으로 총 4개 분야다. 모집 기간은 오는 13일부터 20일까지이며, 서류심사 및 강의실연, 면접심사 등의 평가를 거쳐 선발한다. ‘관련학과 전공자 또는 ’문화예술교육사‘ 등 예술관련 자격증(민간자격증 포함) 소지자’, ‘해당 교육경력 5년 이상인 자’, ‘기타 아트센터 사업을 진행하기에 결격 사유가 없다고 판단하는 자’를 모두 충족해야하며, 경기도민(주민등록등본 기준) 지원자에게는 각 평가전형에서 5% 가점을 부여한다. 제출 서류 및 증빙자료 등 자세한 모집 사항은 경기아트센터 누리집을 참조하면 된다. 경기아트센터 관계자는 “이번 공개 모집을 통해 실력 있는 전통예술 강사들에게 활동 기회를 제공하고, 도민들에게는 수준 높은 예술교육을 제공하고자 한다” 며, “우리 전통예술의 즐거움과 가치를 알리고자 하는 예술인들의 많은 지원을 바란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유연석 기자 ]
수원시립미술관(관장 김진엽)은 경기도 문화의 날을 맞아 진행하는 SUMA 액션위크 '비포 선라이즈' 참가자를 모집한다고 11일 밝혔다. 2019년부터 운영된 '비포 선라이즈'는 스포츠와 예술을 결합해 새로운 미술관 관람 방식을 제시하는 문화행사로, 전시실 내에서 요가와 명상 프로그램을 진행하여 참여자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 올해는 경기도민의 문화향유권을 높이기 위한 '경기도 문화의 날' 사업으로 크리스탈 싱잉볼 연주와 명상 프로그램으로 운영된다. 프로그램은 총 2회로 22일 오전 9시 30분 수원시립미술관 '우리가 마주한 찰나' 전시실과 29일 오전 11시 수원시립아트스페이스광교 '찬란하게 울리는' 전시실 내부에서 진행된다. 전시된 작품 앞에서 싱잉볼 연주가이자 명상 강사인 힐러 혜랑과 함께 크리스탈 싱잉볼 연주를 들으며 진행하는 명상을 통해 나의 내면과 만나는 시간을 갖는다. 성인을 대상으로 하는 이번 프로그램은 무료이며 명상 초보자도 참여 가능한 난이도로 운영된다. 신청은 수원시립미술관 누리집에서, 선착순 마감. [ 경기신문 = 유연석 기자 ]